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대권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4개월여 만이다. 지난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0선 정치신인'으로서 제1야당 대선간판 자리를 거머쥐는 드라마를 쓴 것이다. 이로써 내년 3월 대선에서 격돌할 여야의 대진표가 짜였다. 윤석열 후보는 5일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본경선 최종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하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 41.50%, 유승민 전 의원 10.6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 순이었다.
배우 이지훈이 IHQ 새 드라마 '스폰서' 촬영 현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더는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지훈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유 불문하고 제 친구와 현장 FD(무대 연출) 분과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앞으로 현장에 친구가 찾아오는 일은 없도록 단단히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해당 FD가 자신뿐 아니라 매니저, 단역 배우 등에게 무례한 행동을 해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과 마찰을 빚을 당시 동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당일 직접 사과하기 위해 기다렸으나 당사자의 회피로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촬영 현장에서 하의를 탈의해 물의를 일으켰다는 의혹에는 "야외 촬영에서는 옷을 갈아입을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 차 안, 화장실, 길거리 등에서 갈아입었다"며 "제가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루머"라고 해명했다. 작가를 포함한 일부 스태프가 해고되도록 했다는 박계형 작가의 주장에도 "금시초문"이라며 "나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이지훈은 "와전되고 부풀어진 기사에 억장이 무너진다"며 "모든 분께 이번 일로 걱정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가 첫 정식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이 (가수 연습생 출신) A를 만난 것은 맞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하지 않았다"고 무죄 주장을 폈다. 재판장이 본인의 의견도 변호인과 같은지 묻자 양 전 대표는 "그렇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양 전 대표가 이 사건으로 법정에 출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는 앞선 공판준비기일에 불출석했으나 변호인을 통해 무죄 입장을 밝혔다. 양 전 대표는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마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 수사를 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이제한' 규정이 사라진다. 5일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협회는 내년 초 이사회를 열어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단식은 만 25세 이하, 복식은 만 26세 이하'로 제한한 '국가대표 선발규정' 관련 조항을 삭제할 방침이다. 선발규정이 개정되면 내년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로 예정된 2022년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33·요넥스)나 최근 프랑스오픈 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고성현(34·김천시청), 신백철(32·인천국제공항)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도 출전이 가능해진다. 나이제한 규정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배드민턴 대표팀이 동메달 1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에 그치자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베테랑 이용대가 지난 2019년 1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려 했으나, 나이제한 규정에 걸려 선발전 명단(60명)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막았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나이제한 규정이 삭제되면 어린 배드민턴 선수 육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
'1호골 전문가' 손흥민(29)이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에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에게 첫 골을 안기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테서(네덜란드)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을 통틀어 손흥민의 5호 골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골을 기록했고, UEFA 콘퍼런스리그에선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2019년 11월 조제 모리뉴 감독 체제 토트넘의 첫 경기, 올해 8월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공식 경기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1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새로운 감독의 데뷔전에서 포문을 여는 역할을 했다. 콘테 감독이 이끈 첫 경기에서 토트넘은 피테서를 3-2로 따돌리고 2승 1무 1패로 승점 7을 쌓으며 렌(프랑스·승점 10)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승점 6을 유지한 피테서는 3위로 밀렸다.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와 공격진을 이뤄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전반 15분 콘테 감독에게 토트넘 부임 첫 골을 선사했
