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우익세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왜곡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지키기에 나섰다. 인용문 왜곡 등 논문 작성 윤리를 위반한 램지어 교수에 대한 파면 주장이 확산하자 반대 여론 조성을 시도하는 것이다. 7일 현재 일본의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에서 활동하는 일본의 넷우익은 로런스 배카우 하버드대 총장에게 감사 엽서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배카우 총장이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담긴 주장은 학문의 자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인 데 대해 적극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존 매닝 로스쿨 학장의 이메일 주소를 공유하면서 감사 메시지를 보낼 것을 권유하고 있다. '진실을 추구하는 하버드대의 이념에 따라 학문의 자유를 지켜주신 데 대해 감사합니다'라는 모범문구도 제시됐다. 일본 우익이 행동에 나선 것은 램지어 교수 논문에 대한 비판이 파면론으로까지 번지는 데 따른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 학술계에서 일본 우익의 입맛에 맞는 주장을 펼치는 학자가 드문 만큼 집단행동을 통해서라도 보호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본 우익은 램지어 교수 논문을 비판하는 학자들에 대한 보복에도 나섰다.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정부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비격리 여행 권역)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트래블 버블이란 방역 우수국 간에 일종의 안전 막을 형성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트래블 버블과 관련한 적정 방역 수준을 놓고 항공 당국과 방역 당국의 미묘한 입장차가 감지되고, 백신 물량과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트래블 버블의 연내 시행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 국토부 '트래블 버블' 실무 협의 진행…실제 시행까진 변수 많아 7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트래블 버블과 관련 몇몇 대상국과 실무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방역 우수국가를 정해 올해 상반기 안으로 일단 협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도 "다만 실제 트래블 버블이 언제 개시가 될지는 협정안에 방역 수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방역 상황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면 트래블 버블을 개시하되 방역 상황이 악화하면 언제든 이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양국의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안전하다고 판단할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지급되는 4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약국 등 전문직종, 복권방 등 사행성 업종이 제외된다. 상당수 부동산 관련 업종 역시 배제되지만 부동산 중개업소는 지원금 지급 대상이다. 7일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4차 소상공인 지원금(버팀목 자금 플러스) 지급 때에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제외 대상업종을 배제한다. 소상공인 지원금 제외 업종은 지난해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 도입한 개념이다. 담배나 복권, 도박, 경마·경륜, 성인용 게임 등 사행성이 강한 업종과 콜라텍, 안마시술소, 키스방 등 향락성이 강한 업종, 변호사와 회계사, 병원, 약국 등 전문직종, 보험과 연금, 신용조사·추심대행 등 금융업, 다단계 방문판매업 등을 지원 대상에서 뺀다. 부동산업 역시 투기 조장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한다. 다만 부동산 관리업자나 동일한 장소에서 6개월 이상 사업을 지속한 생계형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자는 지원금 지급 대상이다. 정부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빌려줄 때 이 개념을 적용해왔다. 정부가 권장할 만한 사업이 아니거나 굳이 도와주지 않아도 되는 전문적인 업종을 배제해 한정된 재원을 좀 더 사정이 어려운 소상
"일본군 위안부의 억울한 역사를 안다면 거짓 논문을 당장 철회하고 램지어를 파면시켜라!" 6일(현지시간) 미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대 존스턴 게이트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둔갑시킨 이 대학 로스쿨 마크 램지어 교수를 겨냥한 분노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매사추세츠한인회 주최로 이날 오후 열린 '램지어 논문 철회 및 규탄 대회'에 참석한 매사추세츠주와 인근 버몬트주, 로드아일랜드주 한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논문 철회는 물론 대학 측의 조치를 촉구했다. 규탄 대회에는 1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했다. 대다수가 한인이었으나, 한국계가 아닌 미국인 참가자들도 여러 명 나와 태극기를 흔들었다. 이번 사태의 진원지 격인 하버드대 앞에서 항의 시위가 열린 것은 문제의 논문이 지난달 초 일반에 처음 알려진 지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집회 시작 전부터 참가자들은 아리랑 노래를 부르고 "램지어를 파면하라", "램지어 아웃"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영애 매사추세츠한인회 회장은 성명서 낭독을 통해 "이것은 명백히, 분명한 전쟁 범죄, 성적 인신매매, 성노예, 그리고 아동학대"라며 "오늘 우리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7일로 열흘째를 맞은 가운데 만 65세 이상 고령층과 청소년의 백신 접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가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선 접종대상이었던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일단 보류했다. 또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는 임상 결과 부족으로 아예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해외 각국이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속속 허용하고 있는 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만 16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에 대해 화이자 백신 접종 허가를 결정하면서 향후 접종 대상자와 일정에도 일부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 0시까지 8일간 누적 접종자는 29만6천380명으로, 3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우선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의료진과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총 76만2천93명의 38.9%다. 요양병원의 경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6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8명 늘어 누적 9만2천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8명)보다 20명 늘면서 3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400명대 기준으로는 지난 4일(424명) 이후 이틀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4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국내 '3차 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2.11∼14) 직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2.28∼3.6)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55명→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3번이다.
