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 선거가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의 대결로 압축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당대표 후보 8명 중 5명을 가려내는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선관위는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1위(41%)를 기록한 것으로 연합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민심을 반영하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무려 50%를 넘는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세대 반란' 현상을 입증했다. 2위는 나 전 의원(29%), 3위는 주 의원(15%)이다. 홍 의원과 조 의원이 각각 4위(5%)와 5위(4%)로 본선에 올랐다. 김은혜·김웅·윤영석 의원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당원 2천명과 일반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2개 기관이 진행한 여론조사를 1:1의 비율로 합산 반영했다. 역선택 방지를 위해 일반국민의 조사 대상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했다. 당원 조사에선 나 전 의원이 32%로 이 전 최고위원(31%)을 앞섰다. 주 의원이 20%로 뒤를 이었다. 조 의원과 홍 의원은 각각 6%와 5%를 얻었다. 일반국민 조사에선 이 전 최고위원 51%, 나 전
격리 장병에 대한 부실급식 사태와 조리병 '혹사'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군 당국이 민간조리원을 기존보다 약 40%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900여 명의 민간조리원을 신규 채용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현재 군부대에서 근무 중인 민간조리원 규모는 총 2천200여명 정도로 집계된다. 신규 채용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민간조리원은 41%가량 늘어난 3천1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방부는 신규 채용에 추가로 필요한 예산을 약 120억여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불용예산 활용 등 예산 이·전용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조리원은 병력 80∼300명 규모 부대 취사장 기준으로 현재 1명만 배치되고 있지만, 신규 채용 이후엔 최소 2명씩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영양담당 군무원 및 급양관리관 확충과 함께 가능한 부대를 중심으로 조리병을 추가 편성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세척·절단·탈피 등 작업이 완료된 반가공 농산물 및 가공식품 공급을 늘리는 등 조리병들의 근무여건 개선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런 대책은 최근 조리병들의 업무 강도가
65∼74세 어르신 등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상반기 내 1천300만명 1차 접종'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백신이 속속 도착하면서 수급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이제는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접종자 인센티브 제공에 더해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가동하고 화이자 백신 접종기관을 확대하는 등 백신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7월부터 50대와 고등학교 3학년 및 수능 수험생, 교사에 대한 접종을 진행하는 등 접종 대상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403만744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8% 수준이다. 이 중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인원은 201만2천919명이다. 이들을 포함해 상반기 안에 누적 1천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려면 6월 한 달간 약 900만명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루 평균 30만명가량이 접종을 받아야 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김기
이틀 연속 벌어진 연장 승부에서 이번에는 kt wiz가 웃었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5로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연장 10회말 1사에서 권동진의 볼넷, 홍현빈의 기습번트 안타로 1, 2루의 찬스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는 SSG 김상수를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굿바이 안타를 때려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전날 5-9 패배를 설욕하고 SSG의 7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전날 12회에서야 승부를 가린 두 팀은 이날도 대접전을 이어갔다. 2-3으로 끌려가던 SSG는 kt 선발 배제성이 내려간 7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1사에서 최지훈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kt는 곧바로 주권을 내리고 김민수를 투입했으나 김민수는 제이미 로맥, 추신수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최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전세는 4-3으로 뒤집혔다. kt는 곧바로 반격했다. 7회말 안타, 몸에 맞는 공, 보내기 번트로 잡은 1사 2, 3루에서 배정대의 유격수 땅볼로 4-4를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SG는 8회초 1사 2루에
