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하면서 연말연시 대중음악 공연도 차질을 빚게 됐다. 17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비정규 공연시설에서 300명 이상 규모로 열리는 콘서트와 관련해 변경된 사항을 안내하는 공문을 이날 각 공연기획사 등에 발송했다. 우선 문체부는 이달 20일부터 열리는 공연은 최대 입장 관객을 4천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방안이 시행되면서 비정규 공연시설에서 열리는 500명 이상 규모의 콘서트는 접종 증명서나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 제출 등 이른바 '방역 패스'를 적용할 때 최대 5천명까지 입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강화된 방역 조처에 따라 18일부터는 300명 이상 참석하는 행사나 공연(비정규 공연시설) 등도 관계부처 및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필수 행사 외에는 열리지 못한다. 이에 문체부는 공연 준비에 걸리는 시간, 절차 등을 고려해 이번 주말로 예정된 콘서트 등은 기존대로 최대 5천명 규모로 진행하되, 다음 주부터는 1천명 줄어든 4천명까지만 관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처에 따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열릴 예정이던 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선 한복판에 돌출한 '아들 리스크' 돌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사실을 인정하며 '초고속 사과'한 데 이어 법적 처벌에 대한 책임까지 공언하고 나선 상황이다. 선대위 내부에서는 이 후보가 좌고우면 없이 속전속결식으로 정면 대응하면서 리스크 불길을 조기에 어느 정도 차단했다는 자평도 나오지만, 장남발 대형 악재 돌발로 인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 리스크 돌출에 따른 반사이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심이 크다. 다만 장남을 둘러싸고 도박을 넘어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파문은 확산하는 분위기여서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장남 동호씨가 포커 커뮤니티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댓글에서는 여성을 비하한 음담패설식 발언도 속속 발견돼 인성 논란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게다가 그가 작년 3월 이 커뮤니티에 마사지업소 후기를 작성한 시점이 이 후보의 모친이자 자신의 친할머니 발인 다음 날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들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 "저도 확인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
정부가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등 320만명에게 방역지원금 100만원씩을 지급하는 내용 등의 보상대책을 발표했지만 자영업자 단체들은 "피부에 와닿는 수준이 아니다"며 더 과감한 보상을 촉구했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 사무총장은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금을 중복으로 지원하는 것은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단발성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확진자 증가세가 누그러지려면 최소 몇 달은 걸릴 텐데 100만원으로는 성난 자영업자들의 민심을 달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채 탕감과 손실보상금 확대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홍보국장 역시 "정부가 손실보상 대상도 확대했고, 분기별 지급 하한액도 50만원으로 늘려 전체적인 소요액은 크다"면서도 "그러나 개별 업소 차원에서는 실질적인 피해 규모를 고려하면 피부에 와닿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50조원 혹은 100조원 지원이 거론되는데 이게 빨리 현실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보상책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진전을 보였다"면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7일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YTN이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초빙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적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사흘 만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후원금' 모금 캠페인 행사를 마친 뒤 예고 없이 기자실을 찾아 배우자 김씨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격 사과했다. 양복 안주머니에서 준비된 A4 용지를 꺼내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읽은 뒤 허리를 숙였다. 그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기대하셨던 바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를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만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며 "그리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김씨의 '허위 이력' 의혹 관련 수사에
한국배구연맹(KOVO)이 17일 홈페이지에 팀 무단이탈로 IBK기업은행의 계약 해지 처분을 받은 세터 조송화(28)를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 KOVO 규정에 따라 조송화는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계약을 할 수 있다. 다만, 정규리그 4라운드 시작일부터 자유계약선수(FA) 선수 종료될 때까지 선수등록은 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조송화가 이번 시즌에 뛰려면 3라운드 종료일인 이달 28일까지는 다른 팀과 계약해야 한다. 무단이탈로 배구계 전체를 시끄럽게 한 조송화를 데려갈 팀이 등장할 확률은 아주 낮아 보인다. 조송화는 서남원 전 감독의 사퇴, 김사니 감독 대행의 퇴진 등으로 얼룩진 IBK기업은행 분란 사태의 중심인물이다. 김호철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기고 사태 진화에 나선 IBK기업은행은 계약 해지의 책임이 조송화에게 있다며 KOVO 상벌위에 해석을 요청했지만, 상벌위는 판단을 보류했다. 거액의 연봉이 걸린 문제라 IBK기업은행과 조송화는 법정에서 귀책 사유를 다툴 가능성이 커졌다. IBK기업은행은 민사 소송과는 별개로 지난 13일 조송화와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상벌위에 직접 참석해 무단이탈이 아닌 부상에 따른 휴식이었다고 주장한 조송화는 15일 법률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시간 20분에 걸친 혈투 끝에 영국을 물리치고 세계선수권대회 3연승을 질주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브라쇼브의 올림픽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2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4부리그) 3차전에서 영국과 게임위닝샷(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대회 3연승 속에 승점 2를 추가한 한국은 승점 7로 조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에 조 1위 이탈리아(3승·승점 9)와 4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다. 