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대출로 투자) 광풍 속에서 가계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금융당국은 연초부터 강력한 대출 억제를 공언했으나 먹혀들지 않고 있다. 이러다가 가계대출 증가세가 통제 불능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정책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지만 전문가들은 실효성 있는 가계대출의 총량 관리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산시장에 홍수를 이룬 유동성 흐름을 억제해 시스템 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가계대출 고삐가 풀렸다…1∼7월 78조원 증가 금융위원회가 11일 내놓은 '가계대출 동향'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7개월간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78조8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5조9천억원)보다 32조9천억원(71.6%)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1∼7월 증가 폭(23조7천억원)의 3.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올해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작년의 경우 농협,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사 등 제2금융권 대출이 1∼7월 2조4천억원 감소했으나 올해는 27조4천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7월 한 달만 보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한 달 넘게 1천명을 크게 웃돌더니 결국 2천명 선까지 넘었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의 일상공간 곳곳에까지 감염 고리가 뻗어 있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이번 유행의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고 수준인 4단계가 5주째 시행 중이고, 비수도권에서도 3주째 3단계가 적용 중이지만 이렇다 할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금의 방역 조처로 확산세를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에 정부는 거리두기를 비롯해 방역 대응체계 전반에 걸쳐 보완할 점이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로운 대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이미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진 4차 대유행을 안정화시키는 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코로나19 사태후 첫 2천명대…37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223명이다. 직전일(1천537명)보다 68
2020 도쿄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다. MBC TV ‘나 혼자 산다’ 측은 11일 “오상욱 선수가 출연을 확정 짓고 녹화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김연경 선수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는 이 외에도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다른 선수들과도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방송가의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양궁 대표팀 6명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SBS TV ‘집사부일체’ 출연을 결정했으며, 오상욱을 포함한 남자 펜싱 대표팀은 SBS TV ‘집사부일체’, JTBC ‘아는 형님’, E채널 ‘노는 브로 2’ 등에 출격을 예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민들의 희생적인 협조와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서게 돼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확진자 수 증가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우리나라는 여전히 다른 국가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의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하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성공적인 방역의 주인공인 국민들의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리며, 정부도 감염 확산 상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선 2천22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처음으로 2천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지금의 방역 조치로는 4차 대유행을 억제하기 어렵다고 자인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현재 하고 있는 방역조치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의 환자 발생 수치가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 팀장은 "주간 환자 발생 추세를 보면 수요일, 목요일에 피크(정점)를 이루는 데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빠른 시간에 감소세로 접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어 "2천명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어느 부분에서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강화할 수 있는 부분, 또 추가 조치를 실행할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 부분을 발굴해 신속히 시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1일 2천223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첫 2천명대입니다. 그러나 아직 이번 유행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코로나19가 지금처럼 계속 확산하면 국내 의료체계에도 본격적으로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유일한 해결책인 백신 접종도 수급 불안으로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데다 효과가 떨어지는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해 불안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방역대책, 백신접종, 병상 상황, 전문가 제언 등에 관한 기사 5편을 송고합니다. [편집자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해 5주째 시행 중이고, 비수도권에서도 3주째 3단계를 적용하고 있으나 전혀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신규 확진자는 결국 처음으로 2천명선도 넘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지난해부터 1년 6개월여간 이어져 오면서 방역 피로도가 누적된 데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 달 넘게 지속하는 가운데 핵심 방역 대책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천명대를 훌쩍 넘어 2천223명까지 치솟는 등 확산세가 오히려 거세지는 양상이어서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지침의 근본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지난달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해 5주째 시행 중이고, 비수도권에서도 3주째 3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이런 고강도 조치에도 유행 규모가 계속 커지는 것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바이러스 확산, 7월 말 8월 초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국민적 피로도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일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 결과 지난주 이동량의 경우 지난 1월과 비교해 30% 이상 늘었다.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관광지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급확산하면서 하루에 2천20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자 방역대책에 근본적 변화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2천223명이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첫 2천명대이자 최다 기록이다. 이 같은 무서운 확산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역사회 저변에 감염원이 넓게 자리한 데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의 배 이상인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확산세를 억제하려면 현재의 방역 조치를 재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을 방안도 함께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은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등 감염병 전문가 3인의 상황 진단과 제언을 정리한 것이다. ◇ 김우주 교수 "2천명 확진자 고착화도 가능…더 강한 조치 필요해" 신규 확진자 증가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고강도라고 제시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2천200명대까지 치솟자 국내 의료체계에도 본격적으로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의료체계 붕괴 가능성까지도 거론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이나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위중증 환자가 최근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87명으로, 전날(379명)과 비교해 8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올해 3∼4월만 해도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그러나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7일 이후부터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 20일(207명) 200명대로 올라선 뒤 같은 달 31일(317명)부터 12일째 300명을 웃돌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졌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천135명(치명률 0.99%)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부터 백신을 맞으면서 3차 대유행 때처럼 사망자 수가 두 자릿수의 급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으면서 신속한 백신 접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최고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모임 금지 조치 등 정부의 고강도 방역대책에도 불구하고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결국 백신이 유일한 해결책인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정부가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접종률을 빠르게 올리는 게 최고의 방역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2차 접종 비율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이처럼 신속한 접종이 시급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당장 이달 중 공급될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데다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미국 현지의 승인 절차가 늦어지면서 아직 국내 도입계획은 윤곽조차 나오지 않는 등 집단면역 목표 달성까지는 여전히 변수가 산적해있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1차 누적 접종자는 2천163만5천106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