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3일 현재 저소득층에게 지급하는 평생교육바우처를 확대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졸업한 취업준비생과 제대군인에게 7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청년 공약을 발표하고 코로나19로 기회를 잃은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코로나가 강타한 2020∼2022년 학교에 다니거나 사회에 나오게 된 코로나 세대는 부실한 교육훈련을 겪어야 했고, 노동시장 진입은 어려운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전체 실업률은 3∼4%대인데 청년 실업률은 10%까지 상승했다"라며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이 코로나 불황을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심상정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또 졸업 및 제대 후 5년 이내에 한국폴리텍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을 면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심 후보는 코로나19로 수요가 많아진 보건·돌봄 일자리와 기후위기 대응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심리치유센터를 설치해 무료 심리상담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전국 1천4명에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42.0%, 이 후보가 40.6%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4%포인트로 3.3%포인트였던 지난주보다 줄었다.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 폭이 2.7%포인트로 윤 후보의 상승 폭 0.8%포인트보다 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8%,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6%, '새로운 물결'의 김동연 대선 후보는 1.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5∼10일 전국 3천43명을 상대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45.2%였고, 이 후보는 2.2%포인트 상승한 39.7%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1.8%포인트) 밖 5.5%포인트로 지난주 6.5%보다 1.0%포인트 줄었다. 정의당 심 후보는 3.3%, 국민의당 안 후보는 3.2%
질병관리청은 13일 발생한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 접속 장애와 관련해 "쿠브 서버가 있는 KT DS 클라우드센터에서 '접속 부하'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전자출입명부나 쿠브 앱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며 "사용 정상화를 위해 관련 기관들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긴급조치가 진행된 이후에 원인과 재발 방지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쿠브 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질병관리청이 관리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다중이용시설이 식당·카페 등으로 확대되면서 활용 빈도가 더욱 늘었다. 이날 쿠브 앱 및 전자출입명부와 관련된 접속 장애 신고는 오전 11시 40분께부터 집중적으로 나왔다. 방역패스 확대 적용이 지난주 1주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사실상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점심시간 앱 이용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방역패스 본격 시행에 따라 식당·카페 운영자와 이용자가 방역패스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을 경우 이날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쿠브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쿠브와 연동돼 접종 이력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었던 네이버·카카
여야 대선 후보들은 13일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30주년과 관련, 지금의 한반도 상황을 돌아보며 남북 합의의 기본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축사에서 "30년 전 남과 북은 기본합의서 채택을 통해 상호 군사적 침략을 하지 않고 교류 협력으로 공동 발전과 점진적 단계적 통일을 실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축사는 같은 당 이용선 의원이 대독했다. 이 후보는 "이는 당시 미·소 냉전 종식과 함께 찾아온 대전환 속에서 (기본합의서 채택은) 화해 및 평화 공존의 체제의 지혜를 모은 큰 성과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며 "남북 기본합의서는 대결과 갈등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전환하는 과감한 정책이었고, 이런 대승적 결론에 합의한 정책 결정자와 정치 선배님들의 모습을 지금의 정치인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같은 당 조태용 의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남북 기본합의서의 기본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모두의 염원이 평화 통일로 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일명 'n번방 방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의 시행으로 주요 플랫폼 업체가 불법 촬영물 필터링에 나서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이 동영상을 올렸는데 (불법 촬영물) 검토 의견이 떴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페이스북에 "귀여운 고양이, 사랑하는 가족의 동영상도 검열의 대상이 된다면 그런 나라가 어떻게 자유의 나라겠냐"고 비판하고 나서는 등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고양이 동영상'처럼 성 착취물과 거리가 먼 영상도 사전에 모니터링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용자가 업로드하는 동영상을 사업자가 직접 확인하는 것은 아니다. '고양이 동영상' 논란의 경우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물로 판단돼 '검열' 대상이 됐다기보다는 공개된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동영상을 대상으로 코드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종의 해프닝으로 보인다. 