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복귀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도쿄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일본을 강타한 지진으로 결국 연기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14일 오는 21~27일 열릴 예정이던 도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가 연기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이날 중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ISU는 지진 후 폭발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아직 수습되지 않은 점을 들어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닛칸스포츠도 “대지진의 영향으로 도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ISU는 지난 11일 강진이 발생한 직후 “대회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일본빙상연맹 측의 말을 근거로 강행 쪽에 무게를 실어왔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폭발 등으로 또 다른 피해가 예상되자 대회를 강행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아직 공식적으로 연락받지 못했다”며 ISU의 발표 내용에 맞춰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박주영(26)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뛴 AS모나코가 보르도를 물리치고 강등권에서 일단 벗어났다. AS모나코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샤방 델마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7라운드 보르도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5승14무8패가 된 AS모나코는 승점 29점으로 정조국의 소속팀 AJ오세르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1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은 20개 팀 가운데 18위부터 20위까지 3개 팀이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다. 박주영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으나 슛 한 번 날리지 못하고 시즌 10호 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AS모나코는 전반 22분 그레고리 라콤브가 올린 코너킥을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누가 머리로 받아 넣어 소중한 결승골을 뽑았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보르도가 우세했다. 전반 36분 베노아 트레물리나스가 페르난도 메네가조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 그대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갔다. 후반에도 좋은 기회는 보르도 쪽이 훨씬 많았다. 후반 15분 알루 디아라가 페널티 지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에서 배우 김수현(23)은 자신의 이름보다는 배역 이름인 송삼동으로 더 기억된다. 함께 출연한 아이돌 스타들이 극중 호연에도 배역 이름보다 본명이 먼저 떠오르는 것과 대조된다. 김수현이 아직까지는 대중에게 낯선 신인이라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전작들에서 ‘명품 아역’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번 작품에서도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인 점을 감안하면 그가 정말 송삼동처럼 보였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 김수현은 최근 인터뷰에서 “요즘 ‘아! 송삼동이다’라는 말을 가장 자주 듣는다”고 했다. ‘드림하이’로 인해 달라진 대중의 시선을 실감하는 듯했다. 며칠 전 지하철을 탔다는 그는 “예전에는 지하철에서 사람들 눈에 좀 띄고 싶었는데 지금은 배경에 묻히는 연습을 하고 있다. 아예 지하철 문이 돼버리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1차적으로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니까 기분이 좋아요. 2차적으로는 자신을 더 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인기 국산 유아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제작사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의 최종일 대표는 “국내에서는 대략 연간 100억 원 정도의 로열티가 들어오고 있다”며 “뽀로로와 관련된 상품들이 창출해내는 시장규모는 5천억 이상이다”고 밝혔다. 최종일 대표는 14일 밤 10시 방송분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 뽀로로의 탄생 비화와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2003년 등장한 ‘뽀롱뽀롱 뽀로로’는 국산 애니메이션 성공 신화를 쓰며 현재까지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녹화에서 최 대표는 또 얼마전 출시되어 320만 장 판매량을 돌파한 뽀로로 우표 열풍에 대해서는 “김연아 우표보다 훨씬 더 많이 팔렸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뽀로로’라는 이름에 대해 “애들이 어릴 때 아내가 ‘애들이 너무 쪼로로 왔다 갔다 해서 정신이 산만하다’라고 말했던 것이 뽀로로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쪼로로를 듣고 ‘딱 이건데’ 싶었다”며 “바로 한글사전에서 찾아봤더니 ‘아이들이 잰걸음으로 걷는 모습’이라며 비슷한 의미로 ‘뽀로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뽀로로’를 펭귄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서는 “강아
