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제22회 영화제' 상영작 온라인 예매를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예매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별도의 발권 절차 없이 모바일 티켓으로 상영관에 입장할 수 있다. 일반 상영은 7천원, 마스터·영특한 클래스 상영은 1만 원이다. 상영작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1개 관, CGV전주고사 8개 관,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 6개 관, 전주시네마타운 2개 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조직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프라인 매표소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주 시민을 위한 사전 티켓 판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이뤄진다. 이 기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전 티켓 예매는 전주 시민, 전주 소재 대학교 재학생, 전주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이 대상이며 1인 최대 2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달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인천의 한 모텔에서 뇌출혈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딸의 20대 아버지가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서 아이를 던졌다"며 학대 행위를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27)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학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그는 경찰에서 "(아내가 구속된 이후 혼자 모텔에서 두 아이를 돌보는데 자꾸 울어) 화가 나서 딸 아이를 던졌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13일 생후 2개월인 딸 B양이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뇌출혈 증상과 함께 심정지로 발견될 당시 자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B양의 상태를 확인하던 구급대원에게 "밤 11시쯤까지 딸 아이 상태는 괜찮았고 울다가 자는 것도 봤다"며 "어디서 떨어진 적도 없는데 아이 상태가 이상해 곧바로 119에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B양 머리에 든 멍 자국 등을 발견한 경찰에 긴급체포된 직후에도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다쳤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혼자서는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생후 2개월된 B양의 뇌출혈 증상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수집한 미술품 상당수가 기증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작품 규모와 기부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미술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남긴 문화재와 근현대미술품 약 1만3천 점의 감정평가액은 2조5천억~3조원에 달한다. 삼성 측 의뢰로 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등 3개 기관이 시가 감정을 마쳤다. 미술계 안팎에서는 국보급 문화재 등을 다수 포함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가격이 수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감정 결과 실제 평가 총액이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컬렉션의 면면을 보면 세계 일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버금가는 규모와 수준을 자랑한다. 조선 후기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와 '금강전도'(국보 제217호)를 비롯해 '금동미륵반가상'(국보 제118호), '백자 청화매죽문 항아리'(국보 제219호) 등 국보 30점과 보물 82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에 이어 고미술품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이 회장은 개인으로는 국내에서 국보를 가장 많이 보유한 컬렉터였다. 이우환 화백은 최근 '현대문학'에 실은 추모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일본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북한과 접촉해 직접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14일 통화에서 “도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IOC 차원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에 올림픽 참가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직접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를 설득하기 위해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통화 일정을 잡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둔 2018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김 체육상과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및 단일팀 구성 관련 합의를 끌어낸 경험이 있다. 북한은 지난 6일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올림픽 참석으로 선회할 여지가 없지 않다고 보고, 선수 엔트리 등록 마감까지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개성 있는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연기 인생 본궤도에 올랐던 동갑내기 배우 김정현(31)과 서예지가 현명하지 못한 사생활 노출로 큰 위기를 맞았다. 3년 전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의 잘못을 굳이 따지자면 공사 구분을 못 해 스스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작품에도 악영향을 준 부분이다. 2018년 MBC TV 드라마 '시간'에 출연 중이던 김정현이 파트너였던 서현과의 친분을 일절 거부하면서 작품의 방향을 멜로극에서 장르극으로 바꿔버렸고, 결국 건강 문제를 들어 중도 하차한 것이 서예지의 요구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는 당시에도 알음알음 돌았지만 뒤늦게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물론 서예지 측은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지만,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 등을 통해 두 사람 간 과거 대화가 공개되면서 여론은 크게 악화한 상황이다. 김정현은 이후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성공적으로 재기했으나 최근 서지혜와의 열애설에 이어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시간' 때의 사태로도 다시 비판받고 있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배우부터 제작진, 스태프 등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도쿄하계올림픽 D-100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도쿄올림픽이 드디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쿠시마산 방사능 식자재, 욱일기 등 여러 악조건을 극복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단이 외적 이슈에 흔들리지 않고 그간 준비해 온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체육회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많은 애정과 관심을 국가대표 선수단에 보여주시고 열렬히 응원해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도쿄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선임된 장인화 부산체육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으로 대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역대 하계 올림픽 중 이번 대회 여건이 가장 안 좋지만, 20년간 체육 행정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악조건에서도 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일철강 회장인 장 단장은 2003년 부산시 육상연맹 부회장으로 체육계에 입문한 뒤 대한장애인사격연맹회장,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일본 주요 신문은 14일 엇갈린 평가를 했다. 오염수를 보관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저장탱크가 내년 가을이면 가득 차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현지 어민 등의 이해를 구하지 못하고 불신을 남겼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14일 '원활한 실시로 풍평(風評·소문) 피해 막아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전날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더 미루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양 방류를 결정하고도 규제 당국의 심사 및 승인, 관련 시설 공사 등 방류 준비에 약 2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시점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신문은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트리튬)에 대해서는 "자연계에도 존재해 방사선이 약하다"며 "정화 장치로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의 상당수가 바다로 방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사히신문은 이날 '납득과 신뢰 결여한 채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우려를 품은 국민이 많고,
일본에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후쿠시마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옮겨 해양 방류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大阪府) 지사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염수를 오사카만에서 방출하는 구상을 염두에 두고서 "정부로부터 요청이 있으면 진지하게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후쿠시마에만 오염수와 관련된 부담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표명하고서 "오사카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 원전 외 장소로 오염수를 옮겨 방출하는 것은 다른 논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만약 해당 장소가 한반도와 가까운 곳이 된다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전망이다. 물론 후쿠시마에서 오염수를 방류하더라도 해류의 흐름에 의해 결국 한반도 인근 수역이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본 내에서는 후쿠시마산 식품 기피 현상 등이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오염수를 분산 방출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 단계에서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버리는 장소를 후쿠시마 원전 이외의 장소로 설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이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125만t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데 대해 '반인류적 범죄'라고 비난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궁극의 해양오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류하지 않아도 될 대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문제를 내세워 정당화하는 것은 반인류적 범죄라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인체에 들어오면 유전자 변형과 신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삼중수소의 방사선량을 기준치의 40분의 1이 되도록 희석해서 방류하기로 한 데 대해 "설사 그 수준으로 희석화했다 한들 그 방대한 물을 다 방류하면 해독성은 매한가지"라고 꼬집었다. 또 신문은 "(주변국의 반발로) 일본이 고립무원의 처지에 몰리고 있는 때에 유독 미국의 새 정부만이 일본을 비호해 나섰다"며 "이것은 미일수뇌회담(미일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저들의 대중국 포위 전략에 현 일본 정부를 단단히 묶어놓으려는 추잡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 내 해양 방류 반대 목소리에도 지난 13일 관계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출 계획을 담은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이보시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 직후 가진 환담에서 "이 말씀을 안 드릴 수 없다"면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우려를 잘 알테니, 본국에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내부회의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 조치와 함께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