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월급 이외의 금융·임대소득 등 다른 소득이 많은 고소득 직장인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는다. 소득 중심으로 건보료 부과체계를 개편하는 2단계 작업이 2022년 7월부터 이뤄지는 데 따른 것이다. 9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단행되는 2단계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에 맞춰 월급 이외의 소득에 추가로 매기는 '소득월액 보험료'의 부과기준이 현행 '연간 3천400만원을 초과할 때'에서 '연간 2천만원 초과'로 낮아진다. 소득월액 보험료는 직장인이 받는 월급 이외에 고액의 금융자산으로 이자소득이나 주식 배당소득을 올리거나, 부동산 임대소득을 벌 때 이들 소득을 합한 종합과세소득에 별도로 물리는 건보료를 뜻한다. '월급 외 보험료'로 불린다. 건보공단은 이 소득월액 보험료 부과기준이 '연간 2천만원'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새로 월급 외 보험료를 내야 하는 고소득 직장인의 규모가 얼마나 될지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어 추산 중이다. 올해 6월 현재는 월급뿐 아니라 이자·배당 같은 금융소득, 임대소득 등 종합과세소득으로 연간 3천400만원 이상을 벌어서 소득월액 보험료를 내는 고소득 직장인은 23만5천281명이다. 피부양자를 제외하고 건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에 드리운 인플레이션 공포가 여전하다. 유가와 곡물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며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가격이 뛰고 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자동차와 스마트폰도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그린플레이션', '애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등 여러 용어가 동원될 정도로 국내외에서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고물가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 10년 만에 가장 높은 세계식량가격지수…'밥상물가' 자극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agriculture)과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곡물 등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전반적인 물가도 오르는 현상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조사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평균 100 기준)는 11월에 134.4포인트로 넉 달 연속 상승하며 10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1년 전보다 27.3% 뛰었다. 곡물(23.2%)과 설탕(37.9%), 유지류(51.4%)의 가격지수 상승 폭도 컸다. 올해 1~11월 세계식량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인 '2021 E!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E! People's Choice Awards 2021)에서 나란히 수상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BTS는 7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그룹', '올해의 노래', '올해의 뮤직비디오'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의 그룹' 부문에서는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곡을 함께 작업한 콜드플레이를 비롯해 댄 앤 셰이, 조나스 브라더스, 마룬5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BTS는 지난 5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로도 '올해의 노래' 등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BTS는 소속사를 통해 "이 모든 상은 많은 분이 저희의 노력을 인정해 주셨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더욱 기쁘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미(BTS의 팬) 분들이 저희 바로 뒤에 있었기에 이만큼 올 수 있었다"며 "('버터' 노래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BTS는 올 한해를 결산하는 대중음악 시상식 등
'롤린'(Rollin')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 앞에 선다. 8일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브레이브걸스는 내년 1월 15∼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더 브레이브 걸스 쇼'(THE BRAVE GIRLS SHOW)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브레이브 걸스가 데뷔한 후 처음 여는 단독 콘서트다. 소속사는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은 브레이브걸스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한 공연"이라며 "역대 히트곡은 물론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까지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분홍색과 노란색으로 구성된 공식 응원봉도 공개했다. 소속사는 "4년 전 발매한 '롤린'으로 역주행한 이후 데뷔 5년 만에 공식 팬클럽 '피어레스' 1기를 창단한 데 이어 공식 응원봉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내홍에 시달린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베테랑 지도자 김호철(66)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기업은행은 8일 "신임 사령탑으로 김호철 감독을 선임했다"며 "오는 18일 흥국생명과의 경기부터 김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2023-2024시즌까지 기업은행을 이끈다. 김호철 감독이 18일부터 팀을 이끄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자가격리' 때문이다. 김호철 감독의 가족은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로 건너갔던 김호철 감독은 7일 귀국했고, 16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김호철 감독의 자가격리가 끝나면, 기업은행의 '감독대행 체제'도 마감한다. 현재 기업은행을 지휘하는 지도자는 안태영(38) 감독대행이다. 안태영 감독대행은 9일 KGC인삼공사전, 15일 GS칼텍스전까지만 팀을 이끈다. 기업은행은 최근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주전 세터 조송화(28)가 두 차례 팀을 이탈했고, 김사니(40) 전 코치도 조송화와 함께 팀을 떠났다가 구단의 설득에 복귀했다. 기업은행은 11월 21일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하며, 김사니 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했다. 김사니 전 감독대행은 1
