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무기력-무전술'의 졸전 끝에 역대 80번째 한일전에서 '요코하마 굴욕'을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면서 0-3으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최근 한일전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2승 23무 15패를 기록했다. 특히 통산 80번째 한일전에서 벤투호는 철저한 빌드업 부재에 후반 39분에야 처음이자 마지막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졸전으로 2011년 삿포로 참사(0-3패)에 이어 10년 만에 또다시 '3골차 영패'의 치욕을 당했다. 벤투호는 26일 오후 귀국 후 곧바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해 내달 2일까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하면서 훈련을 이어간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이강인(발렌시아)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나상호(서울)와 이동준(울산)을 배치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남태희(알사드)를 내세운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중원은 정우영(알사드)과 원두재(울산)가 나란히 섰고, 포백은 왼쪽부터 홍철(울산), 김영권(감바 오사카), 박지수(수원FC), 김태환(울산)이 맡았다.
4·7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여야의 온라인 여론전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유세가 어려워지자 온라인 캠페인에 당력을 쏟아붓고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SNS에서 자당의 당 색인 파란색과 국민의힘 당 색으로 대표되는 빨간색을 대비시킨 '신종 색깔론'을 펼쳤다. 김민석 고민정 의원 등이 최근 공유한 영상에는 "'파란색이 싫어졌다'와 '빨간색이 좋아졌다'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라며 "당신은 빨간색이 어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은 이제껏 단 한 번도 탐욕에 투표한 적이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그러면서 "파란색이 미운 당신. 그 마음 쉽게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당신이 만든 파란색 정부가 남은 기간 힘을 낼 수 있도록 사람에 투표해주십시오"라고 말한다. 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는 20·30세대를 겨냥한 젊은 감각의 영상들이 올라온다. 박주민 이재정 의원이 코믹 콩트 형식으로 투표 참여를 격려하거나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영상을 활용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공약을 홍보한다. 당원들 사이에선 '서울·부산 연고자 찾기' 캠페인도 한창이다. 민주당 홈페이지에 지인의 이름
서울 잠수교에 차량을 세워둔 채 사라졌던 20대 청년이 실종 1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의 가족들이 실종 현장에 "너를 찾고 있어" 등의 노란 포스트잇 쪽지를 남기며 애타게 찾아 나섰던 사연이 온라인에서 널리 알려졌던 터라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전날 오전 11시 45분께 동작대교 부근 한강에서 김모(25)씨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잠수교에서 약 2㎞가량 떨어진 장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족의 의사에 따라 부검 없이 인계돼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달 7일 오후 잠수교 갓길에 자신의 차량을 세워두고 사라졌다. 차량이 장시간 방치되자 12일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차량은 문이 열린 채였고, 내부에는 빈 술병 등이 있었다. 차에 남겨진 휴대전화에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영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소식을 듣고 상경한 가족들은 잠수교 난간에 노란 쪽지를 붙이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알리며 목격자를 찾았다. 김씨의 누나라고 밝힌 이는 24일 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발견 소식을 듣고) 서울 가서 확인해 보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해를 넘겨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25일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430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276명이다. 이달 1일(9만24명) 9만명을 넘은 이후 24일 만에 앞자리가 다시 바뀌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과 8월 수도권의 '2차 유행'을 겪은 후 같은 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세계 유행 상황을 보면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방대본이 세계보건기구(WHO) 통계 등을 바탕으로 집계한 국가별 현황을 보면 전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20만명 이상인 국가는 총 65개국이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총 2천953만7천163명으로,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았다. 미국에서는 한때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150만명에 이를 정도로 유행 확산세가 거셌으나 최근에는 5만∼6만명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전날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9천165명이었다. 미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브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으로 돌아서지 못한 채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만 보면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다소 정체된 양상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400명대 발생 빈도가 잦아진데다 전국적으로 소규모 모임, 사업장, 유흥시설, 목욕탕 등을 고리로 한 크고 작은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어 확산세가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이달 28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유지하면서 확산세를 누그러뜨리려 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현황을 토대로 내주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 오늘 400명 안팎 예상…'3차 유행' 여파 5개월째 지속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8명이다. 직전일(346명)보다 82명 늘어나며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400명대 기준으로는 지난 22일(415명) 이후 이틀 만이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확진자가 줄어들고 중반부터 다시 늘어나는 주간