실제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동영상을 올리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방심위에서 불법 촬영물 등으로 심의·의결한 정보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이는 불법 촬영물 식별에 10초 안팎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엠넷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10번째 시즌이 최근 막을 내린 가운데 방송에 나온 경연곡들이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지니뮤직에 따르면 '쇼미더머니 10'의 주요 경연곡들은 방송이 시작된 지 한 달 정도 지난 11월 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6일간 지니 일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일간 차트는 전일 낮 12시부터 12시간 동안의 스트리밍, 다운로드 건수 등을 합산해 집계한다. '쇼미더머니 10' 경연곡 중 그간 1위에 오른 '리무진'(비오), '쉬어'(아넌딜라이트), '회전목마'(소코도모) 등 총 3곡으로, 이 가운데 에피소드 3에서 공개된 '리무진'은 지니 일간 차트에서 17일 연속 1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쇼미더머니 10'의 인기를 더 실감할 수 있다. 본격적인 경연을 시작한 이후 한 달간 음원 성적을 보면 '쇼미더머니 9'의 경연곡 가운데 지니 일간 차트 1위를 기록한 곡은 4곡이었으나, 1위에 머문 날짜는 다 합쳐 24일이었다. '쇼미더머니 10'의 경우, 경연 시작 후 한 달간 매일, 즉 30일 연속 1위를 차지해 그 기간이 더 길었다. 최근 한 달간 일간 차트 상위 10위권 내에 '쇼미더머니
정부가 12월 둘째 주(12.5∼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방대본은 직전주(11.28∼12.4)에 이어 지난주에도 전국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11월 셋째 주(11.14∼20)까지는 전국 위험도가 '높음' 수준이었지만 이후 11월 넷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최고 단계로 평가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위험도는 11월 셋째 주부터 4주째 '매우 높음'이었으며, 지난주까지 '중간' 단계던 비수도권의 위험도도 처음으로 최고 단계까지 격상됐다. 방대본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종합적인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으며, 다음 주 위중증과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60세 이상의 신속한 3차 접종과 중·고등학생의 접종완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방대본은 유행 상황이 악화하면서 의료대응역량 부담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수도권 의료대응 역량은 한계 초과가 지속되고 있고 비수도권도 곧 한계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공개 등판하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서자 "이나땡"(이해찬이 나오면 땡큐)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황규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해찬 전 대표의 등장은 '막말 후보'에 '막말의 아이콘'이 더해진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대선이 약 90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모든 우리 진영 사람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야 될 시간이 왔다"고 지지층 총결집을 호소했다. 황 대변인은 "궤변으로 사실상 '이재명 대변인'을 자처하는 김어준 씨, '정치평론 안 하겠다'더니 '이재명 띄우기'로 나타난 유시민 씨에 이어 상왕 이 전 대표까지 등장했으니 가히 이재명 선대위는 지금 수렴청정 중이라 불릴만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자꾸만 과거로 회귀하려는 구태의 '이재명 선대위'가 두렵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에 대해 '혼자 난관을 극복했다', '대단한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치켜세운 것을 두고는 "쉬는 동안 '재명학(學)'까지 열심히 공부한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마저 '언론의 호도'
국민의힘은 13일 '재산 편법증여 의혹'에 휩싸여 탈당했다가 1년여 만에 복당한 전봉민 의원의 조직위원장 임명을 보류했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 조직위원장으로 전 의원을 임명하는 안건을 논의한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 의원이 동생들과 만든 회사(동수토건·이진주택)에 부친 소유의 이진종합건설이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주면서 재산을 약 130배 불렸고, 이는 사실상 편법증여라는 의혹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그의 부친이 해당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3천만원 갖고 올게. 내하고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라며 입막음을 시도하는 장면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취재진 회유를 시도했던 부친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부산 수영구 당협위원장은 그간 전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 상태였다. 조직위원장은 당협 운영위원회 의결과 도당 운영위원회 승인을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다. 조직위원장은 운영위원 선임권을 갖기 때문에 통상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다. 전 의원은 관련 의혹이 보도된 지 이틀 만인 지난해 12월 22일 전격 탈당했지만
정재준(62)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으로 당선됐다. 정재준 부회장은 12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0차 IP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4년 임기의 집행위원에 선임됐다. 정 위원은 24명이 출마한 집행위원 선거에서 3라운드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속에 68표를 획득, 다득표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번 선거는 167개 회원기구 선거인단이 1명당 10개의 투표권을 행사했다. IPC 집행위원은 IPC 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을 감독하는 중요한 자리다. 예산, 재정, 정책, 규정, 규칙, 상임위원회 규정 등 중요 사안의 승인 권한을 가진다. 아울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정식 경기 종목 결정 등 실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비슷한 성격이다. IPC는 이번 선거에서 정재준 위원을 포함해 총 10명의 집행위원을 뽑았다. 정재준 위원의 당선으로 한국은 국제 장애인체육계에서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전까지 조일묵(1989년), 장향숙(2009년), 나경원(2013년), 김성일(2017년) 집행위원을 배출했다. 김성일 위원은 이번 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쳤다. 바이오 벤처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