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11일(음력 1월26일) 입적한 법정 스님의 1주기를 맞아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성북구 길상사에서 추모법회(다례재)가 봉행됐다. 법정 스님의 출가 본사인 송광사의 방장 보성 스님은 법문을 통해 “한평생 무소유를 수용하고 붓과 혓바닥으로 간담을 드러내서 유연 중생과 무연 중생을 제도하더니 인연이 다하자 조계산에서 낙조를 보이도다”(受用無所有 筆舌露肝膽 廣度有無緣 曹溪示落照)라며 법정 스님을 추모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추모사에서 “법정 스님의 주옥같은 말씀을 다시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가슴에 사무친다”며 “스님의 큰 덕화를 되새기며 이 땅을 맑고 향기롭게 만드는 일에, 세상과 대중을 일깨우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한양대 음대 박경옥 교수가 첼로로 가곡 ‘성불사의 밤’을 연주했으며 길상사 합창단은 스님이 생전 좋아했던 노래인 ‘청산은 나를 보고’를 부르며 스님을 기렸다. 법정 스님의 일곱 상좌 중 다섯째인 덕운 스님은 최근 덕현 스님의 길상사 주지직 사퇴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법정 스님의 1주기를 앞두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죄송하고 은사 스님께 깊이 참회한다”고 말했다. 덕현 스님의 후임으로 거
북한의 국지 도발과 전면전을 가정한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이 28일 오전 시작됐다.▶관련기사 4면 내달 10일까지 진행될 키 리졸브 연습에는 해외증원 미군 500여명을 포함한 미군 2천300명, 한국군 사단급 이상 일부 부대가 참가하며, 4월30일까지 지속하는 독수리훈련에는 해외 미군 1만500여명과 동원예비군을 포함한 한국군 20여만명이 참여한다. 미국 항공모함은 독수리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훈련은 전면전 상황에 대비한 한미연합사 작전계획인 ‘작계5027’에 따라 실시된다. 특히 이번에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제20지원사령부의 대량살상무기(WMD) 제거부대도 참가해 북한 핵 및 미사일 등의 제거 훈련도 진행한다. 한미연합사는 “키 리졸브 연습은 대한민국을 방어하고 모든 잠재적인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여러 달 전에 계획된 것으로 현 세계 정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전협정 규정에 의해 한국으로 증원되는 장비와 병력을 감시하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국제참관단 10여명은 방어적 성격인지 확인하기 위해 두 훈련을 참관한다고 연합사는 설명했다. 군은 북
경기도시공사가 광교택지개발사업을 벌이면서 환경영향평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2천여억원의 공사비를 더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기도시공사는 자본금 부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6천억원대의 증자를 앞두도 있어 적잖은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28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과 7월 경기도시공사에 대한 토지 및 주택 사업 등 대규모 건설사업 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경기도시공사가 지출하지 않아도 될 2천여억원의 공사대금을 추가로 지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 및 환경부에 관련 업무를 처리한 관계자 4명의 징계를 요구했다. 또 인천도시개발공사도 공사 과정에서 절감된 수십억원의 공사비를 설계변경을 통해 반영하지 않다 적발됐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광교지구택지개발을 하면서 사업 면적 30만㎡ 이상의 경우 환경정책기본법을 적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규제 강도가 낮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적용해 방음벽을 8m로 설치하도록 했다. 환경정책기본법 기준을 적용할 경우 12m의 방음벽을 설치해야 한다. 8m방음벽은 결국 주민들의 잇따른 민원으로, 22m로 방음벽을 재설치하는 등 소음대책을
리비아의 반정부 세력이 27일 수도 트리폴리 서부의 위성도시 알-자이야를 함락하고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친위세력을 압박하고 있다. 카다피 세력이 포진한 트리폴리로부터 서쪽으로 50㎞ 떨어진 알-자이야의 순교자 광장에서는 이날 민주화 시위대 수천 명이 모여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 카다피 체제는 물러나라“는 구호 등을 외치며 이 도시가 반정부 세력의 통제 아래에 놓이게 된 것을 환영했다. 또 리비아의 반정부 지도자들은 이날 반군이 장악한 도시들을 중심으로 과도적인 ‘국가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반정부 세력의 압델 하피즈 고카 대변인은 이날 벵가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방된 모든 도시를 중심으로 국가위원회가 창설됐다”며 “이 위원회는 과도기에 리비아를 대표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카 대변인은 이 기구의 구성과 권한 등에 대한 협의는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친정부 세력은 지난 26일부터 수도 트리폴리와 카다피의 고향인 중북부 도시 시르테 등지에서 민간인들에게 총기를 지급하며 반정부 세력과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카다피 정권을 상징하는 녹색 완장을 찬 채 자동화기로 무장한 민병대는 군복 차림의 카다피 친위부대와 함께 트럭을
