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매달 집계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Covid Resilience Ranking)에서 한국이 5위로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한국은 평가 대상 53개국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순위는 4월보다 한 단계 올랐고 이 순위가 처음 집계된 작년 11월 4위로 집계된 뒤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5.4%로 하위권이지만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총 사망자(38명)는 10번째로 적었다. 지난 한 달간 10만명당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34건으로 평가 대상 국가 중 12번째로 적었다. 블룸버그는 매달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코로나19 치명률,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봉쇄 강도, 경제성장률 전망 등의 항목을 집계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내 순위를 매기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달 순위를 발표하며 한국 국민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침을 잘 따른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10위권 대부분이 민주주의 국가라며 코로나19 억제는 높은 수준의 신뢰와 사회적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이 당국의 지
정부가 아직 10%에 미치지 못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접종 상황에 따라 모임 제한 기준이나 마스크 착용 조처가 하나씩 완화된다. 정부는 국내 접종 상황을 비춰볼 때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 예방효과가 90%에 달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시기상조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고통받던 일상을 회복하고 접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약 3개월이 지난 가운데 방역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일상생활을 돕고 접종 참여율도 함께 높이겠다는 취지를 반영한 조치다. 권 1차장은 "세계 각국도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로 멈춰졌던 일상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도 90% 정도 감염을 예방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사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방역대응 조치 및 활동 제한을 서서히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백신을 1차로 접종한 뒤 2주가 지나면 최대 10명까지 직계가족 모임을 할 수 있다. 접종 간격에 따라 두 차례 접종을 모두 마치면 경로당에서 지인들끼리 소모임도 가능하다. 또 7월부터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과 맞물려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제한 기준에서도 제외한다. 전 국민의 접종률이 70% 수준을 달성한 12월 이후에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게 될 수도 있다. ◇ 접종자, 경로당 등 노인시설 이용 가능…요양병원 대면 면회도 허용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방역 조치를 일부 조정하는 내용의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보고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면역을 형성한 사람들이 일상을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직 7.7% 수준에 머물러 있는 1차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혜택) 성격이 크다. 정부에 따르면 방역 조치는 접종 상황에 따라 크게 3단계로 나눠 이뤄질 예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신규 1차 접종이 27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접종 대상이 대폭 늘어나는 데다 접종 역량도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산술적으로는 하루에 100만명 이상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하루 뒤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2천800곳에서 시작된다. 신규 1차 접종 대상자는 65∼74세 513만9천513명과 중증 호흡기질환자 7천978명 등 총 514만7천491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잔여 물량은 전날 기준으로 347만5천500회분이다. 여기에다 내달 첫째 주까지 449만7천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물량에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정부는 차질 없는 접종을 위해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는 동시에 지난 6일부터 연령·그룹별로 사전 예약을 받아 왔다. 예약률을 보면 70∼74세 67.7%(213만1천466명 중 144만2천764명), 65∼69세 62.0%(300만8천47명 중 186만4천383명), 만성 중증 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접종 완료자에게 부여할 '인센티브'를 이르면 26일 확정해 발표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결론 날 경우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회의 결과는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설명한다. 상반기에는 60세 이상에 대한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인센티브의 혜택은 고령층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우선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경로당·복지관 출입 제한 완화 조치가 일부 지역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또 정부가 내달부터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의 입원·입소자와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났다면 대면 접촉면회를 허용키로 한 만큼 관련 내용도 구체적으로 담길 가능성이 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제외', '밤 10시 이후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의 방안이 담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두 조치는 일반인 접종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나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직할부대인 계룡대 근무지원단 예하 부대에서 격리장병에게 부실 급식이 제공된 것은 '급양감독 소홀'이 원인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계룡대 근무지원단은 25일 페이스북 '국방부가 알려드립니다'를 통해 "휴가 복귀 후 코호트 격리 중인 인원의 병사 도시락으로 확인했다"며 "도시락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해당 식당과 상호 소통 및 급양감독이 소홀해 반찬이 부족한 상태에서 포장하게 되어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부대는 지휘관을 중심으로 부식수령 현장점검, 매 식사시간 식당운영 실태 및 급식만족도 확인, 격리시설 합동점검 등 강화된 점검을 하고 있으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 적용 및 모니터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지난 16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를 통해 '쌀밥과 볶음김치, 건더기가 없는 오징어 국' 등 부실한 아침 식사가 제공됐다는 제보가 올라오자 17∼18일 현장 감사를 실시했다. 