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아직 임상 3상 시험에 진입하지는 못했으나 '백신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제약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중에서 현재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유바이오로직스 등 5개 사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재조합 백신, 셀리드는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백신, 진원생명과학과 제넥신은 DNA 백신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최근 이노엔이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을 신청하면서 머지않아 1개 사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물질은 이노엔이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것으로,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해 투여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대부분 임상 1·2상 단계지만 이르면 올해 하반기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기업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제넥신은 올 2분기 안에 인도네시아에서 2·3상을 시작해 다국가에서 글로벌 3상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
주요 인물이 죽으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이제 흔한 전개가 됐고(펜트하우스·로스쿨·오케이 광자매), 사이코패스나 초인에 가까운 능력자도 일반적인 캐릭터(빈센조·모범택시·대박부동산)가 됐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동네나 고향 마을에도 한 명쯤 있을 것 같은 동백이(동백꽃 필 무렵) 같은 인물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요즘 안방극장은 그렇지 않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전개와 캐릭터들만이 살아남는 분위기다. 시청률이 고공행진 중인 SBS TV 금토극 '모범택시'는 현실에서 접할 수 있는 범죄들을 소재로 하지만 그것을 다루는 방식과 등장인물들은 초현실에 가깝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소하기 어려운 울분을 '사적 복수 대행'이라는 이름으로 시원하게 날려주는 비범한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는 그야말로 다크 히어로다. 택시 기사지만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장교 출신인 그는 냉철한 설계 능력과 뛰어난 무술 능력으로 '공공의 적'들을 가뿐하게 해치운다. 최근 나란히 시작한 수목극 KBS 2TV '대박부동산'과 JTBC '로스쿨'도 자연스러운 공감보다는 극성을 살린 경우다. '대박부동산'은 최근 모두의 관심사인 부동산에 '퇴마'를 얹었다. 재개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다소 줄었으나 지난달 29일(679명)부터 나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됐음에도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았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의 비수도권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는 데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가 늘고 이동량이 증가할 수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오는 23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 지역발생 585명 중 수도권 334명, 비수도권 251명…비수도권 42.9%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6명 늘어 누적 12만3천24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27명)보다 21명 줄었다.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9명→512명→769명→6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누적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하루 접종자가 약 26만명까지 늘어나는 등 접종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정부가 '11월 집단면역' 달성의 중간 과정으로 제시한 '4월까지 300만명 접종'은 이미 달성됐다. 2차 목표는 상반기까지 누적 1천2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이다. 그러나 75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의 1차 접종이 부분적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로 등장했다. 향후 백신수급 상황에 따라 접종 목표 달성 여부가 갈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일시적 '수급 불균형' 우려…하루 14만5천명, 한 달 435만명 접종해야 목표 달성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차 접종자는 총 332만6천3명으로, 전체 국민(5천200만명) 대비 6.4% 수준이다.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25만9천18명에 달했다. 문제는 상반기까지 남은 두 달간의 접종 여정이다. 정부는 5∼6월 월별 접종 계획을 따로 정하지 않고 상반기 내에 1천200만명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해 왔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의 출발 총성이 울렸다. 5·2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출범과 동시에 여당 내 대권 잠룡들도 일제히 진용을 꾸리고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당내 경선 탓에 뭍밑에서 특정 대권주자들에 대한 '숨은 지원'을 해오던 현역 의원들의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여권 대권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6월 말로 예상되는 당내 예비경선이 임박해서야 대권 출사표를 던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지자체장으로서 1천300만 인구의 경기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민생 챙기기'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지사는 현재 코로나 방역을 비롯한 도정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출마 선언 일정은 최대한 늦추고 적절한 시점에 도민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 대선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만큼 이 지사의 출마선언 시간표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지사는 "당이 정하면 따라야 한다"며 경선 일정 연기에 여지를 열어둔 바 있다. 이 지사는 자신의 고유 브랜드이기도 한 '기본 시리즈'(기본