이번 대회는 참가 6개국이 한 번씩 맞붙어 그 결과로 순위를 가린다. 우승팀은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로 승격한다. 한국은 1피리어드 8분 41초에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에서 박영서(고려대)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은 영국에 잇따라 3골을 내주고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 6분 14초에 권현수(경기고)가 만회 골을 터트렸으나 또다시 영국에 실점해 간격을 좁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올림픽 자격대회에 출전한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예선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팀 킴은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여자 4인조 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체코에 12-6 역전승을 거뒀다. 7엔드까지 5-6으로 뒤진 팀 킴은 8엔드 대거 4득점에 성공해 역전한 뒤, 9엔드에 3점을 스틸(선공으로 나선 엔드에서 득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체코전 승리로 6승 2패를 기록한 팀 킴은 스코틀랜드·일본(이상 6승 2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예선 각 경기에서 선·후공을 정하기 위해 던진 샷 거리의 평균값으로 승부를 가르는 '드로우샷 챌린지'(Draw Shot Challenge. DSC)에서 스코틀랜드에 약 7㎝ 뒤져 '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린 예선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번 대회는 승수에서 동률이 나올 경우 '승자승 규정'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지만 팀 킴과 스코틀랜드, 일본이 서로 물고 물리는 경기 결과(1승 1패)를 기록해 DSC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예선 2위로 본선에 진출한 팀 킴은 예선 3·4위 일본·라트비아와 함께 남은 올림픽 출전권 2장을 놓고 최종 경쟁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폐암과 싸워온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본명 김철순)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폐암 말기 상황에서 원자력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아온 김철민은 16일 별세했다. 1994년 MBC 공채 5기로 데뷔해 MBC 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야' 등에서 활약한 김철민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9년 8월 폐암 말기를 선고받은 그는 유튜브 등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면서 주목받았다. 페이스북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후 피검사 등에서 호전됐다고 알렸던 그는 8개월 만에 효과가 없다면서 복용을 중단했다. 이후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암치료 과정을 알리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카메라만 응시하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낳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공연도 하고, 유재석 등 여러 동료 개그맨들의 후원을 받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지만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지난 10일에는 페이스북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도 했다. 앞서 김
여야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대선정국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16일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아들의 도박 의혹까지 불거졌다. 양측은 모두 사과의 메시지를 내놓으며 사태 수습에 나서는 동시에 상대측 가족 논란에 대해선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공정함'을 요구하는 2030 청년민심이 어느 방향으로 작용할지는 예측불허다. 이날 조선일보는 이 후보 장남 이모(29)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2019년 1월부터 2010년 7월 사이에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글 200여개를 근거로 불법 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게시물 중에는 온라인 포커머니 구매·판매와 관련된 글, 수도권 오프라인 도박장 방문 후기 등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오전 8시 51분 입장문을 내고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들에 대한 치료까지 언급하며 의혹이 제기된 사실관계를 사실상 인정했다. 이어 9시 30분께 당사에서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에는 다시 한번 직접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국민의힘 역시 김건희씨의 신상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7년 수원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의정부시청)가 4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차민규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500m에서 34초839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첫 100m를 전체 3위 기록인 9초81로 끊었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1위는 34초823을 기록한 미국 오스틴 클레바가 차지했다. 정양훈(강원도청)은 남자 5,000m에서 6분45초157의 개인 기록으로 은메달, 박채원(한국체대)은 여자 3,000m에서 4분20초73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대표팀은 총 두 개 팀이 뛴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 3개 팀이 뛴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4대륙 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 빙속 대회다. 올해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일본이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개최권을 반납했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선수들은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