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13일 후쿠시마(福島)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온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한 데 대해 영국 유력 매체인 가디언은 즉각 "주변 국가들의 분노를 살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이날 온라인판으로 '일본이 바다에 오염수를 내다 버리기로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고 일본 정부 결정에 대한 국제사회와 환경단체의 반발, 수산업계 우려 등을 상세히 전했다. 가디언은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쓰는 용어인 '처리수'(treated water) 대신 '오염수'(contaminated water)와 '방사성 물'(radioactive water)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가디언은 일본 정부 결정이 "주변 국가들과 현지 수산업계를 분노하게 할 것 같다"고 지적하고, 환경 단체들도 이 결정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 그린피스가 정부 결정을 "강력히 비판한다"면서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본 전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이해와 인권을 철저하게 무시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독일 그린피스 관계자 또한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명백한 오류"라고 반박하고 "일본 정부는 자국과 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 시상식 참석 계획을 밝히면서 미국에 사는 아들이 아시안 증오범죄 때문에 자신의 미국 방문을 걱정하고 있다는 얘기를 털어놨다. 윤여정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두 아들은 한국계 미국인인데, 로스앤젤레스(LA)에 사는 아들이 오스카 시상식을 위해 미국에 가려는 나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아들은 "길거리에서 어머니가 다칠 수도 있다. 어머니는 노인이라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들(증오범죄 가해자들)은 노인을 노리고 있다"고 염려한다면서 아들이 경호원 필요성까지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들은 내가 (증오범죄) 공격을 받을까 봐 걱정하고 있다"며 "이건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카데미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과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한예리에게 시상식 참석을 요청했고, 두 배우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윤여정이 미국 배우조합(SAG) 여우조연상과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잇달아 거머쥠에 따라 오는 25일 열리는 아카데미에서도 "선두주자로서 빠르게 탄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지난 3월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폭로한 이후 투기 공직자들을 가려내기 위한 조사와 수사가 전국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조사나 수사 결과 어느 공직 집단에서 투기 혐의를 받는 공직자들이 가장 많이 나오고 있을까. 답은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였다. 이를 보면 앞으로 국민의 감시와 처벌, 이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의 중심축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답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시장·국회의원·지방의원 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에 의하면 지난 12일 현재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대상자 가운데 공직자는 공무원 130명, 지방의원 39명, LH 직원 38명, 지방자치단체장 10명, 국회의원 5명이다. 이를 각 공직 집단의 정수와 대비하면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의 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예컨대 수사를 받는 공직자 가운데 공무원이 가장 많지만, 국가직과 지방직 전체 공무원 수가 11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비율은 미미하다. 범위를 좁혀 중앙과 지방의 주택·건설·토지 업무에 직간접으로 관련된 공무원만을 놓고
A씨는 지난해 7월 온라인몰에서 에어컨을 129만원에 구매했다. A씨는 구매 당시 기본 배관과 타공 2회 등을 포함한 기본 설치비가 무료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실제 설치를 하러 온 기사는 특수 배관으로 교체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설치비 16만원을 요구했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에어컨 관련 피해 구제 신청 954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업자의 설치 미흡에 따른 누수나 설치비 과다 청구 등 '설치' 관련 구제 신청이 3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냉방 불량이나 소음, 악취 등 '품질' 관련이 29.9%, 수리 불만족, 수리 비용 과다 청구 등 사후서비스(AS) 불만 관련이 13.3%를 차지했다. 특히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에어컨의 경우 전체 피해 구제 신청 중 설치 관련 비율이 47.5%를 차지했다. 백화점 등을 통한 일반 판매의 경우 피해구제 신청 중 33.9%가 설치 관련 내용이었다. 시기별로는 여름에 주로 사용되는 에어컨 특성상 6∼8월에 피해구제 신청의 50.8%가 집중됐다. 소비자원은 "전자상거래로 에어컨을 사는 경우 제조사가 직접 설치하는 게 아니라 판매자가 별도의 용역 계약을 맺은 업체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는 경우
