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시비로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씨가 집행유예 후 보호관찰을 받던 도중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폭력 전과가 있는 허씨는 지난해 폭행 등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2023년 2월까지 보호관찰 대상자로 분류됐다. 허씨는 과거 동인천 일대 폭력조직인 '꼴망파' 조직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호관찰 대상자는 '집중', '주요', '일반' 3단계로 나뉘는데, 허씨는 보호관찰 초기 주요 대상자로 분류됐다가 지난해 6월 재분류를 거쳐 가장 낮은 등급인 일반 보호관찰 대상자로 관리받고 있었다. 인천보호관찰소는 허씨를 상대로 지난해 총 6번 출석 지도를 해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11월 마지막 출석지도 이후 전화상으로 통신지도 8회만 했다. 이에 법무부는 조직폭력 사범의 경우 재범 위험성 평가 결과가 낮게 나오더라도 대면 지도·감독을 중심으로 하는 '집중', '주요'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반등급 비대면 지도·감독 대상이라도 강력사범은 대면 지도·감독을 중심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허씨는 지난달 22일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씨는 과거 인천 폭력 조직인 '꼴망파'에서 활동하다가 적발됐으나 단 한 번도 경찰의 관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허씨는 꼴망파 조직원으로 활동하던 2010년 10월 2차례 다른 폭력조직과의 집단 패싸움인 이른바 '전쟁'에 대비해 또래 조직원들과 집결했다가 2017년 경찰에 적발됐다. 그러나 그는 꼴망파 조직원이던 2010년은 물론이고 2017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 혐의로 입건됐을 당시에도 경찰의 관리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인천에서 활동 중인 11개 폭력조직을 '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관리 대상 폭력조직원은 간부급을 포함해 모두 311명이다. 이 11개 폭력조직 중에는 최근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된 노래주점 업주 허씨가 과거에 활동한 꼴망파도 포함됐다. 관리 대상으로 분류되면 두목이나 고문 등 간부급은 한 달에 한 번, 일반 조직원은 3개월에 한 번씩 경찰의 '간접 관찰'을 받는다. 허씨는 관리 대상뿐 아니라 그 아래 단계인 '관심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통상
정부가 공공 주도 주택개발 방식을 적극 추진하되, 민간 사업도 주택공급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 보장하고 인센티브를 발굴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2·4 대책에서 제시된 새로운 유형의 사업에 적극적인 후보지에 대해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특별관리할 예정이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서울시 등 9개 지자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민간주택 관련 협회 등과 간담회를 열고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2·4 대책 등 공급대책에 민간의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와 지자체, 공급기관 등이 도심 내 공급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삼되, 민간의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는 공급촉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택협회는 공공 주도 개발방식에도 민간 참여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필요가 있고, 민간주도 개발도 공급에 기여한다면 충분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노형욱 장관은 "사업성이 열악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지역은 공공이 추진하고, 충분한 사업성이 있으면서 토지주의 사업 의지가 높은 곳은 민간이 중심이 돼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인천 시민단체가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기념석비에 철거 스티커를 붙이며 조속한 철거를 촉구했다. '41주년 인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8일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곳에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석비를 철거하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5·18 민주항쟁 학살의 책임자이자 진실을 은폐하려 했던 전두환의 기념석비가 아직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 남아있다"며 "인천시는 예산을 조속히 확보해 기념석비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가 예산을 핑계로 철거를 미룬다면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철거' 문구가 적힌 여러 장의 스티커를 기념석비에 붙였다. 1984년 개관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내 기념석비에는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막아야 하며 이런 비극이 이 땅에 또다시 되풀이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그 길은 국력을 신장시켜 평화적 통일을 성취하는 길뿐이다.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고 기념식수 표지석에도 그의 이름이 남아 있다. 앞서 인천에서는 연수구 흥륜사 정토원에 남아 있던 전두환 글씨 현판이 지역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교체되기도 했
"가족의 생사라도 확인하고 싶은 그 마음, 시신이라도 찾고 싶은 애절한 심정, 어떻게 목숨을 잃었는지라도 알고 싶은 안타까움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십시오." 18일 41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가해 당사자들의 고백과 증언, 진정한 사죄를 호소하는 김부겸 총리의 절절한 기념사가 울려 퍼지자 오월 유가족들은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소복이나 정장 차림으로 기념식장에 앉은 그들은 고개를 숙이고 손수건과 휴지로 연신 눈물을 닦아내며 41년 전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기념식 퍼포먼스로 날려 보낸 2천500여마리 나비 가운데 몇 마리가 유가족들에게 날아와 주위를 맴돌며 위로하는 듯 보였다. 김 총리 역시 기념식을 마친 뒤 오월 유가족들에게 다가가 손을 꼭 붙잡거나 진한 포옹을 하면서 이들을 위로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기념식엔 여야 대표와 정부 인사, 5·18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날 유족회가 주관한 추모제에 국민의힘 정운천·성일종 의원이 사상 처음으로 초청받은 데 이어 이날 기념식엔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념식이 시작되기 전 소복을 입고 앉아있는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 자리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에 이바지한 5·18 정신을 기리는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거행됐다. 