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음원 스트리밍 수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영탁을 함께 송치하지 않은 경찰의 결정에 고발인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영탁과 그의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를 음원 사재기 혐의로 고발했던 A씨는 지난 1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영탁에 대한 불송치결정 이의신청서를 서울경찰청에 냈다. A씨는 이의신청서에서 영탁도 음원 사재기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영탁이 이 대표를 포함해 음원 순위 조작을 했던 공모자들과 함께 있는 단체대화방에 있었고, 다수 음원 사이트 실행 화면 캡처 사진이 전송됐으며 이 대표가 '영탁이도 작업하는 것 아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정황 등을 근거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영탁과 이 대표를 입건해 수사한 결과 지난 1일 이 대표를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영탁은 불송치 결정했다. 이 대표는 2019년 영탁의 발매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송치 사실이 알려진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음원 사재기는 개인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국세수입이 작년 대비 60조원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나라 살림 적자는 75조원에 육박했고, 국가채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4분기부터 세수 증가세가 둔화돼 2차 추가경정예산 대비 초과 세수는 10조원대에 그칠 전망이라고 정부는 내다봤다. ◇ 1∼9월 국세수입 59조8천억원↑…법인세 15조1천억원↑·소득세 21조8천억원↑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세수입은 274조5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9조8천억원 증가했다. 1∼9월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87.3%로 집계됐다. 세목별로 보면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법인세(65조2천억원)가 15조1천억원 늘었다. 법인세 진도율은 99.4%에 달했다. 정부가 당초 걷으려던 법인세가 올해 9월 말까지 대부분 들어왔다는 의미다. 자산시장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취업자 수가 늘면서 양도소득세·근로소득세 등 소득세(86조9천억원)도 21조8천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56조5천억원)도 8조8천억원 늘었다. 9월 한 달 기준 국세수입은 26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1천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국세수입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정부가 최근 품귀 사태를 빚은 요소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 실험해 봤으나 당장은 사용이 불가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하면 대기오염물질 규제 기준은 충족하나, 다른 환경적 영향 및 차량에 미치는 영향 등이 구체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추가 실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 요소 또는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를 실험한 결과 이런 결과가 도출됐다고 16일 발표했다. 2016년 이후 제작·수입된 경유차의 경우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SCR)가 설치돼 있어 차량용 요소수를 주입해야 운행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요소 수입이 지난달 사실상 중단되면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화해 차량용보다 여유로운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실험이 진행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먼저 제철소, 화력발전 등에 쓰이는 비차량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요소 농도 32.5% 내외)에 맞도록 제조한 시료를 6개 만들고 이중 중상 수준의 알데히드 농도를 가진 시료 2종을 각각 차량에 주입해 주행한 후 배출가스
을미사변(乙未事變) '실행 그룹' 중 한 명인 일본 외교관이 명성황후(明成皇后·1851∼1895) 시해 다음 날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서신이 발견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조선에 영사관보(補)로 머물던 호리구치 구마이치(堀口九万一·1865∼1945)가 발송인으로 돼 있는 편지에 "우리가 왕비를 죽였다"며 명성황후 시해 사건 경위가 상세히 기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일본 외교관, 경찰, 민간인으로 구성된 실행 그룹의 일원이었다. 모두 8통의 편지 중 명성황후 시해 다음 날인 1895년 10월 9일 자 편지에는 사건 현장에서 자신이 했던 행동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그는 "진입은 내가 담당하는 임무였다. 담을 넘어 (중략) 간신히 오쿠고텐(奧御殿·귀족 집의 안쪽에 있는 건물, 침소)에 이르러 왕비를 시해했다"고 밝혔다. 또 "생각보다 간단해 오히려 매우 놀랐다"고 소감까지 적었다. 일련의 편지는 1894년 11월 17일부터 사건 직후인 1895년 10월 18일까지 쓴 것으로 돼 있다. 일본 니가타(新潟)현 나카도리무라(中通村, 현재의 나카오카시)의 한학자이며 호리구치의 고향 친구인 다케이시 데이쇼(武石貞松)가 수신인으로 돼
한국 볼링이 202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하며 미국과 함께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강희원(울주군청), 가수형(광양시청), 고재혁(경북도청), 지근(부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볼링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엑스포 특설 레인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4인조)에서 정상에 올랐다. 8강에서 리투아니아,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연이어 꺾은 한국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선 싱가포르에 2-0으로 완승했다. 앞서 이번 대회에서 여자 3인조 금메달, 남자 3인조 은메달, 남자 개인전 동메달(지근)을 따냈던 한국 볼링은 마지막 날 금메달 하나를 더하며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미국과 함께 종합 우승하며 대회를 마쳤다. 