"코로나 예방 주사를 맞혀준 데 대한 감사 헌금을 합니다." 최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이 경기 안산시청 민원실에 두고 간 봉투 안에 들어있던 쪽지 글의 내용이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께 70∼80대로 보이는 남성이 민원 창구로 다가와 직원에게 "이 돈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원실 직원은 복지 담당 부서 직원을 불러 봉투를 받도록 이 남성에게 이름과 주소 등을 물었다. 하지만 남성은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다"며 봉투만 전달하고 홀연히 민원실을 떠났다. 봉투 안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감사의 글이 적힌 쪽지와 함께 100만원짜리 수표가 들어 있었다. 시는 수표를 일단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금으로 전달한 뒤 차후 시가 추천하는 저소득 위기가구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랑의 온기를 전해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자가 건넨 성금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 경기 화성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둔기로 내려치고 운전자를 집단 폭행해 검거된 외국인들이 국내에 자리 잡은 마약 조직원인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수괴부터 하위 판매원까지 통솔체계를 갖추고 신종 마약류인 '스파이스'를 제조·판매해 오던 중 자신들의 조직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마약 투약 사범인 다른 외국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검 강력부(원형문 부장검사)는 27일 마약류를 판매하며 폭력을 행사해 온 구소련 지역 국적의 A(우즈베키스탄 국적)씨 등 고려인 23명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이 중 A씨 등 16명에게 마약사범으로는 처음으로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혐의(형법 114조)를 적용했다. 외국인에게 이 같은 혐의를 적용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A씨 등 16명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마약 판매 목적으로 범죄단체를 조직한 뒤 평택에서 시가 6천400만원 상당의 스파이스(합성 대마) 640g(1천280회 투약분)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자신들의 구역에서 마약을 판매한 외국인들을 승용차에 태워 외진 곳으로 데려가 집단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또 마약 판매대금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술 취한 여성 승객을 숙박업소에 데려간 혐의(약취유인 등)로 시내버스 기사 A(30대)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11시께 자신이 운전하는 버스에 탄 B(20대) 씨가 술에 취해 처인구 백암면 종점에 도착했음에도 내리지 못하자 자신의 승용차로 옮겨 태운 뒤 인근 숙박업소에 데려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 씨가 숙박업소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객실 문을 걸어 잠그자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숙박업소로 이동하던 A 씨의 승용차 안에서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A 씨가 휴대전화를 가져가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성적인 목적으로 B 씨를 숙박업소에 데려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A 씨는 "선의로 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게임을 그만하라는 어머니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초등학생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10)군을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9시 55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41)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B씨는 어깨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A군도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A군은 B씨가 컴퓨터 게임을 그만하라며 꾸짖자 이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이어서 형사책임은 물을 수 없다. 경찰은 A군과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신규 1차 접종이 27일 시작된다. 정부는 접종 대상이 대폭 늘어나는 데다 접종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역량도 충분해 앞으로 접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내달까지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1천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는 방역 조치를 다소 완화해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이날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2천800곳에서 시행된다. 신규 1차 접종 대상자는 65∼74세 513만9천457명과 중증 호흡기질환자 7천986명 등 총 514만7천443명이다. 정부는 이번 신규 접종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연령·그룹별로 사전 예약을 받아 왔다. 예약률을 보면 70∼74세 68.9%(213만1천492명 중 146만7천755명), 65∼69세 63.6%(300만7천965명 중 191만2천610명),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55.5%(7천986명 중 4천434명)다. 접종
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으로 접종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날부터 2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잔여 백신을 조회·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범 운영된다. 이 시스템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각 앱에서 개통되며, 미흡한 기능을 보완해 내달 9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앱에 접속하면 인근 병·의원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잔여량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조회할 경우에는 네이버 앱·네이버 지도앱 또는 네이버 웹에 접속해 검색창에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지도 플랫폼에 위탁의료기관 및 남은 백신 수량이 표시된다. 카카오에서는 카카오톡 하단의 샵(#) 탭에서 '잔여 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앱을 통해서 잔여 백신 조회가 가능하다. 잔여백신 수량이 3개 이하로 남아있을 경우에는 빨간색, 4∼6개까지는 노란색, 7개 이상은 초록색 표지가 각 접종기관 위에 나타난다. 당일 예약을 하려면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상관없이 잔여 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