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4일 국내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위중증 환자도 처음 9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94명 늘어 누적 4천387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사망자가 54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직전의 최다치였던 지난 11일의 80명을 사흘 만에 뛰어넘어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3%로 올랐다. 누적 치명률은 지난달 27일 0.80%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29일 0.81%, 지난 6일 0.82%에 이어 이날까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906명으로 전날보다 30명 많아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부터 엿새 연속(840명→857명→852명→856명→894명→876명)으로 800명대로 집계됐으며 이날 처음 9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5천567명으로 전날(5천817명)보다는 250명 줄었다. 통상 주 초반에는 주말·휴일의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줄다가 주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되는데, 이런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 초반 감소세를 고려하더라도
중년 여성과 공범을 잇달아 살해한 권재찬(52)은 과거에 저지른 강도살인으로 2018년 출소한 뒤부터 최근까지 경찰의 관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가 경찰의 관리를 받던 중 절도와 강도살인 등 범죄를 저지르면서 강력범죄 출소자(이른바 우범자)의 재범을 막기 위해 마련한 경찰의 관리 규정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권씨는 18년 전인 2003년에 저지른 강도살인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복역하고 2018년 3월 출소했다. 그는 출소 후 경찰청 예규에 따라 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우범자'로 지정됐다. 경찰은 살인·방화·강도 등 강력 사건을 저지른 범죄자가 출소하면 재범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출소자의 정보를 수집한다. 권씨가 출소할 당시 관련 예규인 우범자 첩보수집 등에 관한 규칙은 올해부터 주요 강력범죄 출소자 등에 대한 정보수집에 관한 규칙으로 바뀌었다. 그는 우범자 첩보수집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2023년 3월까지 재범 우려가 있는 고위험자로 분류돼 경찰의 관리를 받아야 했다. 올해 규칙이 바뀌면서 권씨와 같은 주요 강력범죄 출소자의 정보수집 기간이 2년으로 줄었다. 출소자
유동주(28·진안군청)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21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89㎏급 챔피언에 올랐다. 유동주는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89㎏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67㎏, 용상 204㎏, 합계 371㎏을 들었다. 인상과 용상 모두 3위였지만,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유동주는 인상 1∼3차 시기에서 160㎏, 165㎏, 167㎏을 차례대로 성공했다. 인상 1위는 175㎏을 든 안드라닉 카라페트얀(아르메니아)이 차지했다. 그러나 카라페트얀은 용상에서 1∼3차 시기를 모두 실패해 실격했다. 레바스 다비타제(조지아)는 171㎏을 들어 인상 2위에 올랐다. 용상에서 유동주는 1차 200㎏, 2차 204㎏에 성공했다. 208㎏을 신청한 3차 시기에서는 바벨을 놓쳤다. 205㎏을 든 아르템 오쿨로프(러시아역도연맹·러시아 도핑 제제로 중립국 신분으로 출전)와 사르바벡 자파르조노프(우즈베키스탄)가 용상 1, 2위에 올랐고 유동주는 이 부문 3위를 했다. 그러나 경기 뒤 가장 크게 환호한 선수는 유동주였다. 자파조노프도 유동주와 같은 합계 371㎏(인상 166㎏·용상 205㎏)을 들었지만 '먼저
국민의힘이 각종 의혹에 휩싸인 뒤 탈당했던 박덕흠·전봉민 의원을 선대위에 합류시키려다 내부 잡음에 휩싸였다. 국민의힘은 최고위는 13일 비공개회의에서 '재산 편법증여 의혹'으로 탈당했다가 1년여 만에 복당한 전봉민 의원의 부산 수영구 조직위원장 임명을 보류했다. 또 '특혜수주 의혹'으로 탈당했던 무소속 박덕흠 의원이 충북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 명단에 올랐다가 40여분만에 빠지게 된 해프닝도 일어났다. 전봉민 의원은 동생들과 만든 회사(동수토건·이진주택)에 부친 소유의 이진종합건설이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주면서 재산을 약 130배 불렸고, 이는 사실상 편법증여라는 의혹이 공정거래위 조사 중이라며 임명이 보류됐다. 그의 부친이 해당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3천만원 갖고 올게. 내하고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라며 입막음을 시도하는 장면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부산 수영구 당협위원장은 그간 전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 상태였다. 조직위원장은 당협 운영위원회 의결과 도당 운영위원회 승인을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다. 전 의원은 관련 의혹이 보도된 지 이틀 만인 지난해 12월 22일 전격 탈당했지만 지난 2일 부산시당에 복당계를 제출해 당적을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무단이탈 논란을 빚은 조송화(28)와의 선수계약을 해지했다. 기업은행은 13일 "선수계약에 대한 중대한 위반과 신뢰관계 파괴로 인해 계약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조송화에 대해 선수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달 22일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조송화를 임의해지 하겠다"고 공표한 뒤, KOVO에 임의해지 공시 요청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조송화가 임의해지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KOVO는 기업은행의 공문을 반려했다. KOVO의 임의해지 규정상 '선수의 자발적 신청서'가 필요한데도 기업은행이 이를 간과해 제출하지 않아서다. 임의해지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자 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조송화에 대해 선수계약 위반을 이유로 KOVO 상벌위원회 심의를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상벌위원회가 사실관계 파악의 한계를 이유로 징계 관련 결정을 보류했다. 