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쌀, 시멘트, 중장비 등을 수해 지역에 지원해 달라는 북한의 요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수해 지역에 비상식량과 의약품 대신 쌀과 시멘트, 중장비 등을 보내달라고 요구해 이를 수용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아직 결정은 안됐지만 논의의 흐름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쌀이나 시멘트 등을 보낸다고 해도 일단 인도적 지원에 한정된 것”이라며 “대북 대응의 원칙이 깨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쌀, 시멘트, 굴착기, 자동차 등 북한의 요청 품목 가운데 어떤 품목들의 지원이 가능한지, 양은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부가 쌀과 중장비 등 북한이 군사적 용도로 전용할 수 있는 품목에 대해 지원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북측이 나포한 대승호와 선원 7명의 송환 의사를 전날 밝힌 것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인한 후임 인선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청와대 인사 라인은 최근 3∼4배수로 압축된 총리 후보자 인선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출했으며 이들에 대한 정밀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3∼4배수 인사안에는 김황식 감사원장이 포함됐으며 조무제 전 대법관,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우 인사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하고, 자기검증서 및 현장탐문 등 정밀검증 작업이 완료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총리 후보자 지명은 이르면 12일, 늦어도 내주 후반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우리 사회에 권력과 이권을 같이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아직 있는데 이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우리가 공정한 사회를 제대로 만들면 국민이 지지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조찬을 겸한 월례회동에서 “이 시기가 매우 중요하며, 지금 우리 사회를 바르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모두 대단한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 분위기를 공정한 사회로 바꿔나가야 한다. 공정한 사회를 이끌기 위해서는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면 된다”면서 “정말 좋은 정부, 좋은 정치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와 외교장관 딸 특채 파문을 신속하게 정리한 것처럼 8.15 경축사에서 제시한 임기 후반기 새로운 국정기조인 ‘공정한 사회’의 구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안 대표가 “정부에서 국민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결정할 때는 당과 협조해 불협화음을 없게 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하자 “민심의 사각지대를 당이 정부에 전달하는 게 정상적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과 정세균 전 대표가 7일 다음 달 3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당권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손 고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정신, 노무현 가치를 되살려 잃어버린 600만표를 되찾아 오겠다”며 ‘정권교체’를 다짐하고 나섰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10월 3일은 국민들에게 정권 탈환의 의지, 집권 의지를 선포하는 날”이라며 “우리가 제1야당이라는 작은 기득권에 안주하는 비겁하고 나약한 정치 집단이 아니라 국민을 끝까지 책임지는 집권여당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주진보세력의 대통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며 “민주당이 맏형이 돼 이 땅의 모든 민주진보세력을 아우르고 통합의 손학규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통합 정권교체의 큰 틀을 짜겠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그러면서 “‘더 큰 민주당, 더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대한민국 50년 민주세력 모두를 하나로 녹일 꺼지지 않는 거대한 용광로를
국회 법제사법위의 7일 전체회의에서는 새 총리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는 김황식 감사원장에게 총리 내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총리 후보로 거론되던데…”라고 묻자 김 감사원장은 “뭐라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으나 감사원장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게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해갔다. 같은 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지금 청문회를 준비하고 계시냐”고 물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김 원장이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하자 박 대표는 “똑 부러지게 말씀하지 말라. 말씀 함부로 하셨다가 나중에 청문회장에 나오면 그것이 다 문제가 된다”고 조크를 던졌다. 그러나 김 원장은 “저는 감사원장을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청문회와 관계없이 통과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몸을 낮췄다. 야당 의원들은 그러나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 문제에서는 매섭게 추궁했다. 박 대표는 “감사원은 버스가 지나간 다음에 손을 드는 것”이라며 “4대강 감사결과를 빨리 발표하라”고 압박했다.
유명환 외교장관 딸 특채파동의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외교부 관계자들 사이에 엇갈린 진술이 나오고 있어 의문이 커지고 있다. 국장급 인사담당 실무자가 이번 채용과정을 전결(專決) 처리하고 장관에게 ‘직보’했다고 밝히자 직속 상관은 “나도 보고받았다”고 진술하면서 과연 정확한 실체가 무엇이냐는 논란을 낳고 있다. 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한 외교부 인사담당 실무자인 한충희 인사기획관은 장관 딸의 응시사실을 부하직원으로부터 보고받고 이를 곧바로 유명환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 기획관은 “장관에게 (딸의 신청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향후 절차에 대해서 설명드렸다”며 “(다른 사람에게는 보고하지 않고) 장관에게만 보고했다”고 답변했다. 또 특채논란의 핵심인 면접위원회 구성에 대해 “내가 전결했다”고 진술했다. 면접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국장이 전결할 수 있도록 한 자체 위임전결 규정에 근거했다는 설명이다. 다시말해 한 기획관 자신이 스스로를 면접위원으로 선임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한 기획관의 직속 상관인 임재홍 기획조정실장은 “인사기획관이 나에게(장관 딸의 응시사실을) 보고해서 알게됐다”고 밝혔다. 인사기획관이 정상적인 보고라인에 따라 보고절차를
민주당 천정배 의원(안산 단원갑)은 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자신의 책 ‘정의로운 복지국가’ 출판기념회갖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을 변화시키고 개혁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당 대표가 돼서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정의’와 ‘복지’에 대해 자신의 지역구인 안산에서 만난 중소기업 근로자와 대화를 예로 들며 “정직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누구나 사람답게 건강하고 문화적으로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역사상 가장 힘없는 야당’ ‘기득권 덩어리’”라며 “이대로는 2012년 집권이 불가능하기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바꿔야 한다’”며 당의 변화를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날 당대표 예비경선후보로 등록하고, 8
정부와 한나라당은 7일 영유아 필수접종에 대한 본인 부담금을 현행 1만5천원에서 절반수준 이하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고흥길 정책위의장,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예산당정회의를 열고 친(親)서민 복지예산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민간병원에서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을 받을 때 지불하는 본인부담금을 현재의 절반수준 이하로 인하하기로 하고, 내년도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지원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서민·중산층의 보육부담 경감을 위해 ▲맞벌이 가구에 대한 보육료 지원 확대 ▲저소득층 밀집지역내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에 대한 양육수당 지원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저소득층 교육비지원 및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대책에는 ▲전문대 우수학생에 대한 장학금 신규 지원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지원인원 확대 ▲장애아동 돌봄서비스 확충 ▲장애인 특성에 따른 일자리 확대 등이 포함됐다. 당정은 또 내년으로 한정해 경로당내 에어컨 등 편의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하고 쌀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쌀가공 기술개발에 대한 재정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저소득가구 난방시설 등 노후시설 개선지원 확대, 아
여야는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 처리와 관련, 교섭단체별 2명씩 ‘4인 협상위원회’를 구성해 수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특히 여야 원내지도부가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 당초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를 통과한 구의회 폐지안을 원점으로 돌리는 쪽으로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법의 9월 본회의 처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법사위에선 이미 활동이 끝난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의 의견을 받아 부분 수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법사위는 특위가 지난 4월 구의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특별법을 통과시킨 지 4개월여만에 법안을 상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