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임명된 지 1년 9개월만에 교체됐다. 전임자인 장하성 전 실장(1년 6개월), 김수현 전 실장(7개월)의 임기를 넘어서며 이번 정부의 '최장수 정책실장'으로 기록됐지만, 자신의 부동산 계약을 둘러싼 논란이 교체 원인이 됐다는 점에서 '불명예 퇴진'이란 평가는 피할 수 없게 됐다. ◇ 집값·백신 논란…당청갈등 휩싸이기도 참여연대 출신으로 재벌개혁의 상징과 다름없는 김 전 실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도덕성 시비를 뚫고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기용돼 대기업 문제를 다룬 뒤 정권의 요직 중 요직인 청와대 정책실장 자리에 올랐다. 재임 기간이 길었던 만큼 각종 정책 논란에 휩싸이는 등 많은 부침을 겪었다. 우선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문제와 관련, 집값 안정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전세난까지 겹치며 정책 콘트롤타워로서 제대로 된 처방을 내리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정책실의 대응 역량이 입길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른바 '마스크 공급 대란'이 벌어졌을 때는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께 많은 불편과 불안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LH '전관'을 영입한 건축사무소들이 LH의 설계용역 등 사업 절반가량을 수주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015∼2020년 LH의 설계용역 수의계약 536건과 건설사업 관리용역 경쟁 입찰 290건의 수주내역을 분석한 보고서를 29일 공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LH 퇴직자 약 90명은 건축사무소 47곳에 재취업했는데, 이들 업체가 이 기간에 LH의 설계용역 수의계약 297건(55.4%)을 도맡았다는 것이다. 계약금액은 총 6천582억원으로 전체의 69.4%에 달한다. 이 사무소들은 건설사업 관리용역 경쟁입찰 290건 중 115건(39.7%)을 수주하기도 했다. 계약금액은 3천853억원(48.0%)이었다. 경실련은 "수의계약의 경우 사업금액 상위 10개 중 7개 사업을 전관 영입 업체가 수주했다"며 "업체들은 담당을 둬 LH뿐만 아니라 다른 공기업 전관들까지도 관리했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LH 사장이던 2019∼2020년에 수주사업 건수와 금액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땅 장사·집 장사뿐만 아니라 퇴직 이후에는 사업 수주 로
미얀마 군경의 끔찍한 반인도적 만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무차별 총질로 5세 유아를 포함한 어린이 등 무고한 시민 최소 114명이 목숨을 잃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최악의 유혈 참사 다음 날에도 군경의 만행과 안타까운 희생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쿠데타 발발 이후 민간인 사망자 수만 4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와 이라와디 등은 28일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마을 주민 한 명이 총격에 부상한 뒤 불에 타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군경은 전날 밤 오후 9시께 아웅먀타잔구를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인 아이 코(40)씨가 총에 맞아 다쳤다. 군경은 그를 체포한 뒤 불타는 폐타이어 위로 던졌다. 이 폐타이어는 주민들이 군경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해 놓는 것이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매체에 "불길로 던져진 뒤 그는 '엄마 살려줘요'라고 외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군경이 계속해서 총을 쏘고 있어 주민들은 그를 구하러 집 밖으로 나올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라와디는 이 남성이 마을 자경단원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마을 자경단 소속 한 명은 아이 코 사건 전에
미얀마 군부가 어린이 등 무고한 시민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날 호화 파티를 개최해 시민들은 물론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포함한 미얀마 군 장성들은 지난 27일 '미얀마군의 날'을 맞아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미얀마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자국을 점령한 일본군에 대항해 무장 저항을 시작한 날을 '저항의 날'로 기념해 부르다가 1962년 군부 정권이 쿠데타로 집권한 뒤 '미얀마군의 날'로 이름을 변경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미얀마군의 날' 기념식에는 러시아와 중국,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베트남, 라오스, 태국 대표가 참석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 등은 이어 이날 저녁 열린 파티에도 참석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흘라잉 사령관 등 군부 인사들은 흰색 제복에 나비 넥타이를 매고 웃음을 머금은 채 레드 카펫 위를 걸어 다녔다. 이후 대형 테이블에 자리를 잡아 만찬을 즐겼다. 이날 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총질로 5세 유아를 포함한 어린이 등 무고한 시민 최소 114명이 목숨을 잃어 최악의 유혈 참사를 기록했지만 군부는 아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의 시행 직전 본인 소유 강남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대폭 올려 이중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전격 경질했다. 