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는 제국주의적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주 대표 대행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참으로 무례하고 오만불손하기 짝이 없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 설계를 함께해야 할 이웃 국가에 생명과 환경에 밀접한 영향이 있는 문제를 일방적으로 결정하면서 제대로 된 상의도 없었을 뿐 아니라, 감히 우리나라에 대해 '(한국) 따위'라는 말을 붙여서 도를 넘는 무례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의 고위 관료가 이번 방류 결정과 관련해 "중국과 한국 따위에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고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를 두고 한 말이다. 주 대표 대행은 "일본이 국제 사회에서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경제력과 관계없이 영원히 이등 국가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일본의 일방적 방류 결정에 분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런 일본의 태도에 대해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울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일본을 이기는 길은 국력을 키워서 감히 무시하지 못하도록
중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를 이틀째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일본이 독단적으로 오염수를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일부 정치인이 오염수를 마셔도 문제 없다고 했다는 지적에 "그렇다면 그 물을 마셔보고 다시 얘기하라"고 비꼬듯 응수했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한 전날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된 오염수에 관해 "그 물을 마시더라도 별일 없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일본이 책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국제적인 의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또 "일본이 관련국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의견 일치를 이루기 전에 독단적으로 오염수를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추가 대응을 할 권리를 남겨두고 있다"고 밝혀 일본이 오염수 방류 결정을 취소하지 않으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해양은 일본의 쓰레기통이 아니고, 태평양은 일본의 하수도가 아니다"면서 "일본은 전 세계가 피해를 부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일본을 두둔한 미국에도 날을 세웠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마셔도 괜찮다고 발언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을 강력규탄했다. 앞서 아소 부총리는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중국이나 한국(의 원전)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 이하"라며 "그 물을 마시더라도 별일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 방류하더라도 바다에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 총량은 변함이 없다"며 "몰상식하고 몰염치한 발언을 한 아소 부총리는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허 대변인은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집행부의 양해를 얻었다고 해서 원전 오염수 문제를 뜻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라며 "방류 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시 발생하는 국제사법 분쟁은 일본이 자초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일본 전문가들조차 '반대 입장이라면 일본이 불안했을 것'이라고 하는 마당에 어떻게 "마셔도 된다"는 일본 정부의 말을 무조건 믿으란 말이냐"며 "주변국의 우려와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투명하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고 말했다.
엽기적인 갑질과 폭행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5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상해)·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천만원의 추징금 명령도 그대로 확정됐다. 양 회장은 회사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살아있는 닭을 잔인하게 내리치게 하고 화살로 닭을 쏘아 맞히게 하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자신의 부인과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몰래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내 직원들을 사찰한 혐의도 받는다. 여성을 성폭행하면서 휴대전화와 부서진 소파 다리로 머리와 허벅지를 때리는 등의 특수강간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그의 갑질과 엽기 행각은 2018년 10월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1심은 양 회장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징역 7년과 추징금 1천950만원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특수강간 혐의에 공소 기각 판결이 나면서 형량이 징역 5년으로 줄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한국GM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결국 다음주 부평1공장과 부평2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 한국GM은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19일부터 23일까지 인천 부평 공장 2곳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는 미국 본사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이후 운영 계획은 다음주 중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겪으며 지난 2월8일부터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50%로 유지해 왔다.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장 휴업으로 약 6천대 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평1공장은 트레일블레이저를, 부평2공장은 쉐보레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분기에 4만7천881대가 수출되며 국내 전체 자동차 모델 중 수출 2위에 오른 효자 모델이다. 내수 판매도 작년 1분기에 비해 21.3%나 증가하며 꾸준한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트레일블레이저마저 생산이 중단되면서 한국GM의 이달 판매 실적과 2분기 경영 실적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지난달에도 부평
