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연초부터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한달간 시장을 출렁이게 한 '애플카' 협업 이슈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전기차를 비롯해 로보틱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사업에 힘을 싣는 가운데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유럽에 출시되는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기아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전용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 이상 주행할 수 있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또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총 12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56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2040년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사명에서 자동차를 뗀 기아는 올해를 '기아 대변혁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기아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
오늘부터 공인중개사가 집 매매 계약을 할 때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여부를 매도자로부터 확인하고 계약서상에 기재해야 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중개사가 기존 세입자가 있는 주택의 매매를 중개할 때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여부를 매도인으로부터 확인받아 그 내용을 중개대상물 확인 설명서에 명시하게 하는 내용의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작년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된 이후 세입자를 낀 집의 매매에서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두고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분쟁의 소지가 됐다. 이에 개정된 시행규칙은 공인중개사가 주택 매매를 중개할 때 매도인으로부터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중개대상물 확인 설명서에 적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중개사는 매도인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더욱 자세한 별도 서류인 '계약갱신청구권 여부 확인서'를 받게 된다. 이 서류에는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했는지, 할 예정인지, 행사하지 않기로 했는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는지 등이 기재된다. 원래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은 공인중개사가 임차인의 계약갱신 여부를 확인하고 매수인에게 설명하게 하는 내용이었으나 중개사들이 '과
평소보다 지출이 늘기 마련인 설 명절에는 재테크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많다. 13일 알아두면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금융 관련 웹사이트 8곳을 소개한다. 체크·신용카드를 여러 개 사용하는 금융소비자라면 주기적으로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사이트(cardpoint.or.kr) 또는 앱을 이용하면 좋다. 여러 카드에 흩어진 카드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바꿔 계좌에 입금해달라고 신청할 수 있어서다. 카드당 수백∼수천 원 소액이라도 모으면 꽤 쏠쏠하다.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사이트(payinfo.or.kr) 또는 어카운트인포 앱에서는 자신의 은행·제2금융권·증권사 계좌정보, 보험가입 및 대출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1년 이상 거래하지 않아 잊고 있던 계좌의 잔액은 자주 쓰는 계좌로 옮기고 비활성 계좌는 해지하면 된다. 소멸시효가 지나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 및 보험금도 돌려달라고 신청하거나 기부할 수 있다. 정기예금, 적금에 가입하거나 대출을 받고 싶은데 어느 금융사를 선택할지 고민된다면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사이트(finlife.fss.or.kr)에서 손쉽게 금리를 비교할 수 있다. 펀드다모아(fundam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카드대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가 있을 때마다 이혼이 늘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덮친 지난해에는 이혼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인구동향 중 연도별 이혼건수를 분석해보니, 경제위기 때는 전년보다 이혼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인구동향 이혼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래 전년 대비 이혼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IMF 위기가 영향을 미친 1998년이다. 1997년 9만1천160건이던 이혼건수는 1998년 11만6천294건으로 27.6% 증가했다. 10만건 아래였던 연 이혼건수는 1998년을 기점으로 10만건 위로 뛰어올랐다. 카드대란이 있던 2003년에는 통계 집계 이래 이혼건수가 16만6천617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증가율도 전년(14만4천910건) 대비 15.0%로 높았다. 1998년과 2003년 사이의 이혼건수 증가율은 1999년 1.0%, 2000년 1.7%, 2001년 12.7%, 2002년 7.7%였다. 2003년에는 이혼건수 증가율이 199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연속 감소하던 이혼건수는 글로벌 금융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 완수를 목표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을 비롯한 검찰개혁 법안을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검찰개혁특위는 이달 내에 수사-기소권 분리 등을 포함한 개혁방안을 담은 검찰청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마련, 이달 말까지 입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수사-기소권이 분리되고 현재 검찰이 가지고 있는 6대 중대범죄에 대한 수사권이 중대범죄수사청으로 넘어가게 돼 검찰은 기소 및 공소 유지만 담당하게 된다. 이른바 '검수완박',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다. 