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의 안보실장은 2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3국 간 협력을 통한 공동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점에 합의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 대면 회의를 개최한 뒤 백악관이 배포한 한미일 안보실장 언론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3국 안보실장은 성명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를 협의하고 인도태평양 안보를 포함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며 "공동의 안보 목표를 보호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3국 안보실장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비핵화를 향한 3국 공동의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대응하고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핵 확산 방지와 한반도에서 억지력을 강화하고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협력하는 데 있어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완전한 이행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3국 안보실장은 한국 이산가족의 재회와 (일본인) 납북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1부) 포르티모넨스로 임대 이적한 이승우(23)가 후반 교체 투입으로 드디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푼샬의 에스타디오 다 마데이라에서 열린 CD나시오날과 2020-2021 프리메이라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2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올해 2월 초 임대로 포르티모넨스 유니폼을 입은 뒤 23세 이하(U-23) 팀에서 한 차례 몸을 풀었을 뿐, 1군 7경기에 모두 결장한 이승우는 이날 짧은 시간이나마 그라운드를 밟고 첫선을 보였다. 포르티모넨스는 이날 나시오날을 5-1로 대파했다. 승점 26(7승 5무 13패)을 쌓은 포르티모넨스는 리그 10위에 자리했고, 나시오날은 최하위(승점 21·5승 6무 14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33분 베투의 선제골로 앞선 포르티모넨스는 전반 45분 역습 과정에서 데네르의 패스를 받은 루키냐가 추가 골을 기록해 기선을 제압했다. 2-0으로 앞선 채 시작한 후반 9분에는 베투가 한 골을 더하고 8분 뒤 팔리 칸데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더 멀리 달아났다. 나시오날은 후반 23분 브리온 로체스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파브리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난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미국과 중국이 최근 우호세력을 규합하는 등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는 가운데 열려 북핵문제·미중관계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중국에 도착한 정의용 장관은 이날 오전 샤먼의 하이웨 호텔에서 왕이 부장과 회담하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 정 장관은 특히 정체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 방안을 비중 있게 논의한다는 생각으로, 왕 부장에게 대북 영향력이 큰 중국이 북한의 도발 자제와 대화 복귀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전날 중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이 아주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장관은 또 내년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위축된 문화 교류 활성화 등 양국관계를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역·국제 현안 협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미중관계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 압박을 '일방주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9시 기준 투표율(누적 기준)이 10.5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1천216만1천624명의 선거인 중 128만5천10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94만4천394명이 투표, 11.21%를 기록했다. 부산시장 선거는 28만8천352명이 참여해 투표율 9.82%를 나타냈다. 가장 최근 선거인 2020년 21대 총선의 경우 같은 시간 기준 투표율은 14.04%였다. 2018년 지방선거는 10.23%를 기록했다. 2017년 대선 때는 13.15%였다.
미얀마 군부가 2일 미얀마 전역의 무선 인터넷까지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진영과 소수민족 무장반군간 '연대 투쟁'이 가시화한 가운데, 군부가 시위대 등 반(反) 쿠데타 세력에 더 강한 탄압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지 언론 및 외신, SNS에 따르면 군부는 전날 인터넷 업체에 공문을 보내 이날부터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무선인터넷을 24시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도 전날 밤 교민들에 보낸 안내문을 통해 이날부터 와이파이(WI-FI) 등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24시간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앞서 군부는 지난달 15일부터 휴대전화 인터넷(모바일 인터넷)을 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미얀마에서는 유선 인터넷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마저도 오전 1시부터 오전 9시를 전후로 접속이 끊겨 바깥세상과 '단절'된다. 무선인터넷 차단 조치는 쿠데타 발발 두 달을 맞아 민주진영이 전날 2008년 군부헌법 폐기를 선언하고, 과도 헌법인 '연방민주주의헌장'을 발표해 소수민족 무장조직과의 연대를 공식화한 뒤 나왔다. 특히 오는 13일은 미얀마 최대 축제인 띤잔 연휴가 시작되는 날로, 그동안 휴일에 군부가 강경 진압을 하는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후 서울 지역 투표소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평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투표소를 찾은 직장인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서울 강동구 성내1동 주민센터에서는 이날 오후 1시께 1층 현관부터 3층 투표소까지 30여명이 약 1m 씩 간격을 두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투표소 인근의 강동구청과 강동경찰서·소방서 등 여러 공공기관 직원들도 삼삼오오 투표소를 찾았다. 