운송수지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 9월 경상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더 빨리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흑자 규모가 27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0억7천만달러(약 11조9천38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지만, 작년 같은 달(103억4천만달러)과 비교해 흑자 규모가 2억7천만달러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94억5천만달러)가 1년 전보다 26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수출(564억4천만달러)은 14.5%(71억3천만달러) 늘었지만, 수입(469억8천만달러) 증가폭(26.3%·97억8천만달러)이 더 컸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2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하지만 작년 9월(20억8천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20억6천만달러나 줄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1년 전 2억9천만달러에 불과했던 운송수지 흑자가 20억6천만달러로 뛰었다. 20억6천만달러는 운송수지로서는 역대 1위 기록이다. 9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항공화물운임지수(TAC·상하이-미국)가 전년 동월대비 각 23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렸던 일상이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서서히 예전 모습을 찾아가는 가운데 수천명 규모의 대규모 콘서트가 열린다. 5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이달 14일 오후 7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1 월드 케이팝(K팝) 콘서트'를 대면으로 연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문화축제'의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것으로, 3000명 규모로 진행된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본격화한 이후 정부 차원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콘서트다. 문체부와 진흥원 등은 '위드 코로나' 방안 등을 고려해 2천명 규모의 대면 콘서트를 준비해왔으나, 최종 논의 끝에 지난 4일 당초 계획보다 1천명 더 늘어난 3천명으로 행사 규모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방역 지침에 따르면 정식 공연장이 아닌 킨텍스의 경우, 접종 완료자 등으로 구성됐을 때 최대 4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500명 이상 규모로 진행하려면 관계 부처와 사전 협의해야 한다. 행사를 준비해 온 한 관계자는 "앞서 전남 순천, 대구 등에서 지자체 주최로 2천명 규모의 대면 행사가 열렸지만, 정부 주최 행사로 보면 위드 코로나 이후 첫 대규모 행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파트 청약 열기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초기분양률(분양 후 3∼6개월 내 계약 비율)이 처음으로 100%를 기록했다. 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초기 분양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의 지난 3분기(7∼9월) 평균 초기 분양률은 100.0%로 집계됐다. 이는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10월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초기분양률은 분양 개시일 이후 경과 기간이 3개월 초과∼6개월 이하인 사업장의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 비율을 말한다. HUG의 주택 분양보증서와 입주자 모집 승인을 받아 분양한 30가구 이상의 전국 민간아파트가 조사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경기·인천의 민간 아파트가 동시에 100%의 초기분양률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며 "뜨거운 청약 열기가 계속되는 것처럼 계약도 완판(완전 판매) 행진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국에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서울에서도 한두 동 규모의 '나 홀로 아파트'를 중심으로 미계약이 발생하는 것을 두고 '집값 하락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여전히 뜨거운 청약 열기만큼이나 아파트 분
국민의힘은 5일 오후 2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이로써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는 이날 막을 내리게 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국힘 후보간 본선 대결이 시작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까지 더해 4자 구도로 대선 본선 레이스가 출발하게 됐다.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순) 후보 4명 가운데 최다득표자가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다. 결과는 오후 2시 45분께 공개된다. 대선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제1야당 대선 후보로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1·2차 예비경선(컷오프)과 달리 후보별 득표율이 모두 공개된다. 야권에선 당심(당원투표)에서 우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선 홍준표 의원 간 치열한 접전으로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대역전극을 벼르고 있다. 이번 대선 경선의 당원투표율은 최종 63.89%(선거인단 56만9천59명 중 36만3천569명 투표)로 집계돼 역대 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과 같은 민관 공동사업에서 민간이 과도한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민간의 이윤율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윤율 상한을 초과해 발생한 이익은 공공목적 사업에 재투자하도록 하고, 공공의 출자 비중이 절반을 넘는 주택사업에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개발사업 공공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흥진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대장동 사례처럼 민간에 과도한 개발이익이 돌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지난 국정감사와 다양한 분야에서 제기돼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먼저 대장동 개발의 근거법인 도시개발법에 민간의 이윤율을 제한하는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행 택지개발촉진법과 산업입지개발법은 민간의 이윤율을 각각 6%, 15%로 제한하고 있지만, 도시개발법에는 이런 규제가 없다. 이런 제도상의 미비점으로 인해 대장동에서 민간사업자가 수천억원의 초과 이익을 취할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자 보완책을 마련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법에 민간 이윤율 상한을 직접 규정하거나 출자자 협약에 민간 이윤율 상한을 설정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