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행정안전부 장관이 가지고 있던 재난사태 선포 권한을 시도지사에게도 부여하는 방안이 내년 추진된다. 시군구 단위에서 보내던 재난문자를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해 송출하고,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교통단속장비가 설치된다. 행안부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업무 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행안부는 내년 ▲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사회 구현 ▲ 지역활력 제고와 자치분권 2.0 완성 ▲ 데이터와 시스템에 기반한 정부혁신 등 3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행안부는 대규모 재난재해가 발생할 경우 재난사태 선포 권한을 행안부 장관뿐 아니라 시도지사에게도 부여하고 선포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재난안전법 개정을 추진한다. 개정되면 시도지사가 물자·인력 동원과 공무원 비상소집 지시, 여행 등 이동 자제 권고, 휴교처분 요청 등을 직접 할 수 있다. 국민이 자신이 위치한 지역의 재난 정보를 신속히 알 수 있도록 그동안 시군구 단위에서 송출하던 재난문자를 읍면동 단위에서 송출하도록 해 정보의 정밀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재난문자가 시군구 단위로 송출되면서 인접 지역 재난문자를 수신하게 되는 일이 많은데, 정밀성을 높임으로써 재난문자 수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9%, 윤 후보는 28%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1%포인트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6%,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5%로 뒤를 이었다. '태도 유보' 답변도 19%로 집계됐다. 이 후보 지지층은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39%)을, 윤 후보 지지층은 '정권교체'(75%)를 지지 이유로 각각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은 45%,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은 40%로 집계됐다. '국정안정론'은 전주(42%)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심판론'은 전주(42%)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전주에는 동률이었지만, 이번
정부가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의 적용 시기와 범위를 조정해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연장 여부와 함께 발표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당초 청소년 방역패스는 내년 2월 1일 적용 예정이었으나 그 시행을 한 달 연기하는 안이 최종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올해가) 내일까지 시간이 있어서 최종적으로 잘 협의가 이뤄진다면 연내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조정안 발표를 연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2월부터 학원, 독서실을 포함해 방역패스 적용을 만 18세 이하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안전성,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 우려 등으로 거센 반발이 일었다. 이에 교육부는 관계부처, 학원총연합회 등과 공식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를 진행해 시기와 범위 조정을 포함한 개선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내년 2월 1일부터 청소년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려면 적어도 지난 27일까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어야 하는 데다가 조정안을 연내 발표하려면 올해가 31일 하루밖에 남지 않아 정부의 대처가 늦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청소년 방역패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30일 "문재인 정부가 미국과 종전선언 문안협의를 끝냈다. 중국과는 일정한 협의 단계에 있는 것 같고, 북한은 제대로 응하지 않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상황실장 출신으로,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한 뒤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종전선언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전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하며 '베이징동계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문 대통령도 안 간다고 해석하면 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단정적 해석보다는 우선 미중 관계가 대단히 악화해 있지 않으냐"며 "그러다 보니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 국가들과 평화를 도모하려고 했던 것들이 근원적으로 어긋나기 시작했다. 그런 환경들에 대한 지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를 두고 야권에서 '민간인 사찰'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며 "135건을 조회했다고 공수처 폐지를 운운
핵심 중앙 수비수 김민재(25)를 쉬게 한 페네르바체가 3부리그 팀을 연장전에서 잡고 컵대회 16강에 올랐다. 페네르바체는 30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터키컵 5라운드에서 아프욘스포르와 연장 승부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내년 2월 예정된 터키컵 16강에 합류했다. 터키 1부리그인 쉬페르리그에서 전반기 4위(승점 32)에 이름을 올린 페네르바체는 3부리그 팀 아프욘스포르를 상대로 전·후반 90분 동안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0-0으로 맞서 연장전에 끌려갔다. 연장 전반 4분 에네르 발렌시아가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고, 5분 뒤 브라이트 오세이-새뮤얼의 추가 골이 터져 어렵게 16강행을 결정지었다. 김민재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다 올해 8월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가 8월 23일 안탈리아스포르와의 쉬페르리그 2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퇴장 징계 외에 결장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10월 18일 트라브존스포르와의 9라운드에 퇴장을 당해 다음 라운드 징계로 나서지 못한 것을 빼곤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23경기에
