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20%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3분기 접종계획 수립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는 내달부터 들어올 백신의 종류와 물량에 따라 대상군을 정해 순차적으로 접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특정 집단, 직업, 지역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우선순위에 반영해달라는 요구가 봇물 터지듯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접종 대상이 50대 이하 일반인으로 대폭 확대되는 3분기에는 적어도 2천만명이 백신을 맞게 되는 데 정부는 대상군별 접종 필요성과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세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 이르면 다음 주 3분기 접종계획 발표…일정 밀린 60∼74세 '최우선'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7∼9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될 대상과 인원, 백신 종류 등을 구체화한 3분기 접종 계획을 이달 중순께 발표한다. 올해 3분기까지 총 3천600만명, 전 국민의 약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끝내는 게 정부의 목표다. 일단 3분기 '우선 접종군'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황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60∼74세 어르신 가운데 개인 사정이
성접대·뇌물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다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수사기관이 증인을 회유해 김 전 차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검사가 명확히 반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김 전 차관 측이 지난 2월 청구한 보석도 허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된 김 전 차관은 8개월 만에 석방돼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대법원 재판부가 문제 삼은 부분은 김 전 차관의 '스폰서 뇌물' 유죄 판결의 근거가 된 건설업자 최모 씨의 증언이다. 최씨는 당초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인정하지 않다가 수사기관에서 사전 면담을 한 뒤 입장을 바꿨다. 항소심 재판부는 최씨가 연예인 아들이 구설에 오를 것을 우려해 진술하지 않다가 검찰이 송금내역 등 관련 증거를 제시하자 최씨가 증언을 번복한 것으로 보고 유죄 근거로 인정했다. 최씨는 법정에서 "아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길 것 같아 염려했는데 증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수사 중이다. 윤 전 총장의 혐의는 이른바 '옵티머스 사건' 불기소와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조사·수사 방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이 사건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한 사법정의바로세우기바민행동(사세행)에 이 같은 사실을 통지했다.
"사고 당일이 형님의 생일이었습니다." 10일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건물 붕괴로 숨진 A(64·여)씨의 둘째 아들 B씨는 허탈한 표정으로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 당일인 9일, A씨는 생일인 아들을 위해 미역국을 끓여놓고 일터로 향했다고 했다. 혹여나 아들이 끓여놓은 미역국을 보지 못할까 봐 다시 전화를 걸어 "미역국을 챙겨 먹으라"던 인자하고 자상한 어머니였다. 형제는 그 전화가 마지막이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B씨는 "어머니가 항상 고생하시던 모습밖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홀로 두 아들을 키워낸 A씨는 2년 전에는 고생 끝에 법원 앞에 작은 곰탕집을 차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줄어든 탓에 A씨는 평소 점심 장사를 마치면 집으로 돌아왔다. 사고 당일은 아들의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점심 장사를 마치고 시장에 다녀오는 길이었다고 했다. 시장에 들렀다 온 탓에 평소엔 타지 않던 버스를 탔던 게 화근이었다. 집 앞 정류장까지 두 정거장을 남겨놓은 곳에서 A씨가 타고 있던 버스는 잠시 정차 중 그 옆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해 매몰됐다. 사고 직후 SNS를 통해 먼저 붕괴
성접대·뇌물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다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수사기관이 증인을 회유해 김 전 차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검사가 명확히 반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김 전 차관 측이 지난 2월 청구한 보석도 허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된 김 전 차관은 8개월 만에 석방돼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대법원 재판부가 문제 삼은 부분은 김 전 차관의 '스폰서 뇌물' 유죄 판결의 근거가 된 건설업자 최모 씨의 증언이다. 최씨는 당초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인정하지 않다가 수사기관에서 사전 면담을 한 뒤 입장을 바꿨다. 항소심 재판부는 최씨가 연예인 아들이 구설에 오를 것을 우려해 진술하지 않다가 검찰이 송금내역 등 관련 증거를 제시하자 최씨가 증언을 번복한 것으로 보고 유죄 근거로 인정했다. 최씨는 법정에서 "아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길 것 같아 염려했는데 증거자
성접대·뇌물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증인이 기존 입장을 번복해 김 전 차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회유가 있었다는 주장을 검사가 입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증인이 기존 입장을 바꿔 김 전 차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점을 들며 "검찰에 소환돼 면담하는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회유나 압박, 답변 유도나 암시 등의 영향을 받아 진술을 바꿨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증인에 대한 회유나 압박 등이 없었다는 사정은 검사가 증인의 법정 진술이나 면담 과정을 기록한 자료 등으로 사전면담 시점, 이유와 방법, 구체적 내용 등을 밝힘으로써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차관의 유죄 판결의 근거가 된 증언에 대해 더 엄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는 2006∼2008년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1억3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김
