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알렉스 페헤이라-나경복-한성정 삼각편대를 앞세워 OK금융그룹을 꺾고 단숨에 2위 자리를 꿰찼다. 우리카드는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19 25-16 25-2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16승 12패 승점 48로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이상 승점 47)을 제치고 4위에서 2위로 치솟았다. OK금융그룹은 2연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로 내려앉았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접전 끝에 내줬다. 23-23에서 최현규가 서브 범실을 기록했고, 나경복의 공격이 조재성의 블로킹 벽에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우리카드는 팀을 정비한 2세트부터 OK금융그룹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13-11에서 상대 팀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의 서브 범실과 한성정의 퀵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리드를 끝까지 이어가며 세트스코어 1-1을 맞췄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만 범실 7개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3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세터 하승우가 안정적으로 팀 공격을 리드하는 가운데, 알렉스와 나경복, 한성정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우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한 작품에 쏠림 없이 다양한 영화들에 골고루 상이 돌아갔다. 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남산의 부장들'은 마지막에 최우수 작품상을 가져갔다. 연출과 제작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내부자들'(2016)에 이어 두 번째 작품상을 받았다. 주연상은 '정직한 후보'의 라미란과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에게 돌아갔다.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던 라미란은 "코미디 영화여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것에 의미를 두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사도'(2015)에 이어 두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이, 신인 감독상은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이 차지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솜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이 조연상을,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과 '버티고'의 유태오가 신인상을 받았다. 2019년 10월 11일부터 지난해 10월 29일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시
이모 집에 맡겨졌다 숨진 열 살 여아가 이모 부부의 모진 학대로 인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부부는 조카를 마구 때리고 강제로 욕조물에 집어넣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행위를 하다 숨지자 "욕조에 빠져 숨졌다"고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숨진 A(10) 양을 최근 3개월간 맡아 키운 B씨 부부(40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요새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이틀 정도 때렸고 어제 오전에는 훈육 차원에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아이를 물속에 넣었다 빼는 행위를 몇 번 했다"고 진술했다. B씨 부부는 그러던 중 A 양이 숨을 쉬지 않고 몸이 축 늘어지자 비로소 행위를 중단하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지난 8일 낮 12시 35분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A 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A 양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서울시가 앞으로 도시·광역철도의 시외 연장을 직접 철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신규 노선은 경기·인천에서 쉽게 갈아탈 수 있는 구조로만 만든다. 직결 운행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더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철도 추진 원칙'을 9일 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서울교통공사가 시내 본선뿐만 아니라 7호선 부평구청(인천) 연장, 5호선 하남(경기) 연장 등 시외 노선까지 운영하면서, 심각한 재정 적자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미온적인 책임 분담, 추가적인 직결 연장 요구로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시와 공사는 연장 노선의 사고 예방 등을 위해 시설물 개선 비용을 각 지자체에 요청했으나, 해당 지자체의 재정 여건과 비협조로 개선이 일부에 그쳐 시내 본선 구간 운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새로운 노선이 연계되면 그만큼 열차를 더 투입해야 하지만, 해당 지자체에서 충분한 열차를 투입하지 못해 지하철 혼잡도가 높아지는 등 이용객 불편으로 이어졌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시는 앞으로 서울 시계 외 노선은 '직결 연장'이 아닌 '평면 환승'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평면 환승
여당의 유력 대권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보편 복지인 전 국민 기본소득을 자신의 간판 복지 정책으로 밀어붙이면서 이 문제가 여당 대선 경선의 핫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구상하는 기본소득과 관련, 개념과 지급액, 재원 조달 방안, 기대 효과, 시행 시기 등의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이 지사가 그간 일관되게 기본소득을 주장했으나 이처럼 구상의 전모를 소상하게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일시 지원금인 4차 재난지원금의 선별 또는 보편 지급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정부와 여당으로서는 차원이 다른 기본소득 공론화에 당장 나서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이 문제는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 사이에서도 큰 폭발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보편적 기본소득은 재난 등에 따른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차별 없이 정기적으로 꼬박꼬박 지급하는 일종의 국가 배당금이다. 이는 전통적 재정 문법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국가의 재정 설계를 근본부터 다시 짜야 하는 엄청난 일이기에 정치적, 사회적 논의를 충분히 거칠 필요가 있다. ◇ 이재명이 쏘아 올린 기본소득 이 지사는 한국형 기본소득의 단기 계획으로 국민
