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가 길어질 경우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됐던 경기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요소수 품귀 사태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국내 요소수 잔여 물량이 소진돼 물류 대란이 현실화하면 생산, 소비, 물가 등 경제 전반에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3분기(7∼9월)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은 0.3%로 집계돼 앞선 1분기(1.7%), 2분기(0.8%)와 비교해 성장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내내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폭염 등이 내수 회복을 제약하면서 성장률이 조정을 받았다는 분석인데, 4분기에는 백신접종 확대와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경기 회복세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0월 들어 수출이 30% 이상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내수도 카드 매출 증가율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소비지원금 지급, 백신접종 70% 달성 등 뚜렷한 새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 경제에 요소수 품귀 사태라는 '암초'가 등장하면서 4분기 경기 회복세가 오히려 꺾일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온다고 이 드라마의 창작자인 황동혁 감독이 밝혔다. 이 작품의 감독·극본을 맡은 황 감독은 8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AP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시즌2에 대한 너무나 많은 압박과 수요, 사랑이 있었다"며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오징어 게임' 시즌2 가능성을 시사한 적은 있지만, 감독이 이런 구상을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 1편의 마지막 장면도 새로운 사건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이어서 그동안 후속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황 감독은 다만 "그것(후속작)은 지금 내 머릿속에 있다. 현재 구상 단계다"라며 "후속작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건 약속하겠다. (주인공인) 기훈이 돌아와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발표된 지 4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억4천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면서 넷플릭스가 제작한 역대 오리지널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자를 불러 모으며 글로벌 히트작이 됐다. 막대한 부채 등으로 생의 궁지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효력이 1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불라 CEO는 이날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애틀랜틱카운슬 주최로 열린 온라인 대담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과 관련해 "1년 동안 지속될 것 같다"며 "매년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불라 CEO는 2회차 백신 접종으로부터 6개월 뒤부터 면역력이 약화한다면서 부스터샷이 최초 접종 때보다 더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생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중 미 식품의약국(FDA) 등 보건 당국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의 긴급사용 승인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해달라고 신청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은 65세 이상 고령자과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FDA는 오는 25일 추수감사절 전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이번 신청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FDA의 외부 자문기구는 지난 9월 모든 성인을 대상
이른바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유력 후보지였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세워지는 것으로 결론 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가 송현동 48-9번지 일대 3만7천141.6㎡ 중 일부(9,787㎡)를 기증관 건립 부지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와 서울시는 10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황희 문체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문체부가 송현동과 용산 부지 2곳 후보지를 대상으로 연구용역을 한 결과, 송현동 부지는 인근에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있어 국내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력과 협력하기 쉽고 접근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송현동 부지는 정치, 경제, 문화예술 중심지로, 도보 10분 거리 내 20여 개 박물관·미술관이 밀집해 있다.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등 문화·관광 기반시설도 많아 국내외 방문객 유입 효과도 클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됐다. 또 기증관 인근 부지가 도심 녹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고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 및 고도지구로 관리되고 있어 조망이 우수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송현동 부지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 워드 코로나 방역지원금을 내년 예산안에 방역사업 우회 항목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추가 국채발행을 하지 않고 추가 세수를 활용해 1인당 20만~30만원의 방역지원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채를 추가로 더 발행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다른 필수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고려할 때 1인당 지원 가능한 방역지원금은 20만~3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전국민 방역지원금을 1인당 20만~30만원씩 줄 경우 전체 10조~15조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 비용 가운데 일부를 과거 재난지원금 때처럼 지자체가 매칭하는 형태로 할 경우 실제 국비는 7조~9조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다. 