만 19세인 대표팀의 막내 지근은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입상하고 단체전과 3인조에선 각각 금메달,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 성인 국가대표 발탁 뒤 처음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골고루 챙겼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 자택 인근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부터 스토킹 행위 경고 조치를 받았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께 모 언론사 취재진 5명에 대해 스토킹 처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 경고 조치하고 돌려보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기자들은 이 후보 자택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김씨가 병원으로 이동하자 차량으로 따라붙는 등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 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취재진의 행위가 스토킹 처벌법상 정당한 행위로 보기 어려워 경고 조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행위가 스토킹 처벌법에 저촉됐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취재 행위가 범죄에 해당한다고 본 게 아니라 현장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경고성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계속 늘어 5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가 495명이라고 밝혔다. 400명대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던 위중증 환자는 전날 하루에만 24명이 늘어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3일의 485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중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위중증 환자수가 조만간 5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도 보인다. 신규 확진자는 2천125명 늘어 누적 39만9천591명이 됐다. 전날(2천6명)보다 119명 늘면서 지난 10일(2천425명)부터 1주일 연속 2천명대를 이어갔다. 통상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휴일과 주 초반에도 연일 2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월요일(발표일 기준 화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9월 28일(2천288명) 이후 7주 만에 요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자도 연일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2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137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79%다. 이날 신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로 그간 침체됐던 공연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티몬은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문화 관련(공연·전시·체험·어린이) 티켓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배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뮤지컬이나 연극 티켓은 95배, 어린이·가족 공연은 13배, 전시·체험행사는 8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위드 코로나 조치로 공연장 내 좌석 제한 조치 등이 완화되고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할인 혜택도 제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티몬은 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뮤지컬 공연이 예정돼있는 만큼 티켓 매출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티몬은 이런 점을 고려해 문화 티켓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공연 티켓을 할인한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 2위인 넬리 코다(미국)와 고진영(26)의 포인트 차이가 0.95점으로 벌어졌다. 15일 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코다는 랭킹 포인트 9.98점으로 2주째 1위를 지켰다. 2위 고진영의 9.03점과는 0.95점 차이다. 지난주 코다는 9.032점, 고진영 9.0278점으로 둘의 간격은 0.004점 차이였다. 그러나 코다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고진영과 격차를 벌렸다. 고진영은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인비(33)와 김세영(28)이 3, 4위를 유지했고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위다. 한국 선수는 9위 김효주(26)까지 10위 안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14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20)은 32위에서 29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사흘 앞둔 지난 11일. kt wiz의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37)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면서 한 가지 부탁을 했다. 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PS) 첫 경기를 앞두고 공식 가지회견에 들어갔는데 깜짝 놀랐다"며 "PS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촌놈처럼 떨렸는데, 긴장감이 경기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박경수는 "오늘 몇 시간이든 열심히 인터뷰할 테니 KS 1차전 공식 기자회견만큼은 빼달라"며 웃었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박경수는 그동안 PS와 인연이 없었다. 암흑기를 겪은 LG 트윈스에서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하다 신생팀 kt로 이적해 가을잔치를 밟아보지 못했다. 그는 프로 18년 차였던 지난해 처음으로 PS 무대를 밟았는데, 이는 국내 선수 최고령 PS 데뷔 기록이다. 박경수는 "PS 1차전을 치르기 전까진, PS도 정규시즌과 다를 것 없는 야구 경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PS는 정규시즌과 전혀 다르더라. 멋모르고 경기 전 기자회견장에 들어갔는데, 엄청나게 많은 취재진과 분위기에 압도돼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PS에서 박경수는 긴장감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