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못 들어오는 명품 종목 무료방 인원에 선정되셨습니다. 링크 눌러주세요. 몇 주 내로 최소 50% 이상 가져가는 종목 공개하겠습니다."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오픈채팅방을 통해 특정 종목의 매매를 부추기는 '주식 리딩방'이 성행하고 있다. 선의의 개인 투자자들이 허위·과장광고에 속아 피해를 보는 사례 역시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5일 "투자자문업자가 아닌 유사 투자자문업자 등이 운영하는 주식 리딩방은 불법"이라며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보통 주식리딩방 영업은 3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최소 ○○○% 수익률 보장', '손실 무조건 보전' 등의 불법 과장광고를 담은 메시지를 보낸다. 이어 자칭 '주식투자 전문가(리더)'가 오픈채팅방을 무료로 열고 '급등종목 적중'이라며 주식 입문자를 현혹한다. 그리고 고급정보를 미끼로 월 30만∼50만원에서 최대 수백만원을 요구하며 맞춤상담형 회원제 비공개방 가입을 유도하는 식이다. 이에 리딩방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은 2018년 905건에서 작년 1천744건으로 약 2배 수준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유령·법규위반 업체를 확인해 올 3월까지 692개 업체를 직권말소했다. 금감원은 "대부분의 주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유혈사태가 악화하면서 미얀마에서 귀국하는 교민 수가 점차 늘어나는 등 탈출 행렬이 가속화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얀마 현지에는 애초 교민 3천500여 명이 체류했으나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난 2월 첫째 주 이후 4월 첫째 주까지 두 달간 미얀마에서 411명이 귀국했다. 귀국자 수가 지난 2월엔 75명이었지만, 3월에 293명으로 급증한 뒤 이달 첫째 주에는 43명이 한국에 들어왔다. 외교부는 지난달 15일 미얀마 양곤 일부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귀국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얀마에는 교민 약 3천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달 말까지 임시항공편을 통해 추가로 귀국할 예상 교민 수는 274명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귀국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기존 주 1∼2차례 운항하던 양곤-인천 간 임시항공편을 이달부터 최대 주 3차례로 늘릴 수 있도록 조치한 데 이어 필요시 주 4차례로 증편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교부는 미얀마 사태가 더 악화할 경우 철수 권고보다 더 높은 수준의 조처를 할지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일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태국과 미얀마 국경에 미얀마 군부에 반대하는 유력인사 6명을 입국 금지 대상으로 명시한 포스터가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당국이 미얀마군 공습을 피해 넘어온 난민들을 되돌려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태국 정부와 미얀마 군부간 '밀착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5일 태국 온라인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 경찰은 양국 국경 지대에 반군부 인사 6인의 입국 여부를 잘 감시하라는 포스터를 내걸었다. 칼럼을 쓴 매체 소속 기자에 따르면 이 포스터에는 "이들이 미얀마 (군사)정부에 대한 저항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 태국으로 국경을 넘어올 수도 있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 입국 시도를 막으라는 대상 6명 중 한 명은 지난 2월말 유엔 총회에서 군부 쿠데타를 반대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연설을 한 초 모 툰 주유엔 대사도 포함돼 있다. 그는 칼럼에서 이 포스터에 대해 "얼마나 수치스럽고 역겨운 짓인가"라고 비판했다. 태국 정부는 쿠데타 발발 이후부터 다른 국가들에 비해 미얀마 군부에 대한 비판의 날이 상대적으로 무뎠다. 미얀마가 소속된 동남가국가연합(아세안) 소속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막가파식 유혈 진압을
한복이 중국 전통의상이라는 억지 주장에 분노한 미국의 한인 고교생들이 해외 최초로 '한복의 날' 제정을 이끌어 냈다.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는 4일(현지시간) 뉴저지주(州) 테너플라이가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Korean Hanbok Day)로 선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복이 한국의 전통 복식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코리안'이라는 단어를 정식 명칭에 삽입했고, 한복도 한글 발음 그대로 'Hanbok'으로 표기했다. 10월 21일을 선택한 것도 한국에서 시행되는 한복의 날과 날짜를 맞추기 위해서다. 한국을 제외한 외국에서 한복의 날이 제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AAYC의 설명이다. 한인 고교생들이 한복의 날 제정을 위해 나선 것은 중국이 김치와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 김치와 한복 논란을 접한 브라이언 전(18) AAYC 대표가 온라인으로 회원들과 대책을 논의했고, 한복이 한국의 문화라는 근거를 남기자고 뜻을 모았다. 미국 정치권과 지자체들이 '한국 한복의 날'을 제정한다면 후세에는 중국의 억지 주장을 반박하는 근거로 사용될 수 있을
중국에서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로 외국 브랜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중국 상인이 애국주의 분위기를 악용해 중국 브랜드 인기 운동화를 매점하고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인민일보와 중국증권보 등에 따르면 일부 신발 중개상들이 리닝(李寧)·안타(安踏) 등 중국 운동화 브랜드 상점들을 돌며 인기 모델을 사이즈·색상별로 쓸어간 뒤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비싸게 되팔았다. 특히 한 쇼핑몰은 정가 1천499위안(약 25만7천원)인 리닝의 인기 모델 판매가격을 4만8천889 위안(약 838만2천원)으로 약 31배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의 정가 499위안(약 8만5천원)짜리 모델은 약 8배 높은 4천599위안(약 78만8천원)에 팔았는데, 이 가격에 신발을 산 사람도 9천명 가까이 됐다. 이들 상인은 물건 구매 시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팔리지 않으면 환불하는 방식을 썼다. 한 상인은 "동업자 한 명이 10만 위안(약 1천714만6천원) 어치 제품을 한 번에 사들여 (되팔아) 차 한 대 값을 벌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중국과 서방 국가들이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 문제를 둘러싸고 상호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4일(현지시간) 미국배우조합상(SAG)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이날 열린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는 이 상의 수상자들은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영예인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도 평가된다. 이에 따라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윤여정은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할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이 감독한 작품으로, 미국 아칸소주의 농촌을 배경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려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이 마주치는 삶의 신산함을 담담하게 그렸다.
