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2차 선거인단 투표(2차 슈퍼위크)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과 일반당원이 참여하는 2차 선거인단 규모는 총 50만명으로, 이들 가운데 적어도 35만명(투표율 70% 가정)이 실제 투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누적 과반을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득표차는 11만9천표다. 캠프는 개천절인 내달 3일 발표되는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 지사에 과반을 내줬던 1차 선거인단(64만명) 때보다 모집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자체 분석 때문이다. 2차 슈퍼위크 승리로,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고 이어질 수도권 경선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차 슈퍼위크에서는 최대한 격차를 좁히는 것이 목표"라며 "대장동 의혹이 여야 대결로 가면서 잠시 멈칫한 중도층이 다시 움직인다면 해볼 만한 승부"라고 말했다. 캠프의 목표는 이 지사의 과반 저지에 있다. 결선에 가면 반이재명 지지층과 중도층이 결집하면서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다는 셈법이다. 특히 이 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의혹이 정국의 메가톤급 이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비수도권에서도 환자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특히 이번 주부터 지난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감염 확산에 영향을 주면서 당분간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확산세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추석 연휴 이후부터는 비수도권 확진자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반장은 "수도권의 경우, 지난 1주간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가 6.7명으로 세부적으로는 서울이 8.8명, 경기도가 5.6명, 인천이 5.0명"이라며 "비수도권에서도 대구와 대전, 충청 지역의 유행 규모가 다소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학교와 종교시설, 지인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 반장은 이동량 추세와 관련해서도 "지난주 전국 이동량이 직전 주보다 1.7%가량 증가하면서 5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며 "추석 동안 수도권에 많은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이동했고, 비수도권도 비수도
"이렇게 단기간 전 세계에서 열풍이 불 것까지는 예상 못 했어요. 얼떨떨하다가 좋다가 '감정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네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닷새째 전 세계에서 인기 순위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8일 화상으로 만난 그는 작품의 인기 비결을 묻자 "심플함"이라고 답했다. "(작품 속 등장하는) 놀이가 모두 간단하고, 다른 게임 장르와 다르게 서사가 더 자세해 참가자들에게 감정 이입을 해서 몰입하게 되는 점이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처음 '오징어 게임'을 만들 때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긴 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는 말은 누구나 해왔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방탄소년단도,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그랬습니다. 저 역시 이 게임이 단순한 한국의 옛날 놀이이지만 세계적으로 어떤 소구력이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보고 넷플릭스와 작업했죠. 물론 이 정도까지는 예상 못 했습니다." 황 감독은 이어 "'킹덤' 덕에 갓이 유행했대서 찍으면서 '달고
전두환(90)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송진원(90) 전 육군 제1항공여단장(준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송씨는 28일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증언 당시에는 광주에 다녀간 걸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2019년 11월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1심 재판에서 '증인은 광주사태 당시 광주를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는 피고인 측 법률대리인의 질문에 '없다'고 위증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송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헬기부대를 파견한 육군 제1항공여단의 총책임자로, 1978년 육군에 하나밖에 없는 항공여단이 창설된 후 초대 여단장을 지냈다. 코브라, 500MD 등 공격형 헬기를 운용하는 31항공단과 UH1H 등 수송용 헬기를 주로 운용하는 61항공단 부대원들은 전투교육사령부에 배속돼 광주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광주에 갔던 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질문의 취지도 현지에서 작전 지휘를 한 것인지 묻는 것으로 오해했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부대원들이 전교사에 배속돼 내가 지휘하지 못했고 61항공단장과 같이 현지에 가서 지휘하거나 관여하지 않았기
북한이 2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정부는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유감을 표명했지만, 유엔 대북제재를 거스르는 탄도미사일인지에 대해선 신중한 분위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은 오늘 오전 6시 40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200㎞에 못 미치고, 고도도 지난 15일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60㎞)의 절반 정도로 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은 비행거리와 고도가 '초대형 방사포'와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제원과 비행거리, 속도, 고도 등은 기존에 알려졌던 북한 미사일과 다른 비행 특성을 보여 정밀하게 추가 분석 중인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작년 3월 3차례에 걸쳐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의 비행거리는 각각 200∼240㎞, 고도는 30∼50㎞ 정도였다. 