수십억원을 빌려 전철역사 예정지 인근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 투기 의혹을 받는 경기 포천시청 공무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시작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의 전방위적인 공직자 투기 의혹 수사에서 첫 구속영장 신청 사례다. 또 이 공무원이 매입한 부동산에 대한 몰수보전이 결정돼 이 사건 확정 판결 전까지 부동산을 처분할 수 없게 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포천시 소속 간부급 공무원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현재 검찰에서 청구를 검토 중인 단계다. 경찰은 또 A씨가 매입한 부동산에 대해 몰수보전을 신청, 이날 오후 의정부지법에서 인용 결정됐다. 몰수보전이란 범죄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처분을 뜻한다. A씨는 지난해 9월 부인과 공동명의로 포천시내 도시철도 7호선 연장 노선 역사 예정지 인근의 땅 2천600여㎡와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매입했다. 매입 비용 약 40억원은 담보 대출과 신용 대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비롯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국회의원 3명을 포함한 398명을 수사 중이다. 특별수사단장인 최승렬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오늘 기준으로 총 89건·398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공직자 등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수사 대상 398명 가운데 공무원은 85명·LH 직원은 31명이다. 공무원 85명에는 국회의원 3명, 시·도의원 19명,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 등 전현직 고위공직자 2명이 포함됐다. 최 국장은 "투기 의혹이 제기된 국회의원 14명 가운데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는 분은 3명"이라며 "검찰이 접수한 국회의원에 대한 진정서가 경찰로 일부 오고 있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시민단체들은 부동산 투기·개발 비리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강기윤·이주환, 무소속 전봉민 의원을 고발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고발당하면 자동으로 입건돼 수사로 전환된다"면서도 "3명의 실명을 밝힐 수는 없다"고 했다. 최 국장은 "의혹이 제기된 국회의원과 전현직 고위공직자 등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기장군 건물 재산 누락과 관련해 여야 선대위가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2017년에 준공된 박 후보 부인의 건물이 4년째 미등기 상태로 있었고 박 후보자는 이 건물을 배우자 재산으로 신고하지 않았다"며 "후보자와 직계가족의 재산 신고 누락은 선거법 위반 행위이며 당선 무효에 이를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4년 전에 준공된 건물을 등기 완료하지 않은 것도 이상한 일이지만, 수년째 빈번히 사용해온 건물을 재산으로 신고하지 않은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박 후보가 직접 재산 신고 누락 경위를 명확히 밝히고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최택용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박 후보 재산 신고에도 빠져있는 건물이고, 박 후보 측은 실수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명백한 불법"이라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최 대변인은 "불법이 드러나도 '실수'라고 발뺌하고 넘어가려는 박 후보에게 '합법'은 이미 어울리지 않는 용어가 됐다"며 "이미 박 후보는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재산 신고 누락과 허위사실 공표죄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형
대규모 총기참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미국 사회가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총기규제가 느슨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에서 인종, 종교, 정치를 둘러싼 갈등이 증오로 치달은 정황이 체감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서 22일(현지시간) 발행한 총기난사 사건에서는 경찰관 1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숨졌다. 경찰은 체포한 용의자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인데 현지언론은 용의자가 인종주의에 불만이 컸다고 보도하고 있다. 총격범 아흐마드 알리사(21)는 시리아 출신의 이민자이자 무슬림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23일 알리사가 과거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슬람 혐오에 대한 두려움을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19년 7월 페이스북에 "만약 인종차별적인 이슬람 혐오자들이 내 전화기를 해킹하는 것을 멈추고 내가 평범한 삶을 살게 해준다면"이라고 썼다. 앞서 2019년 3월 뉴질랜드 백인 우월주의자가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저질렀을 때 그는 "무슬림은 총격범 한 명에 따른 희생자가 아니었다. 그들은 이슬람 혐오 산업 전체가 낳은 희생자들이었다"는 내용의 글도 공유했다.
10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콜로라도주 식료품점 총격 참사의 용의자는 20대 시리아계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콜로라도주 볼더 경찰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는 21세 남성 아흐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용의자에게 10건의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볼더 카운티 교도소에 그를 수감했다. 알리사는 22일 콜로라도주 볼더의 식료품점 '킹 수퍼스'에서 총기를 난사해 에릭 탤리(51) 경관 등 10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알리사는 AR-15 계열 돌격용 반자동 소총과 반자동 권총 등을 사용했고, 쓰러진 노인까지 확인 사살하는 등 잔인한 범행을 서슴지 않았다. 범행 엿새 전인 지난 16일에는 AR-556 반자동 권총을 구매하고, 가족 앞에서 총기를 갖고 장난까지 치는 등 총격을 사전에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총격 당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다리에 관통상을 입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볼더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유죄가 확정되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콜로라도주는 지난해 사형을 폐지했다. 수사당국과 알리사의 페이스북 자기 소개란에 따르면 그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