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중소기업들의 시름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종업원 수 50~299명의 중소기업도 주 52시간제를 지켜야 하는 데 일부 기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 중소기업도 주 52시간제…"납기 맞추려면 지키기 힘든데" 부산에서 조선업 관련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주 52시간제를 놓고 걱정이 앞선다. 중소기업에 대한 주 52시간 계도기간이 작년 말 종료됨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터는 중소기업도 52시간제를 시행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을 받는다. A씨는 "주 52시간제는 좋은 정책이고 찬성하지만, 산업별 현장 특성을 고려해 시행해야 한다"며 "옥외에서 일할 때가 많은데 비 오는 날 일을 못 하면 납기를 맞추기 위해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조선 분야에서 세계 1위인 것은 품질과 성능이 우수하기도 하지만 납기를 맞추니 외국 바이어들이 중국보다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일부 중소기업은 여전히 현장의 어려움을 거론하며 근무시간의 탄력적 운용을 요구했다. 특히 옥외 작업이 많은 업종은 장마
2020년 한 해 동안 가장 수익이 쏠쏠한 재테크 수단은 주식이었다. 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은 작년 1월 2일 2만8천881원에서 12월 30일 3만9천500으로 36.77% 올랐다. 이 수익률은 연 1.50% 금리가 적용되는 1년짜리 은행 정기 예금 상품의 24배 수준이다. 주식 편입 비율이 70∼100%로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순자산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 펀드의 작년 평균 수익률도 27.92%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딛고 빠르게 회복한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로 작년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증시는 코로나19 발 패닉 국면 이후 이례적 수준의 유동성과 재정 정책 투입으로 V자 반등했다"며 "상대적으로 초기에 코로나19를 통제한 한국은 글로벌 주요국 중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주식에 이어 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은 자산은 금이었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도매가격은 작년 1월 2일 1돈(3.75g)당 22만7천500원에서 12월 30일 26만7천원으로 17.36% 올랐다. 대표
경기 성남시의 한 회사에 다니는 윤모(31)씨는 지난달 회사 동료들과 '랜선 망년회'를 했다. 회사에서 사전 지급한 배달 쿠폰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오후 8시에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에 접속했다. 화면 속 동료들도 각자 배달하거나 직접 요리한 음식을 카메라 앞에 두고 앉았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곧 평소 회식처럼 담소를 나누며 모니터에 대고 건배도 하니 생각보다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진지한 이야기가 오가는 와중에 한 집의 강아지가 짖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성격유형검사(MBTI)를 통한 소소한 이벤트 등도 하며 이어진 온라인 망년회는 약 1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윤씨는 1일 "코로나19로 얼굴도 못 보고 해를 넘길 줄 알았는데, 마주 보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2차, 3차로 넘어가며 회식이 늘어지지도 않고, 밤늦게 집에 가야 하는 부담도 없어서 편리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에 대면 모임이 힘들어지자 아쉬움을 달랠 온라인 모임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송년 모임을 하는 온라인 송년회도 그중 하나다.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많이 사용해서 '줌년회' 라고도 한다
새해 첫날 인하대학교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2시간 20분 만에 불을 껐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21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용현캠퍼스 내 4호관 건물에서 큰불이 났다. 이 불로 4호관 내부가 상당수 탔으나 휴일이어서 학생 등이 건물에 남아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한때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높이 치솟았고, 소방당국에 15건의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70명과 펌프차 등 장비 39대를 투입해 1시간 10여분 만에 초기 진화를 했으며 이날 오전 2시 48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4호관은 이 대학교 정문을 기준으로 본관(1호관) 건물 바로 뒤에 있다. 1층∼3층에 통신실과 학과 사무실이, 4층에 실습실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뒤 인하대 총학생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재 사실을 알리고 4호관뿐 아니라 인근 2호관에 있는 학생들도 대피하라고 알렸다. 소방당국은 4호관 4층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경보령은 발령하지 않고 진화했다"며 "건물 4층에서 발화한 것으로
이번 연말연시에는 실물 경제에 관한 한 희망을 얘기하기 힘들 것 같다. 추운 날씨만큼이나 체감 경기가 엄동설한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백신 발 경제 낙관론이 힘을 잃고 있다. 지난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반도체 수출과 증시·부동산 호황에 힘입어 전월(-0.1%)의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0.7% 증가했다.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생산은 8.8% 감소했으나 전월 마이너스였던 반도체 생산은 7.2% 늘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서비스업인 금융·보험 생산이 4.6% 신장하고, 부동산 부문 생산도 3.3% 증가했다. 하지만 민생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줄어 2개월째 감소세였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소비가 위축된 탓이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숙박·음식업(-2.7%), 보건·사회복지(-0.8%), 도소매(-0.3%) 등에 타격이 집중됐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각각 올라 두 지수가 6개월째 동반 상승했다. 