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불이야, 소리에 수십명이 밖으로 대피하자마자 바로 불길이 건물을 덮쳤어요." 토요일 오후 인파가 몰리는 대형마트가 있는 경기 남양주시의 주상복합건물에서 큰불이 나 자칫 대형 참사가 발생할 뻔했다. 다행히 신속한 대피가 이뤄져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불이 난 저층 상가 위로 고층 아파트가 있는 데다 건물 바로 앞에 전철역이 위치하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10일 소방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1층 상가에서 불이 났다. 안쪽 상가에서 시작된 불은 1층 출입구 쪽으로 삽시간에 번지기 시작했다. 이 출입구는 지상 필로티 주차장이면서, 지하주차장으로 오가는 연결통로이기도 해 차량과 사람들로 붐볐다. 이때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올라가던 박성래(37)씨는 "앞쪽에 검은 연기가 보이는데, 반대편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차량의 사람들은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았고 경보음도 전혀 들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이어 "위급하다는 생각에 차 경적을 울리고, 차에서 내려 '불이야, 불이야' 소리를 지르자 상가에 있던 사람들이 뛰어나오고 차들도 후진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면서 "
의학도인 윤성태(30)씨는 매일 자택인 서울시 서초구에서 2시간가량 광역버스를 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있는 인천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의과대학원 입학을 앞둔 윤씨는 이곳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진을 옆에서 지원하고, 외국인 접종자들이 있을 때는 통역사 역할도 한다. 미국에서 생명과학 학부 과정을 마친 윤씨는 지난해 12월 귀국했고, 지난달 인천시 서구 선별진료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달 1일부터는 접종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자택 주변 선별진료소나 접종센터에는 자원봉사자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보고 집과 멀리 떨어진 인천을 봉사활동 장소로 정했다. 의학지식이 있고 영어가 유창한 윤씨의 자원봉사는 일손이 부족한 방역 당국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윤씨를 만난 지난 8일 오전에도 한국어를 못하는 미국 출신 83세 남성이 그의 통역으로 무사히 접종을 받았다. 그는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하고 의학지식으로 증상을 설명해 접종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그는 올해 8월 대학원 학기가 시작
"바이든이 승리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기나긴 배터리 분쟁에 종지부를 찍은 10일(현지시간) 합의를 놓고 미국 언론들이 내린 분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금지 조처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11일이 거부권 행사의 최종 시한이었다.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해 미국 대통령이 ITC 결정을 뒤집은 사례가 없어 거부권 행사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다. 게다가 바이든 대통령은 통상질서를 어지럽히는 대표적 불공정 관행으로 거론되는 지식재산권 침해를 취임 후 강하게 비판해왔다. 그렇다고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SK와 LG 간의 '치킨게임'을 그냥 지켜볼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SK가 미국에서 사업 철수라는 강수를 둘 경우 2천600개의 일자리가 날아간다. 조지아주 정치권은 이를 무기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종용해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확대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내세운 상황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1천740억 달러(약 195조원) 규모의 막대한 자금 투자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도 민주당은 공
토요일인 10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주민 등 28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보고 수백명이 대피했다. 건물 바로 앞에 있는 경의중앙선 도농역에서는 4시간 이상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층에 있는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길이 건물 내 주차장과 2층 등으로 옮겨붙었다. 이 과정에서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졌으며, 폭발음 같은 굉음도 여러 차례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상가와 마트 등에 있던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고, 상가 위 아파트 내부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했던 28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건물 지하에는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는 데다 지상 저층에는 상가가 밀집하고, 위로는 고층 아파트가 있어 소방 당국이 한때 긴장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약 80대와 인원 약 40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큰 불길은 잡혔으나, 오후 8시 30분 현재 2층 상가에 아직 잔불이 있어 진화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이 화재로 건물 바
