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는 '#BTS'(방탄소년단)인 것으로 조사됐다. 트위터는 해시태그가 만들어진 날을 기념해 올해 1∼6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 해시태그 순위를 23일 공개했다. 트위터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사용량이 가장 많은 해시태그 10개 중 5개를 K팝 관련 키워드가 차지했다. 1억5천만건 사용된 '#BTS'가 2위, '#EXO'(엑소)와 '#Enhypen'(엔하이픈)이 각각 7위와 8위였다. 방탄소년단의 팬덤을 뜻하는 '#BTSArmy'와 히트곡 '#Dynamite'(다이너마이트)가 각각 6위, 10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는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가 주최하는 시상식 '#iHeartAwards'(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였고, 3위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관련된 '#WhatsHappeninginMyanmar'(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는 총 700만개의 해시태그가 사용됐다. 한국의 해시태그 사용량은 일본·미국·영국·인도·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시태그는 2007년 오픈소스 운동가 크리스 메시나가 트위터상의 수많은 정보를 '#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과신하는 오판을 저질렀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아프간 철수계획이 어그러진 이유 가운데 하나로 '가니 대통령을 지나치게 믿은 것'을 꼽았다. 다른 이유론 '시간이 넉넉하다고 착각한 것'과 '군 수뇌부가 아프간군 전투의지를 과대평가하고 미군 철군이 가져올 위축 효과를 과소평가한 것' 등을 제시했다. 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가니 대통령은 지난 6월 25일 백악관서 회담했을 때 겉으론 서로에게 찬사를 보냈지만, 언론이 빠진 뒤엔 갈등을 빚었다. 당시 가니 대통령은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인들이 출국할 비자를 까다롭게 승인해줄 것 ▲아프간 정부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처럼 보이지 않게 조용히 철군할 것 ▲공중 화력·정보 지원을 지속해줄 것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공중지원과 조용한 철군에 동의했다. 실제로 미군은 철군을 거의 알리지 않고 기습적으로 시행해 야반도주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니 대통령에게 군병력을 넓고 얇게 배치해 모든 지역에서 탈레반과 싸우지 말고 요충지에만 집중하라고도 요구했다. 그러나 이 요구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4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418명 늘어 누적 23만7천78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628명)보다 210명 줄면서 지난 17일(1천372명) 이후 엿새 만에 1천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일요일(15일, 16일 0시 기준)의 1천555명과 비교해도 137명 적다. 확진자가 다소 줄었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 초반에는 확진자가 줄었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다시 급증하는 흐름을 보인다. 더욱이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의 이동량 증가 영향이 더 나타날 수 있는 데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지금의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하는 동시에 이날부터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 내 영업시간을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네덜란드어 사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사이터 검색창에서 '동해'를 입력하고, 어학사전에서 네덜란드어 사전을 클릭하면 공식 명칭을 'de Japanse Zee'(일본해)라고 소개했다. 네이버는 출처를 '한국외국어대 지식출판원 한국어-네덜란드어 사전'으로 표시했지만, 다음은 출처 표기도 없다. 반크는 이날 두 사이트에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반크는 또 네이버 쇼핑에는 '일본해'라는 이름의 상품이 다수 검색된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수입한 반려동물 간식인 '츄르 닭가슴살& 일본해', '일본해 야마부키 푸산부키 된장', 수집품인 '군함 모델 일본해 표기 글자 이름', '마루큐 치누파워 격중 감성돔 집어제 파우더 일본해' 등이다. 이들 상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할 수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쇼핑에서 일본해 이름을 단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맞지 않는다"며 "이 또한 시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 쇼핑 검색창에 '욱일기'를 입력하면 어떤 상품도 나오지 않도록 조치했듯이 '일본해' 상품도 보이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우리나라 남해안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410㎞ 부근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풍속은 초속 23m로 예상된다. 태풍은 이날 밤 서귀포 남서쪽 해상으로 북진해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분석된다. 태풍 자체의 위력은 크지 않으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 100∼30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400㎜ 이상), 중부지방과 서해5도, 울릉도·독도 50∼150㎜(많은 곳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충청권 200㎜ 이상)이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24일 낮 사이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시간당 70㎜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23∼24일 이틀간 남부지방,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35∼65㎞, 순간풍속 시속 100㎞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차량을 몰고 역주행하다가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음주 운전자가 항소심 재판 중에 