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수주 대박'을 터트린 가운데 이러한 호실적을 이어가게 해줄 차기 수주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관련해 러시아와 카타르에서 대규모 발주가 임박해 향후 국내 조선업 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 에너지기업인 노바텍[285490]은 현재 추진 중인 'ARCTIC(북극·아틱) LNG-2'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쇄빙 LNG선 6척을 곧 발주할 계획이다. 계약 금액은 10억달러(1조1천억원)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계획은 노바텍이 주요 선사에 건조를 의뢰하는 제안서를 보내면서 알려졌다. 이번 계약 건에는 옵션 2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틱 LNG-2는 러시아 시베리아 기단(Gydan) 반도에 있는 가스전 이름으로, 러시아가 2025년까지 연간 1천980만t의 LNG를 생산하기 위해 개발 중인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를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조선소로는 과거 노바텍 물량을 수주한 경험이 있는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삼성중공업[010140],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이 물망에 오른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시상식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iHeartRadio Music Award)에서 3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아이하트라디오가 8일(한국시간) SNS 채널에 공개한 후보 명단에 따르면 BTS는 '올해의 베스트 듀오/그룹'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에서는 BTS를 비롯해 마룬5, 조나스 브라더스, 댄 앤 셰이, 트웬티 원 파일럿츠 등 쟁쟁한 글로벌 팀들이 상을 겨룬다. BTS는 또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후보에 올랐고, BTS 팬덤 '아미'가 '베스트 팬 군단'(Best Fan Army)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이 시상식에서 BTS가 3개 부문 수상 후보로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더해 올해 '페이보릿 뮤직비디오 안무' 부문에는 '다이너마이트' 안무를 만든 빅히트 뮤직의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가 후보로 선정됐다. 한편 그룹 블랙핑크도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후보에 올랐고, 베스트 팬 군단 후보에는 블랙핑크 팬덤 '블링크'와 NCT 127 팬덤 '엔시티즌'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는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인 아이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만24세)이 9일 "이렇게 뻔뻔하게 눈을 뜨고 숨을 쉬는 것도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도봉경찰서 정문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서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 무릎을 꿇고 이같이 말하고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한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 (어머니를) 뵐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김씨는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잠시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그는 "피해 여성 스토킹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범행을 정확히 언제부터 계획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죄송하다"고만 하면서 호송차에 올라탔다. 김씨가 등장하자 한 시민은 연신 '김태현을 사형하라'고 외쳤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는 김씨에게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 침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근처 슈퍼에서 흉기를 훔친 뒤 모녀 관계인 피해자 3명의 주거지에 침입해 이들을 차례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전까지 피해자 중 큰딸을 지속해서 스토킹했으며 범행 이후 큰딸의 휴대전화에서 일부 정보를 훼손한 것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만24세)이 9일 송치되면서 경찰 수사가 일단락됐다. 이날 노원경찰서의 수사결과가 공개되면서 김씨가 피해자 중 큰딸이 만나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었으며, 처음부터 다른 가족들도 살인할 수 있다고 마음먹고 범행한 전모가 드러났다. 경찰은 이러한 김씨의 행동을 '스토킹 범죄'라고 규정했다. ◇ 김태현 "만나주지 않자 배신감"…다른 사람인 척 온라인에서 재접근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큰딸 A씨는 작년 11월께 온라인 게임 내 채팅방을 통해 처음 서로를 알게 됐다. 이후로 두 사람은 보이스톡과 메시지 등 연락을 주고받다가 지난 1월 초 강북구 모처에서 만나 PC게임을 하며 처음 직접 만났다. 당시 김씨는 "A씨와 팀 단위로 게임을 하며 마음이 잘 맞았고 연락을 지속하며 여자친구로 발전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주변에 그런 마음을 알리지는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두 사람은 1월 중순 한 차례 더 만났고, 1월 23일에는 게임에서 알게 된 다른 지인 두 명 등 넷이서 저녁 식사를 했다가 모종의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다. 이튿날인 1월 24일 A씨는 김씨에게 더는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의
이란 정부가 마지막까지 잡고 있던 한국인 선장과 선박을 9일 풀어준 것은 한국 정부가 이란의 동결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할 만큼 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이란이 동결자금 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과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에 나선 상황에서 미국 우방의 선박을 계속 억류하는 데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 복원에 합의하면 미국이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면서 동결자금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만큼 한국 선박을 더 붙잡아 둘 필요도 없다. 이란은 지난 1월 4일부터 이란 남부 라자이 항에 억류했던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와 선장을 9일 석방했다. 이란과 석방 협상을 해온 외교부는 이란 정부가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이란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한국 정부의 진정성을 평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한국 내 은행에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로 동결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자금 약 70억 달러가 원화로 예치돼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이란과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제재를 복원하면서 묶인 돈이다. 한국은 제3자 제재 우려 때문에 미국의 제재를 따를 수밖에 없었지만,
