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일부터 이틀간 서울·부산 등 722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재보선은 ▲ 광역단체장(서울·부산시장) 2곳 ▲ 기초단체장(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2곳 ▲ 광역의원 8곳(경기도의원·충북도의원 등) ▲ 기초의원 9곳(전남 보성군의원, 경남 함안군의원 등) 등 21곳에서 열린다. 누구나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주소와 관계없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만 있으면 재보선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함은 선거일 당일 투표 마감 후 일반 투표함과 동시에 개봉된다. 사전투표율과 이에 따른 유불리가 관전 포인트다. 여야는 사전투표가 이번 선거의 첫 승부처라고 보고 투표 독려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직력을 총동원해 핵심 지지층인 40대를 중심으로 30∼50대 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심판론으로 기운 20∼30대를 실제 투표장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 이어 영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상인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서도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후보에 올랐다. 31일(현지시간) 공개된 '2021 브릿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로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록밴드 푸 파이터스를 비롯해 3인조 자매 밴드 하임, 힙합 듀오 런 더 주얼스, 펑크 밴드 폰테인 D.C 등과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시상식으로 일컬어지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뮤직 어워즈(BBMA), 아메리칸뮤직 어워즈(AMA)에 이어 브릿 어워즈에까지 후보에 오르는 진기록을 쓰게 됐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영국에서는 음악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수상 후보는 1천명 이상의 라디오, 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패널의 투표로 선정된다. 영국 출신 아티스트들을 위한 시상식이긴 하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해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에게 상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갑작스럽게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개릿 콜(31·뉴욕 양키스)과의 2021년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맞대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상하좌우를 모두 활용하는 영리한 투구로, 최고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지는 콜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하지만 단 한 개의 실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단 한 개만 허용했다. 투구 수는 92개였다. 베이스볼서번트는 류현진의 투구 분포를 직구 25개(27%), 체인지업 33개(36%), 컷 패스트볼 26개(28%), 커브 7개(8%), 슬라이더 1개(1%)로 분석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으로 등판한 타일러 챗우드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류현진은 승패 없이 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 한국인 최초로 3년 연속 빅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영예를 누린 류현진은 섭씨 6도의 쌀쌀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구종을 정교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원큐 K리그 2021 선수 정기 등록 마감결과 K리그1(1부) 419명, K리그2(2부) 343명으로 총 762명의 선수가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선수 정기 등록 마감일은 3월 31일이었다. 올 시즌 등록 선수는 지난해 784명보다 22명(약 2.8%) 줄었다. 국내 선수는 691명이고, 외국인 선수는 71명이다. 9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오재석(인천), K리그 최초 ‘아세안쿼터’인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스나위(안산), 원클럽맨 김광석(포항→인천)을 비롯해 한지호(부산→부천), 여름(광주→제주) 등 이적, 임대, 신인 선수들이 추가로 등록됐다. 수원 삼성과 합의서 불이행 논란을 일으키며 다름슈타트(독일)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백승호도 등록을 마쳤다. K리그1 12개 구단별 평균 인원은 34.9명이다. 강원이 41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등록했다. 울산이 29명으로 가장 적다. K리그2 10개 구단의 평균 인원은 34.3명이다. 군팀인 김천이 42명, 충남아산이 28명으로 각각 최대, 최소 인원을 등록했다. 올 시즌부터 K리그1은 22세 이하(U-22) 국내 선수 출전에 따라 교체카드를 최대 5장까지 활용할 수 있게 확대된 가운데 등록된
2009년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용산 4구역 철거현장 화재사건) 피해자와 유족들은 1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용산참사 유가족과 생존 철거민,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이날 거대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 참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참사의 본질이 세입자들의 폭력적 저항인가"라며 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오 후보는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재개발 과정에서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회)이라는 시민단체가 가세해 매우 폭력적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며 "쇠구슬인가 돌멩인가를 쏘며 저항하고 건물을 점거했는데, 거기에 경찰이 진입하다 생겼던 참사"라고 설명했다. 유가족들은 "어떻게 피해자들에게 참사의 책임을 돌릴 수 있느냐"라며 "투기꾼의 이윤 추구를 위해 생계 수단을 빼앗으며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모는 잔혹한 개발 폭력만큼 잔혹한 대규모 폭력이 또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용산 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새벽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의 남일당 4층 건물을 점거 농성 중이던 철거민들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붙어 농성자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진 사건이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종로노인복지관을 방문한 후 취재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을 느끼는 사람은 총 이틀의 '백신 휴가'를 쓸 수 있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도 신청만으로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접종 다음 날 하루 휴가를 쓰고, 이상반응이 계속되면 추가로 1일을 더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접종 후 이상반응이 2일 이내에 호전되며, 만약 48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이상반응은 보통 접종 후 10∼12시간 이내에 나타나 48시간 이내에 사라진다. 