일본 열도를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사망자만 수만명에 달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원자력발전소에서 폭발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돼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는 등 2~3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원전 폭발, 방사능 공포=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에서 12일 폭발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13일 추가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방사능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전력회사들이 안전하다고 강조해 왔던 일본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폭발 사고 당시 최소 22명이 피폭됐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피폭자 규모가 최대 190명에 달할 것이란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고는 여진으로 추정되는 강한 진동 직후인 12일 오후 3시36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1호기가 설치된 건물이 폭발하면서 일어났다. 이 폭발로 지붕과 벽이 무너져 철골 구조가 그대로 노출됐고 흰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번 폭발은 핵연료봉 피복제가 냉각수와 반응하면서 발생한 수소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로 4명이 부상한 가운데 원전 인근지역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과 방사성
이명박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이틀째인 13일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과 칼리파 대통령은 2009년 12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래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에너지, 경제·통상, 국방, 보건·의료, 환경 등 주요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2009년 12월 UAE 정부가 한국전력 컨소시엄을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자로 선정한 이후 1년여만에 원전 건설 기공식을 열게 되는 등 양국간 원자력 협력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최고 품질의 원전이 건설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칼리파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특수전 훈련 부대인 아크부대를 UAE에 파견해 원활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데 대해 사례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래 신성장 동력 분야 협력, 보건·의료 분야 협력,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와 UAE 외교부 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리나라에 내진 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은 16%에 불과하며, 기존 민간건물이 내진 보강을 하도록 유도하는 법안은 만 2년 넘게 국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건축물 680만여동 중 내진설계 대상인 높이 3층 이상, 총면적 1천㎡ 이상 건축물은 100만여동이고 이 중 실제 내진 설계가 된 경우는 겨우 16만여동으로 파악됐다. 내진 설계는 1988년에 6층 이상, 10만㎡ 이상 건축물에 도입됐다가 1995년 5층 이상 아파트, 총 면적 1만㎡ 이상 건축물로 대상이 확대됐으며 2005년부터는 현재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과거에 지어져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건축물은 내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민간 건물이 내진보강을 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지진재해대책법 개정안은 2009년 3월 국회에 제출된 이래 지금까지 계류 중이며 지난 11일에야 행안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더욱이 민간 건물을 대상으로 내진 보강 권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권고를 따르면 지방세 감면이나 재해보험요율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규제 강화라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단순히 내진 보강을 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대상은 넓히되 의무를 약화시키는
일본 센다이(仙臺)시 총영사관의 김정수 총영사는 13일 “센다이시를 포함해 미야기현에 사는 우리 교민은 4천500명 정도인데 현재 3분의 1이상은 안전이 확인됐다”며 “사망자나 부상자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이날 “아직까지 센다이시 일부에만 전기가 들어오고 미야기현 대부분이 정전 상태라 공관에서 전화로 생사확인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구 약 100만명의 센다이시가 위치한 미야기현은 이번 강진과 쓰나미 피해가 가장 컸던 도호쿠(東北)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생존 확인 작업이 속도를 내겠지만, 쓰나미 피해가 특히 컸던 해변지역은 아직도 위험해서 접근 자체가 잘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센다이시 신칸센 기차역 주변에 있는 미야기현 민단사무실의 이명조(43) 민단 부국장도 “쓰나미가 밀려든 센다이 주변 해변마을에 사는 교민세대는 60∼70세대”라며 “이 가운데 현재 10여 가구가 생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지진 발생후 끊겼던
일본에서 11일 발생한 강진으로 후쿠시마(福島)현 제1원전의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리나라 원전의 지진 대비 안전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지난달 28일 상업 가동에 들어간 신고리 원전를 비롯해 고리(4기), 월성(4기), 영광(6기), 울진(6기) 등 모두 21기의 상업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총 국내 원전 설비용량은 1만8천716만㎾로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24.6%를 차지한다. 만약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원전의 가동이 멈출 경우, 방사능 누출에 따른 환경 피해뿐 아니라 산업·가정용 전력 공급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된다는 얘기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내 원전은 규모 6.5의 지진, 0.2g의 지반 가속도(지진으로 실제 건물이 받는 힘)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수치만 보자면 “이번 일본 강진과 같은 8.8 규모에는 무방비 상태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강진 가능성이 낮은 한반도 지질 특성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최상의 대비 태세라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에서 드문 규모 6.5의 지진이 해당 원전의 ‘바로 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