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기업 테슬라가 '사면초가'에 몰렸다. 기술의 초격차를 유지할 확실한 한방은 없고 경쟁자들의 추격은 앞날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세다. 중국은 안보상의 이유로 테슬라에 족쇄를 채웠고, 미국 내에서는 주가 거품론이 일고 있다. 교통 당국은 자율주행 기능의 오작동으로 의심되는 빈번한 충돌사고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테슬라는 지난해 15년간의 적자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탄소배출권 거래로 흑자를 냈을 뿐 본업에서는 이익을 내지 못했다. 신기루를 현실화하는 일론 머스크의 마법에 걸린 투자자들은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테슬라가 여기서 주저앉느냐 진격을 계속하느냐의 분기점에 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 ◇ 쏟아지는 악재에 흔들리는 테슬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군과 국영회사 임직원들에게 테슬라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테슬라가 전기차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수집하는 각종 데이터가 국가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제재한 것과 같은 이유다. 군 시설 근무자와 항공우주 산업과 같은 민감한 분야의 국영기업과 정부 기관 종사자들이 그 대상이지만 정부의 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향후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방역 지표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부 지표는 악화하는 양상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연일 400명대 중반을 이어가고 있고, 코로나19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여전히 기준점인 1을 웃돌고 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비율이 30%에 육박한 수준까지 상승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특정 시설이나 집단보다는 당국의 사전 관리 및 추적이 어려운 각종 소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사업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벚꽃 개화철을 맞아 이동량까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잡기 위해 이달 말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면서 이 지역의 하루 확진자 수를 300명 선에서 200명 선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유행 흐름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엿새 연속 400명대 이어갈 듯…300∼400명대 정체기 속 증가세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늘어나며 지난 17일(469명)부터 닷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목욕탕과 병·의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검사 건수가 감소한 주말임에도 확진자가 오히려 늘었다. 물론 이날 확진자 수가 증가한 데는 직전 평일인 금요일의 검사 건수가 일부 반영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달 2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이어가면서 수도권에 대해서는 특별방역대책까지 시행하고 있지만, 봄철 이동량이 늘면서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 지역발생 437명 중 수도권 299명, 비수도권 138명…수도권이 68.4% 차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6명 늘어 누적 9만8천66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2명)보다 4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3일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만 65세 이상 접종 첫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 문 대통령의 공개 접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일각의 불안감이 누그러질지 주목된다. 또 2분기에는 노인시설과 장애인 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고위험군의 접종이 본격화된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만6천724명이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해당 시설은 요양·정신병원(20만6천443명), 노인요양시설(16만7천357명), 정신요양·재활시설(2천924명) 등이다. 요양병원은 23일, 요양시설은 30일부터 접종이 각각 이뤄진다. 요양병원에서는 상근 의사가 예진 후 자체적으로 접종을 하고, 요양시설의 경우 보건소 접종팀 등이 시설을 방문하거나 대상자가 직접 보건소를 찾아 백신을 맞는다. 정부는 앞서 만
올해 11월 18일 예정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선택과목제 확대에 따른 복불복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택과목별 점수가 보정된다고 해도 입시업계에서는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능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변경된다. 작년에 시행된 2021학년도 수능까지 수험생들은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 영역에서만 과목을 선택하면 됐는데, 이번 수능에서는 주요 영역에서도 과목을 골라 시험봐야 한다. 이미 탐구 영역에서 과목 선택에 따라 원점수가 같더라도 표준점수가 10점 안팎 차이가 나는 복불복 문제가 매년 반복되는 상황에서 선택과목제가 확대됨에 따라 복불복이 심화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수험생들의 우려가 집중된 영역은 수학이다. 수학에서는 주로 문·이과 계열에 따라 갈리던 수학 가형, 나형 구분이 사라진다. 대신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택해 응시해야 한다. 공통과목은 전체 문항의 75%, 선택과목은 25% 내외로 출제된다. 최종 점수는 공통과목, 선택과목 각각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치자금법 위반사건 재판에서 증인들이 거짓 증언을 하도록 검찰 수사팀이 유도했다는 모해위증교사 의혹이 1년여간의 논란 끝에 불기소 처분으로 공소시효를 넘기게 됐다. 재소자 증언 조작 의혹은 법리적으로 무혐의로 마무리됐지만, 재소자들을 활용한 '빨대 수사' 등 불신을 낳은 위법·부당한 수사 관행들은 검찰 스스로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 모해위증·교사 의혹 발단은 부당한 수사 관행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의혹을 심의한 대검 부장·고검장 확대 회의에서 지난 19일 압도적인 우세로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검찰 안팎에서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기소 처분을 주도한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의 책임을 추궁하는 목소리도 뒤따랐다. 뚜렷한 증거 없이 무리하게 수사팀을 모해위증 교사범으로 몰았다는 검찰 안팎의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의 명분으로 삼기 위해 정략적으로 의혹을 부각했다는 공격을 받을 여지도 있다. 하지만 검찰 스스로 반성해야 할 지점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수사팀과 재소자 간 유착 의혹, 무(無)조서 출정조사 등 오랫
