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에서 맞붙을 주자들이 9일 확정됨에 따라 차기 당권경쟁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정세균 전 대표와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 등 이른바 ‘빅3’가 예상대로 본선에 동반진출하면서 2012년 차기 대선의 전초전을 방불케 하는 일전과 함께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주류-비주류간 세대결도 격화될 전망이다.
이날 치러진 컷오프(예비경선)에서는 주류측의 정세균 전 대표와 백원우 최재성 의원, 이인영 전 의원 등 486그룹, 비주류측인 정 고문과 박주선 천정배 조배숙 의원, 전대룰 논의 과정에서 정 고문측과 손을 잡았던 손 고문 등이 1차 관문을 통과, 일단 ‘정세균 대 반(反)정세균’간 팽팽한 대결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정 전 대표는 우호세력인 486인사 3명 모두를 본선에 진출시키는 위력을 발휘했고, 정 고문도 비주류 인사들의 대거 포진을 이끌며 뒷심을 과시했다.
손 고문의 경우 김효석 양승조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 자파 인사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면서 단신으로 본선 무대에 서게 됐지만 이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상황이다.
그러나 예선을 통과한 486인사 3명이 후보등록 전 단일화에 합의한 점을 감안하면 최종적으로 본선에 나갈 주류측 인사는 정 전 대표를 포함, 2명에 그치게 돼 6명(대표 1명+최고위원 5명)으로 구성되는 차기 지도부에는 비주류 등 반정세균 진영의 입김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향후 486 단일후보가 어느정도의 파괴력를 발휘할지가 본선 결과와 차기 당내 역학구도의 향배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486그룹이 본선에서 선전한다면 정 전 대표로선 지도부 내에 확실한 우군을 확보하게 되며 더욱이 486이 단일화 효과를 등에 업어 ‘빅3’중 1명을 제치고 3위권에 드는 이변을 연출한다면 주류측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정 전 대표는 ‘반정세균 세력’에 의해 포위되는 셈이 된다.
‘빅3’의 지도부 동반입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차기 대권가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이들 3명간 1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정 전 대표는 조직, 손 고문은 민심, 정 고문은 메시지 면에서 각각 우위를 내세우며 한치의 양보없는 일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본선의 ‘1인2표제’를 최대한 활용, 합종연횡을 통해 자파의 득표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계파별 수싸움도 복잡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정 전 대표-486 단일후보, 정 고문-천 의원의 짝짓기 가능성이 점쳐지며 수도권 출신의 손 고문과 호남 출신의 박 의원이 지역적 보완을 위해 연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나 상황에 따라 예상을 뒤엎는 조합이 연출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본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노선 대결도 본격 점화하게 됐다.
정 전 대표와 손 고문은 각각 ‘큰 변화’와 ‘실천적 진보’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상대적으로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생활정치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담대한 진보’를 내건 정 고문과 천 의원 등은 이념적 선명성 쪽에 방점을 두고 있다.
박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중도개혁 계승을 내세운 혁신중도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