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다음 날 술이 덜 깬 상태로 서둘러 차를 몰아 출근하다가 사고로 숨진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김국현 수석부장판사)는 출근길 교통사고로 숨진 A씨의 부친이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은 처분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한 리조트에서 조리사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6월 9일 상사와 함께 오후 10시 50분까지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차를 운전해 출근하던 중 사고로 숨졌다. A씨의 혈액을 감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077%로 나타났고, 그는 당시 제한속도(시속 70㎞)를 크게 웃도는 시속 151㎞로 차를 몰다가 반대 방향 차로의 연석과 신호등, 가로수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복지공단은 A씨가 음주와 과속운전에 따른 범죄로 숨져 업무상 재해가 아니라며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고인의 업무와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단절됐다고 보기 어려워 업무상 재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사고 전날 상사의 제안과 협력업체 직원들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음주를 하게 됐다"며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하다가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24)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28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 11층에서 친구 B(24)씨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피스텔 11층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뒤 현장에 출동했다. B씨는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오피스텔 11층이 아닌 1층 로비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그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피해자의 왼쪽 가슴 윗부분 한 곳에 자상이 있었다"며 "피해자의 옷뿐 아니라 로비 바닥에도 출혈이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피스텔 11층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시즌 종료까지 딱 '1분' 남기고 극적으로 갈아치웠다. 레반도프스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아우크스부르크와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5-2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했다. 올 시즌 41번째 골을 터뜨린 레반도프스키는 게르트 뮐러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40골·1971-1972시즌)을 49년 만에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기록 완성은 매우 극적으로 이뤄졌다. 뮌헨이 이미 지난 9일 리그 9연패를 확정해 이날 최종전을 앞두고는 레반도프스키의 신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상대 자책골로 먼저 앞서나간 뮌헨은 전반전을 4-0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세르주 나브리, 요주아 키미히, 킹슬리 코망이 전반전 차례로 골 맛을 봤다. 그러나 정작 기다리던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화룡점정'은 후반 45분에야 이뤄졌다. 르로이 사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고 흘러나오자 문전에서
검찰이 인지한 검사·고위공직자 비위를 어느 시점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알려야 하느냐를 놓고 양 기관의 해석이 크게 엇갈리며 충돌하는 양상이다. 검찰에 재이첩한 사건의 공소권이 공수처에 있다는 '조건부 이첩'(유보부 이첩)으로 한 차례 부딪힌 두 기관의 권한 갈등은 2라운드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기능의 근간인 공수처법의 기본 원리는 과거 제 식구 감싸기나 권력층 비리 수사 공정성 시비 문제에 휘말려온 검찰 권한 분산이다. 이른바 검찰개혁이다. 원칙적으로 검찰 비위는 공수처가 직접 수사해 기소 여부까지 결정하고, 나머지 고위공직자 비위도 최소한 수사는 공수처가 하라는 취지다. 공수처법은 이를 위해 검·경 등 다른 수사기관이 검찰·고위공직자의 비위 행위를 파악하면 이를 공수처에 알려야 하는 의무를 규정했다. 비위를 뭉개지 말고 정보를 공유하란 것이다. 문제는 어느 시점에 알려야 하는지다. 이를 놓고 공수처와 검찰은 '동상이몽' 형국이다. 공수처법상 관련 규정이 '혐의 발견', '범죄 인지' 등 다양한 용어를 사용해 다소 모호하게 규정하면서 해석의 여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일단 검찰의 비위는 혐의 발견 시 공수처에 이첩하도록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연 2%대 금리로 전·월세 보증금을 지원하는 청년 전·월세 대출의 한도가 폐지되고 상설화됐다. 출시 후 2년 만에 대출금액이 5조원을 넘어서는 등 청년층에 호응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금융당국과 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 출시 이후 올 4월까지 공급된 청년 전·월세 대출 실적은 총 5조1천억원이다. 금융당국이 공급 한도로 잡았던 4조1천억원은 지난 3월 무렵 소진됐지만, 이후에도 이어지는 청년 전·월세 대출 수요에 공급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 공급 규모를 1조1천억원에서 4조1천억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 아예 한도를 폐지한 것이다. 시범 상품처럼 공급 한도가 소진될 때마다 한도를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정식 상품으로 상설화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기존에 설정했던 공급 한도는 일종의 예상치였던 만큼 수요에 맞춰 자연스럽게 폐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품 기획 초기 청년 대상 상품이라 사고나 부실 추이, 정책효과 등을 보며 확대 여부를 검토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실제 다른 고객층과 비교할 때 리스크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청년 전·월세 대출은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금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션이 지난해 개최한 마라톤 대회를 통해 얻은 기부금으로 전남 화순군 도암면에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호 집'을 완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션은 지난 20일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헌정식을 열어 김금순 할머니께 1호 집을 헌정했다. 김 할머니는 독립 자금을 모금하다 일제에 체포돼 고문 끝에 순국한 김용상 선생의 손녀다. 션은 "할머니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 100호 집이 지어질 때까지 계속 달리겠다"고 말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학 연구를 하는 외국 대학을 지원하는 '해외 한국학 중핵대학 육성사업'과 '해외 한국학 씨앗형 사업' 대상 학교 21개를 발표했다. 한국학 연구와 교육 역량을 갖춘 대학을 한국학 지역 거점으로 육성하는 '해외 한국학 중핵대학 육성사업'은 미국 UC 어바인대와 조지워싱턴대, 영국 옥스퍼드대, 독일 요한볼프강괴테대, 중국 베이징대, 카자흐스탄 카자흐국제관계·세계언어대, 호주 퀸즐랜드대 등 7곳이 선정됐다. '해외 한국학 씨앗형 사업'은 한국학 초급 연구를 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7개, 유럽 6개, 중미 1개 대학이 지원을 받는다. 한편 한중연은 20세기 한국학술총서로 '제5공화국 연구', 21세기 한국문화총서로 '한국 옛이야기의 전승과 문화담론'과 '한국 현대예술의 발전과 전망'을 펴내기로 했다. 도서는 각각 서울대, 용인대, 연세대가 제작한다.
