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구독자가 가장 많이 시청한 드라마는 '모범택시', 예능은 '런닝맨'이었다. 웨이브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웨이브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시간을 분석한 '2021 웨이브 어워즈'를 16일 발표했다. 웨이브 어워즈 드라마 부문에는 SBS '모범택시'가 1위에 올랐다. SBS '펜트하우스' 시즌2와 시즌3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SBS '원더우먼'과 MBC '검은태양(무삭제판)', KBS '경찰수업'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방송사 동시 방영이 아닌 웨이브에서만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차트에는 발기부전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유 레이즈 미 업', 정치풍자극 '청와대로 간다'가 순위권에 들며 주목을 받았다. 예능 부문에서는 SBS '런닝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시청 예능으로 뽑혔다, 뒤를 이어 MBC '나 혼자 산다', MBC '놀면 뭐하니?', MBC '무한도전',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장수 프로그램들이 순위권에 들었다. 신규 예능으로는 MBC '심야괴담회'가 9위,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15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시사교양 부문 1위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비롯한 대형 할리우드 신작 개봉으로 오랜만의 특수를 기다리던 극장가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11월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돼 영업시간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16일 발표된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따라 현재 제한 없는 영화관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단축된다. 유례없는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상영 시간은 2시간이 넘는 148분으로, 평일 관객이 몰리는 저녁 상영 회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다음 주 개봉을 앞둔 '매트릭스:리저렉션'의 상영 시간도 147분으로 마찬가지 상황이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회,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상영관협회 등 영화업계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극장과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예외로 인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2년여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업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은 영화의 개봉을 막음으로써 영화계 전체에 피해가 확산하고 결과적으로 영화산업의 도미노식 붕괴로 이어질 우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가 16일 호남 출신 윤영일 전 의원을 영입했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시대준비위의 첫 영입이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새시대위 사무실에서 김한길 위원장과 함께 윤 전 의원 환영식을 열었다. 별도의 조찬회동도 가졌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김영록 민주당 후보(현 전남지사)를 꺾고 당선된 윤 전 의원은 감사원 출신 첫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윤 후보는 "윤 전 의원께서 오랜 공직생활 대부분을 감사원에 있으면서 다양한 부처업무를 세심하게 들여다봤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의정 능력을 보여줬다"며 "새시대위에 합류해 정권교체 대장정에 동행하게 돼 기쁘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활약을 기대하고 국민들께도 국민통합의 큰 물줄기를 이뤄가면서 정권교체와 국가미래를 만들어나가는데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지역갈등, 이념갈등 편가르기 전쟁을 극복하고 새시대를 여는 일에 일조할 생각"이라며 "정권교체가 국민들의 요구이자 여망이다. 그런 기대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6일 "지대개혁을 통해 다시 노동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가의 부 중에 20∼25% 가까이가 부동산 불로소득이라는 것이 참으로 서글프다. 국민들이 좌절하고 소외감을 높이는 주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범한 사회대전환위원회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후보 직속 기구다. 추 전 장관이 당내 경선 과정부터 핵심 어젠다로 강조해 온 지대개혁을 비롯해 디지털전환·기후정의·교육혁신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이날 '눈 떠보니 선진국'의 저자인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 김유은 한양대 국제대학원장, 전강수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등이 합류했다. 이 후보는 의제 중 지대개혁에 대해 "제가 전적으로 공감하는 의제"라며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과도한 불로소득은 근로의욕을 떨어뜨리고 사회통합을 크게 저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에 적응하고 선도하면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끌려다니면 도태의 위험을 겪어야 한다"며 "시대적 대전환의 시기에 우리 사회가 갈 방향을 정하고 그게 맞는 정책을 개발해
2021년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시작됐지만 한층 더 강력해진 팬데믹과 마주한 채로 끝을 맺게 됐다. 지난해부터 2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는 유행을 거듭할수록 규모나 기간 면에서 이전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고, 여기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까지 출현하는 등 미증유의 재난 상황이 이어졌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졌다. 팬데믹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되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접종 행렬이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2월 말께 백신 접종을 시작해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전 국민의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기도 했다. 