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9일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했다는 목격자 증언과 관련, "답변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은 거기 관심 있으세요? 그 말이 맞는 얘기 같아요?"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최근 제보자 안모 씨가 "1997년 5월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김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위는 "단연코 김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한편 윤 후보는 막말 논란이 불거진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와 관련, 취재진에게 "오늘 하루 좀 지켜보시죠"라며 "여러 가지를 지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0조 원 규모 손실보상을 위해 최대한 빨리 추경이 필요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00조 원 기금 조성을 제안한 데 대해 "감염병 변종이 자꾸 발생하고 피해자가 많아지면 추가로 초당적 협의를 거쳐서 공약 발표 이상의 고려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는 10일 1박 2일로
'쿠바산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1)가 KBO리그에서 뛴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줄기찬 구애가 결국 열매를 맺었다. 키움은 푸이그와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달러(약 11억7천만원)에 계약했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총액 100만달러에 인센티브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은 지난해 테일러 모터를 방출한 뒤 푸이그 영입을 추진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는 푸이그의 의지가 강해 협상은 결렬됐다. 거포 코너 외야수가 절실했던 키움은 이미 실력이 검증된 푸이그 카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고형욱 단장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는 푸이그의 기량을 체크한 뒤 푸이그 측에 '오퍼'를 했다. 고 단장은 푸이그를 1순위 후보로 점찍고 도미니카공화국에서만 체류하며 푸이그 영입에 공을 들였다. 상황도 키움에 유리하게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빅리그 구단과의 협상 자체가 불가능하고, 스프링캠프는 물론 내년 시즌 개막마저 불투명해지자 푸이그는 마음을 돌려 키움이 내민 손을 이번에는 맞잡았다. 1990년 쿠바에서 태어난 푸이그는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04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
앞으로 50년 뒤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62세를 넘는 노인이 될 전망이다. 이때가 되면 생산연령인구(15~64세) 1명이 노인 1.2명을 부양해야 한다. 일하는 사람은 줄고 부양할 사람은 늘면서 국민연금 고갈 시기도 더욱 앞당겨진다. ◇ 2070년 중위연령 62.2세 전망…최악의 경우 64.7세까지 상승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중위연령은 오는 2070년 62.2세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를 뜻한다. 지난해 43.7세였던 중위연령은 오는 2031년 50세로 올라가고, 2056년에는 60세에 도달한다. 이어 2070년에는 중위연령이 62.2세까지 올라간다. 50년 뒤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을 62세 이상이 차지한다는 의미다. 중위연령이 올라가는 속도도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중위연령이 20세(1976년)에서 30세(1997년)로 올라가기까지는 21년이 걸렸지만, 다시 40세(2014년)로 올라가는 데에는 17년이 소요됐다. 이보다 더 비관적인 상황을 가정한 저위 추계에서는 오는 2030년에 중위연령이 50세를 넘고, 2070
다자대결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9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 전국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 38%, 윤 후보 36%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각각 5% 포인트, 2% 포인트 상승했다.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직후인 지난달 첫째 주 이후에 이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보다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 달여 만에 지지율 순위가 역전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4%,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3%를 각각 기록했다.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39% 동률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정권 심판'으로 보는 견해가 46%로 국정 안정론(42%)보다 높았다. 또 경제 정책을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을 묻는 말에는 이 후보가 42%의 지지를 얻었다. 윤 후보는 25%, 안 후보는 6%, 심 후보는 2%를 각각 기록했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핵심 정책 공약을 번복하고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 논의에 미온적이라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오늘이 정기국회 본회의 마지막 날인데, 회기 내 처리됐어야 할 대장동 특검법이 민주당의 노골적 거부로 인해 법사위 상정도 못 하고 있다"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적당히 시간을 끌며 버틸 생각"이라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오남용해 '대장동 게이트'를 은폐, '이재명 방탄 국회'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에 대해서도 "속으로는 특검을 거부하면서 말로는 도입하자면서 거짓말로 국민 현혹하고 있다"며 "또 어떤 말로 국민을 기만할지 기가 막힌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후보는 더는 뻔뻔한 변명과 야당 탓 그만하고 오늘이라도 당장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여야 협의에 민주당 지도부가 응하도록 즉각 지시해달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후보의 '아니면 말고' 식 말 바꾸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후보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처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고리로 이른바 '본부장(후보 본인과 장모 및 부인)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정책조정 회의에서 경찰이 윤석열 후보 장모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사건을 입건한 것과 관련, "여주지청장 윤석열 사위를 등에 업고 부동산 개발 농단을 벌인 장모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등에 업고 국정농단 벌인 최모씨가 다를 게 없다"며 "윤 후보는 선거운동을 할 게 아니라 본부장 비리의 전모를 밝히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라"고 비판했다. 