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불붙은 외곽포를 앞세워 '꼴찌' 창원 LG를 33점 차로 대파하고 4위를 지켰다. 인삼공사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에 105-72로 크게 이겼다. 2연패를 탈출, 25승 22패를 기록한 4위 인삼공사는 공동 5위(24승 23패) 인천 전자랜드·부산 kt와 격차를 1승으로 벌렸다. 또 LG와 시즌 상대 전적을 5승 1패로 마무리했다. 16승 31패가 된 최하위 LG는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공동 5위 팀들과 격차가 8경기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행 무산이 확정됐다. 인삼공사는 국내, 외국인 선수 가리지 않고 외곽포를 연사해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3점 총 29개를 던져 15개를 성공시켰다. 외국인 선수 제러드 설린저는 27점을 폭발하고 리바운드 11개를 곁들여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설린저는 3점 4개를 던져 모두 적중하는 등 82%의 야투 성공률을 자랑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3점 3개를 포함해 16점을 넣은 전성현과 3점 로 15득점한 문성곤이 돋보였다. LG에서는 이관희가 15득점 1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인삼공사는 일찍 득점포에 불을 붙인 설린저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대니얼 멩덴(28)이 첫 실전 투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멩덴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1회 선두 타자 박경수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도 강백호와 조일로 알몬테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2사 후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관리 능력을 선사했다. 멩덴은 16명의 타자에게 공 51개를 던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7승을 수확한 멩덴은 KIA가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 총액 상한인 100만달러를 들여 데려온 투수다. 에런 브룩스와 더불어 KIA의 새 원 투 펀치를 형성할 예정으로 멩덴은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팔색조 변화구를 구사한다. 이날 KT 선발 배제성도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팀은 연습 경기를 마감하고 20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이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 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공개된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 상 최종 후보 명단에 단짝 해리 케인(토트넘), 데클란 라이스, 토마시 수첵(이상 웨스트햄), 메이슨 마운트(첼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런던 풋볼 어워즈는 런던을 연고로 하는 12개 팀을 대상으로 최고의 선수, 감독 등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손흥민은 2019년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시상식에서도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자는 태미 에이브러햄(첼시)이었다. 다만 손흥민은 '번리전 70m 질주 원더골'로 지난해 '올해의 골' 상을 받았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저연봉 프로 선수를 지원하는 ‘2021년 공익 에이전트 서비스’를 시행한다. 공익 에이전트 서비스란 저연봉 선수의 권익 보호와 경력 유지, 대리인 제도 정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운영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지원 대상은 프로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 여자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5개 종목 저연봉 선수다. 공익 에이전트로 활동을 원하는 국내 프로 스포츠 종목별 에이전트(대리인·중개인 등)는 해당 연맹 규정에 맞는 에이전트 자격을 반드시 갖춰야 하며 이달 30일까지 소정의 신청 서류를 구비해 프로스포츠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프로스포츠협회는 에이전트 자격 등을 심사·확인해 등록을 최종 승인한다. 2021년도 공익 에이전트 활동 기간은 내년 3월까지이며 사업 운영 여건과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지난해 저연봉 프로 선수 144명이 공익 에이전트 32명을 통해 216건의 서비스를 받았다. 서비스 내용을 보면 경기(훈련) 용품 후원 유치 127건, 맞춤 분석자료 제공 39건, 연봉협상 및 계약체결 31건, 세무 또는 법률 자문 지원 19건이다. /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키커 구영회(27)가 미국 내 아시아계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구영회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명확한 범행 동기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근 수년 간 각색 인종을 향해 급증하는 증오 범죄에 대해 이제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이민 간 구영회는 영문 이름이 ‘Younghoe Koo’다. 이름의 마지막 글자인 ‘회’를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hoe’로 한 것인데, 구영회는 이 때문에 일부 몰지각한 팬들에게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영미권에선 ‘hoe’가 매춘부를 뜻하는 ‘whore’와 발음이 비슷해 같은 의미를 지칭하는 은어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구영회는 이 같은 자신의 경험을 글에 녹여냈다. 그는 “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이름으로 놀림을 당했던 경험이 있다. 그럴 때마다 들리는 말을 무시하고 내 할 일에만 집중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서울시청)가 올해 열린 첫 국내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으나 실격 처리돼 아쉬움을 삼켰다. 심석희는 18일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제36회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첫날 여자 일반부 1500m 결승에서 2분24초80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당초 심석희는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앞서 들어온 최민정이 두 차례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되면서 1위로 올라섰다. 