유럽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고령층에 접종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린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10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어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어떤 입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및 효과성 검증 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 최종점검위로 이어지는 '3중'의 전문가 자문 절차를 밟고 있는데 앞서 1단계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는 만 65세 고령자에게도 이 백신을 투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으나 2단계 중앙약사심의위에서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판단 유보'라는 다른 결론을 내렸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식약처의 최종 결정을 지켜본 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접종계획 조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4일부터 순차 공급…고령층 접종 여부 관심 9일 질병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1분기에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등 약 77만6천900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요양병원이나 요양
수령 800년으로 추정되는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인천시 기념물 제12호인 장수동 은행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2호로 승격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 만의골 입구에 자리한 이 은행나무는 높이 28.2m, 둘레 9.1m, 가지와 잎이 무성한 부분의 폭이 동서 27.1m, 남북 31.2m다. 이 은행나무는 손상된 가지가 거의 없이 건강하고 단정하며 균형 잡힌 모습을 지니고 있다. 뿌리 부분부터 다섯 개의 굵은 가지가 갈라져 높게 솟아올라 있고, 가지의 끝은 수양버들처럼 늘어진 형태다. 농경시대 나무 숭배의식인 당제가 오늘날에도 지속돼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관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등 자연·학술·민속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오랜 옛날부터 마을 사람들은 집안에 액운이 있거나 돌림병이 돌 때면 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치성을 올렸으며, 은행나무의 잎과 가지 등 어떤 부분도 집으로 들여가서는 안 된다는 금기가 있다. 또 마을 사람들이 장수(長壽)하지만 나무신이 인재가 날 수 있는 기운을 모두 빼앗아 마을에 인재가 귀하다고 전해진다. 마을의 풍년과 무사태평을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함께 1인 광고콘텐츠 창작자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광고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교육생들의 독자적인 광고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르고 교육을 마친 뒤 창업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과정이다. 올해는 창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선배들의 창업 성공 비결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전문가 상담 과정을 신설하고, 창업 관련 강의 시간을 확대했으며 광고 촬영, 편집 등 실습 시간도 늘렸다. 아울러 교육생들과 저예산 광고주들을 잇는 사업도 추진한다. 수료생을 대상으로 실제 광고주와 연계한 광고 제작 공모전을 개최하고, 수상 작품은 향후 1년 간 해당 광고주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교육과정은 총 2회(3, 4기) 운영되며 오는 22일까지 3기 수강생 48명을 모집한다. 3기 교육은 3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 진행되고, 4기 교육은 7월에 수강생을 모집해 8월에 개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코바코 광고교육원 누리집(edu.kobac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N 드라마 '여신강림'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마스크 미착용 단체 사진 논란에 사과했다. 제작진은 7일 밤늦게 입장을 내고 "촬영 종료 후 제작진 단체 사진과 관련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신강림' 팀은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무사히 종료했으나, 촬영 직후 진행된 마지막 기념사진 촬영에 잠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순간의 부주의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촬영 현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차은우는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신강림' 종영 소감을 밝히며 출연진과 제작진의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사진에 나온 대부분의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여서 누리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차은우 외에도 몇몇 배우가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으나 논란이 커지자 현재는 모두 삭제한 상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대로 떨어졌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율은 다시 80%를 넘어선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 가운데 여전히 4∼5명 중 1명은 임시 선별진료소의 익명검사를 통해 확진되는 등 무증상 '잠복 감염'의 규모가 좀체 작아지지 않고 있다. 정부가 8일부터 수도권은 제외하고 비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만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늘려준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정부는 설 연휴(2.11∼14)까지 고강도 방역을 유지해 수도권의 감염 규모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방침이지만, 전파력이 더 센 해외발(發) 변이 바이러스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는 터라 오히려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 300명 안팎 예상, 휴일 영향…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355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총 372명이다. 직전일(393명)보다 21명 감소해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