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6위를 기록한 유영(18·군포 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쉬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04점, 예술점수(PCS) 34.04점으로 총점 72.08을 받아 33명 중 4위에 올랐다.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선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공인 최고점(78.22점)을 깨지는 못했지만, 시즌 최고점을 달성하며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함께 경기에 나선 이해인(17·서울 세화여고)은 기술점수(TES) 32.33점, 예술점수(PCS) 31.83점, 총점 64.16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세계선수권은 1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로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다. 유영은 이번 대회에서 첫 메달을 노린다. 한국 선수 중에선 지금까지 김연아(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가 유일하게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싱글에서 강세를 보이는 러시아 국적 선수들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징계를 받아 출전하지 못하면서 유영의 메달
24일부터 만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악화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아는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했으며,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보호자가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만 5∼11세 소아를 위한 접종 예약이 진행된다. 접종은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천200여곳에서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 대상자는 만 나이를 기준으로 5∼11세다.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소아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소아까지 약 307만명이 대상자다. 소아 접종에는 화이자가 개발한 소아용 백신이 쓰인다. 이 백신에는 유효성분이 기존 백신(12세 이상 대상 백신)의 3분의 1(30㎍→10㎍)만 들어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제품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보고 지난달 23일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은 8주(56일)다. 다만 의학적 사유나 개인 사정으로 2차 접종을 빨리해야 한다면 식약처의 허가 간격인 3주(21일)가 지난 시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 제작·판매·소지 등으로 2020년 유죄가 확정된 성범죄자가 전년보다 약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상당수는 피해자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사이로, 온라인을 매개로 한 성범죄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추세와 동향 분석'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여가부 의뢰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2020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신상정보 등록 처분을 받은 범죄자의 판결문을 기초로 성범죄 양상과 범죄자 특성 등을 분석한 것이다. 2020년 유죄가 확정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수는 2천607명으로 전년보다 5.3% 줄었다. 피해 아동·청소년도 3천397명으로 전년보다 6.2% 감소했다. 성범죄자 유형별로는 강제추행이 1천174명(45.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간(20.3%)·성매수(16.4%)·유사강간(6.3%), 카메라 등 이용촬영(6.0%) 등 순이었다. 강간 및 강제추행 등 성폭력 범죄자는 전년보다 10.6% 줄어든 1천869명, 피해자는 전년보다 12.9% 줄어든 2천299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을 이틀 앞둔 23일 오후 고 박경수 상사 모교인 경기도 수원시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경기남부보훈지청과 함께 연 추모 행사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참수리 357정 모형들이 놓여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협의한 것도, 추천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창용씨 어때요' 하니까 (제가) '좋은 분이죠'라고 한 게 끝"이라며 "비토이고 아니고 얘기하기 전에 협의를 거쳐서 추천 절차를 밟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날 이창용 국장을 내정하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지만, 당선인 측과의 협의나 추천 절차를 거친 것이 아니라며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실장은 '이철희 수석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은행 총재 관련) 발표하기 한 10분 전에 전화가 와서 발표하겠다고 해서 (제가) '아니 무슨 소리냐'며 웃었다"며 "일방적으로 발표하려고 해서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뭐 '추천하거나 동의하지 못하는 인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총재 인선에 대한 윤 당선인의 반응은 어땠냐'는 질문에는 "허허허 웃으시죠"라며 "제가 인사권자도 아니잖아요. 장제원 의원
윤석열 정부에서 각 행정 부처를 총괄 지휘할 첫 국무총리 인선을 두고 본격적인 신경전이 펼쳐질 조짐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총리 후보군으로 유력 거론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일각에서 사실상 안 위원장을 배제하는 발언이 나오면서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에서 안 위원장을 향해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또 국무총리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역대 정부에서 인수위원장을 한 뒤 총리로 향한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요직을 연속해서 맡는 것 자체가 너무 과도한 욕심", "모든 권력을 다 차지하려고 하면 오히려 문제가 발생한다" 등 견제성 발언을 이어갔다. 현재 별다른 직책은 없지만, 윤 당선인과 수시로 소통하는 사이로 알려진 권 의원이 다소 이례적이고 강경한 방식으로 '안철수 총리설'에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윤 당선인 측 일각에서는 애초에 안 위원장 본인이 총리직에 뜻이 없다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 직행' 코스로 가지 않고 인수위원장직을 맡은 것 자체가 윤 당선인과 모종의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취지다. 안랩 지분을 18.6% 보유한 안
전국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과 비교해 17% 넘게 오른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이다. 집값 상승에 따라 공시가격도 함께 오른 것으로, 특히 인천과 경기의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해당 주민들의 세부담도 늘어나게 됐다. 다만 정부는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실수요자 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과세표준은 작년 공시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2022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공개하면서 24일부터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소유자의 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17.22%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19.05% 올랐던 것에 비하면 상승률이 1.83%포인트(p) 낮아진 것이지만,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크게 올랐다. 2년간 합산 상승률은 36.27%다. 현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하면서 공시가격이 매년 5%대 상승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작년과 올해는 예상치 못한 집값 급등으로 17∼19%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2017년 4.44%, 2018년 5.02%, 2019년 5.23%, 2020년 5.98% 등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0일 앞둔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처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대 남성을 뜻하는 '이대남'이라는 용어 사용에 부정적인 반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낸 '이대남 현상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20∼50대 남녀 응답자 1000명 중 71.1%가 '이대남' 용어를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매우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26.5%, '약간 부정적'은 44.6%였다. 반면 긍정적 입장은 13.1%에 그쳤다. '매우 긍정적' 0.9%, '약간 긍정적' 12.2%였다. 이대남 규정 및 용어 사용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으로 든 7가지 예시문 중 '이대남, 이대녀와 같은 구분은 성별·세대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에 전체 88.9%가 동의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양한 성향을 지닌 20대 남성들을 단순하게 한 집단으로 묶어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85.8%)와 '이대남 용어, 나아가 20대 남성 집단 자체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85.0%) 등에도 동의 정도가 높았다. 이대남 현상의 실체를 두고는 제시된 4가지 예시문 중에는 '정치인, 인플루언서 등이 세간의 관심과 영향력 확대를 위해 활용하는 세대·성별 갈라치기 프레임이다'에 가장 많은 83.2%가 동의했다. '실제
1세대 1주택자의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부담이 작년 수준으로 동결된다. 국회의 법 개정 논의에 따라 2020년 수준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주택을 팔거나 상속할 때까지 종합부동산세 납부를 유예해주는 제도가 도입된다. ◇ 재산세 납부자 93%, 2020년보다 부담 작아져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1세대 1주택자 부담 완화방안을 발표했다. 부담 완화방안은 이날 발표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17.22% 상승)이 1세대 1주택 실수요자의 부담 급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관점에서 마련됐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부처는 이를 위해 1세대 1주택자(올해 6월1일 기준)에 한해 올해 재산세·종부세 과표 산정 때 2021년 공시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낮거나 같은 경우에만 올해 공시가격을 쓴다. 공시가격은 보유세를 매기는 기준 가격이므로 작년 공시가격을 쓰면 재산세와 종부세를 작년 수준으로 동결시키는 효과를 낸다. 재산세의 경우 작년부터 시행된 재산세 특례세율(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세대 1주택자에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