대파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대형마트에서 대파 가격(한 단 기준)이 6천원대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롯데마트에서 대파 한 단(약 700g)은 6천4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작년 동기 같은 상품이 2천180원에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가격이 3배로 뛴 것이다. 이마트에서도 대파 한 단(800g)이 6천980원에 판매 중이다. 이들 대형마트에서 대파 가격이 6천원대로 오른 것은 최근 수년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마트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8년 이래 대파 한 단 가격이 6천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라며 "상품 마진을 최대한 줄여 가격을 6천원대에 묶어두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파 가격이 급상승하자 소비자들은 소량 제품을 구매하거나 냉동대파 등 대체품을 찾고 있다. 올해 1∼2월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에서 대파를 한 끼 먹을 분량인 100~250g으로 소분한 '한끼 대파' 상품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동대파 판매량도 57% 늘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1~2월 일반 대파 판매량은 직전 두 달 대비 30%가량 줄었다"면서 "가격 부담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
진한 불륜 장면부터 잔인하게 훼손된 시체까지. 최근 영화 혹은 해외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던 장면들이 TV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JTBC '부부의 세계'를 필두로 시작된 '19세 이상 시청가'(이하 '19금') 드라마들이 올 상반기 SBS TV '펜트하우스 2', JTBC '괴물', tvN '마우스'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19금' 드라마들이 지속해서 등장하는 현상은 글로벌화된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진단한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새로운 플랫폼에서 해외 드라마를 경험하면서 높은 수위에 점차 익숙해지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소재와 수위의 콘텐츠를 요구하게 됐기 때문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부부의 세계', '펜트하우스' 등 소위 '19금' 드라마들이 많은 성공을 거두면서 성인 시청자층만으로도 인기가 있을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켜줬다"면서 "이런 드라마들이 시청 등급으로 인해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소재와 표현방식 등을 시도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되면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 또한 "작품의 연령제한을 올리는 것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져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조사 범위와 대상이 확대된 가운데 실효성있는 조사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6일 국토교통부가 전날 배포한 문답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본부와 지방청 공무원 4천명, LH 소속 직원 약 1만명, 지방자치단체 유관 부서와 지방 주택도시공사의 직원에 존·비속까지 조사 대상은 수만 명에 이를 예정이다. 퇴직자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 등 모든 직원과 그 가족의 조사 대상 지역 토지거래 여부를 신속히 전수 조사하라고 지시하면서 대상자가 더 늘었다. 조사 과정에서 대상자의 친한 지인이 투기 행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되면 조사 대상을 더 넓히는 방안도 정부는 검토 중이다.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경찰청·경기도·인천시가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은 3기 신도시 6곳(광명 시흥·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부천 대장)과 택지면적이 100만㎡를 넘는 과천 과천지구·안산 장상지구 등 총 8곳을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추가로 전날 국토부는 토지 거래에 대해선 이들 8곳의 '주변 지역'까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혀 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왜곡하는 논문을 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 정부와의 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버드대 교내신문 '하버드 크림슨'은 5일(현지시간) 논문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발생한 직후 램지어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일본 정부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당시 램지어 교수는 일본 정부와의 관계를 부인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지금 내가 왜 그래야 하냐"고 반문했다. 다만 그는 이후 하버드 크림슨에 추가로 이메일을 보내 일본 정부와의 관계는 자신의 논문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버드대 로스쿨에서의 공식 직함이 '미쓰비시 일본 법학교수'인 램지어 교수가 일본 정부와의 관계를 부인하지 못한 이유는 지난 2018년 일본 정부 훈장 '욱일장'을 수상한 기록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발행하는 해외 선전지 저팬 포워드에 따르면 당시 램지어 교수는 일본학에 대한 공헌과 일본 문화 홍보를 이유로 훈장을 받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어릴 때 함께 일본에 거주했던 자신의 모친이 아들의 욱일장 수상을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일본 정부가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