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재난지원금인 '희망회복자금' 지급 사흘 만에 소상공인 117만 명이 2조8천억원가량 받았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희망회복자금이 17일부터 전날까지 116만8천 명에게 2조7천775억원 지급됐다. 사흘간 지급 인원은 1차 신속지급 대상자(133만4천 명)의 87.6%다. 지급액은 1인당 40만~2천만원이다. 신청 인원은 118만5천 명(2조8천64억원)이다. 지원금은 희망회복자금 전용 누리집(희망회복자금.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상담은 콜센터(☎1899-8300)와 온라인 채팅상담(희망회복자금114.kr)에 하면 된다. 신청은 평일·휴일 관계없이 24시간 가능한다. 이날까지는 지원금이 매일 4회 지급되며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당일 받을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는 지급 횟수가 1일 2회로 줄어든다. 21~22일 등 주말 신청분은 다음 영업일에 지급된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내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음식점·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한 시간 단축된다. 다만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2인 제한과 관련해서는 식당·카페에 한해 백신 접종 완료자 2인을 포함한 4인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면역 형성 기간인 14일이 경과한 사람이 해당된다. 아울러 감염확산 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 종사자는 주기적 선제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코로나19 4차 유행의 거센 불길이 여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극히 일부의 일탈과 위반 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부터 위법 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지자체에 방역수칙 이행관리 전담 조직을 설치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네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서 의료체계의 부담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7개월째 1% 이상의 상승률 행진을 이어가며 누적 상승률이 11%를 넘어섰다. 20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1월 1.12%, 2월 1.71%, 3월 1.40%, 4월 1.33%, 5월 1.21%, 6월 1.53%, 7월 1.64%로 일곱 달 연속 1% 이상 오르면서 누적 상승률이 11.12%에 이르렀다. 정부 공인 시세 조사 기관인 부동산원이 2003년 12월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1∼7월 누적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개월 연속으로 매달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최장 기록이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서울(4.33%), 경기(14.17%), 인천(15.65%)에서 모두 지난 한 해 연간 상승률을 이미 넘어섰다. 작년에도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뛰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상승세가 훨씬 더 매서운 셈이다. 특히 올해 7월까지의 추세를 고려했을 때 안산시(27.39%), 의왕시(26.67%), 시흥시(26.12%) 등의 아파트값은 한해 연간 상승률이 40%를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조금만 자료를 찾아보면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이 너무 많습니다. 두고 볼 수가 없었어요." 이태룡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장은 20일 제6차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마무리하고 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이 소장은 전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를 찾아 광복 76주년을 계기로 발굴한 독립유공자 452명의 포상을 신청하며 관련 서류 2만6천장을 제출했다. 그는 강효숙·신혜란 박사, 학부생 이서연씨와 함께 일제강점기 당시 경성지방법원이나 고등법원의 판결문, 신문 보도 내용, 일본 외무성 기록 등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며, 잊혀진 독립유공자를 하나둘씩 찾아냈다. 이 소장은 하루 12시간 이상씩 국가기록원에서 공개한 판결문이나 수형인 연명부 등에서 반일·반제국주의 행적을 찾아 독립 유공 여부를 확인했다. 부족한 자료를 찾기 위해 일본어 수기로 적힌 일본 외무성 자료를 분석할 때면 기약 없는 퍼즐 맞추기라는 생각에 고단함도 밀려오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과거 항일 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옥고를 겪거나 순국한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넋을 후세의 기억 속에 계속 남기기 위해서다. 이 소장은 "제6차 발굴 작업까지 이뤄지는 동안 하루 12시간 이상 작업하면서 매번 2
10월부터 부동산 공인중개 수수료율 상한이 매매는 6억원 이상부터, 임대차는 3억원 이상부터 인하된다. 9억원짜리 주택 매매 시 최고 중개 수수료는 81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44.5% 낮아지고, 6억원 전세 거래 최고 수수료는 480만원에서 절반 수준인 240만원으로 준다. 공인중개사 수를 조절하기 위해 현행 절대평가인 선발 방식을 상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 매매는 6억·임대차는 3억부터 중개보수 줄어든다 중개 보수는 부동산 거래가격과 연동된 구조로 돼 있어 최근 집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크게 치솟았다. 이에 정부는 관계기관 TF와 토론회 등을 거쳐 요율을 전반적으로 내리는 내용의 수수료 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앞선 토론회에서 3가지 안을 제시했는데, 예상대로 유력안을 채택하되 중개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요율을 조정했다. 거래 건수와 비중이 증가한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의 요율을 인하하는 내용이 골자다. 