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주 가까이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확진자 규모는 연일 조금씩 커지고 있다. '3차 대유행'의 정점(작년 12월 25일, 1천240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같은 고강도 방역 조치가 시행된 지 두 달이 넘었음에도 더 이상의 감소세는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증가세로 전환될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지역사회의 잠복감염이 여전한 상황에서 봄맞이 여행과 모임을 고리로 확산세가 더 거세지면서 자칫 '4차 유행'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 유행 상황과 향후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확진자가 연일 400명대로 나오고 있어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재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오후 10시까지로 돼 있는 음식점·카페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 전국서 집단감염 잇따라…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약 400명 11일
프로축구 K리그 1 수원삼성과 백승호(24·다름슈타트) 측이 과거 합의 내용에 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수원이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10일 “백승호 측에서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는 식의 사과를 한 바 있지만, 구체적으로 합의 내용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백승호 측이 일방적으로 이달 5일까지 구단에 영입 제안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우리가 기한 내에 제안하지 않았으므로 타 구단 입단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혀 왔다”며 법적 대응의 뜻을 밝혔다. 과거 수원 유스팀 출신으로 구단의 지원을 받으며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서 유학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하는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최근 이를 이행하지 않은 채 전북 현대 입단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수원과 백승호 측은 지난달 25일 만나 얽힌 문제들을 해결하고 건설적 논의를 하자는 대화를 나눴으나, 사실상 결렬됐다. 수원 관계자는 “영입은 구단과 선수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구체성이 없는 사과를 했을 뿐 사실상 합의 내용을 부정하고 사실관계를 왜곡하는데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냐”면서, “구단은 백승호 영입을 1순위로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개발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직원이나 공직자가 관련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신뢰를 바닥으로 무너뜨리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투기 문제로 국민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철저한 진상 조사 등을 지시한 문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기 의혹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물론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면서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LH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와 수사기관의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엄정한 처벌을 강조하는 동시에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부패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의 부정한 투기행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투기 이익을 철저히 막는 등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제도 마련에 국회가 각별
최근 원자재 가격과 곡물값 등이 급등하면서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에너지, 공공요금마저 오를 조짐을 보인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고, 전기·도시가스 요금 등 에너지 가격도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 휘발윳값·'서민 연료' LPG도 오름세 10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15주 연속 상승했다. 3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9.7원 오른 ℓ당 1천483.0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다. 두바이유 가격은 연초 대비 30% 이상 오르며 지난 8일 배럴당 68.32달러를 기록했다. '서민 연료'로 불리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지난해 중순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LPG 가스 수입사인 E1[017940]과 SK가스[018670]는 이달 국내 LPG 공급가격을 ㎏당 88원 인상했다. E1이 이달 발표한 국내 LPG 공급가격은 가정·상업용 프로판이 ㎏당 1천6.8원, 산업용 프로판 ㎏당 1천13.4원, 부탄 ㎏당 1천398.96원 등이다. 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국
프로야구 KT wiz 마운드의 미래 소형준(20)이 2021 시즌 스프링캠프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소형준은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벌인 연습경기에 KT의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1안타와 1볼넷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지켰다. LG는 정예 멤버로 구성된 라인업을 내세웠다. 소형준은 1회초 이천웅과 이형종을 삼진, 땅볼로 잡고,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양석환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야수들의 수비 도움으로 주자 김현수가 태그아웃당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2회초에는 채은성을 뜬공으로 잡고 오지환과 김민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8개의 공을 던진 소형준은 직구 18개에 커브(1개), 체인지업(2개), 투심(2개), 커터(5개) 등 변화구를 골고루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를 기록했다. 소형준은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2회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직구 최고 구속도 시속 146㎞였다. 이날 KT는 소형준의 호투로 기선을 제압하며 LG를 7-4로 꺾었다. 