한나라당 공천개혁안이 28일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당 지도부는 물론 당내 계파·정파별로 의견이 엇갈려 합의 도출까지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당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인 나경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상향식 공천개혁안’을 보고하면서 “정당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가치와 이념을 공유하는 당원과 국민의 것인 만큼 공천권을 그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공천개혁특위가 마련한 개혁안의 핵심은 ‘오픈 프라이머리(국민경선제)’를 추진하되, 차선책으로 ‘2:3:3:2 국민경선’(대의원 20%·일반당원 30%·일반국민 30%·여론조사 20%)이나 ‘5:5 국민경선’(당원50%·국민50%)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공천개혁안에는 또 새 피 수혈을 위한 전략공천 비율을 20% 이내로 제한하고, 공천심사시 현역 의원의 경우 의정활동과 당선가능성, 지역평판 등을 지수화하자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에 소장개혁파의 리더격인 정두언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공천권을 특정인의 손에서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주자는 것이 공천개혁”이라며 공천개혁안에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정태근 의원도 “현재 계파가 엄존하고 있는 당 구조로는 내년 총선을 치를 수가 없다”면서 “향후 국민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3월 8~9일 이틀간 실시키로 했다. 감사원장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위는 28일 첫 회의를 열어 8일에는 양 후보자에 대한 질의, 9일 오전에는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질의를 벌인 뒤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키로 하는 내용의 청문계획서를 의결했다. 특위는 3선의 최병국(한나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나라당 김정훈, 고승덕, 권성동, 김용태, 박영아, 손범규 의원, 민주당 노영민, 강기정, 김진애, 조경태 의원,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8일 북한의 ‘서울 불바다’ 협박에 대해 “북한은 남북평화를 위협하는 과격한 언동을 삼갈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적 발언도 용납될 수 없다.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분명히 알아둬야 할 것은 무력도발이나 긴장조성·위협 발언이 아니라 인민의 삶을 개선하고 개혁개방으로 나가는 길이 북한 체제를 수호하는 방법이라는 점”이라며 “이 것이 북한이 중동 사태에서 배워야 할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여당도 민감한 때 3월 위기설 확산, 미국의 전술핵무기 재배치 주장 등으로 한반도 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럴 때일 수록 북한 붕괴론, 흡수통일론 등 자극적 언사로 적대적 분위기를 조성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당국은 남북 고위급 회담,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대화와 교류, 협력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며 “평화만이 이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비아 사태와 관련, “리비아의 민주항쟁을 적극 지지하며 정부도 리비아 학살사태에 침묵하지 말고 학살 중지, 카다피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국방부는 28일 전시에 동원되는 병사 출신 예비군에게 주어지는 보상비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재삼 국방부 동원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시에 동원되는 병사 출신 예비군에게 주어지는 보상비를 현재의 월 12만7천원 수준에서 207만원 정도로 인상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현재 병역법에 따르면 전시에 동원되는 병력에는 현역 당시의 계급에 준해 보상비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면서 “장교나 부사관의 경우는 생계가 유지되지만 병 출신의 경우 생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8일 “서민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3월말이나 4월초에는 발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저축은행과 신협 등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이 원래 목적과는 다르게 기업대출이나 담보대출에 치중하고 있다”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미소금융이나 햇살론 뿐 아니라 제도 금융권을 통한 서민금융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신용평가 등 인프라를 대폭 정비, 보다 많은 금융이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 의원이 “대부업체 문제가 심각한데 자산규모 1천억원 이상에 대한 감독권을 금융위로 이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검토해볼 수 있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전.월세 대책과 관련, “현재로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고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LH공사를 통한 임대주택을 늘려가는 정책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민간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에 대해 “경제위기 이후 민간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면서 “분양가 상한제나 각종 건축허가 절차 등 규제를 풀어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