구청 공무원 A(37)씨는 "선거 당일은 다른 업무가 많아 바쁠 것 같아서 동료들과 얼른 점심을 먹고 투표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강동구 주민 조모(78)씨는 "집에서 투표소까지 거리가 있어 오늘 구청 쪽에 나온 김에 사전투표를 했다"며 "작년 총선 때도 거리 두고 마스크 잘 꼈더니 방역 문제가 없어서 걱정은 안 된다"고 했다. 오후 2시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주민센터 투표소에는 근무시간 사이 틈을 내 투표를 하러 온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입구부터 체온을 재고 일회용 위생장갑을 나눠받느라 줄을 서야 했으나, 크게 불편해하는 시민은 눈에 띄지 않았다. 회사 동료들과 투표를 하러 온 직장인 김모(30)씨는 "근무시간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벗어나 비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지역 감염 확진자 491명 중 비수도권이 204명으로 41.5%를 차지했다. 그동안 비수도권 비중이 30% 안팎에 머물다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비수도권 지역 곳곳에서 긴장이 풀린 듯한 광경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방역에 구멍이 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젊은 층이 주로 찾는 대전 둔산동 일대는 최근 방역 당국 당부에도 인파로 북적댄다. 며칠 전 지인들과 이곳을 찾은 50대 A씨는 당초 가려던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른 음식점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고 한다. A씨는 "식당 테이블 20여개가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손님으로 꽉 들어차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을 무색게 했다"며 "방역수칙을 아무리 준수한다 해도 좀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대구 유흥주점에서도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뒤 새벽 등 취약 시간에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말 한 주점을 찾은 회사원 B씨는 "2G폰을 가진 손님이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지 못해 업소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봤다"며 "해당 손님이 입장했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관하는 기후정상회의 참가 여부를 놓고 정치적 딜레마에 빠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이 미국의 초청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여전히 참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기후 협력을 통해 중미 간 교착상태를 해결하려는 중국의 정치적 딜레마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오는 22∼23일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40개국 정상을 초청했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기후정상회의 참가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SCMP는 화 대변인의 발언은 중국이 지난해 야심차게 선언한 기후변화 대응 약속을 이행하고, 미국과의 관계에서 경쟁과 협력 사이 균형을 모색하는 두 가지 문제에서 모두 어려움에 봉착해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이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하면, 화상이긴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대면하게 된다. 중국 정부에 자문하는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는 SCMP에 "중
'한국은 어떻게 일본을 넘어 세계를 호령하는 소프트파워 강국이 됐나' 이탈리아 시사주간지 '파노라마'(Panorama)가 3월 31일 발행된 최신 호에 3개 면 분량으로 지구촌을 휩쓰는 한류(韓流) 현상을 다각도로 조명한 특집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한국을 "자동차, 첨단기술은 물론 문화, 라이프 스타일, 문신 없는 깨끗한 외모, 패션브랜드까지 세계에 수출하는 나라"라고 소개하고 이 아시아의 작은 나라가 짧은 시간 안에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원인을 짚었다. 매체는 특히 한국이 "일본 신화를 지워버렸다"고 평해 눈길을 끌었다. 한때 서양을 덮친 일본 열풍이 뒤로 밀려나고 한국의 파도, 즉 한류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의미다. 매체는 기사에서 한국의 대중문화가 이러한 한류를 이끌고 있으며 그 최전선에 방탄소년단(BTS)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BTS가 영어에 기대지 않고 한국어 노래로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는 점을 부각한 뒤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쉬운 문자로 평가받는 한글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 아카데미영화제를 비롯해 많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 영화와 함께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넷플릭스와 애플T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공급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1만6천명분(43만2천회분)이 3일 오후 2시 55분께 항공편으로 국내에 도착한다. 이 백신은 당초 지난달 말 도착하기로 돼 있었으나 수급 불안 등의 요인으로 이달 셋째 주로 3주 뒤로 밀렸다가 다시 앞당겨진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당초 코백스에서는 4월 중순경에 백신이 도착할 것이라고 통보했으나, 계약 등 조달과 관련한 행정절차 등이 조속히 마무리돼 당초보다 앞당겨 도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량은 당초 계획됐던 34만5천명분(69만회분)보다는 12만9천명분 줄었다. 이와 함께 코백스가 공급하는 화이자 백신 14만8천500명분(29만7천회분)은 6월 말에 국내로 들어온다. 추진단은 "코백스 화이자 백신이 6월 말에 29만7만회분이 공급될 계획"이라며 "6월 말 도착 예정인 물량은 당초 할당받은 화이자 물량 41만4만회분 중 지난 2월 26일 도착한 11만7만회분을 제외한 잔여 물량"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와 함께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사가 2분기에 우리 정부에 직접 공급할 백신의 인도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