10년 전 '3·11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연이어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일본 열도가 공포에 휩싸였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9분께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2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宮城)현 대부분 지역에선 진도 5강의 흔들림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이 발표하는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진의 절대적 에너지 크기를 나타내는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정도다. 이와테(岩手)현과 후쿠시마(福島)현의 일부 지역에선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감을 느끼고 물건을 붙잡아야 한다고 느끼는 수준이다. 후쿠시마·미야기·이와테현 주민은 대부분 강한 지진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날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은 지난달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한 후 불과 35일 만이다. 후쿠시마현 앞바다 강진으로 감지된 최대 진도는 6강이었다. 진도 6강은 서 있기가 불가능하고 기어서 움직여야 하는 정도다. 당시 지
'코로나 장발장'으로 불린 40대가 출소 후 경기도로부터 주거와 의료, 생계 지원을 받게 됐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지난해 3월 고시원에서 달걀 한 판을 훔쳐 수감됐다가 이달 28일 출소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당뇨 등 만성질환과 교통사고 후유증 등이 있는 데도 의료지원은 물론 거처할 숙소와 생계 수단이 없는 '코로나 장발장' A씨에게 긴급 복지지원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7일 구치소에서 A씨를 면회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장기미사용 임대주택을 활용한 임시 주거공간과 주거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고 출소 즉시 긴급 의료지원을 통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A씨는 출소 후 해당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기초생활 급여 신청을 할 예정이다. 도는 A씨가 기초생활 급여 대상자로 결정되기 전이라도 직권으로 긴급 생계급여 지급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생계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자활 시설 연계, 일자리 지원 등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 장발장은 지금도 감옥에'라는 글을 전하며 도 차원
수백개의 업체가 밀집해 있고 하루 수백명이 드나드는 인천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출입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경찰과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등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 일대에는 현재 8개의 수출단지 내 업체 800여곳이 운영 중이다. 국내 전체 중고차 수출의 90%가량이 인천항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이곳 수출 단지는 대규모 시장을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드나든다. 800여곳 업체의 직원들과 하루 3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바이어들은 중고차 매물을 사고팔며 교류가 잦은 편이다. 바이어들은 보통 수출단지 내 여러 무역업체를 수시로 돌아다니며 시장에 나온 중고차 매물을 살핀다. 구매한 중고차를 자동차 전용 운반선이 아닌 컨테이너선에 실어 보낼 경우 차량을 컨테이너에 고정하는 업체와 추가로 접촉하기도 한다. 이때 수출단지 내 업체들은 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시설은 아니어서 대부분 출입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따르고 방역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초 수
"취업 준비하면서 한국사를 공부했어요."(유정), "막상 떠오르는 일이 없어서 일단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어요."(유나)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최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수 활동을 접고 새 직업을 찾을 계획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들은 4년 전 발표한 노래 '롤린'(Rollin')이 이달 들어 대히트하면서 데뷔 10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고, 다시 방송가를 누비며 활약하게 됐다. 걸그룹이 과거 위문공연에서 부른 노래가 이른바 '밀보드'(밀리터리와 미국 빌보드 차트를 합친 말) 곡으로 불리며 잇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드라마틱한 성공도 유튜브에 게재된 국방TV '위문열차' 공연의 '댓글 모음 영상'에서 출발했다. 이들이 군 장병 앞에서 '롤린' 무대를 펼치는 영상과 이곳에 달린 댓글을 합쳐 만든 영상으로, 유튜브에서 1천만 뷰를 기록하며 엄청난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롤린'과 비슷한 시기인 2016년에 나온 걸그룹 라붐의 노래 '상상더하기', '푱푱' 등이 화제다. 유튜브에 게재된 두 곡의 위문공연 댓글 모음 영상은 일주일 만에 85만 뷰를 돌파했다. 특히 '상상더하기'는 19일 멜론 댄스 장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