군 당국은 북한이 아예 새로운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선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을 위한 전단계 활공체 시험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북한이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조건부 남북관계 복원' 담화 사흘 만에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해 주목된다. 특히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떠보려는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대남·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김 부부장은 최근 담화를 통해 남북 대화와 관계 복원 신호를 잇달아 보내면서 그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무기 시험을 '도발'로 매도하지 말라는 조건을 내세운데다 남쪽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김 부부장은 지난 24일자 담화에서 "남조선이 앞으로의 언동에서 매사 숙고하며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북남 사이에 다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관계 회복과 발전 전망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대적 언행'의 범주로 "자기들(남측)이 자행하는 행동의 당위성과 정당성은 미화하고 우리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들은 한사코 (도발로) 걸고들며 매도하려 드는 것"을 꼽았다. 이튿날인 25일자 담화에서는 한 발짝 더 나아가 '공정성'과 '상호 존중'을 유지할 경우 남북정상회담과 통신 연락선 복구 등 남북 간 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남조선이 북남관계 회복과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외교적 해법 기조 속에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그들이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무부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적시한 부분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이 안보리 결의안에서 금지한 탄도미사일이라는 판단을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다. 국무부는 지난 1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때도 같은 취지의 성명을 냈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되 미국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와 외교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일단 북한이 대화에 응하라는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국 시간 28일 "군은 오늘 오전 6시 40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
대장동 의혹을 두고 여권에 맹공을 퍼붓던 국민의힘이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논란으로 도리어 수세에 몰렸다. 국민의힘은 이번 이슈가 오히려 자신들의 발목을 잡을까 우려하며 곽 의원의 의원직 제명이라는 초강수라도 꺼내 들 태도를 보인다. 애초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연루된 만큼 이를 대대적으로 이슈화할 태세였다. 그러나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상황은 급반전했다. 무엇보다 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특혜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해온 터라 거꾸로 '내로남불' 프레임에 걸리면서 여권에 역공의 빌미를 줬다. 특히나 퇴직금 이슈는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의 표심을 자극할 수밖에 없는 소재여서 당이 느끼는 부담감은 더욱 큰 모양새다. 이준석 대표의 선출 등으로 청년 유권자의 지지세를 끌어모으던 가운데 터진 이번 악재에 당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에 참담하고 무거운 심정"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가 "여야와 지위 고하를
지난 26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하원 총선거에서 처음으로 트렌스젠더(성전환자) 여성 의원 2명이 탄생했다. 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녹색당 후보로 나선 테사 갠서러(44)와 나이크 슬라윅(27)이 독일 의회 역사상 성전환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갠서러 당선인은 "(당선은) 녹색당뿐만 아니라 트랜스 해방 운동과 동성애자 커뮤니티 전체의 역사적인 승리"라며 "이번 (선거) 결과는 개방적이고 관대한 사회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갠서러 당선인은 정책 최우선 순위는 신분증상의 성별 변경 승인 절차를 더 쉽게 하는 것이다. 두 아들을 둔 그는 또 여자 동성애자(레즈비언) 어머니들이 아이를 입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 또한 추진할 계획이다.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에서 당선된 슬라윅은 이번 선거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직도 (당선을) 믿을 수 없지만, 저는 틀림없이 다음 분데스타그(하원)의 회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슬라윅 당선인은 동성애와 트렌스젠더 포비아에 대항하는 전국적인 행동 계획과 자기 결정법, 연방 차별금지법의 개선을 요구했다. 독일에서는
일본 정부는 북한이 28일 동해로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분석 중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북한의 발사체에 관해 "오늘 아침 일찍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고 일본 총리 관저에서 이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에 따라 스가는 모든 역량을 투입해 발사체에 관한 정보 수집·분석을 하고 자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관련 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을 확인하고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빈틈없는 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해당 발사체가 일본이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졌을 가능성은 작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 정부 고관은 "1발로 보이며, 낙하한 장소를 포함해 현재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를 '단거리 미사일'로 규정했다.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 관련 보도자료에 북한의 발사체를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