임의해지와 상벌위원회를 통한 징계가 무산되자 결국 기업은행은 최후 수단인 선수계약 해지를 꺼내 조송화 사태를 매듭짓기로 결정했다. 선수계약 해지는 조송화에 대한 상벌위원회의 징계 보류 결정이나 KOVO의 임의해지 규정과는 무관한 조치라는 것이 기업은행 입장이다. 기업은행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한 축을 이루는 호주를 생각하면 광활한 대지와 풍요로운 자연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역사와 사회의 여러 층위가 존재하고,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14일 개막하는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는 호주의 동시대 미술을 통해 호주를 새롭게 볼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미술관과 호주 시드니 소재 비영리미술기관인 아트스페이스가 공동 기획한 전시는 호주 현대미술작가 35팀의 작품 60여 점을 소개한다. 리처드 벨, 브룩 가루 앤드류, 소다 저크, 아가사 고스-스네이프, 아치 무어, 주디 왓슨, 다니엘 보이드 등 다양한 세대, 다양한 장르 작가가 두루 포함됐다. 호주에 대한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호주를 구성하는 복잡다단한 문화·사회·정치적 갈피를 따라 다층적으로 사유하도록 폭넓은 작가층의 다채로운 작업을 조명한다. 다니엘 보이드 등 원주민 출신 작가들은 유럽인들이 18세기 호주에 도착한 이후 벌어진 일들을 서구 중심 관점과는 다른 각도로 바라본다. 메간 코프는 콘크리트로 만든 조개 1800개를 쌓은 설치 작품 등을 통해 토착민 유적지가 소비되고 파괴되는 상황에 초점을 맞춘다.
원로 연극인들의 모임인 '대학로 연극인 광장'은 '올해의 연극인상' 첫 수상자로 차유경(59) 배우를 선정했다. '올해의 연극인상'은 한 해 주목할 만한 활동을 보인 50대 이상 연극인에게 주는 상이다. 차유경은 지난 9월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된 '한 명'에서 "최후의 위안부 역을 맡아 역사의 실상을 절절하게 증언했다"는 평을 받았다. 극단 실험극장 단원인 차유경은 1982년 '에쿠우스'로 데뷔해 '아버지', '나, 김수임', '삼시랑', '늙은 부부 이야기' 등에 출연했다.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1985), 서울연극인대상 연기상(2018) 등을 받았다. 연기력이 탄탄하고 성실한 40대 이하 배우에게 주는 '박정자 연기상' 수상자로는 남윤호(본명 유대식·37) 배우가 뽑혔다. 남윤호는 지난 7월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 셰익스피어 작, 양정웅 연출의 '코리올라누스'에서 "'남윤호의 코리올라누스'라고 할 만큼 타이틀롤을 탁월하게 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창립된 대학로 연극인 광장은 이순재, 신구, 박정자, 이승옥, 이상일, 유민영, 김삼일 등 70세 이상 원로들로 구성된 연극인 친목 단체로, 올해 연극인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데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2022 한국이미지상' 수상자로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 등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황 감독은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한국인에게 주는 디딤돌상을 받게 됐다. CICI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켜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을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우뚝 서게 하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가교 구실을 한 외국인 등에게 주는 징검다리상 수상자는 '오징어게임', '지옥' 등을 방영한 넷플릭스에 돌아갔다. 성악가 조수미는 한국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지속해서 기여해 주춧돌상 수상자로, 양궁의 김제덕은 20세 미만 청년에게 주는 새싹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한국이미지상은 한국 이미지를 외국에 알린 인물이나 단체·사물에 주는 상으로, 이번이 18회째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3일 현재 저소득층에게 지급하는 평생교육바우처를 확대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졸업한 취업준비생과 제대군인에게 7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청년 공약을 발표하고 코로나19로 기회를 잃은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코로나가 강타한 2020∼2022년 학교에 다니거나 사회에 나오게 된 코로나 세대는 부실한 교육훈련을 겪어야 했고, 노동시장 진입은 어려운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전체 실업률은 3∼4%대인데 청년 실업률은 10%까지 상승했다"라며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이 코로나 불황을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심상정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또 졸업 및 제대 후 5년 이내에 한국폴리텍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을 면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심 후보는 코로나19로 수요가 많아진 보건·돌봄 일자리와 기후위기 대응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심리치유센터를 설치해 무료 심리상담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전국 1천4명에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42.0%, 이 후보가 40.6%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4%포인트로 3.3%포인트였던 지난주보다 줄었다.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 폭이 2.7%포인트로 윤 후보의 상승 폭 0.8%포인트보다 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8%,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6%, '새로운 물결'의 김동연 대선 후보는 1.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5∼10일 전국 3천43명을 상대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45.2%였고, 이 후보는 2.2%포인트 상승한 39.7%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1.8%포인트) 밖 5.5%포인트로 지난주 6.5%보다 1.0%포인트 줄었다. 정의당 심 후보는 3.3%, 국민의당 안 후보는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