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한 지 15일로 닷새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정확한 피해 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서 정부 당국과 실종자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경찰청이 15일 0시 현재 집계한 공식 인명피해는 사망자 1천897명, 행방불명 3천2명, 부상자 1천885명이다. 또 건물 피해도 전파 3천346채, 반파 2천534채로 집계됐으며, 도로 파손도 704건에 달했다. 그러나 이것은 일본 정부 당국과 경찰이 현장 확인을 한 수치로, 적지 않은 피해지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망자가 1만명을 크게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오는 것도 이런 점들 때문이다. 우선 3대 피해지역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이와테현의 경우 초대형 쓰나미로 인구 2만3천여명의 리쿠젠타카타시는 시가지 대부분이 사라지면서 5천가구가 수몰됐다. 현립 다카타병원에는 중상자를 포함해 100여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시내의 한 운동장에는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SOS’라는 글씨를 크게 써 놓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미야코시의 경우도 해안선에서 안쪽 산에 이르기까지 검은 토사와 진흙으로 덮였
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일본을 돕기 위해 세계 100여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신속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15일 현재 세계 각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102곳이 일본에 인명수색팀과 구조장비, 구호기금 등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포르투갈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아프가니스탄, 르완다 등 재정위기와 전쟁 등으로 정치·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까지 포함돼있다. 외무성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14개 국제기구도 일본 정부의 피해복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일본과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분쟁을 빚었던 러시아는 전날 인명구조팀 54명을 미야기(宮城)현에 파견한 데 이날 25명으로 구성된 구조팀을 후쿠시마(福島)현에 파견해 생존자 구조작업에 돌입했으며, 100여명의 구조대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적십자사도 일본에 긴급구호기금 1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시민들의 기부금도 모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모두 134명의 인명구조대를 파견했고, 독일도 구조대원
일본 동북지방을 휩쓴 대형 지진과 쓰나미도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막을 수는 없었다. 마이니치 신문은 14일 아오모리(靑森縣)현 가와라기초(河原木町)에 사는 주부 이마이 미치(32)씨의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지진 발생으로부터 반나절이 조금 지난 12일 오전, 정전으로 어둠에 둘러싸인 시내 한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진통이 시작된 12일 새벽, 어둠을 뚫고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향한 그녀는 난방마저 끊긴데다 여진이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에서 출산을 시작했다. 정전으로 전동식 분만대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 허리부분에 베개를 대고 라이트 대신 간호사가 손전등을 든 채 출산을 이어갔다. 다행히 분만 도중, 병원 관계자가 준비한 소형 발전기로 라이트를 켤 수 있었다. 아기가 건강한 첫 울음을 터뜨린 것은 오전 5시 38분. 그녀는 “여진으로 분만대가 몇 번이나 흔들렸지만 혼자가 아니라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며 “건강하고 믿음직스런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연합뉴스 긴급구조대 100여명 파견 수색활동 진행 외교통상부는 15일 대지진 피해 구호를 위해 일본에 파견된 긴급구조대가 구조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의 잇따른 폭발 사고와 도쿄 등에서의 방사능 물질 검출 등으로 공포감이 유발되면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밀렸다. 15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나란히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7.31포인트(2.40%) 하락한 1,923.92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13.54포인트(2.69%) 내린 489.44로 작년 12월28일 이후 처음으로 500선 밑으로 내려섰다. 코스피는 개장 초반 전날보다 4.41포인트(0.22%) 하락한 1,966.82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4호기에서 수소폭발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돼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어 도쿄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4%가 넘게 급락해 1,9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장 후반 들어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으로 추정되는 연기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나마 낙폭이 축소됐다. 반면 원전 폭발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 태양광ㆍ풍력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심한 급락세를 연출해 10% 넘게 하락하며 8,600선까지 내려왔다. 대만 가권지수, 홍콩 항셍지
대지진 여파로 일본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전일정에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등 양대 리그가 다른 목소리를 내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요미우리를 중심으로 한 센트럴리그는 예정대로 25일부터 정규 시즌을 열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리그 6팀 중 한 팀인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지진에 직격탄을 맞은 퍼시픽리그는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다. 기요타케 히데토시 요미우리 구단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야구를 해서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요타케 대표는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오지 않더라도 선수들은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정부의 제한송전 방침을 따르더라도 야구를 해야 한다”고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한때 일본 국민의 70% 정도가 요미우리 팬이라고 알려졌을 정도로 요미우리는 전국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했고 일본 12개 구단 중에서도 위상이 높아 NPB가 요미우리의 주장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을 끈다. 같은 리그의 히로시마 도요카프 구단도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일정을 분리해 치러야 한다”며 요미우리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 센트럴리그 구단은 각각 도쿄(요미우리·야쿠르트),
‘공부하는 축구 선수’ 육성을 목표로 출범 3년째를 맞은 전국 초·중·고교 축구 주말리그가 든든한 재정 후원자와 주관 방송사를 얻었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는 15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대교(회장 강영중)와 초중고 축구리그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했다. 또 KBS(사장 김인규)와는 주관 방송사 협약을 맺었다. 세계적인 교육문화 기업인 대교는 지난 2009년부터 중등과 고교 리그의 스폰서를 맡았고 올해부터 초등학교까지 통합해 내년까지 2년간 후원한다. 대교는 후원 계약으로 대회 명칭(대교눈높이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과 보드 광고권 등 다양한 권리를 획득했다. 강영중 대교 회장은 “한국 축구의 초석이 되는 초중고 축구리그를 후원하게 돼 기쁘다”면서 “축구 유망주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세계무대에서 스포츠 리더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S는 주관 방송사로서 초중고 리그 중계와 홍보를 담당한다. 지난해부터 3년간 축구협회와 주관 방송사 계약을 한 KBS는 A대표팀 경기는 물론 초중고 리그와 비치사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챌린저스리그(종전 K3리그) 등 축구협회의 주관 경기를 중계한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받지 못해 A대표팀에서 멀어졌던 공격수 이근호(26·감바 오사카)와 김정우(29·상주 상무)가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이근호와 김정우는 15일 조광래 감독이 발표한 대표팀 소집 명단 27명 중 공격수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근호의 대표팀 복귀는 작년 5월30일 벨라루스와의 친선경기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조광래호 승선은 이번이 처음. 이근호는 오는 25일 온두라스, 29일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에서 조광래 감독의 검증을 받는다. 지난해 7월 주빌로 이와타에서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이근호는 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멜버른(호주)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 조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조 감독은 앞서 “현재 대표팀의 공격수 자원들이 부상 등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이근호는 동계훈련을 잘 소화했고 최근 6개월 동안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근호는 종전에는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으며 조광래호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07년 6월29일 이라크와의 친선경기 때 대표팀에 데뷔한 이근호는 A매치 32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주가를 올렸지만 작년 6월 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이번 주말에 예정된 이청용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와의 경기를 통해 40여 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할 전망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 토요일(19일)까지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소속팀의 훈련 중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던 박지성이 40여 일 만에 출전할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박지성은 16일 새벽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마르세유와의 UEFA 16강 2차전에는 뛰지 못하지만, 19일 자정 안방에서 개최되는 볼턴과의 정규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이 볼턴과의 맞대결에 출격한다면 이청용과 ‘한국인 더비’를 벌이게 된다. 박지성은 지난해 9월16일 볼턴과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라이언 긱스의 교체 선수로 기용돼 이날 선발 출전한 이청용이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될 때까지 30분 넘게 맞대결을 벌였다. 박지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