"어차피 계속 커피 마실 건데요." "단속이 강해져 어쩔 수 없어요. 잠깐이라도 음료 안 드시는 동안에는 마스크 제대로 써주셔야 합니다." 12일 오전 광주 동구 한 커피숍에서는 '턱스크' 지적의 융통성을 두고 종업원과 손님 사이에서 소소한 눈치 싸움이 이어졌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에 들어간 이날 생활 현장에서는 과도기에 마주하는 잡음이 곳곳에서 쏟아져 나왔다. 자영업자들은 기존 방식과 달라질 것이 없다면서도, 방문객들에게 일일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모(43) 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10만원을 부과한다는 기존 행정명령과 뭐가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다"며 "지금도 식당 입구에 주의 문구를 부착해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문객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업주도 많았다. 인근 중식당 주인 A씨는 "인건비를 줄이려 아내와 둘이서만 식당을 운영하는데 손님 몰리는 시간대에는 조리, 서빙에 QR코드 관리까지 눈코 뜰 새가 없다"며 "음식을 먹은 뒤 마스크 없이 대화하는 손님까지 일일이 관리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인근 또 다른 식당 업주는 "손님들이 다른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301만1천5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의 총합은 7만8천452명까지 늘어났다. 국제통계사이트들에 따르면 서유럽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선 국가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5개국이다. 독일은 코로나19 창궐 초기에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를 통틀어 가장 방역에 성공한 국가로 거론됐다. 진단 검사를 확대해 감염자를 일찍 추적, 격리하는 방식을 통해 낮은 치명률과 안정적인 병상 가동률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전염력이 높은 코로나19 변이가 등장하고 대유행 장기화로 방역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독일 정부는 기존 바이러스만 있었다면 봉쇄조치만으로 확산을 통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독일 의료계 단체인 집중·응급의료 연합은 지난 10일 중환자실 가동률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역대 최대치로 올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당직자를 상대로 발길질과 욕설을 한 같은 당 송언석 의원을 향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주 대표 대행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자세를 더 낮추고 국민 앞에 겸손하게 다가가도 모자랄 판에, 당의 변화와 쇄신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송 의원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피해자가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준 이 사건에 대해 공당으로서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송 의원 사건은 당 윤리위원회에 넘겨졌다. 주 대표 대행은 전날 윤리위 소집을 요구한 상태다. 주 대표 대행은 "윤리적 기준을 더 강화하겠다"며 "조금이라도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겼을 경우 거기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의원과 당원은 조금이라도 국민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언행에 유의해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순실(65·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청주여자교도소 직원과 소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청주여자교도소 의료과장과 교도소장을 강제추행,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 최씨는 진료 과정에서 추행이 있었고, 교도소장은 이를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교도소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씨는 앞서 지난 2019년 박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지 못하도록 했다"며 자신이 수감돼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지난 6일(477명) 이후 엿새 만에 600명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는 휴일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 지난주 월요일인 5일(473명)과 그 직전주 월요일인 지난달 29일(384명)과 비교하면 500명대 후반은 상당히 많은 수준으로,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내달 2일까지 3주 연장하는 동시에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다. 정부는 또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어 방역 보완대책도 마련한다. ◇ 지역발생 560명 중 수도권 345명, 비수도권 215명…비수도권이 38.4%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87명 늘어 누적 11만1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14명)보다는 27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진정되기도 전에 전국 곳
미얀마 군경의 발포와 폭력에 희생된 시민 수가 누적 7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현지에서는 군경이 시신을 넘겨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한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12일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지난 8일 밤부터 9일까지 양곤 인근 바고 지역에서 군경이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게 실탄은 물론 박격포 등 중화기를 사용해 8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목격자들은 당시 군경이 시신과 부상자들을 함께 쌓아놓다시피 하더니 어디론가 옮기고 핏자국만 흥건했다고 전했다. 이후 정치범지원연합은 "테러리스트들(군경)이 바고에서 숨진 영웅들의 시신을 돌려주는 대가로 12만 짯(9만6천원)씩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 등 SNS에는 "군경이 자신들이 죽인 시민들의 시신을 가지고 돈을 번다. 얼마나 잔인한가", "돈을 내지 못해 사랑하는 이들의 시신을 넘겨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군경이 요구하는 금액 또한 시신 한 구당 12만 짯부터 18만 짯(14만원)까지 들쭉날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네티즌들은 '바고 학살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이 울부짖는 사진을 퍼 나르며 군경의 만행을 알리는 한편 시신 반환에 돈까지 요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