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인들의 창의성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우리가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의 작은 일부가 된 것이 너무나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에 맞춰 C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알리바바 이후 최대 외국기업 IPO(기업공개)라고 하는데 이는 한국의 성공 스토리의 증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1960년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79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으나 오늘날 세계 10위권 경제국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 상장에 대해선 "우리는 고객과 주주를 위해 진정한 가치를 만든다는 장기적인 전략에서 한눈을 팔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라며 "이번 IPO가 그 여정을 변함없이 이어갈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자평했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본을 어디에 사용하겠느냐는 물음에 김 의장은 "우리는 새벽배송과 같은 혁신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지역 경제에 계속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에도 계속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가 인구밀도가 높은
"더블팀(2인 수비) 붙이는 건 저에 대한 존중 아닌가요? 고맙더라고요!"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영입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외국인 선수 제러드 설린저(29)는 11일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이날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그는 17득점에 리바운드 7개를 잡아냈다. 삼성은 시작부터 더블팀을 붙였지만 설린저는 당황하지 않았다. 그가 기록한 턴오버는 1개에 불과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설린저는 더블팀은 자신에 대한 '리스펙트(존중)'라며 씩 웃었다. 이어 "나는 10살부터 더블팀을 당해왔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전혀 새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미 국내 적응을 마친 삼성 아이제아 힉스와의 골밑 대결에서도 설린저는 근소한 우세를 점했다. '1쿼터 초반에는 조금 힉스에게 밀린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는 "그때는 심판의 성향을 확인하는 단계였다. 파악 끝내고 곧 시동을 걸었다"고 답했다. 설린저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보스턴 셀틱스와 토론토 랩터스에서 활약했다. 이후에는 중국 무대 등에서 뛰었다. 덩치를 활용한 골밑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던 선수였다. 원래 근육량이 많았던 데다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가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 출연 배우들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NYT는 11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대한 예측 기사에서 "미나리의 주연 스티븐 연과 조연 윤여정 등 출연진이 배우상 후보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보도했다. NYT는 아시아 배우들이 지금까지 아카데미상에서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을 포함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와 '와호장룡'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아시아 영화들도 배우상 부문에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미나리는 다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NYT는 미나리 외에도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와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등에 출연한 흑인 배우들을 거론하면서 올해 아카데미 배우상 후보 중 절반이 유색인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NYT는 지난달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 주관의 제78회 골든글로브 배우상 후보에서 미나리 출연진이 제외되자 "미나리 출연진은 배우 후보 지명도 받을 만했는데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나리'에서 한인 이민자 가족의 막내아들 역할을 연
프로야구 KBO리그 SSG 원더스가 야심 차게 영입한 ‘거포 내야수’ 최주환(33)이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주환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 2-4로 뒤진 3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폭발했다. 지난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최주환은 지난해 12월 4년 간 최대 42억 원에 SSG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지난 시즌 국내 구장 중 담장까지 거리가 가장 먼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1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SSG의 홈구장인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선 20개 이상의 홈런이 기대된다. 최주환은 SSG가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11년 12월 임경완, 조인성 이후 9년 만에 영입한 외부 FA다. SSG는 전통적으로 외부 FA 영입에 인색했지만,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주환 영입에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주환의 정규시즌 기용 계획에 “5~6번 타순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SSG는 2번 추신수-3번 최정-4번 제이
2020-2021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가 다음달 10일부터 시작된다. KBL은 11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26기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PO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는 다음달 10일부터 19일까지,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는 다음달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은 5월 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전 경기는 평일 오후 7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3시에 열린다. 2021-2022시즌 샐러리캡(총 연봉 상한제)은 올 시즌과 같은 25억 원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외국 선수가 재계약으로 인해 1인 상한선인 50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에는 최대 10%까지 올릴 수 있고, 2명 모두 재계약해 보수 합산액인 70만 달러를 초과할 때도 10%까지 인상할 수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은 다음달 7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는 다음달 8일 개최된다. ‘2021 KBL 컵대회’는 9월 12∼19일에 진행하며 프로 10개 팀과 국군체육부대 상무가 참가한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4차 예비 문화도시’ 공모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화도시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된다. 문화도시는 지자체의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및 문화도시 지정 신청, 문체부의 조성계획 승인, 예비 도시의 예비사업 추진, 예비사업 실적 평가 및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예비 문화도시 지정 신청을 원하는 지자체는 역사전통, 예술, 문화산업, 사회문화, 지역자율 등 지정 분야를 정해 조성계획을 세우고 오는 6월 7∼17일 문체부에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문체부는 지난 2019년 12월 처음으로 제1차 문화도시 7곳을, 올해 1월에 제2차 문화도시 5곳을 지정했으며 제3차 예비 문화도시 16곳이 최종 지정을 위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법원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무죄로 판결한 원심을 심리 미진을 이유로 재심리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의 상고심에서 직권남용 무죄 등 일부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원 전 원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 적폐 청산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전면적인 재수사를 받았다. 결국 2017년 12월부터 1년 간 국정원 예산을 사용해 민간인 댓글 부대를 운영한 혐의 등 총 9차례 기소됐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만 65세에게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달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가운데 만 65세 이상도 이 백신을 맞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속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전날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시행 계획을 확정했다. ◇ AZ백신, 고령층에서 예방 효과…화이자 백신과 유사한 수준 전문위는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수행된 고령층 대상 평가를 검토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입원과 중증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 짓고 만 65세 이상에게도 백신의 사용을 권고했다. 영국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28∼34일 뒤 60% 이상, 35일 이후 73%의 예방효과가 있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28∼34일 뒤 예방효과가 61%로 도출됐는데 이와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간격이 최장 12주인 만큼 아직 2차 접종 후의 효과와 사망 위험률 감소 분석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또 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11일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박병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김 대표대행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공공기관 임직원부터 고위 공직자, 국회의원까지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에 착수해 우리 사회의 공정 질서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은 한 점 의혹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아랫물을 청소하려면 윗물부터 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정부 조사와 별개로 소속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야당도 적극 호응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대행은 이날 오후 발표 예정인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와 관련, "정부는 국민이 한 점 의혹도 품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수사를 진행하고 불법이 확인된 공직자는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당부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휴대폰 할부수수료 담합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번 주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본사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통신3사가 단말기 할부 금리를 연 5.9%로 유지하는 것이 담합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서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정부 당국에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금리 인하 조치를 할 것을 촉구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기준금리가 (2009년) 당시 3.25%에서 0.5%까지 하락했는데 어떻게 이것(단말기 할부금리)이 유지되는지에 대해 이른 시일 내 조사해 할부 금리 인하 등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말기 할부수수료는 SK텔레콤이 2009년 연 5.9% 이자로 먼저 도입했다. 이후 LG유플러스가 2012년부터 같은 이자를 적용했고, KT는 2012년 연 5.7%에서 2015년 연 6.1%로 올렸다가 2017년 연 5.9%로 조정했다. 이후 현재까지 수수료율은 통신3사 연 5.9%로 동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할부 금리 차이가 나면 일부 통신사만 요율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기에 같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