소형준을 이어 등판한 김민수와 박시영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유원상이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원기찬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가 프로야구 KBO 이사회 참석 자격을 상실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정홍구 제일기획 실장과 원기찬 대표이사가 업무를 분장하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대법원 1부는 지난 4일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 전·현직 임원 등 30여 명의 상고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원기찬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KBO는 정관 13조(임원의 해임 등)에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한 뒤 3년이 지나지 아니한 사람은 총회 의결을 거쳐 해임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KBO는 법률 검토를 통해 “원기찬 대표이사가 KBO 이사회의 이사로 활동하는 건,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삼성 구단도 KBO에 “이사회에는 다른 대표이사가 참석한다”고 답했다. 삼성 구단은 복수의 대표이사가 대표 권한을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경영 체제를 택했다. 원기찬 대표이사가 라이온즈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하며 구단 운영을 주도할 전망이다. 다만 이사회에는 또 다른 대표이사인 정홍구 제일기획 실장이 참석한다. 정홍구
프로야구 새 식구 SSG 랜더스가 임시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했다. SSG 선수단은 제주도 서귀포 훈련을 마치고 6일 인천으로 올라와 하루 쉰 뒤 8일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연습을 이어갔다. 선수들은 유니폼 상의 왼쪽 가슴에 SSG.COM, 가운데에 영어로 인천이 박힌 유니폼을 착용했다. 유니폼 양팔 쪽엔 이마트 로고 패치가 붙었다. ‘인천군 유니폼’은 1947년 도시대항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인천군의 경기복을 재현한 이벤트 유니폼이다. SSG 랜더스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정식 유니폼을 공개하기 전까지 SSG 선수단은 인천군 유니폼을 입고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치른다. SSG 선수단은 오전 훈련을 끝내고 부산으로 이동했다. 11일에는 인천군 유니폼을 입고 롯데 자이언츠와 첫 연습 경기를 벌인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입국 후 2주 간 격리에 들어간 추신수(39)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으면 11일 정오에 격리 해제돼 바로 선수단에 합류하고 동료들과 인사한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사건을 공개 비판하고 나서면서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8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H 투기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사표가 수리된 지 사흘 만에 내놓은 첫 공개 발언이다. 그는 "공적 정보를 도둑질해서 부동산 투기하는 것은 망국의 범죄"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불공정과 부정부패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검찰의 직접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의 과거 수사 경험을 애써 부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사직하면서 강조했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이 첫 공개 발언으로 'LH 투기' 문제를 거론하자 법조계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스스로 사퇴의 이유로 내세웠고 검찰의 최대 현안인 중수청 입법을 막는 데 힘을 쏟겠다던 각오와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정치 본색'을 너무 빨리 드러낸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LH 투기 사건은 올 초 출범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이 이제 막 수사를 맡아 당장 검찰과 직접 관련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야당이 4월 재·보궐선
2021학년도 신학기를 맞아 이달 중 전국 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시행한다. 지난 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학력 격차가 심화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이 대거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각 시·도 교육청은 개별 계획에 따라 이달 안에 초·중·고교에서 고2, 3을 제외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한다.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학습이 부진한 학생을 초기에 관리해 교육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기 초 시행하는 시험이다. 과거 교육부는 특정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전수 또는 표집평가를 시행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파악하고 지원했다. 그러나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부터 단위 학교가 초1∼고1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평가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을, 나머지 학년은 각 교육청과 학교의 선택에 따라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일부 혹은 전체 과목의 시험으로 학력을 진단받는다. 교육부
정부합동조사단이 3기 신도시 전반에 대한 투기 조사를 본격화하면서 해당 부처와 기관, 지방자치단체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조사 대상과 범위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정부는 우선 급한 대로 국토교통부와 LH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 결과를 오는 목요일 또는 금요일쯤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 참여연대·민변이 제보를 토대로 한 제한된 조사에서 10여명의 의혹을 밝혀낸 것을 보면 적발 인원이 대거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본인 명의의 간 큰 투기 사례가 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진짜 프로는 차명이나 법인 명의로 투기를 하기 때문에 일반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배우자 존비속 포함 전체 조사대상 10만명 넘을 듯 정부합동조사단은 신도시 입지 발표 5년 전부터 현재까지 조사 대상 기관 및 부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직원과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토지 거래 내역을 살피겠다고 했다. 우선 해당 직원과 배우자, 직계존속은 그 직원의 가족을 뜻한다. 여기엔 본인과 배우자, 자녀, 결혼한 자녀의 경우 증손까지 포함한다. 직계 존속은 해당 직원의 부모와 조부모, 외조부모 등을 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