백신 휴가는 이달 첫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되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보건교사, 또 6월 접종을 앞둔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과 민간 부문에까지 폭넓게 적용된다.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소속 종사자들에게 각 사업·시설의 여건에 따라 병가나 유급휴가, 업무배제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업무배제의 경우도 시설장의 인정을 받으면 유급을 전제로 근무가 인정된다. 또 사회필수인력에 대해서는 인사혁신처·행정안전부의 복무규정에 따라 병가를 적용한다. 아울러 5월 접종이 예정된 항공 승무원에 대해서도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일 시작된다. 지금까지는 감염 취약시설로 꼽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1차 방역대응 요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해 왔는데 이날부터는 접종 대상이 일반인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정부가 이달부터 만 65세 이상, 보건교사, 항공승무원 등으로 접종 대상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어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국이 치열한 백신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장담할 수 없어 변수가 되고 있다. ◇ 전국 46곳 센터에서 일제히 실시…정부, 센터 추가확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만 75세 이상이 백신을 맞는다. 1946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350만8천975명이 대상이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조사대상 204만1천865명 가운데 86.1%(175만8천623명)이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다. 만 75세 이상은 정부가 화이자사와 개별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을 맞는다. 화이자는 상반기까지 총 350만명분(700만회분)을 국내에 공급하
이주호(26·아산시청이)가 한국 수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배영 100m에서 53초대 역영을 펼쳤다. 이주호는 31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1회 김천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배영 200m 경기에서 53초71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5월 1일 열린 국제대회 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54초17)을 약 3년 만에 다시 0.46초 단축했다. 한국 선수가 배영 100m에서 53초대에 진입한 것은 이주호가 처음이다. 이주호는 2위 원영준(대전시체육회·55초91)에게 2초 넘게 앞서서 터치패드를 찍을 만큼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이로써 이주호는 올 시즌 1호 한국 신기록 수립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 개최된 전국수영대회로, 이날 이주호의 레이스 이전까지는 한국 기록을 깬 선수가 없었다. 이주호는 올해 7월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기준기록(53초85)도 통과했다. 이주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100m뿐만 아니라 200m 한국 기록도 보유한 배영 종목의 한국 최강자다. 배영 200m에서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1분57초06의 한
지난달 1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작고한 재일 문필가·통일운동가 정경모(1924∼2021) 선생의 빈소가 고국에 차려졌다. 31일 '분단시대의 망명객 고 정경모 선생 유해봉안위원회'(봉안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 동안 서울 중구 충무로역 '공간 채비'에 마련된 빈소에서 시민 조문을 받는다. 4월 1일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추도식이, 2일에는 강북구 문익환 통일의집과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각각 노제와 봉안식이 열린다. 192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5년 일본 게이오대 의학부를 수료했으며 광복 후에는 국비장학생으로 미국 유학을 떠나 에모리대 문리학부를 다녔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연합군 통역관을 맡았고, 판문점 휴전회담에도 참가해 민족상잔과 분단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1970년 일본으로 건너간 고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지하 시인 석방운동을 주도했고, 1989년에는 문익환(1918∼1994) 목사 등과 함께 방북해 북한의 허담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4·2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문 목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으나, 그는 조사를 받고 자수서를 쓰면 귀국을 허가하겠다는 공안당국의 제안을 거부한 채 일본에서 여생을 보냈다
"상의를 좀 탈의하고 해도 될까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0년 전 무상급식 백지화를 위한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던 것은 자기 정치 아니었느냐는 패널 질문이 나오자, 양복 재킷을 벗고 소매를 걷었다. 그리고 "단순하게 아이들 밥을 안 줬다? 이건 너무 억울한 평가"라며 격정을 토로했다. 오 후보는 소득 최상위 20∼30%에는 무상급식을 제공하지 말고, 그 돈으로 공교육을 강화해 '교육 사다리'를 놓자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 원칙으로 시의회를 설득하려 했으나, 과반의 민주당 시의원들이 중앙당 방침에 따라 100% 무상급식을 강행하려 해 주민투표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무상 의료, 무상 등록금 줄줄이 해서 정권을 탈환하겠다는 전략이었다"며 "총대를 메고 십자가를 지고 싸워야 할 입장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이 "다 허물어진다"는 위기감으로 희생한 것이라며, '자기 정치'라는 낙인을 적극 부인했다. 오 후보는 "주민투표는 시민 여러분 약 90만 명이 서명해서 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나쁜 투표'라고 참가 거부 운동을 펼쳤는데, 세상에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