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영화배우 이병헌(40)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방송인 강병규(39)씨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신유철 부장검사)는 고가의 명품시계를 지인에게 팔아주겠다고 속이고 시계만 받아 빼돌린 혐의(사기)로 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2009년 6월 서울 강남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시계판매점을 운영하는 최모씨에게 “시계를 원가로 주면 친한 형에게 팔아주겠다”고 속인 뒤 로저드뷔(Roger Dubuis) 1개와 롤렉스 2개 등 시가 9천800만원 어치의 명품시계 3개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씨가 시계를 판 돈을 최씨에게 줄 의사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팔지 못했을 때 시계를 다시 돌려줄 의사도 없었다고 판단해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옛 여자친구와의 사생활을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이병헌씨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고 이씨가 주연한 KBS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을 찾아가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작년 3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강씨는 2009년 2월에는 인터넷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여야 지도부가 설 연휴를 맞아 민심잡기 행보에 나선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연휴를 하루 앞둔 1일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한 뒤 연휴 기간 지역구인 의왕시 재래시장과 과천시 경로당 등을 찾는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지역구인 부산에 머물며 해군작전사령부를 찾아 소말리아 해적 인질 구출작전을 치하하고, 양로원과 고아원 등을 방문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독거노인들을 만나 이들을 위로한 뒤 교통방송에 출연, 시민들에게 귀성길 안전운전을 당부하는데 이어 경찰 지구대를 찾아 경찰 공무원을 격려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1일 1박2일 일정으로 경기 용인의 지적장애인 시설을 찾는다. 또 택시운전을 하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구제역 방역에 동원된 공무원들과 떡국 오찬을 한다. 5일에는 안산 외국인 근로자들도 만난다. 2일 59번째 생일을 맞는 박근혜 전 대표와 최근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정몽준 전 대표는 별다른 일정 없이 가족과 연휴를 보낼 계획이다. 야당 역시 ‘민심잡기’에 주력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달 31일 오후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종로구 통인시장과 창신시장 등 재래시장을 잇따라 찾아 설 물가에 대해 시민·상인들과 대담
민주당에서 무상 복지정책의 재원문제를 둘러싼 증세 논쟁이 노선 및 세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손학규 대표가 증세를 배제한 보편적 복지정책을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정동영 최고위원이 부유세를 당원 투표에 붙여야 한다고 대응하며 노선 투쟁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31일 최고위에서 “민주당의 중요 정책은 궁극적으로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결정돼야 한다”며 부유세에 대한 전 당원 투표를 요구했다. 정 최고위원의 당원투표 요구는 자체 대의원 여론 조사에서 부유세 찬성여론이 83.7%가 된다는 점을 토대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고위와 소속 의원 사이에서 부유세에 대한 동조 여론이 높지 않은 만큼 당원을 통해 이를 관철하겠다는 승부수인 셈이다. 여기에는 부유세를 통해 진보진영 내에서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 최고위원이 부유세를 “당 정체성과 노선에 직결되는 문제”, “봉황을 그리려다 참새를 그려선 안된다”며 노선 문제를 결부시킨 것도 이런 차원으로 보인다. 그의 당원 투표요구에 비주류 그룹도 호응할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쇄신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인 문학진 의원은 “부유세 문제는 당원 투표에 한번 부칠