"더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최후의 싸움이라고 생각해 자원해 입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23살된 청년 조 뚜는 카친족 반군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털어놨다. 그는 지난달 13일 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겠다고 부모에게 말하고 집을 나온 뒤 다음날 새벽 카친주의 주도 미치나에서 차를 타고 카친 독립기구(KIO) 본부로 항했다. 이로부터 4시간 뒤 그는 무장단체인 카친 독립군(KIA)에 정식으로 입대해 미얀마 정부군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게 됐다. 최근에 새로 입대한 청년들의 숫자를 자세히는 모르지만 매일 더 많은 사람들이 입대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5일 현지매체인 프론티어 미얀마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수십년 간 자치권 확보 투쟁을 벌여온 여러 소수민족들은 그들을 탄압해온 다수족인 버마족과 함께 군사정부 타도에 나서고 있다. 이전까지 주류인 버마족 출신 정치인들은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국가 통합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고 간주했으나 군부 쿠데타 이후로 상황은 바뀌었다. 미얀마 군경이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연일 무차별 총격을 가해 유혈 참사가 끊이지 않자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에 군부에 맞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직 인천시의원의 투기 의혹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5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전직 인천시의원 A(61)씨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자택뿐 아니라 인천시청 도시개발과 사무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실, 서구 일대 공인중개사무소 2곳 등지에도 수사관을 보내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각종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A씨는 2017년 8월 7일 인천시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 일대 부지 3천435㎡를 19억6천만원에 매입했다. A씨가 이 땅을 사들이고 2주 뒤인 같은 달 21일 해당 부지는 한들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경찰은 A씨의 토지 매입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이다가 최근 수사로 전환한 뒤 이날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인천시 도시개발과로부터 한들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각종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이 감지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이미 4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미 미네소타대학 감염병연구정책소의 마이클 오스터홈 소장은 4일 NBC뉴스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미시간주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8천400명에 달한 점을 거론하며 "중서부를 중심으로 지금 4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담당 인수위원회 고문으로도 참여했던 오스터홈 소장은 "중증 환자, 중환자실을 비롯한 입원 환자, 특히 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않은 30대에서 50대 사이의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도 여러 종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우리는 지금 여러 면에서 새로운 팬데믹에 진입하고 있다"며 "유일한 희소식은 현재의 백신이 B.1.1.7(영국발 변이)라는 특정 변이에는 효과적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스터홈 소장은 영국발 변이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훨씬 더 강한 전염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면서 "현재 아이들의 감염률이 어른과 같은 수준이 됐다"고 우려했다. 오스터홈 소장은 향후 2∼3개월이
미얀마 유혈 사태 악화와 관련해 서구 일부 국가에 이어 한국 정부도 현지 교민들에게 철수를 권고하면서 교민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노르웨이를 비롯해 미국, 독일 등이 미얀마 주재원 또는 비필수 업무 공무원 및 가족들에게 미얀마를 떠날 것을 강력히 권고하거나, 소개령을 내렸다. 한국 외교부도 지난 3일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 권고)로 상향 조정하고, 이 지역으로의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이미 체류 중인 경우에도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양곤 등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주재원들도 잇따라 철수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군경의 유혈 진압 강도가 거세진데다, 지난달 31일 신한은행 양곤지점의 현지인 직원이 총격으로 숨진 사건도 작용했다. 교민들을 상대로 항공권 발급 업무를 해 온 양곤 H 여행사 관계자는 귀국 수요 대부분은 한국 대기업 및 중견기업 주재원들과 가족들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현지에 사업체를 둔 교민들은 사정이 다르다. 미얀마한인봉제협회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이나 일본, 싱가포르, 유럽 국가는 대규모 국가 투자 또는 대기업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