아내가 구속된 뒤 모텔에서 혼자 자녀 2명을 돌보다가 생후 2개월 딸을 학대해 뇌출혈에 이르게 한 아버지의 사건이 알려지면서 위기가정 보호망에 빈틈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들의 사정을 알고 아이들의 보육을 위탁할 가정을 물색했으나 희망자가 없었고, 아이들을 임시로 맡아줄 어린이집을 구하는데도 일주일의 시간이 걸리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학대까지 발생했다. ◇ 생후 2개월 너무 어리다는 위탁 가정·어린이집 15일 인천시 남동구와 부평구 등에 따르면 남동구는 지난 7일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A양과 아들(2)을 혼자서 양육하는 아버지 B(27)씨의 사례를 확인하고 가정위탁을 추진했다. B씨의 아내(22)가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지난 6일 경찰에 체포돼 구속되면서 B씨가 혼자 좁은 모텔 안에서 아이 둘을 양육하기는 어렵다고 본 것이다. 남동구는 B씨의 동의를 받아 8일 인천가정위탁지원센터와 접촉했고, 처음에는 대기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이튿날인 9일 알 수 없는 이유로 해당 대기자가 가정위탁 의사를 철회했다. 인천에 가정위탁 대기 세대가 4곳 정도 있었으나 A양을 맡아주겠다는 곳은 없었다. 인천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제22회 영화제' 상영작 온라인 예매를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예매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별도의 발권 절차 없이 모바일 티켓으로 상영관에 입장할 수 있다. 일반 상영은 7천원, 마스터·영특한 클래스 상영은 1만 원이다. 상영작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1개 관, CGV전주고사 8개 관,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 6개 관, 전주시네마타운 2개 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조직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프라인 매표소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주 시민을 위한 사전 티켓 판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이뤄진다. 이 기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전 티켓 예매는 전주 시민, 전주 소재 대학교 재학생, 전주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이 대상이며 1인 최대 2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달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인천의 한 모텔에서 뇌출혈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딸의 20대 아버지가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서 아이를 던졌다"며 학대 행위를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27)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학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그는 경찰에서 "(아내가 구속된 이후 혼자 모텔에서 두 아이를 돌보는데 자꾸 울어) 화가 나서 딸 아이를 던졌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13일 생후 2개월인 딸 B양이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뇌출혈 증상과 함께 심정지로 발견될 당시 자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B양의 상태를 확인하던 구급대원에게 "밤 11시쯤까지 딸 아이 상태는 괜찮았고 울다가 자는 것도 봤다"며 "어디서 떨어진 적도 없는데 아이 상태가 이상해 곧바로 119에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B양 머리에 든 멍 자국 등을 발견한 경찰에 긴급체포된 직후에도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다쳤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혼자서는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생후 2개월된 B양의 뇌출혈 증상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수집한 미술품 상당수가 기증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작품 규모와 기부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미술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남긴 문화재와 근현대미술품 약 1만3천 점의 감정평가액은 2조5천억~3조원에 달한다. 삼성 측 의뢰로 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등 3개 기관이 시가 감정을 마쳤다. 미술계 안팎에서는 국보급 문화재 등을 다수 포함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가격이 수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감정 결과 실제 평가 총액이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컬렉션의 면면을 보면 세계 일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버금가는 규모와 수준을 자랑한다. 조선 후기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와 '금강전도'(국보 제217호)를 비롯해 '금동미륵반가상'(국보 제118호), '백자 청화매죽문 항아리'(국보 제219호) 등 국보 30점과 보물 82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에 이어 고미술품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이 회장은 개인으로는 국내에서 국보를 가장 많이 보유한 컬렉터였다. 이우환 화백은 최근 '현대문학'에 실은 추모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일본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북한과 접촉해 직접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14일 통화에서 “도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IOC 차원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에 올림픽 참가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직접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를 설득하기 위해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통화 일정을 잡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둔 2018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김 체육상과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및 단일팀 구성 관련 합의를 끌어낸 경험이 있다. 북한은 지난 6일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올림픽 참석으로 선회할 여지가 없지 않다고 보고, 선수 엔트리 등록 마감까지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