다만 당시 국방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서는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감사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아직 별다른 인사 조처는 이뤄
코로나19의 기원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 내에서 '중국 우한 연구소 기원설'에 무게를 싣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의 고위 관계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해 더 심층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해서는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문가 조사팀이 올 초 우한을 직접 방문해 '박쥐와 같은 동물에서 중간 동물 숙주를 통해 인간에게 전파됐다'는 가설이 제일 유력하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조사팀은 '우한 연구소 유출설'과 관련,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당시 조사팀은 연구소 직원의 우발적 감염을 통해 자연 발생적인 바이러스가 실험실 밖으로 나온 가설만 조사해 이런 결론을 내렸을 뿐 고의적인 실험실 유출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코로나바이러스의 고의적 유출이나 중국 당국의 은폐 가능성 등에 대한 논란을 여전히 불식하지 못한 '반쪽 결론'이 되어버린 것이다.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제이미 메츨 선임 연구원은 24일 CNBC에 "세계보건총회(WHA)가 열리는 지금, 미국은 동맹국과 함께 코
미국이 한미정상회담 계기로 한국에 장병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55만 명분을 제공하기로 한 것과 관련한 내부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측은 이날 백악관 주재로 한국군에 제공할 백신 관련 유관기관 협의를 진행 중이며 논의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한국 국방부에 전달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24일(미국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우리의 동맹인 한국에 백신을 제공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분명히 지지한다"며 미국의 백신 비축분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제공될 백신의 종류와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이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미국에서 승인된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3종류의 백신 가운데 화이자 및 모더나가 한국에 제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백신 접종이 필요한 한국군은 30세 미만 41만여 명으로, 얀센 백신은 해외에서 '희귀 혈전증'이 발견돼 국내에서는 30세 미만 장병에게 접종이 제한될 수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국군 접종용'이라고 한정해 지시한 만큼, 미측도 이런 한국 내 상황 등을 고려해 제공할 백신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25일 북한이 미국의 대북정책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보다 한국을 먼저 접촉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세종연구소와 미국 평화연구소(USIP)가 공동주최한 화상 포럼에서 "이번에는 북한이 미국의 대화 요청에 응할 것으로 믿는다"며 "북한이 미국과 직접 하지 않는다면 한국에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한미공동성명은 미국이 북한에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매우 듣고 싶어할 것"이라며 "북한이 남북 간 핫라인을 재가동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이사장은 북한이 대화 요청에 응한다고 해도 협상 진전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8월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 "첫 리트머스 시험은 북한이 대화 요청에 응할 것인가, 또 한미가 연합훈련을 시행할 것인가"라며 "연합훈련을 하면 대화가 중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공동성명에서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대화로 나올 경우 문재인 정부는 북한과 협력사업을 시도하려고 할 수도 있다"고
향후 10년 미래 철도망의 청사진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21∼2030)'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둘러싼 논란은 확산 일로다. 지난달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공청회에서 김포∼부천을 연결하는 GTX-D 노선 계획이 처음 공개된 이후 김포 등 서부권 주민은 '강남 직결'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인천 영종·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Y'자 형태의 GTX-D 노선을 요구하고, 서울 강동구와 하남시 등도 GTX-D 노선 확장을 요구하고 있어 '핌피'(PIMFY·수익성 있는 사업을 유치하려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 광역버스 평균 입석률 김포 축 7.5% 최고…교통연구원 보고서 물론 김포를 비롯한 서부권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심각한 교통난이 있다. 단적으로 김포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골드라인'은 2량짜리 경전철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률이 28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 100명에 285명이 탑승하는 셈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GTX-D 노선을 김포에서 부천까지로 정한 구체적 근거에 대한 언급을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