"종전선언, 베이징올림픽과 직접적 관계 없어…北 호응이 관건" 청와대는 8일 "우리 정부는 현재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는데 한국 정부의 입장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하기 전 한국 측에도 이를 미리 알려왔다"며 "그러나 미국은 다른 나라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할지는 각국이 판단할 사항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해서 한국이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참석과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 결정되면 (언론에)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화상회의인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미국 측이 한국의 보이콧을 압박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회의에서 어떤 얘기가 있을지 예단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 회의 참석 자체가 중국을 자극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도 "권위주의에 대한 방어, 부패척결, 인권 존중 증진이란 3대 의제 아래 100여개국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정부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상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매우 엄중해진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천명을 넘어서는 등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정부의 모든 역량을 방역에 집중해달라고 재차 주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차 접종을 포함한 적극적인 백신접종,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에서 국민들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보행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에서 노인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노인보호구역(실버존)에 무인단속장비의 설치 확대와 교통약자 안전시설의 확충 등 교통안전 강화 종합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최근 온라인 배달플랫폼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영세한 입점 업체에 과도한 부담이 없는지, 인상의 혜택이 배달 기사에게도 돌아가는지 등을 포함해 배달수수료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김종인 '거국내각' 구상엔 "국민통합 방점 두고 국정 운영"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8일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노재승 씨의 과거 발언 논란과 관련해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한 이야기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서울 서초구 한 오피스텔에서 열린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노 위원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표현한 것이나 "정규직 폐지"를 주장한 발언들이 알려지면서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선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윤 후보는 '김구 선생 관련 발언은 일반적인 통념을 벗어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선대위에서 이분이 전에 하신 이야기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기존 답변을 반복했다. '노 위원장 영입 철회'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선대위가 논란의 발언들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선승리 뒤 거국내각이 필요하다고 밝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꼽혔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다시 정치평론에 나선다. 8일 유 전 이사장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재명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진행자와 대화를 나눈다. 유 전 이사장은 약 50여 분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인연 및 이 후보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생각 등을 밝힐 예정이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방송 출연을 시작으로 정치비평가로서의 활동을 재개한다. 연말부터 한 방송에 고정 출연하며 대선 때까지 정치 비평을 하기로 계약을 마친 상황이라고 한다. 다만 유 전 이사장 측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기를 마쳤으니 정치 비평을 재개한다는 것일 뿐"이라며 "제도권 정치로의 복귀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은 유 전 이사장의 일관된 생각"이라며 "이 후보의 선대위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해 4월 중순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기성 미디어를 통한 정치비평이나 시사 토론, 인터뷰, 이런 것도 하지 않겠다"라며 정치평론가로서의 은퇴
행정안전부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차질없이 지원하기 위해 부처 내에 공명선거지원대책추진단을 구성, 9일 첫 회의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추진단은 선거인 명부 작성 지원 등 법이 정한 선관위 지원 사무를 수행하고 공무원의 선거 중립 위반 등 사건·사고에 대응한다. 첫 회의에서는 법정 선거 사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방공무원의 선거 중립과 공직 기강 확립 방안을 논의한다. 행안부는 이달 중 선거와 관련해 '공무원이 지켜야 할 행위 기준'을 작성해 지방 공무원에게 배포하고 내년 1월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또 시·도 지자체들과 함께 합동감찰반을 꾸려 선거 중립 위반 행위에 대응한다. 우선 내년 1월7일까지 58명의 인력을 동원해 소셜미디어(SNS) 선거 중립 위반 행위를 중점적으로 감찰하고, 이어 인력을 148명으로 늘려 내년 2월14일까지 단체장 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감찰 인력은 선거운동 기간에는 500명으로 다시 확대한다. 특히 지자체가 선심성, 과시성 예산을 집행하거나 예산 집행을 고의로 지연하는 행위를 감시하고 신속하게 지방재정을 집행해야 할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하도록 독려한다.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