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38)가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상 최저연봉인 2천400만원에 입단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20일 박찬호와 1년간 2천400만원의 연봉 계약을 맺고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입단 환영식을 열었다. 한화는 애초 박찬호에게 주려고 계획했던 연봉 4억원과 옵션 2억원을 포함한 최대 6억원을 아마추어 야구 발전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박찬호는 전날 한화 구단과의 첫 만남에서 연봉 등 계약조건과 관련한 모든 결정을 구단 측에 위임하고, 자신이 받을 연봉 및 옵션 전액을 유소년 및 아마 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도록 했다. 연봉 2천400만원은 KBO에 선수 등록을 하는 데 필요해 받기로 한 것이어서 박찬호는 사실상 보수 없이 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박찬호는 이날 입단 기자회견에서 연봉 2천400만원도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위해 의미 있는 일에 쓰겠다고 말했다. 일본 무대에서 뛰다가 박찬호에 앞서 국내 복귀 절차를 마친 이승엽(삼성)은 연봉 8억원·옵션 3억원 등 총 11억원, 김태균(한화)은 연봉 15억원에 계약했다. 이 때문에 박찬호가 얼마의 몸값을 받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기성용(22·셀틱)과 지소연(20·고베 아이낙)이 올해 한국 축구를 빛낸 최고의 별로 뽑혔다. 기성용과 지소연은 20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1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녀 선수로 뽑혔다. 언론사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투표를 합산한 점수에서 기성용은 67.5점을 얻어 올해 K리그 MVP로 뽑힌 이동국(전북·65점)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기성용은 올해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면서 지난 1월 일본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득점을 뽑았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도 시즌 6호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맛봤다. 지소연은 101.5점을 따내 올해 실업축구 WK리그 우승을 차지한 고양 대교의 ‘캡틴’ 차연희(36.5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가 됐다. 올해 일본 무대로 진출한 지소연은 이번 시즌 8골 6도움을 올리면서 소속팀의 고베 아이낙의 정규리그 우승에 큰 힘이 됐다. 올해의 선수상은 축구협회가 1980년대 초반까지 ‘한국축구 베스트 11’이라는 이름으로 시상했지만 1983년 프로축구 K-리그
김관진 국방장관은 20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체제가 오래 갈지에 대해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또 김 부위원장의 리더십이 취약해 군부 강경파 등에 의해 체제가 흔들릴 경우 북한의 핵 관리에 대해서는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하는 중요한 과업 중 하나가 핵관리"라면서 "이는 한미간 가장 중요한 과업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 급변사태에 대한 시나리오와 관련, "군은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향후 중국과의 긴밀한 정보능력 확장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핫라인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대중 협력을 강화해야 한반도 문제에서 우리에게 유리하게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사 훈련을 중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근본적으로 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들이 전했다. 향년 69세. 이로써 1998년 김일성 주석 사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 위원장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 북한 매체는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 100(2011)년 12월17일 8시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내각 공동명의로 발표문을 발표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18일에 진행된 병리해부검사에서는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 당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한 북한 매체들은 ‘대장동지’ 김정은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 위원장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김정은을 ‘위대한 영도자’ ‘위대한 계승자’ 등으로 표현해 김 위원장의 후계자임을 알렸다. 중앙통신은 이 글에서 “오늘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체혁명 위업의 위대한 계승자이시며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신다”며 “김정은 동지의 영도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개척하시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승리에로 이끌어오신 주체의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빛나게 계승완성해나갈 수 있는 결정적 담보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꿔 주체혁명의 위대한 새 승리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투쟁해나가야 한다”며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영도 따라 나아가는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혁명적 진군을 가로막을 힘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대북 정보수집과 판단능력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의 사망 이틀이 지나도록 관련당국 어느 한곳도 징후를 파악하지 못한데다, 북한 측의 예고방송이 나온 뒤에야 사실파악에 나선 것으로 밝혀져 정보당국과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총체적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정보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북한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이 “오늘 낮 12시에 특별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예고 방송을 하기 전까지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대북정보를 수집하는 또다른 채널을 보유한 군 당국도 김 위원장의 동정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통상 일정을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 측의 공식 발표가 나올 당시 국방개혁법안 처리 협조를 구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 면담차 여의도 국회에 있었고, 이후 김정일 사망소식을 듣고 낮 12시20분께 국방부 상황실로 돌아와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 군의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오전 전방지역 현장지도에 나섰던 정승조 합참의장도 12시 북한 방송 발표가 있은 뒤에야 사망 사실을 알게 됐으며 12시17분께 통일전망대 인근 최전방 OP
한반도 정세가 대격랑 속에 휘말리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라는 예기치 못한 ‘급변사태’가 돌출했기 때문이다. 한반도 정세 흐름의 중심축을 형성해온 북한 최고실권자가 돌연 급사함으로써 향후 정세는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시계제로의 형국이 되고 있다. 이는 한반도 주변질서를 좌우하는 주요 열강과 남북한의 정치적 지배구조가 일거에 교체기를 맞는 내년의 ‘정치적 빅뱅’을 목전에 두고 발생했다는 점에서 한반도는 그 어느때보다 격렬한 대혼돈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북핵 6자회담 재개와 남북관계 개선 흐름이 ‘전면 스톱’되고 북한 내부체제의 향방을 둘러싼 극도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전반적인 정세흐름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사망이 현 한반도 정세에 끼치는 충격파는 가히 메가톤급이다. 현재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개돼온 모든 이슈들이 김 위원장의 사망이라는 ‘블랙홀’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당장 초미의 현안으로 떠올랐던 북핵 6자회담 재개 흐름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6자회담 재개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북한에서 절대권력을 휘두르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함에 따라 전 세계의 시선이 후계자 김정은이 권력을 틀어쥘 수 있을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일단 올해 29세인 김정은은 부친이 보여줬던 것과 마찬가지로 ‘3년상(喪)’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내부에 과시함으로써 권력의 공고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정은의 의도대로 권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2009년 후계자로 내정되고 2010년 당 대표자회를 통해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올랐지만 김정은이 권력 승계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김정일의 후광 속에서만 활동했지만 단독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국정을 운영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 이에 따라 3년상의 과정에서 후견인 격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조력을 받아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정은을 후계자로 추천한 인물로 알려진 장성택은 행정부장으로 공안업무를 책임질 뿐 아니라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국방정책에도 간여하고 있고 나선 및 황금평특구 개발을 담당하는 북·중공동지도위원회의 북측 위원장으로 외자유치 사업에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에 ‘걸어다니는 종합병동’으로 불렸다. 김 위원장은 아버지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심장질환을 갖고 있었던데다 당뇨병과 간질환, 만성신부전증까지 앓아왔다. 후계자 김정은도 이런 가계 병력을 이어받아 당뇨 등으로 신체적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9일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06년께부터 당뇨병과 간, 심장 질환으로 국정활동에 지장을 받아왔다. 김 위원장은 당시 당뇨 치료를 위해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군부대 시찰을 효과적인 운동 기회로 활용했다는 후문이다. 김 위원장의 지병은 2008년 8월 정권수립 60주년 행사를 앞두고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노출됐다. 김 위원장은 이후 2개월여 뒤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하고 휠체어를 타고 공연관람과 현지지도 등 공개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2009년 들어서면서 다시 만성신부전증에 시달렸다. 특히 2009년 1월부터는 만성신부전증으로 인한 요독이 뇌를 건드려 환각증세를 보일 정도여서 북한 권력층에서는 김 위원장의 치매증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의료진은 뒤늦게야 김 위원장의 환
정부는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개성공단 지역을 제외한 북한 전지역의 방북과 물자 반출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최보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 현지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다만 “개성공단 출입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개성 만월대 유적 발굴 관련 전문가회의는 연기됐으며, 대북 인도지원 목적의 방북 계획도 보류됐다. 만월대 유적 복구·보존을 위한 인원 13명은 현재 개성공단 안에 있으며, 20일 복귀할 예정이다. 황해북도 강남군에 대한 대북지원 모니터링 차 방북해 현재 평양에 체류 중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관계자 10명은 예정대로 내일 귀환한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북한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개성공단 707명, 평양 10명 등 총 71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