경기 회복에 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점점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교정시설의 잇따른 집단발병 여파로 연일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는 상황에서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까지 속속 확인되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아직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걸러진 것이지만 만에 하나 지역사회 침투 사례가 나올 경우 코로나19 확산세는 지금보다 훨씬 더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 조치하는 등 특별 관리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일단 코로나19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내년 1월 3일 이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1월 3일 종료된다. ◇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1천9명…오늘 1천명 밑돌듯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50명으로, 직전일(1천45명)에 이어 이틀째 1천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정부가 부실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 등이 제기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말소하지 않기로 했다. 재판에 넘겨진 정의연의 부실회계 의혹 등이 유·무죄인지와는 별개로 행정적 측면에서 정의연의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취소할 정도의 사유를 현재로선 찾지 못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정의연 의혹과 관련해 검토한 내용이 기부금품 모집등록 말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한 결과 "모집등록을 말소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그간의 검토 결과와 법제처의 답변을 종합해 정의연의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말소하지 않기로 했다. 행안부가 법제처의 법령해석을 구하며 검토했던 부분은 정의연이 기부금품을 받겠다고 등록한 기간(모집등록 기간)이 아닌 동안에 기부금품을 모집한 것이 모집등록 말소 사유에 해당하는지였다. 정의연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인권 및 명예회복 사업' 목적으로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1년 단위로 행안부에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했는데, 실제 모집이 이뤄진 기간보다 등록된 모집 기간이 1∼2개월 짧았다. 법제처는 이에 대해 "등록증에 기재된 모집 기간 외에 이뤄진 모집은 모집등록
소상공인에 100만~300만원을 주는 3차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사업이 다음 달 6일 공고된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발표한 '코로나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다음 달 5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한 뒤 다음날 공고를 거쳐 지급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11일에는 안내문자를 발송한 뒤 온라인 신청을 받기 시작한다. 일단 2차 재난지원금(새희망자금)을 받았던 소상공인과 집합금지·제한 조치를 받은 특별피해업종 250만명이 대상이다. 신속한 지급을 위해 새희망자금을 받았던 소상공인이 버팀목자금을 신청하면 업종에 따라 100만∼300만원을 준다. 연 매출 4억원 이하, 지난해 대비 매출 감소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일반 업종 지원금 100만원의 경우 올해 매출이 증가한 것이 확인되면 지급한 금액을 환수한다는 계획이다. 새희망자금을 지원받았던 소상공인과 특별피해업종 버팀목 자금 지급은 1월 중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에 새희망자금을 받지 않았던 신규 대상 30만명은 다음 달 25일 부가가치세 신고를 받은 후 사업공고 등 관련 절차를 밟아 지급에 들어간다. 특수형태근로자와 프리랜서를 위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기존 1∼2차 때 지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양상이다. 성탄절 연휴(12.25∼27) 직후 잠시 세 자릿수로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1천명 선을 넘어 증가 추세로 돌아섰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연일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의 상황이 향후의 큰 흐름을 가를 것으로 보고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동시에 끝나는 1월 3일까지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3단계 격상 압박은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지켜보면서 주말께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 연일 1천명 안팎…사망자·위중증 환자 최다 기록 '비상'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46명이다. 이달 중순 이후 신규 확진자는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12.23∼29)만 놓고 보면 일별로 1천90명→985명→1천241명→1천132명→970명→808명→1천46명을 기록했다. 1천명을 넘은 날이 4차례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데뷔 30주년을 맞은 개그맨 유재석(48)이 15번째 지상파 연예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재석은 29일 밤부터 30일 0시 넘게까지 마포구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열린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박나래, 김성주, 이영자, 김구라, 전현무를 제치고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시상자로는 배우 조인성이 깜짝 등장했다. 유재석은 KBS에서 2005년과 2014년, MBC에서 2006·2007·2009·2010·2014·2016년과 올해, SBS에서 2008·2009·2011·2012·2015·2019년 연예대상을 받았다. MBC에서만 7번째다. 유재석은 수상 소감에서 "'무한도전' 후 다시 대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 나는 프로그램을 할 때 '자신 있다'는 생각으로 한 적은 없지만 '어떤 결과가 되든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으로 한다. '놀면 뭐하니?'도 그랬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MBC에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는데 개그맨 동료들 생각이 많이 난다. 작게나마 후배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무대가 하나만 있었으면 한다"고 방송사에 당부했다. '무한도전'(2006~2018) 종영 후 김태호 PD와 다시 손잡고 '놀면 뭐하니?'로 돌아온 유재석은 지난해부