한낮 기온이 17도로 올라 따뜻한 10일 서울 곳곳의 공원과 쇼핑몰은 주말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울에서 하루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흔히 눈에 띄었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서울 영등포 더현대서울은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로 나온 시민들이 마구 뒤엉켜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였다. 5층의 한 카페에선 음료를 마시지 않을 때도 마스크를 내리고 대화를 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었다. 직원이 자리로 와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고 요구하면 마지못해 마스크를 썼지만, 직원이 떠나자마자 다시 마스크를 내리고 이른바 '턱스크'를 하거나 아예 벗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하 1층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앞엔 10여명이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다닥다닥 줄지어 서 있었다. 이 가게의 전자 대기 명부엔 자그마치 246팀, 496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표시됐다. 이곳을 찾은 김모(24)씨는 "2시간을 기다려서 커피를 샀다"며 "기다리는 동안 쇼핑을 해 지루하진 않았지만,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4시 30분께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화재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물에는 대형마트 등이 입점해 있는 데다 인근에 고층 아파트가 있어 소방당국은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후 4시 4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약 50대와 인원 약 100명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이다. 화재로 경의중앙선도 인근 도농역에서 정차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남양주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지역을 우회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불은 상가 1층에 있는 중식당 주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관계 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를 방문해 아시안 증오 범죄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LA 한인회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계 지도자 간담회에서 "아시안 증오 범죄는 비난받아야 마땅하다"며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이 쓰는 언어와 외모를 이유로 편견과 외국인 혐오를 가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증오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시장 시절 아시안 커뮤니티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고, 아시안 공동체의 어려움도 잘 알고 있다"며 "증오 범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의 어떤 주보다 한국과 더 강력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략과 관련해 한국 사례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현직 주지사가 한인회를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 뉴섬 주지사는 아시안의 아픔을 이해한다고 했다"면서 아시안
총기규제가 느슨하다는 지적을 받는 미국에서 비극이 또 되풀이됐다. AP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3살배기 남자 형제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아기는 총을 복부에 맞아 치명상을 입었으며,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11시께 끝내 숨졌다. 휴스턴경찰서는 아이를 병원으로 옮길 때 가족이 탔던 차량에서 총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웬디 바임브리지 휴스턴경찰서 부경찰서장은 "부모와 보호자에게 가족 구성원 모두 총기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면서 총기 잠금장치를 반드시 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얀마 군사정권 대변인의 '막말'이 또다시 미얀마 국민들을 자극했다. 10일 민주진영 임시정부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의 SNS 등에 따르면 군사정권의 조 민 툰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에 대한 대량 학살 의혹을 부인했다. 툰 대변인은 "군부가 정말 시민들을 죽이려 했다면 한 시간 내에 500명도 죽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SNS에서 툰 대변인이 '수 시간 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툰 대변인은 이어 "군경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자동화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이 발언은 군부가 시위대에 대해 최소한의 무력만을 사용하는 등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SNS에서는 비난이 쇄도했다. CRPH는 트위터에서 "군부가 대량학살 의도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그의 말은 군경이 우리를 죽일 것이라고 협박한 것"이라고 공감했다. 다른 네티즌은 "군부가 미얀마 국민의 목숨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발언"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툰 대변인은 앞서 방영된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군부 행동은 쿠데타가 아니다"라고 반박하는가 하면, 어린이들까지
미얀마 군사법원이 9일(현지시간) 장병을 살해했다는 이유로 19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영문판 등이 군부 소유 미야와디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사형선고가 발표되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닛케이는 지난달 중순 양곤 등에 계엄령이 선포돼 중범죄는 군사법원에서 다뤄지게 된 이후 첫 사형선고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상급법원 항소는 불가하며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만 사형선고를 뒤집고 감형할 수 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미얀마에선 약 30년간 사형선고만 있고 집행은 없었다. 이번에 사형을 선고받은 이들은 '미얀마군의 날'인 지난달 27일 양곤 노스오칼라파에서 칼과 곤봉으로 장병 2명을 공격해 1명을 살해하고 다른 한 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격 후 오토바이와 총도 탈취했다고 전해졌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은 쿠데타 이후 전날까지 아동 48명을 포함해 614명이 군경에 살해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부 대변인 조 민 툰 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248명이 사망했고 여기엔 군경 16명도 포함돼있다고 주장했다. 툰 대변인은 미얀마가 정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