높은 접종률을 바탕으로 '위드코로나'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며 일상으로 한걸음 내딛는가 했지만, 4차 대유행의 폭발적인 확산세와 맞물리면서 또다시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다. ◇ 올해도 마스크…4차 대유행 본격화에 하루 확진자 7천명대로 폭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을 거란 전문가들의 의견은 현실로 드러났다. 작년 11월 초중순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는 요양병원과 교정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던 국내 제약사들도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하는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며 "3개월 이내에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존 개발 중인 백신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되, 항원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부품만 교체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셀리드는 기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도 별도로 이어갈 계획으로, 지난달 초 임상 2b·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기존 델타와 베타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용 백신을 우선해서 개발하기로 했다. 셀리드와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변이 항원을 기존 백신 개발 플랫폼에 얹어 이달 중 동물실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아이진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달 초 신규 백
애플이 최근 업데이트에 아이폰13의 통화 끊김에 대한 개선 내용을 포함하고도 이를 뒤늦게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선 애플이 이번 문제에 한 달 넘게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14일 배포했던 모바일 운영체제 iOS 15.2에 대한 홈페이지 공지의 내용을 고쳐, '걸려오는 전화를 아이폰13 모델에서 수신하지 못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는 배포 당일 공지에 없던 내용이 새로 들어간 것이다. 최초 공지에는 아이폰의 버그 수정이 포함돼 있다고 했으나, 음성비서 시리나 차량용 서비스 카플레이 등 기능에 대한 수정만 언급됐을 뿐 통화 관련 내용은 전혀 없었다. 업계에선 통화 끊김 현상이 한 달 넘게 계속되던 때 나온 업데이트인 만큼 당연히 해당 문제에 대한 개선책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했을 뿐 애플이 이를 공지하지 않아 공식적인 확인은 할 수 없었다. 사용자들 역시 통화 끊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막연하게 업데이트를 설치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업데이트 이후에도 통화 끊김 문제가 해결됐는지 사용자들끼리 확인하거나 통
'무단 이탈' 논란에 휩싸인 조송화(28·IBK기업은행)의 뒤늦은 사과를 두고 배구계는 '만시지탄'이라며 지금이라도 진솔하게 사죄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송화는 지난 14일 연합뉴스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송화의 법적 대리인인 조인선 법무법인 YK 파트너 변호사는 "조송화 선수가 배구 팬들과 배구계 인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어 한다. 그동안 사과할 기회가 없었다"며 "선수가 무척 힘들어한다.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지만, 이렇게 일이 커진 것에 관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때늦은 감이 적지 않다. IBK기업은행의 주전 세터인 조송화는 두 차례 무단이탈로 논란을 일으키며 V리그 여자부를 혼란에 빠뜨린 장본인이다. 조송화에 이어 김사니 코치의 팀 이탈로 내부 불화설에 휩싸인 IBK기업은행은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에 경질됐다. 감독대행에 오른 김사니 코치마저 타 구단 감독들의 '악수 보이콧' 속에 불명예스럽게 사퇴하면서 IBK기업은행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항명 사태'로 인해 여러 사람이 피해를 봤다면 자신도 다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어야 했는데, 조송화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3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5일 코로나 손실 보상과 관련해 영업시간 제한뿐 아니라 인원 제한도 대상에 포함하는 한편 '선(先) 지원, 후(後) 정산' 방식을 논의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협의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성환 의원이 사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의원은 "중소기업벤처부는 현행 손실보상 제도의 지침과 시행령을 개정해서 현재 인원 제한이 제외된 부분에 대해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오늘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 지원, 후 정산 방안은 앞으로 우리 당에서 계속 논의하겠다"며 "손실보상이 아니라 재난지원금 방식으로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당정이 조금 더 깊이 있게 상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에서는 또 대면 서비스 업종 소상공인에 신속히 재정 투입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고 신현영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5일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추경 편성으로 화답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방역상황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로서는 국가재정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마침 야당의 적극적 주장도 있고 저도 지금까지 지원이 매우 적어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기에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지침을 강화해야 할 상황"이라며 "국민 중에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주로 현재의 피해를 미래로 미루는 금융지원 방식으로 대응해 왔고, 정부 재정지원은 매우 취약했기에 더 견뎌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선(先) 지원하고 후(後) 정산하는 방식, 또 지원과 보상을 적절히 섞고 그중에서도 금융지원이 아닌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언급한 감염병 긴급대응기금의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언제나 예산이란 부족하고 경중을 따져야 하는 것이고, 필요하면 새로 마련해야 한다"며 "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