개편되는 중개보수 체계는 현행과 마찬가지로 고정 요율이 아니라 요율의 상한을 설정한다. 그 상한 내에서 이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45일째 하루 1천명, 많게는 2천명을 웃도는 네 자릿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 주 초반 신규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1천300명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광복절 연휴(8.14∼16)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2천명대로 치솟은 상태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뿌리를 내린 데다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의 이동량 증가 영향이 서서히 나타날 가능성이 커 당분간 2천명 안팎, 많게는 그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는 오는 22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다시 한번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준에서 부분적으로 제외해 주는 방안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 45일 연속 네 자릿수…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1천745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9월 3천6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의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접종 계획의 핵심 그룹인 18∼49세 연령층의 사전예약 '10부제'는 19일로 일단락됐다. 예약률은 아직 60%가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다음 달 중순까지 추가 예약의 기회가 있는 만큼 정부는 예약률과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에게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40대 이하 연령층 가운데 아직 접종 일정을 예약하지 못한 18∼35세(1986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지난 9∼19일 진행된 '10부제' 예약을 놓친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것이다. 전날 오후 8시부터는 36∼49세(1972년 1월 1일∼1985년 12월 31일 출생자)가 추가 예약을 시작했다. 이들 연령대의 추가 예약은 이날 오후 6시 종료된다. 하루 뒤인 21일 오후 8시부터는 18∼49세 연령층 누구나 추가로 예약을 할 수 있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정권 장악으로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에 직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한국 등을 거론하며 동맹국의 우려 불식에 나섰다. 아프간 사태를 지켜보는 동맹국의 복잡한 속내를 바이든 대통령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과의 공동전선을 토대로 한 중국 견제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동맹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주문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송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중국이 이미 대만에 '봤지? 미국을 믿어서는 안돼'라고 말하고 있다"고 하자 "중국이 왜 안 그러겠나"라고 답했다. 중국을 비꼬는 어투의 답변이다. 그는 정색을 하고 "대만과 한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아프간과) 근본적 차이가 있다"면서 한국 등은 아프간처럼 내전 상태가 아님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누군가 나토 동맹을 침략하거나 그에 반하는 조처를 할 때 미국이 대응한다는 나토 조약 5조를 거론했다. 이어 "일본과도 같다. 한국과도 같다. 대만과도 같다"며 비교대상도 안된다는 점을 부각했다. 진행자는 이제 미국을 믿을 수 없고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재차 질문을 이어갔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가 20일 경기관광공사 후보직을 사퇴했다. 황 씨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면서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다"면서 "그러나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중앙의 정치인들이 만든 소란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듯하다"면서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그야말로 순식간에 장악하고 다시 정권을 잡았지만, 한 곳을 점령하지 못하고 있다. 예로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천혜의 요새'로 꼽히는 판지시르주(州)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한 후 항전하려는 세력들이 속속 판지시르로 모여들고 있다. 여기에는 아프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을 선언한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과 야신 지아 전 아프간군 참모총장, 일반 군인들도 포함됐다. 아프간 정부는 또 카불이 탈레반에 점령되기 전 무기 등 군수물자들을 판지시르로 옮겨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의 '국부'로 불리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로 판지시르 관리를 책임지는 아흐마드 마수드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현재 판지시르 골짜기에 무슬림 반군조직 무자헤딘 전사들과 함께 있다며 탈레반과 싸운 아버지의 뒤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군 출신인 모하마드 자히르 아그바르 주타지키스탄 아프간 대사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판지시르가 저항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주재 아프간 대사관 무관이었던 아흐마드 무슬렘 하야트는 뉴욕포스트에 "절대 항복하지 않고 저항하겠다"면서 "판지시르인들은 절대 테러리스트에게 항복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