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과 휴일의 검사건수 감소 효과로 신규 확진자가 잠시 500명대로 내려왔지만, 다시 700명대 이상으로 늘어나는 분위기다. 특히 전국 곳곳의 다중이용시설발(發) 집단감염에 더해 지난달 개학 이후 학교·학원을 중심으로 '학생 감염'이 급증하고 있고, 감염경로 불명 사례도 30%에 육박한 수준으로 상승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4차 유행'의 문턱에 와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각종 방역대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숨은 감염'이 지역사회에 넓게 퍼진 점을 고려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개인이 직접 검사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 오늘 700명대 중후반에서 800명 안팎 예상…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616명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2명이다. 직전일인 12일(587명)보다 45명 줄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휴일 효과'에 따른 것으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이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미국 영화인들을 향해 아시안 증오범죄 문제에 두려워 말고 맞서달라고 촉구했다. 봉 감독은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채프먼 대학의 영화·미디어 예술 칼리지가 마련한 온라인 마스터클래스 수업에 객원 강사로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고 13일(현지시간) ABC 방송과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증오 범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이라며 "지금 영화 산업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를 만드는 것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영화는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의 그런 점 때문에 창작자들과 제작자들은 (증오범죄) 문제를 다루는 것을 더 용기 있게 할 수 있다"며 "영화인들은 이 문제에 맞서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봉 감독은 영화인들이 사회적 이슈에 맞서 역할을 한 사례로 미국의 흑인 감독 스파이크 리가 인종 차별을 주제로 만든 영화 '똑바로 살아라'(원제 'Do The Right Thing'
지난 10일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 화재의 피해 규모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직후 재산 피해 규모를 94억원(부동산 49억원, 동산 45억원)으로 1차 추산했으나, 구체적인 조사를 거치면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최소한의 수준으로 잡은 것이기에 실제 피해 금액은 훨씬 커질 것"이라면서 "민감한 부분이다 보니 최종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워낙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입점 상가와 아파트 입주민, 건설사 간의 입장 차이도 커 앞으로의 보상 절차에도 다툼이 예상된다. 13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 주상복합건물은 지상 18층에 지하 4층 규모로, 1층 상가에서 시작된 불이 번지면서 1∼2층 입점 상가들에 피해가 집중됐다. 전체 점포 180여곳 중 40곳이 전소됐고, 35곳이 절반가량 불에 탔다. 상가에는 작은 식당이나 카페 등 주로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점포가 입점해 있어 업주들은 당장 생계가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나마 30평대 이상의 식당들은 대부분 개인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전체의 80%
일본 정부가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태평양)으로 흘려보내 처분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일본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원전 반대 운동을 펼치는 '사요나라(안녕) 원자력발전 1천만인 행동(액션) 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는 이날 낮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실행위는 약 300명의 일반 시민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서 "(일본 정부가) 여론에 도전하는 해양방류를 결정한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오염수 저장탱크 부지를 늘려 육상보관을 계속하거나 방류가 아닌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오염수에 다량 함유된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이 체내에 축적되면 세포와 DNA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며 희석해 방류하면 괜찮다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주장에는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를 이끈 이노우에 도시히로(井上年弘) 원수폭금지일본국민회의 사무국 차장은 일본 국민 다수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에 반대한다면서 정부의 잘못된 결정에 항의하는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마라'
유튜브 주식채널의 영향력이 커질 경우 개인투자자의 의사결정이 왜곡되고 군집행동으로 인해 시장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증가, 어떻게 볼 것인가?' 주제로 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의 영향력과 개선과제를 논의하며 이처럼 지적했다. 남 연구위원이 조회 수가 일정 수준 이상인 인기 주식채널 2곳을 선별해 특징을 분석한 결과 주식채널에서 긍정적으로 언급된 종목은 당일 시장수익률을 평균 0.82% 상회하는 수익률, 부정적으로 언급된 종목은 시장수익률을 평균 1.76% 하회하는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유튜브 채널의 정보가 어느 정도 유익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남 연구위원은 언급했다. 그러나 남 연구위원은 이런 효과가 사후적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 방향이 언급된 종목은 이미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를 비롯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던 종목일 가능성이 크다"며 "언급된 당일 신규 투자자가 급증한 종목도 해당 기업 관련 새로운 뉴스가 미디어의 관심을 받은 결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 연구위원은 유튜브 채널의 위
