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과 함께 근무시간을 조정해 기존업체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천대학에서 제73차 국민경제대책회의 겸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자리 문제는 기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근무시간이 길다는 것을 자랑할 때가 아니다”면서 “일자리가 부족해 쉬는 사람이 많은데 한 사람의 근무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젊은 세대의 취향을 잘 인정해주고 도와주면 우리 젊은이들이 모두 세계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는 부족하고 기능적 일자리는 사람이 부족하다.매칭이 잘 안되는 게 문제인데 대학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원전처럼 지역에 있는 기관의 경우 지방대 출신 학생들을 우선 배려해야 한다“며 ”고급인력도 중요하지만 고급 기능인력도 중요하니 종합적인 정부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천억원대의 추징금이 부과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추징 시효를 수개월 앞두고 최근 소액을 검찰에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는 1천600억여원에 이르는 미납액의 극소액에 불과해 재산 압류 등 강제집행을 피해보려는 ‘면피용 납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강연으로 소득이 발생했다”며 지난 1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300만원을 냈다. 전 전 대통령은 1996년 뇌물수수와 군 형법상 반란 등의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과 함께 2천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12월 사면으로 형 집행은 정지됐지만 추징금 납부 의무는 사면에서 제외됐다. 전 전 대통령이 이날 현재 자진 납부나 강제 집행 등을 통해 변제한 액수는 전체 금액의 24%에 해당하는 533억여원이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집행실적이 부진하자 2003년 그의 재산을 공개해달라는 재산명시 신청을 법원에 내 공개 명령을 받아냈으며, 이후 서울 연희동 자택의 별채와 가재도구 등을 가압류해 경매 처분하기도 했다. 검찰은 나머지 1천672억여원도 이른 시일 내에 완납하도록 독촉하고 있지만, 압류할 만한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17일 열리는 피스퀸컵 개막전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틀 전 소집한 여자대표팀은 14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피스퀸컵 우승을 다짐하는 기념촬영을 갖고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3위를 이끈 공로로 성인 여자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최인철 감독은 17일 피스퀸컵 뉴질랜드와 개막 경기에서 첫 데뷔전을 치른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둔 만큼 피스퀸컵은 대표팀의 전력을 시험하는 첫 리허설 무대다. 최인철 감독은 “짧고 빠른 패스와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협력 플레이로 승부를 걸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롱볼 플레이를 구사하는 잉글랜드 등에 맞서기 위한 전략”이라는 최인철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큰 걸림돌이 될 북한전에 대비한 전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최인철 감독은 여자 실업축구 리그와 전국체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들 몸 상태가 아직 제 상태가 아니지만 압박과 속공 플레이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선수들에게 계속 심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성인 대표팀이 국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
북측이 금강산 관광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하루빨리 가질 것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통일부가 14일 밝혔다. 통일부는 금강산관광 실무를 총괄하는 북측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이 이날 오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인편으로 이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앞서 지난 2일 “금강산지구 우리 측 부동산 문제와 관광재개 문제와 관련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15일 개성에서 갖자”고 제의했었다. 이날 북측의 회담 조속개최 촉구는 우리 측이 12일 “남북적십자회담(26~27일)과 이산가족 상봉행사(10.30~11.5일) 일정 등을 감안해 추후 우리 입장을 알리겠다”고 통보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당초 15일 회담을 제의했던 북측은 이날 통지문에서 회담 날짜를 적시하지 않았고,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북측의 조속한 회담 촉구에도 우리 측은 이미 북측에 알린 대로 “회담 여부에 대해 추후 통보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금강산관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간 회담이 열려도 이산가족 상봉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타계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영결식이 14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층 로비에서 통일사회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황 전 비서의 수양딸 김숙향(68)씨를 비롯해 명예 장의위원장을 맡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정몽준 국제축구연맹 부회장 등 조문객 3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태극기로 덮인 고인의 영구(靈柩)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앞세우고 장례식장에 들어서자 조문객들은 국민의례에 이어 잠시 묵념한 뒤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이 낭독한 황 전 비서의 약력보고를 경청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조사(弔詞)에서 “2천300만 동포들을 노예로 만들고 `3대 세습‘으로 전 인류를 우롱하는, 용서못할 정권이 살아 있는데 선생님을 떠나 보내야 하는 저희들은 참으로 비탄한 심정”이라며 애통함을 토로했다.