보석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2부(이현석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윤창호법)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5·여)씨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최근 2차 공판에 앞서 보석 심문을 별도로 진행했고 "피고인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지난해 10월 기소된 A씨는 1심 재판이 진행되던 올해 2월과 4월 2차례 구속기간이 갱신돼 10개월째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지희 판사는 올해 4월 A씨에게 징역 5년을, 동승자인 B(48·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9일 0시 55분께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400m가량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사망 당시 54세·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A씨가 운전한 벤츠 차량은 제한속도(시속 60㎞)를 22㎞ 초과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으로 검토가 시작된 LH 조직개편 방안이 수개월에 걸친 당정 협의에도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올 3월 초유의 LH 사태가 터진 직후엔 해체 수준의 대규모 조직개편 방안이 언급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다 주거복지라는 초가삼간을 태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LH가 주거복지 정책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섣부른 조직개편으로 주거복지가 약화하는 위험을 감수할 것이 아니라 장기과제로 조직개편을 검토하자는 신중론이 대두한다. 23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LH를 주거복지 기능을 모(母)회사로, 토지·주택 개발 분야를 자(子)회사로 하는 모자 구조의 수직분리 개편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 방안은 사실상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지난주 국회 공청회에서 모자 구조 개편방안을 최적안으로 제시했으나 전문가 패널이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 대부분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모자 구조 개편안은 LH가 주거복지와 개발사업 분야를 분리하면서도 임대주택 사업 등 주거복지 사업을 계속 안정적으로 영위하도록 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성격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거론된 안 중에는 기능별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학교폭력을 당한 뒤 적응장애와 급성 스트레스로 후유증을 겪은 10대 피해자가 가해 학생과 그들의 부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해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 23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중학교 3학년이던 A(16)군은 같은 학교에 다니던 B(16)군의 전화를 받고 공원으로 불려 나갔다. B군은 전화 통화에서 "네가 잘못했잖아. X 때리기 전에 오라고. 뛰어와"라고 윽박지르며 심한 욕설도 퍼부었다. A군은 하루 전에도 골목길에 불려 나가 B군으로부터 맞았다. 자신의 친구인 여학생들을 두고 험담을 했다는 이유였다. 공원에 도착하니 B군뿐 아니라 여학생 3명도 함께 있었다. B군은 주변에 있던 걸레봉으로 A군의 엉덩이와 종아리를 툭툭 치면서 위협했고, 등에 올라타 무릎으로 어깨를 누른 채 폭행했다. 험담을 들었다는 한 여중생은 담뱃갑으로 A군의 뺨을 4∼5대가량 때렸고, 다른 여학생도 손바닥으로 뺨을 쳤다. A군은 경추 염좌와 귀통증으로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으며 적응장애 진단과 함께 급성 스트레스 반응도 보였다. 인천 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해 7월 학교폭력 대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B군에게 출석 정지 5일, 5시간 특별교
"인간 활명수라는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평소에도 활명수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웃음)" 전날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에서 시범재판부의 우배석 판사 오진주 역을 맡은 김재경(33)을 최근 화상으로 만났다. "작품은 아주 진지한 느낌인데 진주는 밝아서 어떻게 하면 극 안에 조화롭게 묻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어요. 그때 작가님께서 '내가 현실에서 보던 김재경의 에너지가 진주에게 그대로 드러나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힘이 났죠." 또 진주가 점차 야망을 품게 되면서 극적인 변화를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진주는 어떻게든 판사로서 잘 해내고 싶고, 많은 사람을 도와주고 싶었는데 시범재판부에서는 소외감을 느꼈다. 그 순간 선아가 새 일을 제안하면서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것에 신이 나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진주의 모습 중 가장 좋았던 건 현실을 마주하면서 빠르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는 거예요. 저도 단체 생활을 오래 해서 내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비교적 빠르게 배웠거든요. 그 부분에서 진주랑 제가 닮았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저였다면
국민 10명 중 4명은 종부세 과세 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완화한 개정안이 잘못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종부세 과세 기준 완화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부자 감세로 집값 안정에 역행하는 잘못된 조치'라는 응답은 43.9%로 집계됐다. '집값 급등에 따른 세 부담을 덜어주는 잘된 조치'라는 응답은 34.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21.5%였다. 권역별로 보면 최근 집값이 급등한 서울은 '잘된 조치'라는 응답이 40.7%로 나타났고, '잘못된 조치'는 37.7%로 집계됐다. 인천·경기는 '잘된 조치' 36.3%, '잘못된 조치'는 42.7%로 나타났다. 특히 중원과 대구·경북(TK)에서 '잘못된 조치'라는 응답이 많았다. 대전·세종·충청은 '잘된 조치'가 31.5%, '잘못된 조치'가 55.3%였고 대구·경북은 '잘된 조치' 25.4%, '잘못된 조치' 53.8%였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된 조치'로 본 응답자가 48.3%로 더 많았고 '잘못된 조치'는 31.5%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잘못된 조치'라는 응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