후임에는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을 임명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정책실장에 이호승 경제수석을 임명했다"며 "이호승 정책실장은 경제 등 정책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균형감각이 있어 집권 후반기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포용국가 등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임대차 3법의 시행 이틀 전인 지난해 7월 29일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청담동 한신오페라하우스 2차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8억5천만원에서 9억7천만원으로 14.1% 올려 세입자와 계약을 갱신했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검찰개혁 갈등 등 각종 국정 난맥상이 이어지자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더는 차원에서 당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종호 민정수석과 함께 사의를 밝혔으나, 문 대통령은 김 실장의 사의를 반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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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아시아계 차별에 맞선 한 아시아계 퇴역군인의 격정적 연설이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다. 29일 폭스뉴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주인공은 미국 오하이오주 웨스트 체스터의 선출직 공무원인 리 웡(69). 웡은 지난주 타운홀 미팅에서 인종차별을 주제로 연설하던 중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저는 올해로 69세입니다. 내가 애국심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드리지요. 애국심을 둘러싼 질문들이 어떤 것인지 보여드리지요. 여기에 내 증거가 있습니다." 웡이 셔츠를 위로 들어 올리자 가슴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흉터 여러 개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그는 중상의 흔적이 미군에서 복무하던 중에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웡은 흉터를 확실히 보여준다는 듯 청중을 좌우로 둘러보며 "이 정도면 충분히 애국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고 불안해하기 전까지는 돌아다니는 게 부끄럽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내가 이 나라에 얼마나 충성적인지 의문을 제기했고 내가 충분히 미국인 같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 웡은 미국 헌법에 모든 사람이 똑같고 평등하다고 적시돼 있다며 누가 우등하고 누가 열등하다고 얘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가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유력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천598명으로 나왔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26일 2천400명, 27일 2천548명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바꾸고 있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 명을 넘는 상황은 이날까지 67일째 계속됐다. 지난 17일부터는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계속 2천 명을 넘고 있다. 최근 1주일 상황을 보면 전국 27개 주 가운데 20개 주에서 사망자가 증가세를 계속했으며, 3개 주는 사망자 증가 폭이 눈에 띄게 늘거나 줄지 않았고 3개 주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보건부가 집계하는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 폭은 사흘 만에 진정세를 보였다. 누적 사망자는 31만2천206명으로 전날보다 1천656명 늘었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23일 3천251명에 이어 26일 3천650명, 전날 3천438명으로 지난주에만 세 차례 3천 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4천326명 많은 1천253만4천68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본방역수칙'이 29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스포츠 경기장이나 도서관에서도 함부로 음식을 먹었다가는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과 콜라텍, 홀덤펍은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고,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엔 이용자 전원이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1일 밤 12시까지 추가로 연장하면서 음식섭취 금지 등이 추가된 새로운 기본방역수칙을 도입했다. 다만 기본방역수칙은 다음 달 4일까지 일주일간 계도 기간을 거친 뒤 본격 시행된다. 계도기간 이후 수칙을 위반하면 1인당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 경기장-도서관 등에서는 음식 섭취 불가…유증상자 출입제한 기본방역수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항상 지켜야 하는 수칙이다.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 게시·안내, 출입자 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환기 등 기존의 4가지 수칙에 더해 음식섭취 금지, 유증상자 출입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내달 4일 부활절, 4·7 재보선, 봄나들이 등이 자칫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자가 이미 한 차례 500명대에 재진입한 상황에서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면 그만큼 감염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 주말·휴일 이틀간 검사건수 대폭 줄어 400명 아래 가능성…주 중반부터 다시 늘어날 듯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6명이다. 직전일(505명)보다 23명 줄어들며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일요일 신규 확진자치고는 작지 않은 규모다. 보통 주말인 토요일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으로 수준으로 떨어져 일요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드는 게 일반적 흐름인데 이번에는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에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9%(2만3천28명 중 482명)로, 직전일 1.17%(4만3천165명 중 505명)보다 오히려 배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확산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