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정이삭 감독과 다시 한번 작업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2일 영화 '미나리'의 한국 배급사를 통해 "우리 '미나리' 팀이 축구 경기에서 이긴 기분"이라며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정이삭 감독이 우리의 주장이었고, 너무 멋있는 주장이었다. 이 주장과 다시 한번 시합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나이에"라며 정 감독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표했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윤여정과 함께 한국에서 건너가 호흡을 맞춘 배우 한예리도 "함께 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미나리' 수상이 많은 분께 좋은 자극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예리는 "감독님 말씀처럼 저 또한 마음의 언어로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 주로 정착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담백하게 담은 영화 '미나리'는 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골든글로브 수상 소식을 전하며 2일 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번주 안에 새로운 팀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일 “아직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새 팀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룹 내에서 발표 일정을 잡으면 곧바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새 팀명은 늦어도 이달 5일 이전에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5일 인수와 관련한 회계 과정을 마무리하는데, SK 구단 역시 5일까지만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전지 훈련 중인 SK 구단은 5일 마지막 청백전을 마치고 SK라는 이름과 작별하는 ‘유니폼 반납식’ 행사까지 치른다. 5일 이후로는 새로운 구단명으로 활동해야 한다. 그때까지 발표 일정을 잡지 못하면 임시 구단명으로 활동해야 해 혼란을 줄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월 첫째 주에 팀명을 발표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음성기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구단 이름은 이미 정해졌고 다음 주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인천을 표현할 수 있고, 공항 중심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새 구단명에 관한 힌트를 주기도 했다. 이에 야구팬들은 ‘SSG 랜더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를 공개 비판하고 나서면서 법무부와 대검 사이의 갈등 기류가 확산할 조짐이다. 검찰 인사에서 시작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 힘겨루기가 검찰 수사권 폐지 문제를 둘러싸고 극대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尹, 언론 인터뷰서 수사청 설립 비판 윤 총장은 2일 언론 인터뷰에서 여권이 추진 중인 수사청 설치를 두고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법치를 말살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발언은 수사청 설치에 대한 전국 검사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와중에 나왔다. 법무부는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의견 조회 요청을 받고, 대검을 통해 수사청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대검이 3일까지 의견을 모아 법무부에 전달할 예정인데, 검찰 내부에선 법무부가 과연 일선의 의견을 그대로 국회에 전달할 것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윤 총장이 직접 수사청에 반대 입장을 밝힘으로써 검찰의 의견을 국민에게 공표한 형국이 됐다. 검찰 내에선 윤 총장의 발언을 계기로 그동안 수면 아래에서 들끓던 검사들의 불만이 공개적 반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수사청 설치에 법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 690만명에게 최대 5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초유의 고용 위기 상황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청년과 여성,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27만5천개도 만든다. 총 19조5천억원 상당 맞춤형 피해 대책을 만들고자 15조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다. 그 대가로 국가채무 1천조원 시대엔 한 발짝 더 빨리 다가서게 됐다. 정부는 2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1년도 추경안(2차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의결했다. 이번 대책은 총 19조5천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가 집중된 계층을 선별 지원하고, 고용 충격에 대응하며, 방역 대책을 보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본예산에 반영된 금액 4조5천억원에 추경으로 조달하는 자금 15조원을 더했다. 추경 규모(지출 기준)로 보면 지난해 3차 추경(23조7천억원)과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17조2천억원)에 이은 역대 3번째 큰 규모다. 최대 역점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조치로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버팀목자금 플러스' 프로그램이다. 투입 자금이 6조7천억원
충남도는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충남미술관 설계를 국제 공모로 선정하기로 하고 다음달 7일까지 신청서를 공식 전자우편(cn.artmuseum@gmail.com)으로 받는다고 2일 밝혔다. 국제 공모는 국내외 수준 높은 전문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신청서 제출 참가팀 중 지명팀 5팀을 선정해 심사할 예정이다. 지명팀을 대상으로 한 2차 공고는 다음달 12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되며, 7월 중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결정한다. 최종 당선작에 대해서는 설계 계약 우선 협상권을 준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의 상징을 넘어 세계적으로 손색없는 현대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미술관은 내포신도시 문화시설 부지 2만6천680㎡에 2024년까지 지하 2층·지상 4층(건물면적 1만2천680㎡)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933억 원이다. 문의 041-635-3825