기념식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렸다. 기념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김부겸 국무총리와 여야 지도부, 5·18 유공자 및 유족, 각계 대표 등 99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기념사에서 "화해와 용서는 지속적인 진상 규명과 가해자들의 진정한 사과, 살아있는 역사로서 '오월 광주'를 함께 기억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당사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가해자들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 총리는 "광주에 투입됐던 공수부대원이 지난 3월 자신의 총격에 희생당한 고(故) 박병현 씨 유가족을 만나 사죄했다"며 "당사자와 목격자 여러분, 더 늦기 전에 역사 앞에 진실을 보여달라. 내란목적 살인죄를 저지른 핵심 책임자들도 진실을 밝히고 광주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민들이 군부 독재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 시민들을 응원하고 지난해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을 당시 가장 먼저 병상을 내주고 도움을 준 점을 언급하며 '오월 정신'을 강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에 이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맞이하는 두 번째 정상이다.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난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한 중국 방문에 이어 1년 반만이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해외 순방 일정이 전면 중단된 상태였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일 새벽(미국 현지시간 21일 오후)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대응 방안과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해법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 개발·생산국인 미국과의 백신 파트너십 구축이 핵심 의제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방미를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는 '백신 스와프' 등을 통한 백신 수급 문제 해결,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에서의 백신 생산 등 한
일본 정부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사용한 욱일기(旭日旗)의 게시가 정치적 선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18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여당 의원이 욱일기를 사용하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다른 나라 국회의 움직임이기 때문에 논평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가토 장관은 다만 "욱일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그 의장(意匠)이 일장기와 마찬가지로 태양을 본떠 대어기와 출산, 명절 축하 깃발로 일본 국내에서 현재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어 특정 정치적, 차별적 주장이라는 지적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로서는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를 향해 그런 욱일기 게시가 정치적 선전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누차의 기회에 설명했고, 앞으로도 그런 설명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태양을 중심으로 햇살이 사방팔방 뻗어나가는 모양인 '욱일'(旭日) 문양은 일본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됐고,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진보 매체로 자국 내 역사수정주의를 강하게 비판해온 아사히신문의 사기(社旗)도 욱일 문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미얀마를 위해 기도를"이란 팻말을 펼쳐 보였던 미얀마 대표 투자 윈 린(22)이 귀국하면 군부의 처벌을 받을 수 있어 고심하고 있다. 18일 이라와디와 외신에 따르면 투자 윈 린은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끝난 뒤 아직 미국에 머물며 귀국하지 못한 상태다. 행사 당시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과 탄압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던 터라 귀국하면 가혹한 처벌이 불가피해보이기 때문이다. 귀국 시 군부의 처벌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에 섣불리 결정할 수가 없고, 어느 나라에 머무를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이라와디는 보도했다. 투자 윈 린은 지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막을 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최종 21인에 포함됐고, 전통 의상상을 받았다. 이스트 양곤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는 투자 윈 린은 미얀마에서는 모델로 활동하는 유명 인사다. 올해 2월 1일 쿠데타가 일어난 뒤 시위에 참여하고, 페이스북에 군부에 대한 반대 메시지를 올리는 등 꾸준하게 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그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하고자 미국행 비행기를 타러 가면서 군부가 자신을 출국 금지했을까 봐 두려워했다. 비행기는 무사히 탔지만, 항공사 측이 출전 의상이 든
박정희 정권 시절 납북됐다가 풀려나 간첩 누명을 쓰고 옥고를 치른 어민의 유족이 국가에서 1억7천여만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김명수 부장판사)는 숨진 어민 A씨의 유족 1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유족에게 총 1억7천16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1968년 5월 연평도 근해에서 어로작업을 하던 중 납북됐다가 같은 해 10월 말 인천항으로 귀환했고, 이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어로작업을 했다는 이유로 반공법·수산업법 위반, 군기누설 혐의로 긴급 구속됐다. 1심은 A씨의 반공법·수산업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으며 항소심도 같은 결론이 나왔다. A씨는 1969년 12월 형기를 마치고 풀려난 뒤로도 1979∼1990년 보호관찰을 받았다. A씨는 2006년 세상을 떠났고, 유족들이 2019년 청구한 재심에서 법원은 과거 구속영장 없이 불법으로 A씨를 체포·감금한 상태로 조사가 이뤄진 점을 고려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A씨의 유족들이 작년 12월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재판부는 "망인의 부모와 형제자매, 가족들인 원고들의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