이 경우 이재명 후보가 강조한 코로나 손실보상 하한선 상향, 지역화폐 예산 증액 등도 추가 세수 범위에서 가능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 사업비를 국회의 본격 심사를 앞둔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민주당은 사업 명칭과 성격이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아니라 방역지원금이기 때문에 별도로 새 사업을 편성하지 않고 기존 방역 예산을 증액시키는 방법으로 예산 반영이 가능할 것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국민의힘 11·5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총 2천910명이 탈당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이중 2030세대는 2천107명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내부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8일 사이 이번 전대에 투표권을 행사한 선거인단 당원 중 2천910명이 탈당했고, 6천846명이 새로 입당했다. 전체 당원 수로 보면 총 3천936명이 늘어난 셈이다. 중도층이 밀집한 수도권 통계를 보면 서울에서 623명이 탈당하고 865명이 입당했다. 경기는 탈당 883명·입당 1천812명, 인천은 탈당 270명·입당 277명으로 전반적으로 탈당보다는 입당자 수가 더 많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같은 당원 증감 폭에 대해 "전대 이후 통상적인 '컨벤션 효과'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유독 2030세대 당원층에 탈당 인원이 집중됐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전대 선거인단 기준 2030 세대 당원은 2천107명이 탈당했고, 같은 기간 2030 신규 입당자는 1천704명이었다. 탈당자가 입당자보다 많은 세대구간은 청년층이 유일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전날 밤 자신의 SNS에 서울 지역·20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 임용 당시 제출한 이력서 경력 사항도 허위 기재를 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씨가 해당 이력서 경력사항에 '영락여상 미술강사'를 '영락여고 미술교사(정교사)'로 기재했다고 말했다. 또 2014년 국민대 겸임교수 임용 당시 제출한 이력서 경력 사항에 '한국폴리텍1대학 강서캠퍼스 시간강사·산학겸임교원'을 '부교수(겸임)'로 허위 기재했고, 학력사항에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전문석사'를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로 기재한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서일대를 시작으로 한림성심대, 안양대 허위 이력 게재 논란에 이어 수원여대·국민대에 제출한 지원서에도 허위 이력 게재 논란이 생긴 것이라며 "(김 씨가)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허위 경력으로 거짓된 삶을 살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감사를 나가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도록 했으니까 (해당 의혹을) 확인한 뒤에 결과를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미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2형사부(남천규 부장판사)는 9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LH 직원 A씨와 지인 2명 등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패방지권익위법의 취지는 공직자가 기밀의 성질이 있는 내부 정보를 활용해 재산상 이득을 취했을 때 처벌한다는 것"이라며 "이 사건 공소사실에서 특정한 '내부정보'는 LH가 직접 사업을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이 아니므로 A씨가 이 정보를 취득·이용해 지인과 투기를 공모했다는 것은 합리적 의심 없이 범죄가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는 피고인들이 기밀에 해당하는 내부 정보를 활용해 투기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내부정보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고, 어떤 취지로 작성됐는지 등에 대해선 조사하지 않았다"며 "피고인들이 부동산을 취득한 시점 등을 보면 투기 범행에 대한 강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나 검사가 '내부정보'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하지 않는 한 범죄가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LH 광명·시흥 사업본부에서 도시개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물류대란'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화물연대와 철도노조가 이달 말 파업을 예고하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나 파업 규모, 기간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어떤 형태로든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물류대란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화물연대 파업 예고에 산업계 "최악 물류대란 우려" 화물연대는 9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연속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에 안전운임제 전면 확대 적용·일몰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달 말부터 1차 총파업, 다음 달 말부터 2차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화물연대는 앞서 지난달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총파업을 가결(찬성률 67.04%)했으며, 오는 11일 총파업투쟁본부 논의를 거쳐 총파업 날짜를 확정하기로 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의 장시간 노동과 과속·과적 등 위험 운행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운임을 보장할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공익대표위원과 화주·운수사업자·화물차주 대표위원들로 구성된 안전운임위원회에서 정한 안전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정부가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하던 요소 3천톤(t)을 찾아 이중 700t을 요소수로 즉시 전환하기로 했다. 물류대란을 막기 위한 정부의 요소수 구하기 작업이 점차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요소수·요소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 시행 첫날인 지난 8일 환경부를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관세청 등으로 구성된 총 31개조, 108명의 단속반이 전국의 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요소수 불법 유통 단속을 했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생산과정에 바로 투입되지 않은 채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하던 요소 3천t(차량용 2천t·산업용 1천t)을 발견했다. 정부는 차량용 2천t 중 700t을 10일 중 국내 대형 생산업체로 바로 이송하기로 했다. 요소를 요소수 완제품으로 전환하는 데 대략 1일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 중 즉시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700t은 전국의 경유 차량이 3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에 해당한다. 정부는 발견된 나머지 물량도 신속히 생산 공정에 투입해 요소수로 전환할 계획이다. 2천t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