충남 아산 외암마을(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에서 청동기시대와 원삼국시대 주거지와 수혈 유구 등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아산시는 외암 이간 선생의 생가터 복원 정비사업을 하던 중 청동기와 원삼국시대 주거지 각각 1기와 수혈 유구 2기 등 모두 21기의 유구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외에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편 등도 수습됐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전형적인 송국리형 주거지에 해당하며, 출토유물로 미뤄 대체로 청동기시대 후기 무렵으로 보인다. 원삼국시대 주거지와 수혈 유구는 3세기 정도의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시대 주거지도 3기가 중복된 형태로 확인됐다. 평면 형태는 방형, 장방형, 타원형으로 모두 다르며, 북벽에 아궁이가 설치됐고 벽에 기둥구멍이 확인됐다. 유물은 분청사기, 백자편, 자배기편 등이 확인돼 조선 전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석렬 1기와 철제 솥을 폐기한 수혈 유구도 함께 조사됐다. 그러나 외암 이간 선생의 생가터와 관련된 건물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외암 이간 선생의 생가터와 관련된 건물지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외암마을이 형성되기 이전 선사 및 역사시대의 취락 원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웨이브, 티빙, 왓챠 등 대표적인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이 2일 ‘한국OTT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를 통해 업계는 OTT 산업 발전과 사업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웨이브 이태현 대표, 티빙 양지을 대표, 왓챠 박태훈 대표가 공동 의장을 맡고 각 사 임원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한다. 실무 조직은 정책, 홍보, 사업협력 분과로 구성했다. 협의회는 OTT 관련 규제 개선 의견을 내고, 저작권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또한 망 이용료 등 불공정 및 역차별 환경 개선, 공동 법무와 연구 용역 추진, 연구개발 사업협력 방안 도출, 정책 홍보를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이달 중 운영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정기회의를 열고 정책 세미나와 기자간담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3사 외에 협의회 참여를 원하는 다른 OTT 업체들에도 문을 열어 두고 조직을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이희주 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범정부 차원에서 미디어 규제 완화와 OTT 진흥방안을 발표했지만, 관련 부처와 국회에서는 오히려 규제 강화가 논의되면서 업계에 큰 혼란을 주고 사업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난 회피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 매매로 돌아서면서 경기와 인천의 집값 상승이 수도권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광명·시흥 7만호 신도시 계획이 집값 상승세를 누그러뜨릴 '한 방'으로 작용할지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22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31% 올라 전주 0.30%에서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해 11월 0.15∼0.18%, 12월 0.18∼0.23% 수준이었던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올해 1월 1주 0.26%에서 1월 4주 0.33%까지 올라 부동산원이 이 조사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역대 최고 상승률(0.33%)은 1월 4주부터 3주 연속 이어졌고, 2월 3주 0.30%로 내려갔으나 지난주에 다시 0.31%로 소폭 반등했다. 정부가 2·4 공급대책 발표로 공급 확대 의지를 밝힌 이후에도 최근까지 0.30% 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총 2.46%(주간 누적) 상승했다. 서울이 같은 기간 0.68% 오르는 데 그쳤으나 인천이 2.82% 상승하고, 경기가
당정 간 밀고당기기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4차 재난지원금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뜻대로 규모를 키워 19조5천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언했던 '더 넓게, 더 두텁게, 더 신속하게'가 확실하게 관철된 모양새다. 영업 규제에 따른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최대 지원액은 사실상 '따블'로 늘었고, 지원 대상은 200만명이 증가했다. 전체 재난지원금 가운데 기존 예산 4조5천억원을 제외한 15조원은 추경으로 조달한다. 정부는 2일 국무회의에서 국채발행 9조9천억원이 포함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해 국회에 제출한다. 국회가 신속히 처리할 경우 이달 하순부터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 "20조원은 돼야" 민주당 의지 관철 여권에서 4차 재난지원금이 거론되기 시작한 지난 1월 하순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규모가 적어도 20조원은 돼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했다. 이는 애초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염두에 둔 것이었으나 선별 지원으로 당정이 방침을 정한 이후에도 두텁고 넓은 지원을 내세워 여당은 20조원을 고수했다. 정부는 처음에는 12조원, 이후엔 15조원으로 후퇴했으나 결국은 여당의 요구를 수용했다. 실질적인 손실 보상을 하라는 피해 자영업자와 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백신을 둘러싼 각종 허위정보가 온·오프라인에서 번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지난 3일간의 연휴(2.27∼3.1)가 끝나고 2일부터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관련 허위정보도 더 확산할 가능성이 커 정부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간 유포된 허위정보를 보면 정부가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백신을 통해 몸속에 무선 인식칩을 심는다거나 백신을 맞은 노인은 치매에 걸리기 쉽다는 등 내용도 다양하다. 지난달 25일 인천에서는 '코로나19 백신에 칩이 들어가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을 길거리에 붙이고 다닌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일도 있었다. 보건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 같은 허위정보에 대해 "가짜뉴스", "과학적 상식으로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일축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생체칩 삽입, 치매 유발, 인체 유전정보 변형 등 허위정보 다수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처음 도입된 만큼 부작용 가능성을 두고 공포심을 조장하는 허위정보가 다수 유포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카페 등에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맞으면 유전자가 변형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