박완주 정책위 의장도 "윤 후보 본인, 부인, 장모에 대한 의혹이 열 손가락을 넘어간다"며 "양평 땅값 뻥튀기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말했다. 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도 보도자료를 내고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투자자가 윤 후보 장모인 최씨를 상대로 낸 이익배당 관련 소송 판결문을 인용하면서 "2009년 5월경 피고인의 딸인 김건희씨가 원고인 배모씨의 아들에게 이 사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 측은 '배우자 김씨는 이 사업에 직접 관여하거나 대여금을 유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TF가 이에스아이
'쿠바산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1)가 KBO리그에서 뛴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줄기찬 구애가 결국 결실을 맺었다. 9일 현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푸이그는 키움과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달러(약 11억7천만원)를 꽉 채워 계약했다. 푸이그와의 계약을 마무리한 키움은 공식 발표만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은 지난해 테일러 모터를 방출한 뒤 푸이그 영입을 추진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는 푸이그의 의지가 강해 협상은 결렬됐다. 거포 코너 외야수가 절실했던 키움은 이미 실력이 검증된 푸이그 카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고형욱 단장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는 푸이그의 기량을 체크한 뒤 푸이그 측에 '오퍼'를 했다. 고 단장은 푸이그를 1순위 후보로 점찍고 도미니카공화국에서만 체류하며 푸이그 영입에 공을 들였다. 상황도 키움에 유리하게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때문에 빅리그 구단과의 협상 자체가 불가능하고, 스프링캠프는 물론 시즌 개막마저 불투명해지자 푸이그는 마음을 돌려 키움이 내민 손을 이번에는 맞잡았다. 푸이그는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04경기에서 타율 0.3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연말·연초 신규 확진자가 하루 8천여명, 많으면 1만2천여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단기 예측 결과' 자료에 따르면, 당국은 유행이 악화할 경우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8천∼9천명대, 다음 달인 내년 1월 말에는 8천∼1만1천명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이동량이 증가하고, 겨울철을 맞아 유행 규모가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당국은 유행이 현 수준으로 이어진다면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수는 6천700∼8천여명, 내년 1월 말 5천900∼8천400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전날 내놓은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예측 규모는 더 크다. 연구소는 현 유행 상황이 지속할 경우(감염 재생산지수 1.28) 이달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천846명, 22일에는 8천729명, 31일에는 1만2천158명이 된다고 예상했다. 중환자 수는 15일 994명, 22일 1천272명, 31일 1천76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은 지금의 확산세
사상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이제까지 치러진 수능 중 두 번째로 높아 '역대급' 난이도였음이 확인됐고, 수학영역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보다 10점이나 치솟았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1등급 응시자 비율은 지난해의 반 토막이 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8일 시행된 202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9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10일 배부된다. 평가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수험생들의 학력격차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분석 등을 바탕으로 예년 수준에서 출제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응시생들이 체감한 난도는 상당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49점, 수학영역은 147점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국어영역 표준점수 149점은, 역시 국어가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144점)보다도 5점이나 높고 역대 최고점이었던 2019학년도 수능
과거 여러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지도부의 자진 사퇴 권고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8일) 노 위원장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했으나 먹히지(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오늘 다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이날 오전 열리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직할 조직인 총괄상황본부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 위원장 역시 사태의 추이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본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청년들의 울분이나, 특히 20∼30대 남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했지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적합한지는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상황에 따라 노 위원장을 강제 사퇴시키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는 기류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전날 취재진에게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한 이야기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종합적으로 우려 깊은 눈으로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