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가족의 내곡동 땅 측량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언이 나온 데 대해 "돌고 도는 거짓말을 언제까지 인내해야 하나"라며 사퇴를 압박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 캠프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측량 당시 내곡동 땅 공동 경작인을 인터뷰한 언론 보도를 언급, "SH공사가 내곡지구 개발 계획을 세우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 직전 갑자기 오 후보의 처가가 땅을 측량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 측이 '토지 측량 사실을 몰랐고 간 적도 없다'고 한 데 대해선 "온 가족이 찾아 측량까지 마친 내곡동 땅, 오세훈 후보만 측량한 것조차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가족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것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모를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증언이 나오면 사퇴를 하겠다고 공언하셨다. 증언이 나왔다"며 "아이들 밥그릇 차별을 위해 182억원의 혈세를 쓰며 주민투표를 강행하고 결국 장렬하게 '셀프탄핵'하셨던 경륜이 있다. 그 풍부한 사퇴 경력을 살려서 '오늘부터 능숙하게'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 후보의 '거짓말 돌려막기'의 끝이 보인다"며 "공직자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대형교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골프장 직원의 확진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27일 해당 교회의 신도 2명이 전날 추가 감염됐다고 밝혔다. 신도수가 3천100여 명인 이 교회에서는 지난 23일 신도 A씨가 확진된 이후 24일 A씨의 배우자(신도)와 전도사 등 2명이 확진됐고, 이후 25∼26일 신도 4명, 교회 관계자 4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에 따라 지난 닷새 동안 이 교회 내 누적 확진자는 목사 1명, 부목사 1명, 전도사 3명, 신도 6명 등 1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된 신도들은 대부분 지난 21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당시 3차례에 걸쳐 열린 예배에는 신도 780여 명이 회차별로 100∼300명씩 인원을 나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확진된 A씨는 21일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시방역당국은 당초 A씨를 지표환자로 추정했으나, 역학조사 결과 지난 22일 확진된 용인시 기흥구의 한 골프장 직원 B씨와 교회 내 감염이 연관된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골프장에서는 B씨 확진 이후 23일 동료 직원 2명이 추가로 감염
미얀마 군부가 이제 대놓고 시위대에 머리에 총을 맞을 위험을 각오하라는 막말까지 하고 나섰다. 미얀마 시민들의 희생이 앞으로도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국영 MRTV는 전날 밤 보도에서 시위대를 향해 "머리와 등에 총을 맞을 위험에 처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는 미얀마 군부 최대 행사인 '미얀마군의 날'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시위대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 미얀마 활동가들은 미얀마군의 날을 맞아 전역에서 쿠데타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한 상황이다. 미얀마 안팎의 인권단체는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군부가 저격수 등을 동원해 비무장 민간인들을 상대로 조준 사격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전날 현재 328명이 총격 등 군경의 폭력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AAPP 분석에 따르면 사망자의 25%가량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져, 조준 사격에 의한 희생자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군부는 지금까지 실탄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도, 머리 등을 조준사격하고 있다는 의혹은 부인해 왔다. 군부는 지난 1
메트로 애틀랜타 한미연합회(KAC)가 주최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해자 전 세계 촛불 추모식'이 26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연사로 나선 참석자들은 증오범죄에 희생된 피해자와 유족에게 깊은 위로를 보내면서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과 증오를 멈추기 위해 연대해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세라 박 메트로 애틀랜타 한미연합회 회장은 "우리는 미래 세대의 우리 공동체 일원들을 위해 이 부당함이 계속되도록 할 수 없다"며 "피해자와 지역사회가 아파 울 때 우리는 외치고 연대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계(AAPI)를 향한 차별과 폭력, 증오의 문제는 미국과 세계의 문제가 될 것이며 우리는 이를 극복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계인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내가 들은 가장 흔한 말은 '다음은 내 차례냐'하는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에게 독려하고 싶다. 두려워하지 말라. 여기는 우리 집이고 우리나라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맞서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심지어 우리가 이 나라에서 태어났어도 사람들은 우리를 미국인이 아닌 아시아인으로 먼저 본다"며 "이런 도전에도 불구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선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 늘어 누적 10만1천2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94명)보다 11명 늘어나면서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36일 만에 다시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90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 여파는 해를 넘겨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정체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각종 소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서서히 증가하는 흐름이다. 이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1번, 400명대가 5번, 500명대가 1번이다.
