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수비수 김진야(23)가 부상으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 소집 훈련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김진야가 부상으로 남자 올림픽대표팀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면서 "대체 선수로 박대원(23·수원 삼성)이 발탁됐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소집 훈련을 한다. 이를 위해 김 감독은 훈련에 참여할 26명의 선수를 확정해 지난 15일 발표했다. 김진야도 명단에 포함됐으나 지난 17일 광주FC와 K리그1 홈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면서 "심각하지는 않지만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체 선수로 뽑힌 박대원은 2019년 6월 강원도 정선에서 실시된 김학범호 소집훈련에 참여한 바 있으나 아직 올림픽대표팀 공식 경기에 뛴 적은 없다. 17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2019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박대원은 현재까지 K리그1 통산 13경기를 뛰었다. 1∼2월 강릉과 제주 서귀포에서 새해 첫 훈련을 했던 올림픽대표팀은 이달 A매치(국가대표팀간
올해 첫 국내 쇼트트랙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심석희(서울시청)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심석희는 19일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제36회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여자 일반부 1,000m에서 우승한 뒤 취재진과 만나 "욕심이 난다"며 웃어 보였다. 다음 달 말에 열리는 2021-2022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둔 그는 "그동안 휴식도 취하고 재정비 시간도 가진 만큼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많이 간절하고 그립다"고 설명했다. 심석희는 이날 1,000m 결승에서 1분30초5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바퀴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간 그는 상대 선수에게 빈틈을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열린 1,500m에서는 2바퀴를 남겨둔 상황에 선두에서 5위까지 쳐졌으나 곧바로 아웃코스를 공략하며 질주해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2위로 결승선을 밟는 강철 체력과 멘털을 선보였다. 1위로 들어온 최민정(성남시청)이 두 개의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되면서 심석희는 1,500m에서도 우승했다. 국내에서 쇼트트랙 대회가 열린 건 지난해 11월 제37회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
1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도심에서 북동쪽으로 30여 분가량 고속도로를 타고 들어가자 한글 간판들이 줄지어 보였다. 애틀랜타 지역에서 한인이 가장 밀집한 덜루스(Duluth)란 곳이다. 조지아주에만 10만여 명의 한인이 살고, 이 중 80%가 애틀랜타 지역에 집중해 있다.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의 다수인 6명이 아시안이고, 이 중 4명이 한인이기에 한인 밀집 지역이 불안감에 휩싸여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들었다. 식당을 비롯한 업장과 장을 보러 온 한인들을 직접 만나보니 자신들이 사는 지역사회에서 한인들이 끔찍하게 희생됐다는 점에서 다소 불안감을 느끼는 듯했다. 하지만 사건 현장인 애틀랜타 시내와 이곳 덜루스가 거리가 있는 탓인지 그 여파를 아직은 체감하지 못한다는 목소리들도 적지 않았다. 사건 현장인 골드스파와 아로마세러피스파에서 덜루스까지는 30㎞ 이상 떨어져 있다. 덜루스의 한인타운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는 조모 씨는 "사건 현장과 거리가 멀고 사고가 난 업종도 달라서 불안한 분위기는 아직 잘 못 느낀다"며 "여기는 한인 상권이 밀집한 곳이어서 한인을 무시하지 못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인과 외국인 손님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LH 직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이번 비리 의혹을 제기한 지 17일 만이다. 경찰이 소환조사에 본격 착수한 것은 그동안 LH 본사와 국토부, 투기의혹 대상 직원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일정부분 확보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직원들을 상대로 내부 사전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LH 현직 직원 강모 씨를 경기도 수원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땅을 취득한 경위가 어떻게 되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건물 안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이날 복수의 LH 직원들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이 첫 번째로 소환한 강씨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 가운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 관련 토지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전해진 인물이다. 광명·시흥 지역에서는 이른바 '강사장'이
"판정은 번복이 됐지만 잃어버린 승점은 어떻게 돌려받나요?" 프로축구 K리그1 '승격팀' 수원FC가 시즌 초반부터 '2경기 연속 퇴장 판정 번복'이라는 최악의 악재에 분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제5차 KFA 심판평가소위원회 결과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17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던 수원FC 수비수 박지수의 두 차례 핸드볼 반칙 가운데 하나를 무효로 처리한 것이다. 수원FC는 인천과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 박지수가 두 차례 핸드볼 반칙으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뒤 급격하게 무너지며 1-4로 완패했다. 먼저 후반 9분께 인천 네게바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슛이 박지수의 오른 팔목 부위를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통신을 나눈 뒤 직접 모니터를 모는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핸드볼로 판정한 뒤 박지수에게 경고를 꺼내 들었다. 수원FC는 인천의 페널티킥 키커 아길라르가 실축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수원FC는 후반 22분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인천 김준엽의 슈팅 상황에서 또다시 볼이