국민의힘은 10일 소속 의원들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맡기는 방안을 열어두기로 했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당 전략회의에서 "감사원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겠지만, 만약 어렵다고 하면 권익위를 최우선으로 논의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대표 대행을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권익위의 전수조사가 적절한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의원 출신 전현희 위원장이 있는 권익위의 노골적인 정치적 편향성을 고려할 때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지도부 인식이다. 전날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한 것도 그런 맥락이었다. 자체적인 법률 검토 결과 감사원 조사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최대한 공정한 기관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감사원 조사 불발 후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나 시민단체 등 제3의 기관에 다시 조사를 맡길 경우 국민 여론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지도부는 감사원 공식 입장을 받아보는 대로 즉시 권익위 의뢰 검토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의뢰하는 것까지 논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이 모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지 10일로 100일이 됐다. 신고에도 제대로 된 조처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뒤에야 국방부는 뒤늦게 사실상의 합동조사단을 꾸려 대대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에 대한 보호는 커녕 회유와 압박 등 2차 가해, 한참 동안 가해자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부실한 초동 수사, 피해자 사망 이후에나 이뤄진 군 수뇌부 보고 등 군의 총체적인 난맥상이 얼마나 수사를 통해 확인될지 주목된다. ◇ "가해자 인생 불쌍하지 않냐"…2차 가해 입증 주력 국방부는 전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3월 2∼3일 피해자가 상관 등에게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며 "피해 사실 신고 이후 사건 은폐·회유 압박 등 2차 가해 지속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그간 유족 측 주장 등을 통해 신고 이후 상관들의 회유 의혹이 일부 공개되긴 했지만, 2차 가해가 '지속된' 정황이 있다고 국방부가 직접 밝힌 건 처음이다. 유족 측은 20비행단 직속상관들이 이 중사의 피해 사실을 보고받고도 즉각 상부에 신고하지 않고, 오히려 조직적인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해왔다.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성접대·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상고심이 10일 열린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이날 오전 11시15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의 상고심 판결 선고를 한다. 김 전 차관은 2006∼2008년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1억3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2006∼2007년 원주 별장과 오피스텔 등에서 받은 13차례의 성 접대는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로 공소사실에 적시됐다. 아울러 2003∼2011년 자신의 '스폰서' 역할을 한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4천9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1심은 김 전 차관의 대부분 혐의에 대해 면소 혹은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윤씨로부터 받은 뇌물 3천여만원과 성접대에 대해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봤고, 나머지 뇌물 혐의도 증거 부족으로 무죄로 판결했다. 스폰서 사업가에게서 받은 금품도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로 판결했다. 하지만 2심은 김 전 차관이 받은 스폰서 뇌물 4천900여만원 중 4천300만원에 대해서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500만원, 추징
정부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 사업자 관리에 나서기로 하면서 대형 거래소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중소 거래소들이 저마다 살길을 모색하는 가운데 해킹 등을 핑계로 거래소 문을 닫아버리는 '기획 파산' 우려가 번지고 있다. 10일 정부와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들은 가상자산 사업자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거래소 위법행위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관계 부처 차관 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당시 특금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 24일 전까지 리스크(위험)를 관리한다며 해킹 등을 가장한 가상자산 사업자의 기획 파산 같은 위법행위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기획 파산이란 쉽게 말해 거짓으로 투자자를 속인 뒤 거래소를 파산시켜 버리는 행위를 뜻한다. 해킹 때문에 잠시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지한 뒤 갑자기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거래소 업계에서는 A 거래소를 기획 파산의 의심 사례로 꼽힌다. 한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A 거래소가 기획 파산의 의심을 받았다"며 "기획 파산은 거래소가 작심하고, 기획하고 투자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