보이그룹 세븐틴이 인종 차별과 증오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 편성된 미국 방송에 출연했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이 21일(현지시간) 미국 MTV, VH1, 니켈로디언 등에서 생중계한 프로그램 '시 어스 유나이트 포 체인지'(See Us Unite for Change)에서 '울고 싶지 않아' 무대를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에미상을 받은 유명 프로듀서인 제시 콜린스와 아시아계 미국인 재단(TAAF)이 인종 차별 및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에 대항하고 연대와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다. 배우 켄 정이 호스트로 나섰으며 세븐틴을 비롯해 스팅, 블랙 아이드 피스, 즈네 아이코, 파 이스트 무브먼트, 사위티 등이 출연했다. 하얀색 의상을 차려입고 등장한 세븐틴 멤버들은 특유의 '칼군무'와 탄탄한 라이브로 무대를 꾸몄다. 켄 정과 영화 '미나리' 아역 배우인 앨런 킴은 무대 전 세븐틴을 "수백만 장의 앨범을 판매하고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퍼포먼스 강자 '슈퍼 그룹'"으로 소개했다. 한국과 일본 등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세븐틴은 최근 미국 유명 토크쇼 '제임스 코든쇼'와 '켈리 클라크슨 쇼', '엘렌 디제너러스 쇼'에 잇달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문재인 대통령을 맞아들였다. 지난달 16일 마스크를 두 겹 겹쳐 쓰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맞아들인 것과 비교되는 장면이다. 마스크를 벗은 미국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사실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백악관 정상외교의 첫 상대가 문 대통령이 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진행된 확대정상회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 배석한 참모도 '노 마스크'였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쪽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19 이전의 정상회담과 사실상 같은 풍경이 연출됐다. 백악관 이스트룸의 공동회견 때도 같았다. 양 정상은 물론 참석자들과 취재진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마스크를 두 겹 겹쳐 쓰고 참석한 지난달 16일의 미일 정상회담과는 딴판이었다. 미국은 백신 접종 확대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 13일 백신 접종자들이 실내외 대부분의 경우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새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국가대표 김지윤·문시우(이상 20·경기도컬링연맹)가 '운명의 한일전'을 벌이게 됐다. 김지윤·문시우는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열린 2021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A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에 6-8로 졌다. 예선을 3승 6패로 마감한 김지윤·문시우는 호주·헝가리와 공동 7위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3개 팀 중 드로샷챌린지(DSC·샷의 평균 거리)에서 70.65㎝로 최하위에 그쳐 최종 9위를 차지했다. DSC가 40.04㎝인 호주가 7위, 41.45㎝인 헝가리가 8위다.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에는 20개국이 참가한다. 전기 대회에서 16위 안에 든 팀은 다음 세계선수권에 자동으로 출전한다. 여기에 추후 자격대회에서 4강에 든 팀이 세계선수권에 합류한다. 한국은 A조 9위로 내년 세계선수권 자동 출전이 위태롭다. 각 조 8·9위는 강등전을 벌여 탈락 팀을 정해야 한다. A조 9위 한국은 B조 8위 일본(3승 6패)과 강등전을 벌인다. A조 8위 헝가리는 B조 9위 핀란드(2승 7패)와 강등전에 나선다. 강등전에서 이기면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유지하고, 지면 자격대회에서 다시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