KBS 유튜브 콘텐츠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유없스) 측이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재편집 영상을 게재했다.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 측은 19일 다시 올린 관련 영상의 첫 화면에 "브레이브걸스 비하인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최근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은 브레이브걸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답변을 듣는 콘텐츠에서 '곧 30세인데 본인이 아줌마라고 생각하느냐', '결혼은 언제 할 예정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출연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질문은 무례하고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이다.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 측은 이날 사과 입장을 밝힌 뒤 "이번 콘텐츠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에게 궁금한 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질문을 받아 멤버들이 랜덤으로 질문을 읽고 답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며 "제작진의 미숙함으로 인해 불편한 질문이 포함된 채 제작 및 업로드돼 많은 분께 불편과 실망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논란이 된 부분은 영상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편, 2011년 데뷔한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표곡 '롤린'(
"참 상냥하고, 친절하고, 베푸는 사람이었어요." 미국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의 '영스 아시안 마사지'를 운영하던 샤오제 탄은 고객을 가족처럼 편안하게 대해줬다고 한다. 중국 출신인 탄을 친구들은 '에밀리'라고 불렀다. 그는 50번째 생일을 이틀 앞둔 지난 16일,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21)의 총격에 숨졌다. 당일 연쇄 총격으로 숨진 8명 중 6명이 그와 같은 아시아계 여성이다. 18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애틀랜타 인근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에서 벌어진 총격사건 희생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같은 날 애틀랜타 시내 스파 두 곳에서 총격으로 숨진 한인 희생자 4명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영스 아시안 마사지'의 한 오랜 고객은 WP에 탄에겐 딸이 한 명 있었고, 평소 딸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했다. 탄의 손님이면서 친구였던 그는 총격 소식을 접하자마자 마사지숍에 갔지만 이미 도착해 있던 경찰차를 보고 망연자실했다. 그는 "탄이 더 이상 없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마사지숍 종업원이던 아시아계 여성 다오위 펑(44)도 롱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그는 숍에서 근무한 지 불과 수개월 차였다고 WP는 전했다. 백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들이 한국계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을 계기로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차량 시위에 나선다. LA 한인회는 19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중단을 촉구하는 차량 시위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차량 시위는 증오범죄 근절을 요구하는 포스터와 홍보 문구를 차량에 부착하고 한인타운 일대를 운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인회는 최대 70여대 차량이 시위에 동참할 예정이고, 일반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만큼 그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아시안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증오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차량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며 "미국 전역으로 증오범죄를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널리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또 증오범죄 규탄 차량 시위를 통해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한인회는 "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의자는 증오범죄를 부인하고 있지만, 아시안이 운영하는 업소 3곳을 표적으로 삼았고, 증오범죄 혐의가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
유럽의약품청(EMA)이 18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간에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국내 접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고 혈전 생성 논란이 일자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잠시 중단 또는 보류했던 국가 가운데 일부는 EMA 결과 발표 이후 접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19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면서 승인 권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MA가 앞서 일찌감치 오스트리아에서 신고된 혈전증 2건과 백신 접종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고려하면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론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지난 14일 접종 후 혈전 생성이 백신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징후가 없다면서 공포로 인해 접종을 중단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등 EMA와 보조를 맞춰왔다. 다만 EMA는 '백신과 혈전 무관' 입장을 취하면서도 혈소판 감소증과 관련한 매우 드문 혈전 사례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는 입증이 안 됐으나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단 EMA의 결과 발표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던 국가도
LH 사태가 발생한 이후 전·현 공무원이나 선출직 공직자의 투기 의혹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지만, 당사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억울하다는 것이다. "투기가 아니다",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 "개 키울 곳이 마땅치 않아 땅을 샀을 뿐이다", "오히려 투자금을 손해 봤는데 투기라 할 수 있겠느냐" 등 자기방어 논리도 구구절절하다. 투기의 사전적 정의는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는 행위" 또는 "시세 변동을 예상하여 차익을 얻기 위한 매매거래"이지만 사실 투자와 투기를 두부 자르듯 경계 짓기란 쉽지 않다. 이익을 바라는 모든 투자는 투기적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과 일반 국민의 눈높이인 상식은 있다. 정상적 판단력이 있다면 어떤 거래가 투기인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 ◇ 투기 의혹 공직자들의 '억울한(?)' 사연들 세종시 건설을 맡았던 전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A씨는 재임 전후인 지난 2017년 4월(2천455㎡)과 11월(622㎡) 아내와 본인 명의 등으로 세종시 땅을 사들였는데 이 땅 인근이 2018년 8월 스마트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전 정보를 이용한 투기가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언론 보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