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한 고인의 시신은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다.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4일 개헌특위와 4대강 특위 설치를 맞바꾸는 소위 ‘빅딜’설에 대해 “빅딜은 없다”고 부인했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중인 감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대강 완공시기를 2011년 하반기에서 2012년 4월 총선 뒤로 늦추는 대신 국회 내 개헌특위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여야가 빅딜을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간 협상 과정에서 합의되지 않은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잘못이지만, 빅딜 이런 차원의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금제도개선 특위와 남북관계 특위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지만 2개 SSM(기업형 슈퍼마켓) 법안 중 상생법은 EU 27개국의 비준이 있어야 하는 만큼 분리 처리하자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빅딜설을 부인하고 “한나라당 내부에서 나온 문제를 가지고 왜 제가 돌멩이를 맞아야 하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개구리가 아닌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
청와대 관계자들은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내 개헌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여야에서 나오는 개헌론이 국민으로부터 추동력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에 ‘공허한 테마(주제)’로만 남을 것 같다”면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받지 못하는 개헌 추진은 어렵다는 게 이명박 대통령의 인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은 개헌을 추진하는 정치권을 향해 고단한 삶의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외치고 있으며 개헌 추진을 ‘그들만의 리그’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대선 주자간 이해관계도 다르고 여야 주요 인사들의 목소리도 제각각이어서 시간이 갈수록 현실화 가능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권 내에서도 개헌 추진이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게 다수 의견”이라며 “지금의 개헌론은 모두가 개인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지 내부의 조율을 거쳐 나온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무엇보다 야당이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쥐고 있는데 여야가 핑퐁만 치고 있다”며 “(개헌론 주장은) 이미 타이밍도 늦었는데 현 시점에서 찔끔찔끔 나오는 것은 각 진영에서 통합된 의견이라기보다는 사견에 치우친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는 주요 대선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오전 부천대학에서 제73차 국민경제대책회의 겸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 부처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장 방문을 겸한 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기업들을 평가한다면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기업을 평가 1순위로 본다”면서 “기업은 이익을 많이 내면 스스로 높이 평가하겠지만, 정부로서는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게 최고의 기업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수치상으로는 유럽이나 미국에 비하면 (일자리 사정이) 낫다고 하고, 다른 나라가 볼 때 한국은 그래도 걱정을 덜 해도 되지 않느냐고 한다”면서 “그러나 대한민국 국정의 최고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중소기업들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면서 “중소기업도 일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노장청의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역시 중요한 것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불심(佛心) 잡기’에 나섰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지만 종교계 지도자 가운데 불교계를 가장 먼저 방문, 불심 껴안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손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이낙연 사무총장 등과 조계사를 방문,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과 만나 “불교계에서 손학규가 제일 친숙할 것으로 감히 자신한다”며 “역대 당 대표 중 내가 제일 친불교적일 것”이라고 친근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이에 자승 스님도 “손 대표가 늘 불교계의 대소사에 자리를 함께 했다”고 화답했다. 손 대표는 “배춧값, 무값 파동으로 서민생활이 어려워지고 일자리가 없어 청년들이 괴롭고 사회적 격차는 커지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제대로 나가는데 있어 불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불교가 약자를 보살펴주고 사회분열을 치유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손 대표는 이어 기업형슈퍼마켓(SSM) 가맹점이 곧 들어설 예정인 성북구 정릉동의 한 상가 건물을 방문해 이 지역의 영세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기업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만큼 성장하게 하고 수출산업을 키운 공로를 인정하지만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