더불어민주당은 2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이날 오후 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이번 전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축소 실시된다. 당 대표 경선은 친문 핵심인 홍영표, 86그룹의 맏형격인 송영길, 재야 운동권 출신 우원식(기호순)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모두 7명(강병원 황명선 김용민 전혜숙 서삼석 백혜련 김영배·기호순)의 후보가 출마했다. 지도부에 입성할 최고위원 5명 중 1명은 당규에 따라 여성 몫으로 보장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새 지도부는 4·7 재보선 참패 후폭풍에 처한 집권여당을 추스르고 쇄신 작업을 이끄는 동시에 내년 3월 대선을 치러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부동산 등 민심 이반을 초래한 정책의 정교한 수정을 주도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 임기 말 레임덕 최소화를 위해 당·정·청 관계를 재정립,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닦는 것도 새 지도부의 몫이다. 이번 당권의 향배는 대선 후보 경선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권주자 3인방은 지난 보름간 저마다 정권 재창출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치열한 득표 경쟁을 펼쳤다. 당 혁신 방향과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금융당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방안의 핵심은 '버는 만큼만 빌려주겠다'는 것으로, 금융회사가 개인의 소득을 얼마로 파악하느냐가 핵심이다. 금융당국은 급여 외에 금융소득, 저축액, 카드사용액 등의 다양한 자료로 소득을 추정하는 등 소득 파악 체계를 촘촘히 하고, 소득이 낮은 청년층에게는 미래소득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 급여 없다면 국민연금·건강보험료·카드사용액도 소득으로 인정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 적용 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돼 2023년 7월부터는 총대출액이 1억원이 넘는 대출에도 적용된다. 그동안 담보 중심으로 심사하던 대출 관행을 소득에 기반한 DSR 중심으로 바꿔, 개인의 상환능력 내에서 대출이 나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DSR는 대출 심사 때 대출자의 모든 대출에 대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계산하는 지표로,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과 카드론을 모두 포함한다. 문제는 이때 소득을 어떻게 추정하느냐다. 현재 급여가 일정한 급여소득자 외에 소득 증빙이 어려운 이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금융당국은 기존에 인정되는 증빙소득과 인정소득 외에 다양한 소득추정 방식을 추가하기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사람이 곧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수년간 예기치 못한 집값 급등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종부세 부과 기준을 높여 과세 대상을 줄이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기존 부동산 정책의 후퇴로 해석될 수 있어 반발도 상당하다. 새 여당 지도부가 들어서는 이번 주부터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 종부세 대상 2019년 52만→곧 100만명 2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주택분 종부세 납부자가 곧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로선 내년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불과 3년 만에 2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주택분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2019년 52만명에서 2020년 66만7천명으로 15만명 가까이 늘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19.05%로 작년(5.98%)의 3배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과세 대상자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전국의 아파트 중 약 3.8%가 올해 종부세 부과 기준선인 공시가 9억원 이상이다. 서울 아파트는 여섯 채 중 한 채꼴이다. 최근 서울 평균 아파트값이 11억원을 넘어서는 등 가격 상승세가
인터넷에 쓴 게시물·댓글 등에서 작성자 아이디를 반드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이른바 '인터넷 준(準) 실명제'가 추진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이른바 '인터넷 준실명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국민의힘 박대출 의원 대표 발의)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10만명 이상이면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게시물이나 댓글을 올리는 이용자의 아이디를 공개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내용이다. 최근 연예인 등 악성 댓글 피해자가 계속해서 생겨나면서 댓글 작성에 대한 책임감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는 게 입법 취지다. 이런 내용의 법은 20대 국회에서도 발의됐다가 무산됐지만, 21대 국회에서 다시 등장해 여야의 공감대 속에 입법의 첫 문턱을 넘었다. 한국리서치의 지난해 11월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악성 댓글 방지를 위한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대해 조사 대상 80%가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9%에 그쳤다. 이 법이 통과되면 네이버·다음 등 포털은 물론 대형 웹사이트와 커뮤니티
노동자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건설 현장 화재가 발생한 지 겨우 1년밖에 안 됐는데도 냉동·물류창고 건설 현장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공단이 지난 2월 초 수도권 냉동·물류창고 건설 현장 8곳을 대상으로 수행한 기획 조사에서 간이 소화 장치가 제대로 작동한 곳은 2곳에 불과했다. 간이 소화 장치는 화재가 발생한 경우 물을 방사해 불을 끄는 것으로, 임시 소방 시설에 해당한다. 조사 대상 건설 현장 8곳은 대부분 간이 소화 장치를 갖추고 있었지만, 전원을 연결하지 않는 등 긴급한 상황에서 작동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단은 "냉동·물류창고는 대부분 한 층의 높이가 10m 내외로, 화재 발생 시 소화기만으로는 부족하고 간이 소화 장치가 정상 작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이 났을 때 작업자들에게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 대피를 유도하는 비상경보 장치도 대부분 건설 현장에 설치돼 있었지만, 전원이 연결되지 않는 등 작동 불능 상태인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 화재 발생 시 작업자들에게 피난을 위한 비상구 등을 안내하는 '간이 피난 유도선'도 마감 공정으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