◆대작의 감동을 브라운관에서...‘블록버스터’ = SBS는 대작 블록버스터 ‘해운대’를 2일 낮 1시15분 방송한다. 해운대에 쓰나미가 덮치는 모습을 담아낸 스펙터클로 극장가에서 큰 박수를 받은 영화다. 송강호와 강동원이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던 ‘의형제’는 KBS 1TV를 통해 3일 밤 1시20분 시청자들을 만난다. 제작비 70억원을 들인 대작으로, 547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강동원은 또 다른 출연작 ‘전우치’(4일 저녁 9시45분)로 SBS에서도 시청자들을 만난다. KBS 2TV는 5일 밤 9시50분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2편인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을 선보인다. ◆명절엔 웃음과 함께...‘코미디’ = 가장 눈길을 끄는 코미디 영화는 작년 9월 추석 시즌에 개봉했던 ‘시라노 연애조작단’(KBS 2TV·2일 밤 9시10분)이다. 프랑스 연극 ‘시라노’를 현대식으로 다시 해석해 만든 경쾌한 코미디 영화다. EBS는 3일 오후 6시5분 류승완 감독의 ‘아라한 장풍 대작전’을 선보인다. 현대 사회 곳곳에 사실은 다양한 분야의 무술 고수들이 모여있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MBC는 3편의 한국 코미디 영화를 설 연휴 특집으로 준비했다. 3일 오후
“여기에서 축구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한국 축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캡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 11년 동안 가슴에 달아왔던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박지성은 3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날짜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음을 조심스럽게 밝힌다. 국가를 대표해 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며 자랑이었다”며 “아직 이른 나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결정이 한국 축구는 물론 나를 위해서도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을 통해 축구 선수로서 많은 영광과 행복을 누렸다”며 “세대를 통해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2000년 4월 5일 라오스와 아시안컵 1차 예선을 통해 처음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박지성은 지난 26일 일본과 2011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통해 A매치 100경기를 채우고 ‘센추리 클럽’ 가입의 영광을 맛보며 정들었던 대표팀을 떠난다. 박지성은 “무엇보다 나를 대신할 눈부신 성장세에 있는 선수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아시안컵을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영표(알힐랄)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로 지목한 수비수 윤석영(21·전남)과 홍철(21·성남)을 바로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공격수 남태희(20·발랑시엔) 역시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했다.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조광래 감독은 2월 10일 오전 3시 터키 트라브존에서 치를 터키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새 대표팀 명단을 확정해 31일 발표했다.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23명의 선수 중에서는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힌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티이드)과 이영표를 비롯해 골키퍼 김용대(서울), 수비수 곽태휘(교토상가)와 조용형(알라얀), 미드필더 염기훈(수원), 공격수 유병수(인천) 등이 빠졌다. 대신 조 감독은 홍철과 윤석영, 남태희 등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을 새로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조 감독은 아시안컵이 끝나고 이영표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주인을 잃은 왼쪽 풀백 자리에 윤석영과 홍철을 시험하겠다고 밝혀 왔다. 조 감독은 “윤석영은 공 다루는 기술이 좋고 정확성도 갖췄다. 홍철도 염두에 뒀던 선수인데 지난해 FIFA 클럽 월드컵에서 하는 것을 보니 국제 대회에서도 가능성이 있더라
삼호해운 소속 주얼리호를 납치했다 우리 해군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이 국내로 압송된 뒤 전격 구속됐다. 우리 사법기관이 국내 선박을 납치한 해적을 상대로 사법처리에 나선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들은 30일 오전 4시18분 아랍에미리트(UAE) 왕실 전용기편으로 김해공항 공군기지에 도착하자마자 남해지방해경청 수사관들에게 체포됐으며, 대기중인 특수호송차량에 옮겨탄 뒤 부산지법으로 압송돼 구속전 피의자조사(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직후 구속이 결정됐다. 사전영장에 기재된 이들의 혐의는 지난 15일 삼호 주얼리호와 선원 21명을 납치해 소말리아 해역으로 끌고 가면서 몸값을 요구한 혐의다. 또 지난 18일 청해부대의 1차 구출작전때 우리 군을 향해 발포, 장병 3명에게 상처를 입히고 지난 21일 ‘아덴만 여명작전’ 때는 석해균(58) 선장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혐의가 포함됐다. 남해해경청 김충규 청장을 본부장으로 4개반, 50여명의 수사 인력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부터 본격 수사에 나섰다. 특별수사본부는 수사반, 지원반, 호송유치반, 홍보반 등으로 구성됐다. 수사대상은 삼호 주얼리호 납치 이후부터 청해부대 작전으로 검거될 때까지의 전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