김아랑(고양시청·2분24초897)이 2위, 황현선(전라북도청·2분24초993)이 3위를 기록했다. 초반 여유롭게 경기를 시작한 심석희는 6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지만, 최민정이 인코스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밀려 2바퀴를 남기고 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심석희는 곧바로 스피드를 올려 바깥으로 질주,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난 뒤 심석희는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에스엠을 통해 “경기 중에 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차이가 벌어지는 순간 남은 바퀴 수를 봤는데, 끝까지 해봐야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강철멘탈’을 보이기도 했다. 최민정은 중반까지 좋은 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비리 의혹 사태가 진원지인 광명·시흥을 넘어 사실상 전국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그동안 투기 소문이 무성했던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서 처음으로 공무원 3명이 수사의뢰됐고,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접지의 투기 의혹 조사에 부산 여야 정치권이 합의하는가 하면,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 지역의 수상한 토지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경기 용인시는 긴급 온라인브리핑을 열고 "시청과 용인도시공사 모든 직원 4천817명의 토지거래현황을 1차 전수조사한 결과,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행정구역 내 토지를 거래한 공무원 6명을 발견했고, 이중 투기가 의심되는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면 일원 416만㎡에 사업비 1조7천903억 원을 들여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가 이곳에 약 122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는 공무원 실명과 토지거래 명세서상의 이름을 대조하는 방법으로 이번 조사를 벌여 5급 2명, 6급 1명, 7급 2명, 8급 1명의 토지거래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공무원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군인이 대낮에 집에 있는 여고생까지 저격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지역의 한 마을에서 마 티다 에(16·여·고교 2년)가 친구 집에 있다가 군 저격수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마 티다 에는 총성이 들리자 친구 집으로 가 있다가 변을 당했고, 함께 앉아 있던 친구도 총격을 받아 손가락에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 티다 에의 아버지 우 윈 차잉은 "딸은 마을로부터 300m가량 떨어진 언덕에서 저격수가 쏜 총탄에 2차례나 맞았다"면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도착하자마자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날 마을 어귀에서 군인들이 쿠데타 항의 시위 참여자 일부를 체포하자 주민과 충돌했다. 체포된 시위대는 결국 풀려났지만, 군용 트럭 옆을 지나던 한 여성이 군인이 쏜 총에 부상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다른 주민들이 지나가는 군용 트럭을 세우고 군인 5명 가운데 2명을 붙잡았다. 나머지 3명이 인근 산으로 달아나 저격용 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우 윈 차잉이 전했다. 그는 또 "병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 이후 반중 감정 격화 속에 중국계 공장들이 공격을 받은 가운데 현지의 일부 중국 기업은 철수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미얀마의 중국 국유기업들이 정부로부터 철수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없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미얀마의 국유기업에 파견된 자국 출신 비핵심 인력에 철수를 지시했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타임스는 정부가 아닌 개별 기업 차원의 철수 논의는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많은 기업이 긴급 대응 계획을 짜고 있으며 철수는 여러 옵션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면서 "현재 철수와 관련된 논의가 있다면 회사 내부 수준의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의 한 중국 기업 관계자는 당국으로부터 직원 철수와 관련해 통지를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기업은 미얀마의 상황을 고려해 중국으로 철수하는 것을 선택지의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 수력발전 분야 중국 국유기업 관계자는 일부 중국인 직원이 쿠데타 이후의 혼란 때문에 몇주 전에 이미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얀마 양곤에서 32개
검찰이 폭행으로 입건된 수사관들을 처벌하지 않는가 하면 음주운전에도 자체 기준을 적용해 '솜방망이' 징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검찰 사무 부분와 관련해선 법무부도 일부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대검찰청 정기감사는 지난 2018년 이후 두번째이고,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지방검찰청 중 첫 감사다. 감사원은 작년 6월 18일부터 12일 동안 실지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검찰은 폭행 혐의로 입건된 대검과 전주·인천·의정부지검 소속 수사관 4명에 대해 징계하지 않고, 평소 행실과 공적 등을 고려해 자체 주의·경고로만 끝냈다. 일례로 대검은 지난 2016년 택시를 가로챘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멱살을 잡고 폭행해 입건된 소속 수사관 A씨에 대해 검찰총장 표창을 수상한 이력 등을 들어 징계하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입건 후 피해자와 합의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는데, 대검의 비위처리 지침에 따르면 이런 경우에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반드시 견책 또는 감봉으로 징계해야 한다. 일반 공무원에 적용되는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보다 가벼운 수위의 자체 비위 징계기준을 운영하거나, 정당한 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