여자 프로배구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최근 팀 이탈 사태로 무적 신세가 된 세터 조송화(28) 영입을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방문경기를 앞두고 조송화 관련 질문에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표님께 (조송화 영입에 관해) 말씀을 드렸고, (구단 차원에서) 검토는 했지만,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포기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전력난 속에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회사의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구단과 회사 직원들이 지탄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28일까지 1승 17패(승률 0.231), 승점 5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하위권에서 경쟁하던 6위 IBK기업은행은 최근 팀 분위기를 수습하며 3승 15패 승점 9로 페퍼저축은행을 따돌렸다. 5위 흥국생명도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연패 수렁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2012-2013시즌 KGC인삼공사가 기록한 여자 프로배구 최다 연패 기록(20연패)을 깰지도 모른다는 우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9일 "'조국의 강'은 안 건넌 게 아니라 못 건넜다. 저는 건너보려고 하는데 상당히 강폭이 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채널A '이재명의 프러포즈'에 출연해 "제가 (조국 사태에 대해) 계속 사과드리고 있는데 아직도 (국민들이) 못 받아들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지만 (조 전 장관의) 잘못은 잘못이고, 검찰 수사 문제는 그것대로 또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행자가 "왜 못 건너느냐. 혹시 (친조국 성향인) 김남국 의원이 혹시 건너지 못하도록 잡느냐"고 묻자 "재밌는 해석"이라며 웃기도 했다. 이 후보는 친조국 성향의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앞둔 데 대해서는 "내부 논란이 많다. (합당이 대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손실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그럼에도 내년 대선은 워낙 위중하기 때문에 개혁·진보진영이 대통합해야 한다. 약간의 손실을 보더라도 하나가 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내년 3·9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불리는 데 대해서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긴 한데 냉정하게 보면 지금 각 후보의 문제와 과거 대선후보들의 문제를 절대치로 비교해보면 상황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이미예가 쓴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전자책 구독 플랫폼 '북클럽'에서 지난 3년간 가장 인기 있었던 책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출간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북클럽 회원의 2019년 이후 다운로드 횟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전자책 인기 도서 순위에서 지난해와 올해 연거푸 1위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이 책은 도서를 끝까지 읽은 비율을 뜻하는 완독률도 작년부터 2년 연속 1위였다. 이른바 '힐링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예스24가 발표한 올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공공도서관 대출 실적도 가장 많았다. 북클럽 인기 도서 2위는 김초엽이 쓴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었다. 이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가 3∼5위를 기록했다. 인기 도서 100권 중에는 소설이 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문, 경제·경영, 자기계발 분야 도서 점유율이 각각 17%였다. 에세이는 9%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올해 1월 1일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자기계발서는 '맙소사, 마흔'과 '성숙한
프로야구 kt wiz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 지난달 박병호에게 처음 손을 내밀었다. kt는 선수 영입 전략 2가지를 가지고 FA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박병호 영입이 그중 하나였다. 이숭용 kt 단장은 박병호와 계약을 발표한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박병호를 잡고 싶었다"며 "특정 선수의 대안으로만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숭용 단장의 영입 제안을 들은 박병호는 장고에 들어갔다. 그리고 kt에 양해를 구했다. 원소속팀 키움과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숭용 단장은 "박병호의 의사를 존중했다"며 "끝까지 친정팀과 의리를 지키고 싶어하는 박병호에게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팀 사정상 내년까지 계약을 미룰 수는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박병호는 우리가 정한 데드라인 끝까지 키움과 대화를 계속했다. 끝까지 의리를 지키려는 박병호를 보고 참 멋진 선수라는 느낌을 다시 한번 받았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박병호는 실력뿐만이 아니라 인성도 참 좋은 선수"라며 "그런 선수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박병호를 영입해 전력뿐만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측이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을 경찰에 고소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이날 가세연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가세연은 지날 27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2013년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날 당 대표실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제기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가세연에 대한 고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