경기 용인시 기흥구청 인근 상가에 리얼돌(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체험카페가 문을 열자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들의 허가취소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해당 리얼돌체험카페 업주는 "불법 시설은 아니지만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장사하기 어렵다"며 영업 사흘 만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용인시 시민청원 게시판 '두드림'에는 지난 10일 '기흥구 구갈동 구갈초등학교 인근 청소년 유해시설 리얼돌체험방 허가 취소 요청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개관을 앞둔 기흥구청 인근 대로변 상가 2층 리얼돌체험관 반경 500m 이내에 3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와 11개 유아교육시설이 있다"면서 "유해시설인 리얼돌체험관의 인허가를 취소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이 청원에는 13일 오전 11시 현재 3만6천618명이 동의했다. 맘카페 등 용인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정말 경악스럽다. 어찌해야 하나요?", "아이들이 오가는 건물에 저게 뭡니까, 영업허가가 가능하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교육부에 민원을 넣어 폐업하도록 하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용인시는 리얼돌체험카페가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종이어서 마땅히
인천 한 모텔에서 뇌출혈 증상을 보인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아버지의 아동학대 혐의를 수사 중인 가운데 사건 현장에 없던 친모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됐다가 이미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법조계와 인천 모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A양의 친모 B씨는 이달 6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시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A양 부모와 1주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자 이달 5일 경찰에 공문을 보내 소재지를 확인해 달라면서 수사를 의뢰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올해부터 A양의 오빠(2)가 보건복지부의 'e아동행복지원' 대상에 포함돼 지난달부터 A양 부모에게 계속 연락을 했다"며 "전화는 꺼져 있는데다 문자 메시지 답장은 없었고 주소지로 등록된 빌라에도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있었다"고 말했다. 행정복지센터의 공문을 하루 뒤인 지난 6일 접수한 경찰은 수소문 끝에 A양 부모가 부평구 모텔에 머무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러나 B씨의 인적 사항으로 신원 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체포돼 검찰로 인계됐으며 현재
일본 정부는 13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인접한 국가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주변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한국 정부는 이날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주변 국가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반발했고, 대만 원자력위원회는 "입법위원(국회의원)과 민간단체가 방출을 반대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과정을 거쳐 저장탱크에 보관되는데, 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해도 삼중수소(트리튬)라는 방사성 물질은 남는다. 이와 관련, 가토 장관은 "중국과 한국, 대만을 포함해 세계에 있는 원자력 시설에서도 국제기준에 기초한 각국의 규제에 따라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포함된 액체 폐기물을 방출하고 있다"면서 "그 주변에서 트
화웨이가 미국 제재 때문에 반도체 수급난이 생겨났다며 한국, 일본, 유럽 등 반도체 선진국과 협력해서 글로벌 밸류체인에 다시 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화웨이 애널리스트 서밋 2021 한국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송 사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칩셋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한 것은 한 기업(화웨이)가 제재를 받고 연결된 협력사들이 영향을 받은 탓"이라며 "앞으로 칩셋 가격이 상승하면 고객과 산업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가 취소되기를 바란다"며 "한국, 일본, 유럽 등 반도체 선진국과 협력해 글로벌 공급사슬을 다시 형성하고, 반도체 가격 상승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이 1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화웨이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미국이 중국기술 기업에 부여한 규제 때문에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미국을 비판한 것과 비슷한 내용의 발언이다. 에릭 쉬 회장은 미국 제재에 대한 공포 때문에 전 세계 주요 기업이 3~6개월 치 분량의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기본 방침을 결정하자 중국 언론도 심각한 해양 오염을 우려하면서 중국이 주변국들과 함께 일본에 소송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13일 중국중앙TV와 신화통신,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하자 일제히 속보로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중앙TV는 "일본이 정말 오염수를 배출하려 한다"며 우려했고 환구망(環球網)은 "일본이 세상에서 가장 옳지 못한 결정을 했다"고 맹비난했다. 환구망 등 중국 매체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이 수 세기 동안 해양과 생명에 위협을 줄 것이며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일본 어부와 소비자는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우려도 높다"면서 "전문가들과 환경단체들은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있어 투명하고 신중히 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는 극도로 무책임한 행동으로 중국과 이웃 국가들의 강력한 비난을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서구 언론은 수억 명의 건강에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