27일 세상을 뜬 농심 창업주 신춘호 농심 회장은 신라면 등을 개발해 '라면왕'으로 불린 인물이다. 고인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일본에서 활동하던 신격호 회장을 대신해 국내 롯데를 이끌었다. 그러나 1965년말 라면 사업 추진을 놓고 형과 갈등을 겪은 끝에 독립 그룹을 세운 데 이어 라면 업체인 롯데공업의 사명을 1978년 농심으로 변경, 롯데와는 완전히 결별했다. 고인은 1965년 이래 56년간 농심을 이끌며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문구로 익숙한 '농심라면'(1975년)을 비롯해 '신라면'(1986년), '짜파게티'(1984년) 등 다수의 인기 라면 제품을 개발했다.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각각 현재 국내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달리는 제품이다. 농심의 지난해 라면 매출은 2조868억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신라면의 수출액은 4천400억원을 넘겼다. 농심은 1985년 이래 라면 사업에서 36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인은 라면 이외에도 1971년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인 '새우깡'을 개발했다. 새우깡은 '오징어 먹물 새우깡'(1995년), '코코아 새우깡'(1996년), '매운 새우깡'(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다 서서히 증가하며 500명 선에 바짝 다가섰고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20% 후반까지 상승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 같은 유행 확산세는 최근 직장과 목욕탕을 고리로 한 대규모 집단발병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가족·지인모임, 식당, 어린이집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도 감염이 속출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밤 10시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내달 11일까지 한 번 더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켜야 할 기본방역수칙을 기존 4개에서 7개로 늘리고, 적용 대상도 24종에서 33종으로 확대했다. ◇ 500명 안팎 예상…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2주 넘게 2.5단계 수준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4명이다. 직전일(430명)보다 64명 늘면서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494명 자
일명 '쥐어짜는 주사기'인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로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이 6명에서 최대 7명으로 늘어나자 '여분 화이자 백신'을 누가 맞을 것인가를 두고 의료기관 내부에서 갈등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정부는 잔여 백신 접종 대상 지침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은 화이자 백신 268바이알(병)을 받아 코로나19 치료 의료진 대상 접종을 완료하고 남은 백신으로 응급 이송 인력, 환경미화원, 간호조무사 등의 접종에 활용했다. 그러나 잔여 백신 접종 대상에 사무직 일부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코로나19 대응 요원도 아닌데 왜 맞냐'는 문제제기가 병원 안팎에서 제기됐다. 의료진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상황에서 사무직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는 불만이다. 보라매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필수 인력은 모두 화이자 접종을 완료했고, 사무직 중에서는 환자와 직접 접촉할 일이 많은 원무과 직원들만 잔여 백신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과 코로나19 병동 근무자에게는 화이자 백신을, 나머지 의료인들 및 직원들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를 두고 완성차 업계와 중고차 업계가 여전히 팽팽히 맞서며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논의조차 이어가지 못하는 가운데, 앞으로 10년간 자동차 제조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최근 발의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와 여당이 추진한 '중고차 상생협력위원회'가 무산된 이후 완성차 업계와 중고차 업계 간 협의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규모만 20조원에 달하는 중고차 매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신규 진출과 확장 등이 제한돼 왔다. 2019년 초 지정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기존 업체들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진출을 제한하는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했지만, 동반성장위원회는 이에 대해 그해 11월 부적합 의견을 냈다. 현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결정만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1년 가까이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그러던 중 현대차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중고차 업계와의 갈등에는 다시 한번 불이 붙었다. 완성차 업계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기업의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중고차 업계는 기업 진출로 자동차 매매업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주역인 민 꼬 나잉(Min Ko Naing) 씨가 미얀마 민주화 시위에 대한 한국인들의 연대와 지지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26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2009년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민 꼬 나잉은 지난 23일 서한을 보내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 그대로, 여러분의 지지가 저희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민주주의는 스스로 지키겠다는 자력갱생의 다짐으로 미얀마 국민들은 모든 역량을 모아 투쟁에 임하고 있다"며 "이 혁명의 성공을 위해 우리는 목숨을 기꺼이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얀마의 1988년 항쟁 때 한국의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압제에 저항하는 세계인들의 투쟁 사례들이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을 포함해 세계 시민들께서 보내주시는 격려와 연대, 지지, 그리고 도움의 손길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연대는 저희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이를 추진력으로 저희는 승리의 그 날을 앞당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 꼬 나잉은 전 미얀마학생연합을 조직, 미얀마 8888항쟁을 촉발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