미얀마 군부가 어린아이를 포함해 민간인들에게 잇달아 자행되고 있는 대규모 학살에 대한 책임을 전면 부인하고 자신들의 행동은 쿠데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9일 CNN에 따르면 군부 대변인인 조 민 툰 준장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행동은 쿠데타가 아니다"라며 "군부는 부정 선거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미얀마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부에 의해 자행된 무차별적 민간인 학살에 대해선 "시위대가 공무원들의 업무 집행을 막고 먼저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진압이 불가피했다"며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원칙에 맞춰 대응했다"고 강변했다. 군의 무차별 총격에 수십명의 어린이가 희생된 것과 관련해서도 "시위대가 고의로 어린이들을 최전선에 세워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며 "집에 있는 어린이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반박했다. 미얀마 현지 인권 단체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얀마 유혈 사태로 인한 누적 사망자수는 600명을 넘어섰고, 16세 미만 어린아이를 포함해 미성년자 최소 48명이 숨졌다. 한편 조 민 툰 준장은 "비상사태가 6개월 혹은 그 이상 연장될 수 있지만, 2년 내에 자유롭고 공정한
미얀마군이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는 소수민족들에 대해 공세를 늦추지 않는 가운데 군부에 맞서 연방군 창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9일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지난 6일 몬주의 산악지대에 위치한 마르나웅 마을의 카렌민족연합(KNU) 기지를 공격했다. 미얀마군은 마을에 진입하자마자 사격을 가했고, 주민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워 반격을 무마했다. KNU 무장세력은 결국 기지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도주했고, 주민들도 인근 지역으로 피신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얀마군은 전날 군이 지정한 인근 마을의 관리인이 정체불명의 괴한에 의해 피살되자 이를 KNU 측의 소행으로 판단해 보복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을 주민은 "마을 관리인을 살해한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면서 "군은 카렌해방군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다음날 공격을 감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날 타닌타리의 다웨이의 카렌족 관할 구역에서도 미얀마군과 무장세력이 충돌해 군인 3명이 사망했다고 KNU는 밝혔다. 앞서 미얀마군은 카렌주와 바고 지역의 KNU 기지에 여러차례 공습을 단행, 10여명의 주민들이 숨지고 2만여명이 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총기폭력을 '전염병'으로 규정하면서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총기폭력 방지 연설을 통해 최근 잇따르는 미국 내 총격사건을 "공중 보건에 대한 위기"라고 부르면서 "이것은 유행병이다.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특히 소비자가 부품을 사들여 손수 제작하는 이른바 '유령총'(ghost guns)을 엄격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유령총은 기성품과 같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고유 번호가 없어 범죄에 사용됐을 때 추적도 어렵다. 또 권총을 소총 수준으로 쉽게 바꾸는 안정화 보조장치를 국가총기법에 따라 등록 대상으로 하는 규제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용 무기와 고용량 탄창을 금지해야 한다"며 군사용 무기와 대형 탄약 클립의 사적 소지 금지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연방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에 미국 내 총기 불법 거래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각 주가 총을 소지한 위험한 개인을 선별적으로 규제하는 레드플래그(Red Flag)법안 채택을 더 쉽게 하도록 했다. 그는 이 같은 정부의 총기
20대와 40대가 여야를 앞에 두고 확연히 갈라섰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압승에는 통상 진보 성향으로 알려졌던 '이남자'(20대 남성)의 공이 컸다. 7일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절대다수인 72.5%는 오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경험한 '아빠 세대'인 50대 남성(55.8%)은 물론, 보수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남성(70.2%)보다도 높은 수치다. 반면 삼촌뻘인 40대 남성은 여당을 향한 변함 없는 지지 의사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40대 남성에서만 51.3%, 과반 표를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간극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대정신과 경제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차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8일 통화에서 "20대 남성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부동산 문제로 불거진 공정의 가치, 그리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따른 책임성 등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40대 남성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를 전통적 시각인 진보-보수 진영 대결로 봤다. 이 지점에서 20대 남성과 선택이 갈렸다"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난 부동산 민심을 등에 업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오 시장은 선거전 내내 서울 시내 전역을 골골이 누비며 깨알 같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시의회, 구청장, 정부, 국회가 모두 여당 천하인 상황에서 '단기필마(單騎匹馬)'인 오 시장이 1년여 남은 임기에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다. 겹겹의 허들을 넘어 규제 완화를 이룬다고 해도 이는 '양날의 검'이다. 공급 확대를 위해선 규제를 풀어야 하지만 단기적으로 집값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비싼 집에 사는 시민들은 오른 세금에 흥분했지만, 주거 사다리가 끊긴 서민·청년층은 오른 집값에 분노했다. 자칫 개발 기대감으로 서울 집값이 다시 급등할 경우 오 시장에게 불어닥칠 역풍은 만만찮을 수 있다. ◇ 오세훈 표 규제 완화에 개발 기대감 고조 오 시장이 표방한 주택 정책은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대의에서는 정부의 2·4 대책과 궤를 같이하지만, 방법론은 완전히 다르다. 오 시장은 현 정부가 금기시하는 민간주도의 재개발·재건축을 전면에 내건 '스피드 주택공급'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스피드는 민간에서 나온다는 것이 오 시장의 지론이다. 오 시장은 향후 5년간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