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3차 유행의 꼬리가 잘리지 않고 하루 400여 명의 확진자가 한 달째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2월 20일(448명) 400명대로 내려온 뒤 연일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며칠 간은 400명대 중반의 확진자가 나왔다. 권 1차장은 최근 감염 양상에 대해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병·의원, 주점, 유흥업소 등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어린이집, 직장 동료와 가족, 지인 간의 밀접 접촉을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물 듯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위험시설 등에 대한 선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와 관련해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목전에 두고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모든 공직자의 재산등록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하자 중하위 공직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정부와 여당이 이런 극약처방을 검토하는 것은 LH 사태 발발 이후 전국에서 일반 공무원과 선출직 공직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봇물처럼 터지면서 민심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재산을 등록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국민 신뢰를 얻으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이를 꼼꼼히 살펴 부당한 재산축적이 있는지 가려내고, 현재 1급 이상으로 한정한 공개 범위를 넓히는 한편 허위 등록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벌하는 등 제도의 완결성을 높여야 한다. ◇'내 재산 다 드러난다"…숨죽인 공직사회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공직자는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고, 향후 공무원·공공기관·지자체·지방 공기업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로 재산등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직자 부동산 거래 시 사전신고제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먼저 LH처럼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공직자의 재산등록을 추진하고, 다음 단계로 이를 모든 공무
대검찰청 부장(검사장급)·고검장들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에도 19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에 불기소 판단을 유지하면서 그 배경이 관심을 끈다. ◇ 출정기록·재소자 주장 외 뚜렷한 물증 부족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대검청사에서 열린 대검부장·고검장 확대회의에는 허정수 감찰3과장과 한명숙 수사팀 검사들,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등이 참석해 각자 입장을 개진하며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과장은 앞서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주임 검사다. 임 연구관은 이달 초 허 과장이 주임검사를 맡기 전까지 사건 조사와 처리를 주도한 뒤 대검 수뇌부에 기소 의견을 보고했다. 대검 부장·고검장들은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으나 표결에서는 불기소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불기소로 결론이 난 데는 '뚜렷한 증거 부족'이 주된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소자들의 진술이나 출정기록을 제외하면 모해위증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증거 부족은 허 과장이 지난 5일 모해위증 혐의에 무혐의 처분을 할 때 제시한 사유이기도 하다. ◇ 진정 내용도 '교사'보다는 '압박'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숍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를 증오 범죄로 기소할 것인지를 두고 미국에서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고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전날 밤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격 사건을 두고 "그것은 내게 증오 범죄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흑인인 보텀스 시장은 "이것은 아시아 마사지 숍(스파)들을 겨냥한 것이었다. 살해된 여성 6명은 아시아인이었고 따라서 이를 그것(증오 범죄)이 아닌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범인 로버트 에런 롱(21)은 16일 애틀랜타 일대의 골드스파 등 마사지 숍 3곳에서 종업원 등에게 총을 쏴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총격 사건을 자인한 롱은 현재 애틀랜타에서 4건의 살인 혐의로, 체로키카운티에서 4건의 살인 혐의와 1건의 가중폭행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롱은 경찰 수사에서 자신이 성 중독이 있는 것 같다며 마사지 숍을 "제거하고 싶은 유혹"으로 여겼다고 진술했다.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면 수사 당국은 롱에게 증오 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데 유보적이거나 원론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 초기 롱의
인천의 대표 명문고등학교인 제물포고의 송도국제도시 이전 방안을 지역 교육당국이 10년 만에 다시 꺼내 들자 지역 내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인해 학교 이전이 필수적이라는 주장과 원도심의 교육 불평등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 '10년 만에 다시' 제물포고 이전 추진 배경은 20일 인천 교육계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은 2026년까지 인천시 중구 전동 제물포고(남고) 부지에 교육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제물포고를 송도로 옮기는 대신 그 자리에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진로교육원, 교육연수원 분원, 상상공유캠퍼스, 생태숲 등 다양한 교육 기관과 시민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00년대 초반과 2011년에도 있었던 제물포고 이전 논의는 진로교육원 신설 부지를 물색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시교육청 측은 설명했다. 당초 시교육청은 영종도 운서동에 진로교육원을 지으려 했으나 지난해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추진 계획이 부결됐다. 