민주당은 이들 법안을 검찰개혁의 마지막 퍼즐로 보고 이번 국회에서 중점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검찰 해체에 준하는 것이어서 상임위 논의부터 야당과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상승폭을 줄이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전셋값이 최고점을 찍고 하향 조정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몇 달 사이 수억원까지 뛴 전셋값을 맞추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전세 물건이 쌓이고 있고, 자금 사정이 급한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수천만원씩 내리면서 전셋값이 소폭 조정되고 있다. 다만, 전셋값이 이미 높은 수준으로 오른 상태인데다 하락세가 강한 것은 아니어서 전세난으로 인한 무주택자들의 고통이 단기간에 속 시원히 해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서울 전셋값 3주째 상승폭 둔화…품귀 빚던 전세, 물건 점점 쌓여가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라 3주 연속(0.13%→0.12%→0.11%→0.10%) 오름폭을 줄였다. 수도권 전셋값 역시 0.22% 올라 전주(0.23%)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여전히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셋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고가 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세 물량은 점차 쌓이고 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세 물량은 전날 기준 2만2천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되지만, 구체적인 접종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도 접종 효과 논란이 불거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신중 결정'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장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해 결정하라는 취지의 식약처 결정을 두고는 '책임 회피'라는 의료계의 반발도 나오는 상황이다. 최종 결정은 질병관리청이 내리기로 했지만, 의료계 내부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에 대한 판단이 달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질병청은 오는 16일 2∼3월 백신접종 세부시행 계획을 발표한다. 질병청은 전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들었으며, 이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도 확정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이달 초 예방접종 사이트를 통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 및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 요양병원·요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77)가 프랑스에서 방치됐다는 논란의 당사자이자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11일 귀국해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건우는 지난 7일 소속사 빈체로를 통해 논란이 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대해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한 바 있지만 직접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백건우는 10일 오후 9시 46분(현지시간) 파리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3시 52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을 거쳐 오후 5시 20분께 입국장에 나온 그는 기자들과 만나 "윤정희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저희는 아무 문제가 없다. 염려해주신 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질의응답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최근 불거진 논란을 반영한 듯 이날 입국장에는 취재진 30여 명이 몰렸다. 백건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후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다섯 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으로 연주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올해 데뷔 65주년인 그는 슈만을 주제로 대전(
"지난해에는 자식, 손주들이 양로원까지 찾아와서 세배하고 따뜻한 전도 나눠 먹었는데 이번 명절은 썰렁하게 지나가겠어." 경기도의 한 양로원은 12일 설 명절인데도 축 가라앉은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양로원과 요양원 등 노인시설에서의 외부인 면회가 금지됨에 따라 시설에서 지내는 노인들은 설 연휴에도 가족을 만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 양로원 관계자는 "많은 어르신들께서 '명절이 되니 가족이 더 보고 싶다'고 말하며 안타까워 하신다"며 "외부에 계신 가족분들도 과일이나 옷 같은 명절 선물을 보내고 설 당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느냐고 문의하는 등 그리운 마음을 전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양로원, 요양원 등 노인 복지시설의 면회·외출·외박이 제한되고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평소 가족과 떨어져 시설에서 생활하거나 홀로 지내는 노인들은 예년보다 쓸쓸한 설날을 맞고 있다. 가족은 물론 지인, 이웃과의 교류조차 어려워지면서 여럿이 둘러앉아 명절 음식을 나눠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정겨운 풍경을 기대하기는 힘들어져서다. 충북 제천시의 한 양로원에서 지내는 윤모(92)씨는 "작년에는 자
경기도 수원시 제1호 수소충전소가 3월 중순께 영통구 하동 광교신도시 동부버스공영차고지에 들어선다. 충전소에는 시간당 시내버스 1대 또는 승용차 5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튜브 트레일러가 설치돼 가동을 준비 중이다. 승용차 기준으로는 하루 최대 25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수소충전소 설치사업비는 국비 15억원과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자본 15억원 등 총 30억원이 들어갔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으로, 2019년 5월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수원시와 함께 수소충전소 건립을 추진해왔다. 수소충전소는 다음 달 15일께 준공한 뒤 20일가량 안전성 평가와 시험 운전을 거쳐 4월 초순께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지난해 말 현재 1천496대의 수소차가 보급돼 있으며, 수소충전소는 고속도로 휴게소 4곳(하남, 여주, 안성)과 화성동탄 1곳, 평택 2곳 등 7곳이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도에는 24개 수소충전소가 추가로 건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