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덴마크가 12일 녹색성장 동맹(Green Growth Alliance)을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미국, 일본 등과 안보동맹을 맺은 적은 있지만 이처럼 다른 분야에서 동맹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양국 정부는 이날 코펜하겐 시내 덴마크 외무성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라스 루커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녹색성장 동맹 체결식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인 덴마크와 ‘패스트 무버(fast mover)’인 한국이 힘을 합친다면 녹색성장은 세계경제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스마트 무버(smart mover)’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동맹 체결식에서 양국은 한국 지식경제부와 덴마크 기후에너지부 간의 녹색성장협력 양해각서(MOU: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관련), 현대기아차와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 간의 수소연료전지차 협력 MOU, 삼성물산과 덴마크의 대표적 친환경 냉난방기업인 댄포스(Danfoss) 간의 건축부문 녹색기술협력 MOU 등 총 9개의 MOU를 체결했다.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ㆍ환경비서관은 “한국이 안보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동맹을 맺은 것은 덴마크가 처음”이라며 “기후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북서쪽으로 60㎞ 떨어진 일부 지역 토양이 고농도 세슘에 노출되는 등 오염지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쿄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80㎞ 권내의 방사성 물질 오염지도에 의하면 북서쪽으로 40∼50㎞ 떨어진 계획적 피난구역 밖에서도 지표가 고농도 세슘에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부과학성이 미국 에너지부와 협력해 지난달 6일부터 29일까지 소형 항공기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원전 주변 지표의 방사성 세슘134와 세슘137의 축적량을 조사한 결과 원전에서 북서쪽으로 60㎞ 떨어진 후쿠시마현 다테시의 일부 지역에서 1㎡당 60만∼100만 베크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원전에서 35㎞ 떨어진 이타테무라 남부는 지표 1㎡당 약 1천470만∼300만 베크렐의 고농도 세슘으로 오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반감기가 30년인 세슘137의 경우 농도가 55만5천베크렐 이상 오염 지역은 강제 이주 대상이 됐다. 하지만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세슘 오염 지역이 넓어졌다고 해서 주민 대피구역을 확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주민 대피 등 방사성
한반도에서 대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돼온 남북 비핵화회담이 난기류에 휩싸였다. 남북한이 내년 서울에서 열릴 핵안보정상회의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면서 6자회담으로 가는 첫 단추인 비핵화 회담도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1일 이명박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 “도전적 망발”이라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북한은 또 “허황한 미련과 망상에 빠져 동족대결에 환장이 된 자와 마주앉아봐야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고 했다. 북한의 이 같은 자세는 그동안 추진해온 남북대화에 대한 재검토를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앞으로 비핵화회담에 호응할 가능성이 작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더구나 최근 남북대화에서 천안함·연평도 사건의 문턱이 더욱 높아진 흐름이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천안함·연평도 사건의 사과가 남북회담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하면서도 비핵화회담의 전제조건은 아니라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9일 베를린에서 “북한의 사과 문제는 6자회담이라든가 여러 가지 남북문제의 기본”이라며 ‘선(先) 사과 원칙’을
국방부가 애초 12일 예정했던 군복무가산점제(군가산점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일주일 뒤로 연기했다. 청소년 정책을 주관하는 여성가족부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예정했던 군가산점제 국민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일주일 연기하겠다”면서 “여성가족부와 이견을 해소하는 데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지난달 초 현역병 1천여명과 일만 시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군가산점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육군 50%, 공군 40%, 해병대 10%의 비율로 구성된 현역병 1천여명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 또는 설문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고, 일반 시민에 대해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각각 500여명 씩에 대해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현역병 대부분은 군 복무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나 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구체적으로는 군가산점제, 전역시 금전 보상, 학자금 지원 등의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군가산점제 재도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70% 이상이 찬성했고 남성은 80% 이상, 여성도 70% 이상이 각각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가족부는
한국과 미국 해병대가 처음으로 백령도에서 한미 해병대 참모 전술토의(Staff Talk)를 실시 중이라고 해병대가 12일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는 “발안 해병대사령부에서 연간 수차례 실시하는 한미 해병대 참모 전술토의를 처음으로 백령도에서 개최 중”이라면서 “서북도서에 대한 북한의 도발 시 단호히 공동대처하겠다는 한·미의 강한 의사표시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11일 시작된 전술토의에는 해병대사령부 작전계획처장과 화력처장 등 6월 창설될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요 참모진과 미 태평양 해병대사령부·제3 미 해병대 기동군 소속 주요 참모들이 참가해 서북도서 연합훈련, 전작권 전환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미 해병대의 서북도서 전지훈련 일정을 협의하고 앞으로 미 전력이 전개될 훈련장에 대한 사전 지형정찰과 숙소·훈련 여건 등 제반 사항에 대한 확인도 이뤄졌다. 양국은 또 한국을 방문하고 훈련하는 미 해병대를 대상으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참관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올해 실시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앞둔 한·미 해병대의 준비사항과 연합 작전계획 등에 대한 실무 협의도 진행됐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전술토의에 참석한 미측 토
진통 끝에 12일 첫 회의를 연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앞으로 두달여간의 활동 기간에 당대표 선출 방식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6월말~7월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의 룰은 당권 획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원내대표 경선과 당 대표 권한대행 논란 과정에서 잡은 승기를 이어가려는 신주류(소장파+친박근혜계)와 전대에서 설욕을 벼르는 친이(친이명박)계 구주류가 첨예하게 맞설 가능성이 크다. 당장 김문수 경기지사와 가까운 차명진 비대위원은 회의에서 “전대출마 자격에 외부 인사를 포함할지, 당권·대권을 분리할지, 전대 참여자를 전 당원으로 할 것인지, 핵심 당원으로 할 것인지 등을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남경필ㆍ정두언 의원 등 소장파는 계파선거를 막기 위한 장치로 전(全)당원 투표제와 대표ㆍ최고위원 분리선출안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비대위 활동 과정에서 이를 관철시킨 뒤 소장파간 미니경선 등을 통해 뽑은 젊은 후보를 당권에 도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친이(친이명박)계가 전체 비대위원의 과반인 현 비대위 구조를 감안해 4명 정도의 비대위원이 추가될 때, 소장파의 개혁 의지를 담보해낼 인사를 포함시키려고 하는 것도 이런 의도와 무관치 않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만 출전한 김연아(21·고려대)의 세계 피겨 랭킹이 6위로 뚝 떨어졌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12일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김연아는 랭킹 포인트 2천760점으로 알레나 레오노바(러시아·2천771점)에 이어 6위에 머물렀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안도 미키(일본)가 3천522점으로 1위로 올라섰고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3천435점), 스즈키 아키코(일본·3천327점)가 뒤를 이었다. 지난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아사다 마오(일본)는 2천484점으로 9위까지 미끄러졌다. 김연아는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직후만 해도 4천264점으로 2위를 유지했으나 열흘 사이에 4계단이나 하락했다. 한 시즌이 끝나면서 2008~2009시즌 성적이 랭킹 포인트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ISU 랭킹은 최근 세 시즌 동안 참가한 대회를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ISU 그랑프리 시리즈 및 파이널, 국제초청대회 등 세 가지 범주로 나눈 뒤 각 부문에서 얻은 최고 성적과 차상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정한다. 최근의 두 시즌 성적은 포인트 점수에 100%, 2년 전 시즌 성적은 70% 반영된다. 이번 랭킹 산정에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