이후 부평구 상정고 인근, 서구 수도권매립지 인근을 포함한 대체 부지 13곳을 10개월 동안 검토했으나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기자회견 발언과 관련, "모든 것을 다 수용한다고 해서 들었더니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색 반박했다. 그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 여러분의 단일화 염원이 강하고, 저 역시 단일화를 반드시 이루는 게 목표"라며 "(협상 결렬에) 참으로 안타까웠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어제 저녁 안 후보와 문자를 나눴고, 오늘 아침 일찍 전화를 했다"며 "후보 등록 전에 만나자는 차원이었고, 그래서 오전 9시반에 만났다. 법정선거운동일인 25일 이전 반드시 타결하자고 해서 원칙적 합의의 대화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그는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 잠시 후 안 후보가 바로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며 "그 회견과 직후 있었던 이태규 사무총장의 백브리핑을 듣고 이해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내용을 종합하면 새로운 협상의 재개를 요청한 정도에 불과할 뿐이지 우리 안을 다 받아들인다는 표현을 안 대표가 썼는데, 어떤 안을 받아들이는지 불투명해졌다"며 "이 총장이 그 동안 그런 행태를 여러 번 해 왔다는 보고를 들었는데 오늘이 그 결정판"이라고 직격
FC서울의 수비수 김진야(23)가 부상으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 소집 훈련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김진야가 부상으로 남자 올림픽대표팀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면서 "대체 선수로 박대원(23·수원 삼성)이 발탁됐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소집 훈련을 한다. 이를 위해 김 감독은 훈련에 참여할 26명의 선수를 확정해 지난 15일 발표했다. 김진야도 명단에 포함됐으나 지난 17일 광주FC와 K리그1 홈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면서 "심각하지는 않지만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체 선수로 뽑힌 박대원은 2019년 6월 강원도 정선에서 실시된 김학범호 소집훈련에 참여한 바 있으나 아직 올림픽대표팀 공식 경기에 뛴 적은 없다. 17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2019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박대원은 현재까지 K리그1 통산 13경기를 뛰었다. 1∼2월 강릉과 제주 서귀포에서 새해 첫 훈련을 했던 올림픽대표팀은 이달 A매치(국가대표팀간
올해 첫 국내 쇼트트랙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심석희(서울시청)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심석희는 19일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제36회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여자 일반부 1,000m에서 우승한 뒤 취재진과 만나 "욕심이 난다"며 웃어 보였다. 다음 달 말에 열리는 2021-2022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둔 그는 "그동안 휴식도 취하고 재정비 시간도 가진 만큼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많이 간절하고 그립다"고 설명했다. 심석희는 이날 1,000m 결승에서 1분30초5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바퀴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간 그는 상대 선수에게 빈틈을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열린 1,500m에서는 2바퀴를 남겨둔 상황에 선두에서 5위까지 쳐졌으나 곧바로 아웃코스를 공략하며 질주해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2위로 결승선을 밟는 강철 체력과 멘털을 선보였다. 1위로 들어온 최민정(성남시청)이 두 개의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되면서 심석희는 1,500m에서도 우승했다. 국내에서 쇼트트랙 대회가 열린 건 지난해 11월 제37회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
1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도심에서 북동쪽으로 30여 분가량 고속도로를 타고 들어가자 한글 간판들이 줄지어 보였다. 애틀랜타 지역에서 한인이 가장 밀집한 덜루스(Duluth)란 곳이다. 조지아주에만 10만여 명의 한인이 살고, 이 중 80%가 애틀랜타 지역에 집중해 있다.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의 다수인 6명이 아시안이고, 이 중 4명이 한인이기에 한인 밀집 지역이 불안감에 휩싸여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들었다. 식당을 비롯한 업장과 장을 보러 온 한인들을 직접 만나보니 자신들이 사는 지역사회에서 한인들이 끔찍하게 희생됐다는 점에서 다소 불안감을 느끼는 듯했다. 하지만 사건 현장인 애틀랜타 시내와 이곳 덜루스가 거리가 있는 탓인지 그 여파를 아직은 체감하지 못한다는 목소리들도 적지 않았다. 사건 현장인 골드스파와 아로마세러피스파에서 덜루스까지는 30㎞ 이상 떨어져 있다. 덜루스의 한인타운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는 조모 씨는 "사건 현장과 거리가 멀고 사고가 난 업종도 달라서 불안한 분위기는 아직 잘 못 느낀다"며 "여기는 한인 상권이 밀집한 곳이어서 한인을 무시하지 못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인과 외국인 손님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LH 직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이번 비리 의혹을 제기한 지 17일 만이다. 경찰이 소환조사에 본격 착수한 것은 그동안 LH 본사와 국토부, 투기의혹 대상 직원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일정부분 확보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직원들을 상대로 내부 사전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LH 현직 직원 강모 씨를 경기도 수원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땅을 취득한 경위가 어떻게 되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건물 안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이날 복수의 LH 직원들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이 첫 번째로 소환한 강씨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 가운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 관련 토지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전해진 인물이다. 광명·시흥 지역에서는 이른바 '강사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