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고생에게 접근한 뒤 같이 술을 마시자며 소란을 피운 현직 경찰 간부가 인사 조치와 함께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범칙금을 부과받은 광역수사대 소속 40대 A 경감을 인사 조치하고 징계위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감찰계는 사건 발생 후 A 경감을 불러 조사했으며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하기로 했다. 그는 감찰 조사에서 "술에 많이 취했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전 A 경감은 총경급 간부를 포함한 동료 경찰관 3명과 함께 술을 마셨고, 당일 오후 8시께 고깃집에서 나와 방역 수칙을 위반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감찰계는 A 경감에게 범칙금 5만원을 부과한 '통고' 처분이 적절했는지도 조사했으나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판단했다. 인천경찰청은 A 경감이 현재 맡은 보직을 계속 수행하긴 어렵다고 보고 이날 오후 광수대에서 일선 경찰서로 인사 발령을 낼 예정이다. 앞서 A 경감은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여고생 B양에게 접근했다. 그는 처음 본 B양에게 "술 한잔하자"면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1회 접종만 받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90% 가까이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명률은 '0'으로 떨어졌으며, 접종 후 감염이 되더라도 사망에 이른 경우는 발생하지 않아 사망 예방효과는 100%에 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군과 1회 접종군의 감염률·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높은 예방 효과를 재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60세 이상에서 1회 접종을 마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인 2주가 지난 후 감염 예방효과는 89.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나누면 60∼69세가 90.9%, 70∼79세가 91.3%, 80세 이상은 90.3%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특히 예방 접종을 받은 뒤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더라도,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이는 고령층 중에서도 나이가 더 많을수록 확연하게 나타났는데, 코로나19 감염 시 6.8%의 치명률을 보인 80세 이상에서도 1회 접종 후에는 치명률이 '0'으로 떨어졌다. 방대본은 "예방접종 후에 감염된 환자 중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국내 확진자의 절반에 육박하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38명 중 비수도권이 274명으로 46.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접어들던 지난 1월 27일(46.9%) 이후 117일 만에 최고치다. 대구 유흥주점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과 가족·지인 간 산발적인 연쇄 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각 지자체는 방역을 강화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흥주점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수십 명씩 이어지자 초긴장 상태다. 대구에서는 30대 후반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지난 12일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9일 외국인 종업원 6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0일 13명, 21일 51명, 22일 48명, 23일 40명 등 누적 확진자가 158명이다. 대구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이번 확산 사태가 변이바이러
인도에서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현지 누적 사망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24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30만3천72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병 후 누적 사망자 수 30만명 이상을 기록한 나라는 미국(60만4천87명, 이하 인도 외 통계는 월드오미터 기준), 브라질(44만9천185명)에 이어 인도가 세계 3번째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의 수는 347만8천240명인데 이 가운데 8.7%가 인도에서 나온 셈이다. 특히 최근 인도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도 4천454명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브라질의 하루 사망자 수가 최근 각각 1천명 미만, 1천∼2천명수준으로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도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정부 집계보다 몇 배 더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화장장과 묘지도 포화상태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놓고 여당 내 대치 전선이 선명하게 형성되고 있어 당론 도출에 험로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당초 25일로 예정된 정책 의원총회를 이틀 뒤로 연기한 것도 찬반 논란의 열기를 감안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세제나 여러 대책 논의는 시간을 갖고 해야 해서 의총은 27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내 종부세 대치 전선은 계파별 이념 성향은 물론 지역구 이해관계까지 어지럽게 얽히면서 복잡하게 갈라쳐진 모습이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소위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라인을 필두로 수도권 신도시 지역 의원들은 종부세 완화를, 서울 서부·강북 라인을 비롯한 기타 지역 의원은 종부세 유지를 각각 주장하며 첨예하게 맞선 형국이다. 완화 논의의 핵심은 과세기준을 공시지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느냐 여부인데, 공시지가 9억원 주택만 해도 시가로 13억원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저가 주택이 몰려있는 지역 의원들로선 '부자 감세' 논리에 맞서면서까지 굳이 종부세 완화를 주장할 필요성이 떨어지는 셈이다. 완화 전선을 지키는 의원들은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일찌감치 움직였다. 김
최근 연이어 내리는 비를 장마의 시작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의 '역대급' 이른 장마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작으며 전체적으로는 6월 중하순께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긴 장마가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기상청은 24일 '2021년 여름철(6∼8월) 3개월 기상 전망' 온라인 질의응답에서 현재 일본 남쪽에 머무는 정체전선이 6월 상순까지 우리나라로 올라오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11일 규슈지역에서 시작된 비를 장마라고 공식 발표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이르게 확장하면서 65년 만에 가장 이른 장마가 나타난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잦은 비가 내려 장마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으나 기상청은 "장마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장마 시작은 일본과 상당히 떨어져 있다"며 "그간의 통계에 비춰봤을 때 일본에서 장마가 빨리 시작한다고 해서 우리나라도 바로 빠르게 시작한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기압계 상황을 보면 정체전선이 일본 남쪽 동중국해까지 남하해 당분간 올라
미얀마에서 쿠데타 발생 후 군경에 목숨을 잃은 시민이 818명에 이르는 가운데 시민방위군의 저항도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 "스스로 지키자"며 사제 총과 폭탄을 든 시민군은 이제 경찰서를 불태우고, 군경 수십 명을 사살하는 등 무장 저항 활동에 힘을 모으고 있다. 24일 이라와디와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미얀마 동부 카야주에서 전날 카렌족 시민군과 정부군 간에 무력 충돌이 벌어져 정부군 40명 이상이 사망했다. 전날 오전 정부군이 카렌족 민가에 무차별 포격을 가해 민간인 2명이 다치고 주택이 파손됐다. 이에 카렌족 시민군이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다 정오께 모 볘(Moe Bye) 경찰서를 점령했다. 경찰서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정부군 최소 15명이 숨지고, 경찰서도 불에 탔다. 시민군은 현장에서 붙잡은 군경 4명의 사진도 공개했다. 카렌족 시민군 측은 "정부군이 민간인한테 저지르는 잔혹한 행동을 보고 무기를 들었다"며 "청년들은 시위하다 붙잡히고 살해될 바에 총기를 들고 순교를 택하겠다고 나섰다"고 말했다. 카야주 데모소(Demoso)의 고속도로에서도 같은 날 교전이 벌어져 정부군 24명 정도가 사망했다. 시민군과 주민들은 정부군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가로
한국과 미국 간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합의로 우리나라가 장차 '글로벌 백신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이것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과 미국이 손을 잡고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큰 그림을 담고 있지만, 후속 조치에 따라서는 하반기 국내 백신 도입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 정부와 제약사들은 지난 21∼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백신 파트너십 행사 등을 통해 백신 생산·연구 분야에서 총 4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의 백신 기술과 한국의 생산능력을 결합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을 크게 늘리는 동시에 미래에 닥칠지도 모르는 보건 위기에도 한국의 대규모 백신 생산능력을 이용한다는 것이 골자다. 여러 협력 방안 가운데 단기적으로 국내 백신 수급에 영향을 줄 사안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다. 글로벌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정체국면이 장기화하고 있다. 지난 3월 29일(382명) 마지막으로 300명대를 기록한 뒤 2개월 가까이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검사 건수에 따라 확진자 증감이 확연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지난주의 경우 주말·휴일 영향이 반영된 주 초반에도 6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유행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어서면서 그간 주춤했던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내달 13일까지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3주 더 연장했다. ◇ 휴일 검사건수 감소에 500명 안팎…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586명, 2.5단계 범위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5명이다. 직전일이었던 22일(666명) 600명대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다시 500명대로 떨어졌다. 500명대 기준으로는 지난 21일(561명) 이후 이틀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
국내 바이오기업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미국 노바백스·러시아 스푸트니크V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까지 생산하게 되면서 한국이 세계의 백신 공장으로 떠올랐다. 다국적 제약사와 백신 기술 연구개발 협력에도 나서면서 국내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백신 생산, 제조, 개발 능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삼성바이오로직스·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과 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의 백신 개발 양해각서(MOU) 등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백신 투트랙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 백신을 국내에서 대량으로 위탁생산하며 당장의 수급을 안정화하면서 이 기술을 자체 개발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으로 모더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mRNA 백신을 자체 개발했거나 생산을 맡은 업체는 없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스푸트니크V는 한국코러스와 휴온스가 각각 꾸린 컨소시엄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